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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등 한류 관심으로 영국 대학 한국어 전공자 3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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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 기자간담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11월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12년 50명→18년 175명으로 증가…러시아어 전공자보다 많아

그룹 방탄소년단(BTS),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같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영국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이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현대언어학 대학평의회(UCML)가 올해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2012∼2018년 사이 한국어를 전공하는 대학 신입생이 50명에서 175명으로 증가했다고 일간 가디언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보고서는 현재 영국에서 러시아어를 전공하는 대학생보다 한국어를 전공하는 대학생이 많음을 보여준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다만, 일본어 수업을 제공하는 대학 비율이 2018년 19%에서 2020∼2021년 31%로 증가할 동안 한국어를 제공하는 대학 비율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프랑스 파리에 열린 '오징어 게임' 팝업 스토어
프랑스 파리에 열린 ‘오징어 게임’ 팝업 스토어[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전문가들은 스포티파이, 넷플릭스와 같은 플랫폼에서 한국 가요, 영화, 드라마 등에 접근하기 쉬워지면서 한국어 전공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배경을 분석했다.

예를 들어 BTS의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는 2020년 8월 유튜브 공개 하루 만에 1억110만 뷰를 넘어서 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24시간 내 최다 조회 수를 기록했다.

넷플릭스가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지난 9월 17일 공개한 이후 4주 동안 시청 시간은 16억5천45만 시간으로 영어권 드라마 중 1위다.

리즈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박재욱 씨는 북한 때문에 한국어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도 있지만 대부분 한국 가요와 한국 드라마를 향한 애정에서 한국어 공부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한국 문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류가 화장품과 패션부터 식품,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트렌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재석, 2년 연속 MBC연예대상…”몸 다하는 날까지 웃음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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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방송 캡처]

2006년부터 MBC 대상만 8번…지상파 연말 시상식 통산 16관왕

20년 만에 떠나는 김태호 PD,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수상 때 ‘울컥’

국민 MC 유재석(49)이 16번째 지상파 연예대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재석은 29일 밤부터 30일 오전 1시 넘게까지 서울 마포구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21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지난해에 이어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유재석은 MBC에서 2006년을 시작으로 지난해와 올해까지 8번째 대상을 받았다. KBS에서는 2005년과 2014년 2번, SBS에서는 2008∼2009년과 2019년 등 6번 대상을 차지했다.

‘놀면 뭐하니?’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유재석은 “제가 또 분에 넘치게 큰 상을 받게 됐다”고 소감을 밝히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일반인, 시청자, 제작진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코로나로 많은 분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데 이럴 때일수록 예능인들이 해야 할 일들을 더 확실히 느끼는 것 같다”며 “제 몸이 다 하는 그날까지 대한민국의 개그맨으로서 많은 동료와 함께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MBC를 떠나는 김태호 PD를 언급하며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에서 호흡을 맞춰온 여러 가지 추억들이 많이 생각난다”며 “김태호 PD가 새로운 결정을 한 만큼 앞으로도 승승장구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또 폐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다 지난 16일 세상을 떠난 개그맨 겸 가수 고 김철민(본명 김철순)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드러냈다.

그는 “얼마 전 김철민 형님이 하늘로 가셨다”며 “거리에서 수많은 분에게 웃음을 주려고 노력하시다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는데, 하늘나라에서라도 그곳에 계신 많은 분께 또 웃음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호 PD
김태호 PD[방송 캡처]

대상 후보인 올해의 예능인상에는 유재석을 비롯해 김구라, 김성주, 박나래, 이영자, 전현무가 올라 경쟁했다.

올 한해 성희롱 논란, 기안84 따돌림 설 등 잦은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던 박나래는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아도 될지 정말 죄송하고 민망한 마음뿐”이라며 “이 상은 내년에 더 잘하라는 당근으로 주신 것 같다”고 예능인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태호 PD는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에 선정된 ‘놀면 뭐하니?’를 대표해 무대에 올랐다.

김 PD는 “2001년 1월 1일 입사했다”며 감정에 겨워 목이 멘 듯한 모습을 보이다 “한 번만 더 잡으면 남으려고 했는데 안 잡더라”고 농담을 던졌다.

