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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도 재확산세 ‘꿈틀’…아르헨·볼리비아 확진 최다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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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 기다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민들 [EPA 연합뉴스]

아르헨 신규 확진 4만2천명…볼리비아도 6월 정점 때보다 악화

멕시코·브라질 등은 ‘살얼음판’ 안정세…각국 백신 접종 확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유럽과 북미 등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비교적 안정세가 이어져 온 중남미서도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4만2천32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에 기록한 4만1천80명을 뛰어넘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인구 4천500만 명가량인 아르헨티나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55만 명, 사망자는 11만7천여 명가량이다.

아르헨티나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하루 1천 명대로 유지됐으나 이달 중순 이후 상황이 급격히 악화했다.

볼리비아도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가 4천934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감염자가 치솟자 볼리비아 정부는 수도 라파스 등 곳곳의 새해 행사를 취소했다.

또다른 남미 국가 에콰도르도 이날 신규 확진자가 지난 7월 이후 가장 많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인구 대비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았던 중남미 지역의 경우 아직은 지구촌의 오미크론발 재확산에서 어느 정도 비켜서 있다.

초반에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백신 수급이 안정된 이후에는 어린아이에게까지 접종을 빠르게 확대해 다른 지역보다 접종 인구도 많은 편이다.

영국 옥스퍼드대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남미 지역의 인구 대비 접종률은 63.5%로, 세계 평균(48.8%)은 물론 북미(57.8%), 유럽(60.9%), 아시아(55.9%) 등 어느 대륙보다도 높다.

높은 접종률 등에 힘입어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들의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진정세를 이어가곤 있지만, 언제 다시 오미크론발 재확산이 나타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다만 중남미 국가들은 아직 봉쇄보다는 접종 확대로 재확산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에콰도르는 연휴 이후 확진자가 증가하려는 조짐을 보이자 5세 이상에 대한 접종을 의무화했으며, 칠레는 내년 2월 4차 접종을 시작한다고 예고했다.

자체 개발한 백신으로 인구의 85%가 접종을 마친 쿠바도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단축해 내년 1월 전체 인구에 부스터샷을 접종하기로 했다.

한국 최초 민간과학 로켓 블루웨일0.1 제주 상공을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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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개교 50주년 기념 과학 로켓 발사

페리지·KAIST로켓연구센터, 한경면 용수리 해안서 발사

안재명 센터장 “설계, 엔진 개발, 비행까지 모든 단계 완수”

29일 오전 11시 53분께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에서 국내 최초 민간과학 로켓 블루웨일 0.1이 시험 발사됐다.

KAIST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블루웨일0.1은 연료 연소 후 추력을 통해 5초 동안 상공을 날다 포탄처럼 탄도를 그리며 바다로 떨어졌다.

블루웨일0.1이 힘차게 날아오를 때 돌풍이 분 탓에 로켓에 내장된 자동 비행 중단 시스템이 작동한 것이다. 비행 속도·위치 등 조건에 따라 미리 프로그래밍 해둔 대로 로켓 엔진이 멈추면서 자유 낙하를 했고, 해상에 떨어진 블루웨일0.1은 민간 어선이 회수했다.

이번에 발사된 로켓은 KAIST 항공우주공학과와 학부생 창업기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협력 조직인 페리지·KAIST로켓연구센터 주도로 개발됐다.

길이 3.2m, 지름 19㎝, 무게 51㎏ 규모로, 에탄올과 액체산소를 추진제로 사용하는 친환경 로켓이다.

안재명 페리지·KAIST로켓연구센터장은 “강풍이 불면서 로켓에 내장된 자동 비행 중단 프로그램이 작동했고, 엔진이 멈추면서 자유 낙하를 해 회수까지 성공했다”며 “크지는 않지만, 로켓 설계부터 엔진 개발, 시험 비행, 최종 발사까지 이르는 모든 단계를 잘 완수해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람이 많이 불면 처음 예상했던 낙하지점보다 더 멀리 날아가는 비상 상황이 발생한다”며 “현재 속도·위치를 볼 때 처음에 설정해 놓은 기준선을 넘어갈 것 같다는 판단이 들면 비행을 중단하도록 프로그래밍했고, 그에 따라 비행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과학 로켓은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발사체 개발의 전 단계로 활용할 수 있다.

