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레이블 ‘ADOR’ 설립, 민희진 CEO가 대표 맡아
하이브가 신규 레이블 ‘ADOR(All Doors One Room, 어도어)’를 설립한다고 12일 밝혔다.
하이브 측은 민희진 CBO가 어도어 대표이사로 선임되었으며, 하이브 멀티 레이블 체제 하의 독립 레이블로서 기존 레이블에서는 시도되지 않았던 차별화된 사업들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이브는 2019년 CJ ENM과 함께 빌리프랩을 공동 설립한 이래, 쏘스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KOZ 등 경쟁력 높은 레이블들을 인수하며 아티스트 IP확장을 추구해왔다.
이번 신규 레이블 ‘어도어’ 설립은 공동설립이나 인수의 방식이 아닌, 하이브 멀티 레이블 체제 하에서 독자레이블이 설립되는 최초 사례다.
어도어는 독립 레이블로서 독자적인 음악 프로듀싱팀과 크리에이티브팀을 포함해 제작·사업·마케팅 등 전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을 보여줄 수 있는 조직을 구성해왔고, 이를 통해 아티스트 IP로 만들어내는 콘텐츠의 경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어도어 대표이사로 선임된 민희진 CBO는 앞으로 신규 레이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새로운 취향을 제안해나가는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민 대표는 과거 SM엔터테인먼트에서 비주얼 디렉터로 활약하며, ‘콘셉트’라는 키워드의 가치를 재정립·확산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흐름을 바꾼 선구자라는 평을 받아 왔다.
과거 소녀시대를 시작으로 새로운 걸그룹 시대를 열고 샤이니·엑소 등 혁신적인 아티스트 브랜딩을 제시해왔다.
민 대표는 “신규 레이블 론칭을 통해 음악산업에 또 한 번 변화를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 없이 어도어만의 철학을 보여줄 수 있는 아티스트IP와 컨텐츠들을 선보여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어도어는 2022년 데뷔를 목표로 레이블만의 철학과 색깔을 담은 첫 신인 걸그룹도 선보일 계획이다.
그간 ‘민희진 걸그룹’으로 기대감을 모아온 어도어의 첫 신인 걸그룹은 2019년 ‘플러스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멤버들을 중심으로 기획될 예정이다.
어도어 첫 신인 걸그룹은 민 대표가 전체 제작과정을 총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