그는 “20년 중 15년을 토요일 저녁에 일했는데, 그 시간 유재석님이 함께해줘서 힘낼 수 있었고, 존경한다”며 “(올해가) MBC 창사 60주년인데, 70주년, 80주년이 돼도 좋은 프로그램으로 함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진행됐으며, 전현무, 김세정, 이상이가 MC를 맡았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 라디오 신인상 신지·정준하(싱글벙글쇼) ▲ 여자신인상 이미주(놀면 뭐하니?) ▲ 남자신인상 박재정(놀면 뭐하니?) ▲ 올해의 작가상 박현정(라디오스타)·박세훈(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간민주(PD수첩) ▲ 디지털 콘텐츠상 ‘바꿔줘!홈즈’ ▲ 공헌상 NC유니버스 ▲ 특별상 염민주(57분 교통정보)·허일우(정치인싸)·강다솜(탐나는TV)·오은영(다큐 플렉스)·정준희(100분 토론)·전소연·옥주현·아이키·권유리(방과 후 설렘) ▲ 여자 MC상 박선영(아무튼 출근!) ▲ 남자 MC상 붐(구해줘! 홈즈) ▲ 베스트 팀워크상 MSG워너비(놀면 뭐하니?) ▲ 공로상 하춘화 ▲ 인기상 키(나 혼자 산다)·박산다라(복면가왕)·김종민(놀면 뭐하니) ▲ 베스트커플상 유재석·이미주·하하(놀면 뭐하니?) ▲ 베스트 캐릭터상 정준하·하하(놀면 뭐하니?)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양세형(구해줘 홈즈)·유병재(선을 넘는 녀석들: 마스터-X) ▲ PD상 ‘나 혼자 산다’팀 ▲ 라디오 우수상 안영미·뮤지(두시의 데이트)·문천식(지금은 라디오 시대) ▲ 여자 우수상 홍현희(전지적 참견 시점) ▲ 남자 우수상 유세윤(라디오스타)·장동민(구해줘! 홈즈) ▲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놀면 뭐하니?’ ▲ 라디오 최우수상 장성규(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 여자 최우수상 신봉선(복면가왕) ▲ 남자 최우수상 안정환(안싸우면 다행이야)·기안84(나 혼자 산다) ▲ 올해의 예능인상 김구라·김성주·박나래·유재석·이영자·전현무 ▲ 대상 유재석

러시아, 북극서 최첨단 방공미사일 S-500 시험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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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개발 중인 최첨단 방공미사일 'S-500 프로메테이(프로메테우스)'[타스 연합뉴스]

“시속 6천km 이상 목표물 타격”…개량형 S-550도 개발중

러시아가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는 최첨단 방공미사일 ‘S-500 프로메테이(프로메테우스)’를 북극 지역에서 시험 발사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식통은 “장거리 미사일 시스템 S-500 발사가 극초음속 비행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면서 “목표물이 성공적으로 타격 됐다”고 전했다. 극초음속은 음속의 5배, 즉 시속 6천120km 이상 속도를 의미한다.

S-500 미사일은 이미 실전 배치된 기존 최신 방공미사일 S-400을 개량한 것으로, S-400이나 그 대항마인 미국 PAC-3 미사일의 성능을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가 지난 2011년부터 개발해오고 있으며, 내년 실전배치를 목표로 시험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실전 배치에 앞선 최종 시험 관문인 국가시험 절차를 통과하고 있는 중이다.

S-500은 최대 사거리 600km, 최대 요격 고도 200km로 동종 미사일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기본적으로 사거리 3천500km까지의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요격을 주요 임무로 하고 있으나, 필요할 경우 비행 종말단계의 장거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요격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 공중우주군은 S-500이 지구 저궤도에서 극초음속 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한다.

러시아군은 모든 시험 과정이 끝나면 S-500 미사일을 모스크바 외곽 방공부대에 실전 배치할 예정이다.

영국·프랑스·이탈리아 3국서만 하루 신규 확진 50만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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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확산하는 영국 런던의 거리 [EPA 연합뉴스]

오미크론·델타 양대 변이 협공에 이틀 연속 사상최다…WHO “감염 쓰나미”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에서만 하루 새 확진자가 50만명 가까이 늘어나는 등 유럽 주요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영국 정부는 29일(현지시간) 18만3천3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12만9천471명)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하루 만에 경신한 것이다.

일일 사망자도 57명으로 전날(18명) 대비 3배로 늘었다. 다만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비율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이탈리아도 이날 9만8천30명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하면서 전날 수치(7만8천313명)를 뛰어넘어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검사 건수(102만9천429건) 대비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확진율은 9.5%로 10% 선에 육박했다. 피검사자 10명 가운데 1명은 확진 판정을 받는 셈이다.

