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후보 안철수’ 몸값 치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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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양당 후보 양강구도 속 “함께 가자” 러브콜 이어질 전망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7일 경기도 파주 육군1사단 GOP경계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 뉴시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7일 경기도 파주 육군1사단 GOP경계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 뉴시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뛰기 시작했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혹평 속에서 안 후보가 안정감 있는 후보로 주목을 받으며 급부상하는 것.  

지난 주말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 지지율이 7.3%로 일주일 전보다 2.7%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37.6%, 윤석열 후보는 35.8%를 얻었다.(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양강인 두 후보는 전 주 조사에서 각각 2.7%포인트, 1.6%포인트 하락하는 등 2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오차범위 안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양강 후보에게 안 후보의 7% 대 지지율은 큰 의미를 가진다. 그의 이동에 따라 두 후보의 힘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안 후보와의 단일화 카드를 만지작 거렸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지난 26일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보다는 이재명 후보와 결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하며 “현재 5% 지지율로, 그 정도의 어젠다만 제시하고 사그라들기에는 아까운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국민의힘에선 적극적인 구애의 손길을 보내진 않았지만, 경선초반 보수연합 구성에 당대당 통합 논의까지 오고간 마당에 안 후보를 보수에 가까운 인사로 분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정치평론가는 “안 후보의 지지율이 10% 대를 넘어, 중후반 때를 기록하면 안 후보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솟을 것”이라며 “70여 일 남은 선거에 힘의 균형을 깨뜨리는 새로운 세력이 등장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양강 체제 대선판에 안 후보가 대안후보 대표주자로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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