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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공수처 통신기록 조회 논란에…”이거 미친 사람들 아닙니까” 격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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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무분별한 통신기록 조회 논란에 대해 “이거 미친 사람들 아닙니까”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날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윤 후보는 “저와 제 처, 제 처의 친구들 심지어 제 누이동생까지 통신 사찰을 했다”고 격노했다. 

이어 “원래 국회의원 보좌관만 사찰해도 난리가 나는 것”이라며 “그런데 우리 당 의원들 단톡방까지 털었다. 결국 다 열어본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선대위 출범식에 이어 TK(대구·경북)지역 표심 다지기에 나선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는 “무릎을 꿇고 살기보다는 차라리 서서 죽겠다”며 “야당 대선후보까지 사찰하는 문재명(문재인,이재명) 집권 세력에 맞서 정권 교체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공수처는 국민의힘 의원 수십명의 통신기록 조회를 비롯해 윤 후보와 배우자, 여동생까지 사찰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단독] 박근혜 내곡동 집에 왜 ‘트레이너 윤전추’ 우편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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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청문회에 불출석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이 2017년 9월 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재임 때 청와대서 필라테스 강습했던 행정관…“박 전 대통령 여생 돌보며 집사 역할” 관측도

연말 특별사면을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향후 거처를 놓고 추측이 무성하다. 당분간 병원 치료를 할 것으로 알려진 박 전 대통령의 기존 내곡동 자택은 10월 1일 연예기획사인 아이오케이컴퍼니로 소유권이 이전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일요신문은 박 전 대통령 주소지에서 낯익은 이름을 발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7년 삼성동 자택을 67억 5000만 원에 매각하고 28억 원 상당 내곡동 자택을 매입했다. 박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 확정판결 이후에도 벌금 180억 원과 추징금 35억 원을 납부하지 않자, 내곡동 자택은 경매에 부쳐졌다. 그 후 2021년 10월 1일 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컴퍼니가 이를 사들였다. 

일요신문은 12월 27일 내곡동 자택을 직접 찾아가봤다. 그런데 이곳에서 흥미로운 이름을 볼 수 있었다. 박근혜 정부 행정관 출신 윤전추 씨였다. 윤 씨는 3급 행정관이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 인사로 꼽혔던 인물이다. 내곡동 자택 우편함엔 윤 전 행정관 명의의 지로 고지서가 꽂혀 있었다. 

윤 전 행정관은 전지현, 한예슬 등 여배우와 재벌 일가 트레이너 출신으로 유명세를 탔던 인물이다. 그러다 박근혜 정부 ‘최연소 3급 행정관’으로 발탁돼 청와대에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일요신문은 2014년 8월 윤 전 행정관이 청와대 제2부속실에 배치됐다는 내용을 최초로 보도한 바 있다.

윤 전 행정관은 청와대 입성 후 박 전 대통령 개인 업무를 처리하는 대통령비서실 제2부속실에서 필라테스 등을 강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행정관은 2018년 8월 20일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 당시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한 혐의로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윤 전 행정관 우편물 발신처는 한 신용정보 회사로, 채권추심 전문업체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었지만 일요신문 취재 결과, 윤 전 행정관은 11월 13일 이 채무를 모두 갚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전 행정관 주소지가 박 전 대통령 내곡동 자택으로 돼 있는 것을 놓고 여러 반응이 나왔다. 윤 전 행정관이 내곡동 자택에 머물면서 불명예 퇴진한 박 전 대통령 여생을 돌보려 했던 것 아니냐는 말도 그중 하나다. 

박 전 대통령 최측근 인사는 “박 전 대통령 자택의 전반적인 것을 관리하기 위해서 명의를 그리로 해둔 것 아니겠느냐. 집사 격으로 보면 될 것”이라면서 “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일 때도 집에 간혹 들렀다고 들었다”고 귀띔했다. 친박 인사들 사이에선 윤 전 행정관이 퇴원하는 박 전 대통령 거처를 알아보고 있다는 말도 돈다. 