KAIST 개교 50주년 기념 과학 로켓 발사
KAIST 개교 50주년 기념 과학 로켓 발사[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수환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이사는 “로켓이 발사됐고 로켓이 떨어질 때 낙하산도 펼쳐졌다”며 “돌풍이라는 변수로 당초 계획했던 대로 로켓이 날아가지는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도 자동비행중단시스템과 네트워크가 제대로 작동, 성공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날 로켓 시험발사를 평했다.

신동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작은 크기 탓에 블루웨일0.1을 장난감 같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며 “물론 제가 꿈꾸는 로켓보다는 훨씬 작은 사이즈지만, 다른 로켓처럼 발사에 필요한 기술은 모두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오히려 작고 효율적으로 만든 뒤 로켓 본체 크기를 키우면 남는 공간에 필요한 다른 것을 실을 수 있다”며 “머지않은 미래에 민간에서 소형 발사체를 활용한 다양한 연구와 인공위성 발사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계속해서 관련 연구·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추운 날씨 속에서도 로켓 발사 약 1시간 전부터 주민과 관광객 50여 명이 모여 카운트다운을 손꼽아 기다렸다.

KAIST 개교 50주년 기념 과학 로켓 발사
KAIST 개교 50주년 기념 과학 로켓 발사(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9일 오전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포구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길이 3.2m, 지름 19㎝, 무게 51㎏ 규모 소형 과학 로켓 시험발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1.12.29 jihopark@yna.co.kr

용수리어촌계 해녀 김선녀(66) 씨는 “오늘 바람이 강한 탓에 물질하러 나가지 못했는데 덕분에 이런 인상적인 장면을 보게 됐다”며 “너무 놀랍고 신기하다”고 말했다.

용수리 주민 최희자(75) 씨도 “로켓이 발사되는 모습을 보니 이 연구를 하려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인상적이었다”며 “카이스트가 개교했던 1971년 용수리에는 전기도 수도도 없었는데 50년이 흐른 지금은 카이스트가 용수리에서 로켓을 쏜다”고 말했다.

DDP패션몰 옷 입은 MZ 아바타, 메타버스서 패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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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패션몰 메타버스 패션쇼' 아바타 모델 [서울시설공단 제공]

서울시설공단은 30일 글로벌 메타버스(가상세계) 플랫폼 제페토(ZEPETO)에 조성한 ‘서울어린이대공원 메타파크’에서 ‘DDP패션몰 메타버스 패션쇼’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와 5시 두 차례 열리는 패션쇼에서는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패션몰에서 판매 중인 5개 브랜드의 의류 26점을 아바타 모델을 통해 소개한다.

가상의 런웨이를 누빌 아바타 5명은 공단 ‘메타버스TF’ 소속 직원들을 모델로 만들었다. 해당 직원들은 20∼30대 ‘MZ세대’로 아이디어 제안부터 실행까지 패션쇼 전 과정을 주도했다고 공단은 전했다.

패션쇼 영상은 서울시설공단 유튜브 채널에서도 볼 수 있다.

공단은 DDP패션몰 매장 34곳을 온라인에서 360도로 둘러보고 구매 상담도 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쇼핑몰도 내년 1월 1일 공개한다. 구매 상담은 번역 채팅 기능을 이용해 영어와 중국어 등 20여개 국어로 할 수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 고객인 중국 상인들의 방문이 급감해 매출난을 겪는 DDP패션몰 입점 매장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메타버스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12월 알래스카 온도가 67도 육박…온난화 탓에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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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알래스카의 겨울 날씨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열돔 현상 탓에 이상 고온…”알래스카 온난화 빠르게 진행”

겨울이면 극심한 한파가 몰아닥치는 미국 최북단 알래스카주(州)에도 지구온난화의 여파가 미쳤다.

뉴욕타임스(NYT)는 29일 알래스카의 최대 섬인 코디액의 온도가 지난 26일 화씨 67도(섭씨 19.4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알래스카에서 12월 관측된 온도 중 역대 최고 기록이다.

코디액은 다음날에도 화씨 60도(섭씨 15도) 이상의 따뜻한 날씨를 보였다.

