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내 시판 중인 상중심(모터 및 먼지통이 손잡이에 있는 형태) 무선청소기의 성능을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 LG전자, 다이슨 제품이 바닥틈새 성능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7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무선청소기 7개 제품을 대상으로 청소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VS20A957D31P), LG전자(AO9571WKT), 다이슨(SV17) 등 3개 제품이 바닥 틈새의 먼지에 대한 청소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품 간 성능 차이가 컸다.
기펠(SP-003D), 디베아(ALLNEW22000), 샤오미 드리미(VTE1), 테팔(TY5516KA) 등 4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틈새 먼지를 잘 제거하지 못해 ʻ보통ʼ 수준으로 평가됐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다이슨 제품의 경우 바닥틈새를 비롯해 일반바닥, 큰 이물, 벽 모서리 등 청소성능 평가항목 전 부문에서 모두 ‘우수’ 평가를 받았다.
소음 역시 3개 제품이 가장 낮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다이슨 제품은 최소 모드에서 72~73dB로 7개 제품 중 제일 조용했다. 최대모드에서도 3개 제품이 80~81dB로 낮았다.
반면 샤오미 드리미는 최대모드와 최소모드에서 각각 83dB, 79dB로 가장 높았다. 일반 유선청소기 소음은 평균 81dB 수준이다.
연속 사용시간 부문에서는 최대모드에서 다이슨과 디베아가 15분으로 가장 길었고 삼성전자 10분, LG전자는 7분으로 가장 짧았다.
최소모드에서는 다이슨이 80분으로 타 제품을 압도했으며 삼성전자 53분, LG전자, 샤오미 드리미 47분으로 뒤를 이었다.
배터리 완전 방전 후 충전 완료까지 걸리는 시간을 확인한 결과 삼성전자(2시간 28분)와 LG전자(2시간 43분)가 가장 짧았다. 다이슨은 4시간6분으로 7개 제품 중 디베아(4시간36분)에 이어 두 번째로 길었다.
무게는 다이슨이 2.9Kg으로 가장 무거웠고, 디베아 제품이 2.1Kg으로 가장 가벼웠다. 삼성전자는 2.5Kg, LG전자는 2.6Kg으로 평균 수준으로 조사됐다.
배터리 내구성 평가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기펠과 테팔도 사용시간 감소가 작았다.
다이슨과 샤오미 드리미 등 2개 제품은 ‘양호’, 디베아 제품은 상대적으로 사용시간 감소가 커 ‘보통’ 수준으로 조사됐다.
제품별로 배터리 교체 비용은 최대 약 5.5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배터리 교체 비용을 조사한 결과 기펠이 최저 금액인 2만9000원이었으며 삼성전자는 16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다이슨이 12만9000원, 테팔 10만8900원, LG전자 10만, 샤오미 8만원, 디베아 5만원 순이었다.
제품 가격은 LG전자 134만1410원, 삼성전자 119만9000원, 다이슨 90만7890원으로 가장 비싼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무선청소기는 유선청소기보다 사용이 편리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품목이지만 제품간 품질 차이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는 부족하다”며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