반면, 일각에선 주소지는 달라도 수신인만 윤 전 행정관으로 해놨을 수 있다고 했다. 일요신문은 윤 전 행정관과 접촉하기 위해 연락처 등을 수소문했지만 닿지 않았다.  

[출처 일요신문]

與, 윤석열·윤대진 불기소에 “검찰, 아직도 제식구 감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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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석열일가부정부패국민검증특위' 외부위원 임명장 수여식 [연합뉴스]

“이런 식이면 다시 검찰개혁…김건희 사건 똑바로 수사해야”

더불어민주당은 30일 검찰이 윤우진 전 서울 용산세무서장 관련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 등을 받았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검사장)을 불기소 처분한 것과 관련, “사건 수사를 똑바로 하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윤석열 일가 부정부패 국민 검증특위’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검찰이 윤 후보와 윤 검사장을 불기소 처분한 것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용민 황운하 의원은 회견에서 “지난 5년 우리 정부가 정말 힘겹게 검찰 개혁에 진력했는데 아직도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원칙’은 깨질 줄 모른다”며 “아직도 검사 식구이기만 하면 있던 증거도 없어지고 전부 무혐의를 받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검사들이 줄줄이 연루된 고발 사주, 선거 개입, 판사 사찰, 모해위증 사건은 어떻게 될 것인가. 전 검찰총장의 부인이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협찬 사건은 어떻게 결론이 날 것인가”라며 “정말 걱정이다. 생각하면 정말 답답하다”고 했다.

또 “왜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나 장모 최은순 씨가 기를 쓰고 검찰 가족이 되고자 했는지 이해가 되는 대목”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면서 “검찰에 경고한다.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사건, 학력·경력 위조 사기 사건 수사 똑바로 하시라”고 말했다.

김 의원과 황 의원은 기자회견 말미에 “검찰이 이런 식으로 대놓고 제 식구 감싸기를 자행한다면, 우리는 다시 검찰 개혁에 나서지 않을 도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 2050세대 10명중 4명은 해외직구…전자상거래 수입액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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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물품 쌓여있는 인천세관 [연합뉴스]

이용 건수, 40대 남성이 가장 많고 이어 30대 여성

전자상거래 수입액, 건강식품 > 의류 > 가전·컴퓨터 순

올해 해외직구로 물건을 산 20∼50대 개인이 1천300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20∼50대 국민의 절반에 육박하는 인원이 해외직구를 한 셈이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해외직구를 포함한 전자상거래 수입액은 이미 작년 연간 수입액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전자상거래 수입 주요 특징’ 자료를 발표했다.

20∼50대 해외직구 이용 인원은 1천307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연령대의 전체 인구(3천20만4천명)의 43.2%에 해당한다.

두 명 중 한 명꼴로 해외직구를 했다는 얘기다.

해외직구 건수를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전체의 32.3%를 차지했고 이어 30대(30.5%), 50대(15.6%), 20대(14.7%), 60대 이상(6.2%), 10대 이하(0.8%) 순이었다.

성별까지 고려하면 40대 남성(16.5%)이 가장 많고 이어 30대 여성(15.9%) 순이었다.

올해 1∼11월 전자상거래 수입액은 41억5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7%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조기에 달성한 것이다.

전자상거래에는 개인의 해외직구 외에 사업자의 전자상거래도 포함된다.

같은 기간 전자상거래 건수는 7천900만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6% 늘었다. 건수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다.

하루 평균 23만1천건이 개인의 직접구매 형태로 수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건강식품(19.4%)이 전자상거래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컸고 이어 의류(17.7%), 가전·컴퓨터(10.4%), 신발류(7.3%), 핸드백·가방(6.8%) 순이었다.

2010년에는 의류, 건강식품, 신발류, 핸드백·가방, 화장품·향수 순으로 수입액이 많았는데 수입 트렌드가 바뀌었다.