북극과 가까운 알래스카는 12월 평균 기온이 화씨 22~32도(섭씨 -5~0도)로 낮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상 기후 현상이라고 표현할만한 수치다.

알래스카의 기상전문가인 릭 토먼은 “12월 하순에는 절대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알래스카의 이상고온 현상을 전한 지역 기상전문가
알래스카의 이상고온 현상을 전한 지역 기상전문가[트위터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알래스카의 높은 기온은 태평양 북서쪽에 자리 잡은 열돔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열돔은 지구 표면에서 발생한 뜨거운 공기가 상층부의 고기압 때문에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폭염을 발생하게 하는 현상이다.

태평양 북서쪽의 열돔은 지난여름에는 미국 북서부 오리건주의 온도를 화씨 117도(섭씨 47도)까지 올리기도 했다.

NYT는 현재 미국이 폭염과 홍수 등 이상 기후 현상에 시달리고 있지만, 알래스카의 온난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백신 개발보다 복잡한 특허 소송전…숨죽인 화이자와 모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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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화이자 본사 [[EPA 연합뉴스]

WSJ “제약사·정부·과학자, 수천억원 걸린 소송전 벌일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판매로 엄청난 수익을 내는 제약사들을 향한 특허 소송들이 이어질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 코로나19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개발사인 모더나와 화이자가 각각 수천억 원이 오갈 수 있는 법정 싸움에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모더나는 현재 어버터스 바이오파마라는 업체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소송에 걸린 상태다.

모더나 백신 물질 중 RNA를 인간 세포에 전달하는 기능을 하는 나노 파티클이 어버터스 바이오파마의 특허로 개발됐다는 것이다.

모더나는 자체 기술로 나노 파티클을 제조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지만 최근 미국 연방 항소법원은 어버터스 바이오파마의 주장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더나가 미 국립보건원(NIH)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WSJ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중 인체의 면역반응을 유발하기 위해 사용되는 스파이크 단백질 제조법은 NIH의 특허다.

화이자는 NIH에 스파이크 단백질과 관련한 특허 사용료를 납부했지만, 모더나는 특허 사용료를 내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는 모더나가 NIH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는 판결이 나올 경우 10억 달러(한화 약 1조1천900억 원) 이상의 사용료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모더나는 백신 개발 과정에 참여한 NIH 소속 과학자들의 이름을 제외하고 특허를 신청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화이자도 지난해 10월 샌디에이고의 제약업체인 얼리얼 바이오테크놀로지로부터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정에서 단백질과 관련한 특허를 침해했다는 소송을 당했다. 이 소송은 현재 진행이 중단된 상태다.

WSJ은 mRNA 백신 개발과 관련해 선구자적 역할을 한 모더나가 화이자를 상대로 특허 관련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모더나의 공동창업자이자 mRNA 기술 연구의 석학인 로버트 랭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석좌교수는 1천400여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허 사용과 관련한 협상에서 두 회사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소송전이 펼쳐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모더나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특허와 관련한 사용료를 받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화이자는 합리적인 수준의 사용료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다시 활동할때”…새해부터 유튜브 ‘홍카콜라’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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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기자단]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이제 다시 활동할 때가 됐다”며 새해부터 유튜브 방송 ‘TV홍카콜라’를 재개하겠다고 29일 밝혔다.

홍 의원은 자신의 청년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 문답 코너에서 “새해에는 (유튜브 채널) ‘홍카콜라 라이브’를 시작하겠다. 새해에 뵙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경선 후 두 달 동안 칩거했다. 대구선거대책위 상임고문으로 등재해 선대위 참여 시비도 없어졌고, 이제 천천히 다시 활동할 때가 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초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홍 의원은 2030소통채널 ‘청년의꿈’을 만들어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한다)’ 게시판에 ‘준표형’ 아이디로 일일이 댓글을 달며 직접 소통을 강화해왔다.

홍 의원은 2018년 유튜브 방송 ‘TV홍카콜라’를 시작했으며, 현재 54만8천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올린 동영상은 총 790개에 달한다.

이재명 아들 의혹 ‘묻지마 폭로’…與팩트체크에 野 8시간만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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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진태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검증특별위원회 긴급간담회에서 장영하 변호사 저서인 '굿바이 이재명'을 들고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힘 “이 후보 아들, 조국 딸과 같은 전형” 주장했다가 체면구겨

민주 “가짜뉴스” 반발…윤석열·선대위 차원 공식사과 요구

국민의힘은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두 아들 대학 입시에 대한 불공정 의혹을 섣불리 제기했다가, 8시간만에 번복하고 사실상 사과했다.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국민검증특위(위원장 김진태)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에서 “이 후보 장남은 2012년 ‘세계선도인재전형’이라는 매우 불투명한 전형을 통해 고려대 경영학과에 수시 합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고려대 측에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고려대에 입학할 때 응시했던 것과 같은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 차남에 대해서는 “2013년 같은 대학교 경제학과에 수시전형 중 특별전형을 통해 입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차남이 TV에서 (다문화 이슈를 다룬) 영화 ‘완득이’를 시청했는데, 그 과정에서 이 후보와 다문화 토론을 했고 아주 공교롭게 다음 날 면접시험 주제가 다문화였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자 민주당 권혁기 선대위 대변인은 ‘가짜뉴스’로 규정하며 반박에 나섰다.

권 대변인은 우선 이 후보 장남의 입시와 관련해서는 세계선도인재전형과 같은 특별전형이 아닌 일반전형으로 시험을 보고 합격했다고 반박했다.

권 대변인은 차남과 관련해서는 “당시 ‘수시 국제전형’ 정경대학에 지원했고, 2학년 때 정경대학 행정학과로 결정됐다”며 “특별전형 (심사) 항목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차남은 당시 수능에서 언어·외국어·사탐 영역 1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도 지난 28일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아들의 입학 의혹과 관련해 “100% 다 거짓말”이라면 “아들은 고등학교 때 거의 전 과목 1등급이었고, 전교 수석을 거의 놓치지 않았다. 고대 학점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의혹을 제기한 지 약 8시간 만에 “공개질의서 중 사실과 다른 점이 있어 바로잡고자 한다. 착오가 있었던 점을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기존 입장을 철회했다.

특위는 이 후보의 장남이 ‘수시 일반 전형’으로 입학했고, 차남은 경제학과가 아닌 정경대학으로 입학해 2학년 때 행정학과로 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인정했다.

민주당은 이러한 유감 표명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윤석열 후보와 선대위 차원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권 대변인은 “착오가 있었다며 유감을 표명하는 것은 변명이지 반성도 사과도 아니다”라며 “네거티브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묻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오로지 윽박지르고 억지로 꿰어맞춰 수사하는, 특수부 검사의 행태가 그대로 재현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고려대는 이 후보 장남의 입학자료가 모두 파기돼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려대 인재발굴처는 이씨가 지원했던 수시 특별전형과 지원 개요 등을 제출해달라고 한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의 질의에 “서류 보존 기간의 경과로 인해 자료가 파기돼 회신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답했다.