올해 들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수입액이 많이 늘어난 품목은 식품류, 서적류, 신발류, 의류, 완구·인형 등이다.

전자상거래 수입액은 ‘쌍십일'(雙11)로 불리는 중국 11·11 쇼핑 축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가 있는 11월에 연중 최대치(4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자상거래 수입 대상국은 2010년 74개국에서 올해 159개국으로 많아졌다.

2010년에는 미국 의존도가 수입액 기존 82.6%에 달했으나 올해 1∼11월에는 40.2%로 줄었다. 그 밖의 나라는 중국(22.5%), 독일(8.6%), 영국(7.1%), 일본(6.3%) 등이다.

태국, 몽골, 노르웨이, 터키, 네덜란드 등은 수입액이 비교적 적지만 작년보다 수입액이 크게 늘었다.

與, ‘이재명 아들 대입의혹’ 제기 국힘 의원 66명 검찰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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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재명 '조폭 연루설' 제기한 김진태 고발 [연합뉴스]

“아니면 말고식 묻지마 폭로, 검증핑계로 한 음해·허위사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두 아들에 대한 대입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의원 66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민주당은 고발장에서 “피고발인들은 이 후보의 장남이 2012학년도 고려대학교 입시에서 ‘삼수생’으로 ‘특별전형’을 통해 합격했는지를 전제로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나, 이 후보 장남은 2012학년도 고려대학교 입시 때 ‘재수생’으로 응시하였고 응시 전형도 ‘수시 특별전형’이 아니라 “수능성적 기준 등급을 받아야만 하는 ‘일반전형’으로 응시했다”고 명시했다.

이어 “피고발인들의 공표내용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확인해봐도 알 수 있는 부분임에도 최소한의 확인 과정도 없이, (이 후보 아들이) 특혜를 누린 것처럼 인식하도록 사실관계를 오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 66명은 지난 27일 성명을 내고 “이 후보 아들의 대학 입시 의혹에 대한 공정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지난 29일 이재명비리 국민검증특위 차원에서 해당 의혹을 제기하며 고려대 측에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가 8시간 만에 사실관계에 착오가 있었다고 밝혔다.

국힘 “‘윤석열 비방’ 조직적 댓글 징후 포착…크라켄이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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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 비방 조직적 댓글' 모니터링 시범운영 결과 밝히는 국민의힘 [연합뉴스]

“매크로 등 이용한 공감수 급등 현상도”…선관위 신고·수사의뢰 예정

국민의힘은 30일 인터넷 댓글 조작을 막기 위해 자체 개발한 ‘크라켄 프로그램’을 통해 윤석열 대선 후보를 겨냥한 비방 댓글이 조직적으로 달리는 듯한 움직임을 잡아냈다고 밝혔다.

선대위 디지털본부장을 맡은 이영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 개 계정으로 유사한 댓글을 작성하는 방법으로 윤 후보를 악의적·조직적으로 비방한 징후가 포착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같은 내용이 어순만 바뀌거나, 문구 중간에 담긴 이모티콘만 변경되는 방식으로 반복해 게시된 정황이 감지됐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크라켄 프로그램은 2017년 대선에서 킹크랩 프로그램을 이용해 댓글 등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드루킹 사건’의 재발을 막겠다며 국민의힘이 자체 개발한 댓글 조작 방지 프로그램이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부 댓글에 대한 ‘공감’ 숫자가 급등하는 듯한 현상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매크로 등을 이용한 비현실적인 공감 수 증가라고 현재로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일반적인 공감 수 증가 추세를 훨씬 웃도는 조직적 증가 추세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른바 ‘좌표 찍기’ 방법으로 많은 인력이 단시간 내 조직적으로 공감 수를 늘린 흔적이 발견됐다”며 “해당 댓글을 올린 계정의 다른 댓글 활동을 분석한 결과와 연계해 입체적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현재까지 포착된 이런 결과를 놓고 선대위 법률자문단의 법률 검토를 거쳐 포털사에 통보한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신고와 수사기관 수사 의뢰 조치까지 거칠 계획이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비방 댓글의 내용을 공개하기는 어렵다”며 “1차로 검토 대상이 된 댓글은 35만개였고, 최종적인 필터를 거쳐 다수의 조직이 움직여 악의적으로 댓글을 작성한 패턴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은 964개”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윤 후보 관련 동영상이 올라오고 나면, 분량에 따라 10분이든 30분이든 내용을 보고 나서 댓글이 달려야 하는데 동영상이 올라온 순간 갑자기 집단으로 비슷한 댓글 수십∼수백 개가 달리는 현상까지 크라켄이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극 한파 휘몰아치는 지구촌…에너지 가격 다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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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폭설 쏟아진 미국 캘리포니아 [AP=연합뉴스]

에너지 소비 많은 동북아 3국·북미에 연말연시 맹추위

주춤하던 가스·원유 가격 반등…”유가 100달러 넘을 것”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든 북반구에 최저 영하 40도를 밑도는 북극 한파가 몰아치면서 한동안 주춤하던 에너지 가격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한파로 난방 수요가 확대되면 주요 난방 연료인 천연가스와 석유 등의 소비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에서다.

특히 인구 밀집 지역이라 에너지 수요가 많은 동북아 3국과 북미 지역에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에너지가 고공행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中 헤이룽장성 영하 48도…캐나다·미국에도 북극 한파

시베리아에서 내려온 냉기가 중국 대륙을 덮치면서 지난 24일 헤이룽장(黑龍江)성의 기온은 영하 48도까지 떨어졌다.

한파 전선이 점점 남하하면서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수도 베이징(北京)은 물론 상하이(上海)와 항저우(杭州) 등 중국 남부 지역까지 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했다.

중국 기상국은 이번 추위에 중국 영토의 약 80%가 얼어붙을 것이라며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중국의 기록적인 한파는 라니냐 현상으로 시베리아 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국과 인접한 한국과 일본도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지난 주말을 전후해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쳤다.

이달 25일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5.5도를 기록했고, 28일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아사히카와(旭川)는 수은주가 영하 14도까지 떨어졌다.

좀처럼 영하권으로 떨어지지 않는 도쿄(東京)도 27일 영하 2.2도를 기록했다. 도쿄의 12월 최저기온이 영하 2도 밑으로 떨어진 것은 45년 만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내년 1월 1일 아사히카와의 최저 기온이 영하 17도, 삿포로(札幌)는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연말연시에 매서운 한파가 일본 열도를 강타할 것으로 예보했다.

북극 한파 몰아친 캐나다 밴쿠버 거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북극 한파 몰아친 캐나다 밴쿠버 거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북미 지역에도 북극 한파가 몰아쳤다.

27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CBC 방송에 따르면 북극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엄습한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는 이번 주 중반까지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맹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캐나다 환경부의 케네스 챈 기상학자는 “최저기온 기록이 깨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 브리티시컬럼비아주를 강타한 추위는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캐나다를 얼어붙게 한 북극 한파는 미국 서부 지역도 강타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오리건과 캘리포니아 북부, 네바다 등 태평양 연안 북서부 지역에서는 26∼27일 캐나다에서 밀려 내려온 강력한 한파가 세력을 확장하면서 수은주가 곤두박질쳤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시애틀의 최저기온이 영하 6.7도까지 떨어지면서 1948년 세웠던 최저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워싱턴주 북서부의 빌링햄 역시 영하 12.8도의 최저기온을 기록하면서 1971년 세워졌던 역대 최저기온 기록이 깨졌다.

오리건주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한파와 함께 폭설이 쏟아지면서 시애틀과 미니애폴리스, 솔트레이크시티를 오가는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했다.

미 국립기상국은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서부 지역의 한파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예보했다.