김건희 허위 경력 사과 ‘원하니까 해줄게’…국민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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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 사진)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의혹 관련 대국민 사과에 대해 “사과할 때는 뭘 잘못해서 하는 것이지, ‘사과 원하니까 해줄게’ 이런 태도는 국민들이 보시기에 불편하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2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지난 26일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관련 대국민 사과에 대해 “경쟁하는 사람으로서 평가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국가 운명과 국민 삶을 통째로 책임지는 대통령을 뽑는 것이고 엄청난 권한이 주어지기 때문에 무한 검증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과 측근, 본인, 과거에 대해 다 (검증을) 해야 한다”며 “있는 점을 다 내놓고 사과할 때는 뭘 잘못해서 하는 것이다. ‘사과 원하니까 해줄게’ 이런 태도는 국민 보시기에 불편하겠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 장남의 ‘불법 도박’과 관련해서 사과해야 한다는 야당 측 주장에 대해서는 “대통령 부인은 공적 존재다. 권한과 지원이 주어지지 않느냐”라며 “대통령 아들은 성년인데 남이다. 부인이 나와서 사과했는데 (아들도) 직접 나와서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영부인’이라는 호칭과 제2부속실을 폐지하겠다고 발힌 데 대해선 “본인에게 생긴 (아내 리스크) 문제를 덮기 위해서 제도를 없애버리겠다? 납득이 안 된다. ‘퍼스트 레이디’라고 하는 게 그냥 ‘폼’으로 있는 존재가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아울러 2005년 가천대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내 인생에 꼭 필요한 것이 아니니 학위를 반납했는데, 담당 교수 이름으로 ‘이 정도면 야간대학원 학위로 충분하다’고 했다”면서 “제가 필요없다고 제발 취소해달라고 하는데도 안 하는 상황이다. 다만 논문 표기를 제대로 안 했으니까 (표절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송영길 “김건희씨 둘러싼 의혹 한두가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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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가운데) 특위위원들과 함께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일가부정부패국민검증특위’ 외부위원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윤석열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위’ 외부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사과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수여식 모두발언에서 송영길 대표는 “김건희씨를 둘러싼 의혹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김씨는 ‘잘보이고 싶어서’라는 황당한 변명을 내놨지만 이는 사문서 위조 사기, 업무방해죄 등에 해당하는 중대한 범죄행위이다”며 “김건희씨는 이런것에 대한 구체적인 책임언급이나 소명은 쏙 빼놓고 알맹이 없는 맹탕 사과문만 낭독했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신파극을 보는 것 같다. 오죽하면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인지 남편에게 사과를 바치는 것인지 구분이 가지않는 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가” 라고도 반문했다.

어어 “국민의힘이 대신 내놓은 해명자료 역시 부실투성이에 뻔뻔한 자기변명의 글이 가득했다. 이런식의 책임회피는 국민을 납득시킬 수 없슴을 윤석열 후보는 깨달아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윤석열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위’ 외부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사과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수여식 모두발언에서 송영길 대표는 “김건희씨를 둘러싼 의혹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김씨는 ‘잘보이고 싶어서’라는 황당한 변명을 내놨지만 이는 사문서 위조 사기, 업무방해죄 등에 해당하는 중대한 범죄행위이다”며 “김건희씨는 이런것에 대한 구체적인 책임언급이나 소명은 쏙 빼놓고 알맹이 없는 맹탕 사과문만 낭독했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신파극을 보는 것 같다. 오죽하면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인지 남편에게 사과를 바치는 것인지 구분이 가지않는 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가” 라고도 반문했다.

어어 “국민의힘이 대신 내놓은 해명자료 역시 부실투성이에 뻔뻔한 자기변명의 글이 가득했다. 이런식의 책임회피는 국민을 납득시킬 수 없슴을 윤석열 후보는 깨달아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安, 눈에 띄는 상승세…상대적 안정감 있는 대안 후보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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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7일 경기도 파주 육군1사단 GOP경계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연합뉴스]

거대 양당 후보 양강구도 속 “함께 가자” 러브콜 이어질 전망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뛰기 시작했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혹평 속에서 안 후보가 안정감 있는 후보로 주목을 받으며 급부상하는 것.  

지난 주말 TBS 의뢰로 24~25일 양일간 실시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 지지율이 7.3%로 일주일 전보다 2.7%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37.6%, 윤석열 후보는 35.8%를 얻었다.(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양강인 두 후보는 전 주 조사에서 각각 2.7%포인트, 1.6%포인트 하락하는 등 2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오차범위 안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양강 후보에게 안 후보의 7% 대 지지율은 큰 의미를 가진다. 그의 이동에 따라 두 후보의 힘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안 후보와의 단일화 카드를 만지작 거렸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지난 26일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보다는 이재명 후보와 결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하며 “현재 5% 지지율로, 그 정도의 어젠다만 제시하고 사그라들기에는 아까운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국민의힘에선 적극적인 구애의 손길을 보내진 않았지만, 경선초반 보수연합 구성에 당대당 통합 논의까지 오고간 마당에 안 후보를 보수에 가까운 인사로 분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정치평론가는 “안 후보의 지지율이 10% 대를 넘어, 중후반 때를 기록하면 안 후보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솟을 것”이라며 “70여 일 남은 선거에 힘의 균형을 깨뜨리는 새로운 세력이 등장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양강 체제 대선판에 안 후보가 대안후보 대표주자로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