◇ 주춤하던 에너지가 다시 올라…”내년 국제유가 100달러 넘을 것”

에너지 수요가 많은 동북아 3국과 북미 지역에 한파가 몰아치자 한동안 주춤하던 천연가스와 국제유가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중국, 일본, 한국은 세계 1∼3위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국이고, 미국과 캐나다 역시 에너지 소비가 많은 나라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7일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100만BTU(열량단위)당 4.060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4일 종가인 100만BTU당 3.731달러보다 8.8% 오른 것으로, 지난달 26일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셰일의 주산지인 오클라호마주 최대 은행인 BOK파이낸셜의 분석가들은 “미국에 더 추운 날씨가 다가올 것이며 다음 주에는 실질적인 난방 수요 증가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정보사 리피니티브는 이번 주 날씨가 추워지면서 수출을 포함한 미국의 하루 평균 천연가스 수요가 1천100억 세제곱피트(ft 3)에서 1천267억 세제곱피트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메릴랜드주 LNG 저장소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메릴랜드주 LNG 저장소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내 천연가스 가격은 계절에 맞지 않는 따뜻한 가을과 겨울이 이어지면서 지난주까지만 해도 한 달 가까이 하락했다.

하지만 북극을 감싸는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극지방에 머물던 차가운 극소용돌이가 북미 대륙까지 남하해 확장하는 현상이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다른 요인도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분석가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석탄 공급 부족으로 전력회사들이 석탄 비축량을 보존하면서 천연가스 발전량을 늘려 수요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국제유가도 덩달아 올랐다.

2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1달러(0.5%) 오른 배럴당 75.9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0.34달러(0.4%) 상승한 배럴당 78.94달러로 집계됐다.

이날까지 국제유가는 5거래일 연속 올랐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브렌트유가 배럴당 125달러까지 오르고, 2023년에는 150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데이미언 커벌린 에너지리서치 책임자는 “내년 세계 각국이 국경 문을 다시 열면서 항공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석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 출현에 의해 예측이 바뀌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올해 세계랭킹 가장 많이 떨어진 선수는 우즈·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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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를 응시하는 타이거 우즈. [로이터=연합뉴스]

우즈, 41위에서 566위로 하락…박성현은 10위에서 107위 추락

올해 남자 골프 주요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심하게 하락한 주인공은 타이거 우즈(미국)로 나타났다.

우즈는 지난해 연말 세계랭킹이 41위였지만 올해는 566위로 새해를 맞게 됐다.

무려 525계단이나 하락했다.

우즈는 2019년에는 마스터스와 조조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6위까지 끌어 올렸다.

작년에 9차례만 출전해 세계랭킹이 40위 밖으로 밀렸던 우즈는 올해는 2월 자동차 사고로 단 한 차례도 정규 투어 대회에 나서지 못하면서 세계랭킹도 곤두박질쳤다.

맷 쿠처(미국)도 작년 이맘때 37위였지만, 114위로 올해를 마감했다.

쿠처는 2019년 1월 소니오픈 우승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9승 고지에 오른 이후 3년 가까이 우승이 없다.

PGA투어 통산 7승을 올린 웨브 심프슨(미국)도 올해 세계랭킹 포인트를 많이 잃어버린 선수로 꼽혔다.

심프슨은 2020년을 세계랭킹 6위로 마쳤지만, 올해는 27위로 밀렸다.

안병훈(30)과 강성훈(33)도 올해 세계랭킹이 크게 떨어진 선수 그룹에 포함됐다.

안병훈은 75위에서 287위로 밀려, 1년 사이 212계단이나 하락했다.

작년 이맘때 86위였던 강성훈은 341위로 2022년을 시작한다.

올해 눈에 띄게 세계랭킹을 끌어올린 선수는 ‘골든보이’ 조던 스피스(미국)로 드러났다.

작년 연말에는 세계랭킹 82위로 우울한 새해를 맞았던 스피스는 14위로 올라선 채 2022년을 맞게 됐다.

한때 세계랭킹 1위를 꿰찼던 스피스는 2017년 디오픈 제패 이후 4년 가까이 우승 없이 슬럼프를 겪었지만, 지난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 우승으로 부활했다.

작년 이맘때는 세계랭킹 154위의 무명 선수 신세였던 샘 빈스(미국)는 올해 PGA투어에서 2차례 우승하며 세계랭킹을 11위까지 끌어올려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내게 됐다.

172위에서 49위로 상승한 이민우(호주)는 세계랭킹 50위 이내에 진입한 덕에 마스터스 출전권까지 손에 넣었다.

이경훈(30)도 272위였던 세계랭킹이 63위로 올라 상승 폭이 큰 선수로 꼽혔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이 가장 극적으로 떨어진 선수는 박성현(28)이다.

작년 연말 10위였던 박성현은 올해 연말은 107위다. 박성현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19차례 출전해 10차례나 컷 탈락했다.

반면 태국의 신예 아타야 티띠꾼은 275위에서 19위로 상승했다.

독일 스포츠·외교 담당장관 모두 “베이징올림픽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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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교부 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개인적 결정·코로나 유행 때문”…”총리는 미정, EU 차원 논의”

독일 정부에서 스포츠와 외교를 담당하는 장관들이 모두 내년 2월 열리는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독일 내무·스포츠부 대변인은 이 부처의 수장인 낸시 패이저 내무장관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석하지 않기로 개인적으로 결정을 했다면서 이는 부분적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때문이라고 밝혔다. 독일은 통상 올림픽에 대통령을 대신해 내무장관을 파견한 바 있다.

안나레나 배어복 외교부 장관도 dpa에 “나는 열혈 스포츠 팬이지만 이번에는 분명히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과거에도 외교부 장관들이 가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배어복 장관은 이는 그의 개인적인 결정이며, 독일은 여전히 유럽연합(EU)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과 관련한 공동 입장 조율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이달 초 중국의 인권탄압을 이유로 베이징올림픽에 보이콧을 천명했고 동맹인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이 동참을 선언했다.

외교적 보이콧이란 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내되 정부나 정치권 고위급 인사로 꾸려진 사절단은 파견하지 않아 주최국에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EU 회원국들은 미국이 주도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동참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이 문제에 대한 EU 차원의 공동 접근법을 모색하고 있다. 앞서 프랑스 등 몇몇 EU 회원국은 외교적 보이콧에 회의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독일 정부 대변인은 로이터에 올라프 숄츠 총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위해 중국에 갈지 안 갈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며, 자국은 아직 이 문제에 대해 EU 동맹국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독일 정부 신임 대변인은 지난 13일 첫 정례기자회견에서 숄츠 총리가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참석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AP통신 ‘올해의 여자 선수’에 WNBA 우승 차지한 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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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스 파커 [AP=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시카고 스카이 소속의 캔디스 파커(35·미국)가 AP통신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됐다.

AP통신은 30일 “올해 WNBA에서 소속팀 시카고를 우승으로 이끈 파커를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파커는 이번 시즌 WNBA 정규리그에서 13.3점을 넣고 8.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08년부터 LA 스파크스에서만 줄곧 뛴 파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로 옮겨 곧바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파커는 WNBA 신인 시절인 2008년 이후 13년 만에 다시 AP통신 올해의 여자 선수에 뽑히는 영예를 누렸다.

그해 파커는 WNBA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휩쓸고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거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3년 만에 다시 AP통신 올해의 여자 선수가 된 것은 1932년 육상 선수로 처음 이 상을 받고 1945년 골프 선수로 다시 수상한 베이브 디드릭슨 자하리아스(미국) 이후 올해 파커가 두 번째다.

스포츠 미디어 관계자들의 AP통신 올해의 여자 선수 투표에서 파커는 1위 표 11표를 받아 케이티 러데키(수영), 시몬 바일스(체조·이상 미국)를 따돌렸다.

전날 발표된 AP통신 올해의 남자 선수로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오타니 쇼헤이(일본)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