입원 환자는 489명 증가한 1만578명, 중증 환자는 40명 늘어난 1천185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하루 사망자 수는 148명으로 전날(202명)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상황도 악화일로여서 이날 오후 정부가 발표한 신규 확진자 수는 20만8천99명으로 역시 전날 사상 최다 기록(17만9천807명)을 하루 만에 큰 폭으로 경신했다.

앞서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 또다시 프랑스는 물론 유럽의 신규 확진자 기록을 깰 것이라고 밝히면서 “오미크론 변이를 더는 파도(vague)라고 부르지 않고 해일(raz-de-maree)이라고 부르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기존의 델타 변이에 더해 막강한 전파력을 가진 오미크론 변이까지 더해져 확진자 ‘쓰나미’가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전염력이 매우 높은 오미크론 변이와 델타 변이가 동시에 확산하며 ‘쓰나미’처럼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양대 변이로 인해 확진자 수는 물론 입원율과 치명률이 치솟고 있다면서 이는 의료시스템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2019년 12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27건의 바이러스성 폐렴 사례가 보고된 이래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2억8천100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50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남미도 재확산세 ‘꿈틀’…아르헨·볼리비아 확진 최다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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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 기다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민들 [EPA 연합뉴스]

아르헨 신규 확진 4만2천명…볼리비아도 6월 정점 때보다 악화

멕시코·브라질 등은 ‘살얼음판’ 안정세…각국 백신 접종 확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유럽과 북미 등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비교적 안정세가 이어져 온 중남미서도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4만2천32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에 기록한 4만1천80명을 뛰어넘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인구 4천500만 명가량인 아르헨티나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55만 명, 사망자는 11만7천여 명가량이다.

아르헨티나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하루 1천 명대로 유지됐으나 이달 중순 이후 상황이 급격히 악화했다.

볼리비아도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가 4천934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감염자가 치솟자 볼리비아 정부는 수도 라파스 등 곳곳의 새해 행사를 취소했다.

또다른 남미 국가 에콰도르도 이날 신규 확진자가 지난 7월 이후 가장 많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인구 대비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았던 중남미 지역의 경우 아직은 지구촌의 오미크론발 재확산에서 어느 정도 비켜서 있다.

초반에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백신 수급이 안정된 이후에는 어린아이에게까지 접종을 빠르게 확대해 다른 지역보다 접종 인구도 많은 편이다.

영국 옥스퍼드대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남미 지역의 인구 대비 접종률은 63.5%로, 세계 평균(48.8%)은 물론 북미(57.8%), 유럽(60.9%), 아시아(55.9%) 등 어느 대륙보다도 높다.

높은 접종률 등에 힘입어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들의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진정세를 이어가곤 있지만, 언제 다시 오미크론발 재확산이 나타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다만 중남미 국가들은 아직 봉쇄보다는 접종 확대로 재확산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에콰도르는 연휴 이후 확진자가 증가하려는 조짐을 보이자 5세 이상에 대한 접종을 의무화했으며, 칠레는 내년 2월 4차 접종을 시작한다고 예고했다.

자체 개발한 백신으로 인구의 85%가 접종을 마친 쿠바도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단축해 내년 1월 전체 인구에 부스터샷을 접종하기로 했다.

한국 최초 민간과학 로켓 블루웨일0.1 제주 상공을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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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개교 50주년 기념 과학 로켓 발사

페리지·KAIST로켓연구센터, 한경면 용수리 해안서 발사

안재명 센터장 “설계, 엔진 개발, 비행까지 모든 단계 완수”

29일 오전 11시 53분께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에서 국내 최초 민간과학 로켓 블루웨일 0.1이 시험 발사됐다.

KAIST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블루웨일0.1은 연료 연소 후 추력을 통해 5초 동안 상공을 날다 포탄처럼 탄도를 그리며 바다로 떨어졌다.

블루웨일0.1이 힘차게 날아오를 때 돌풍이 분 탓에 로켓에 내장된 자동 비행 중단 시스템이 작동한 것이다. 비행 속도·위치 등 조건에 따라 미리 프로그래밍 해둔 대로 로켓 엔진이 멈추면서 자유 낙하를 했고, 해상에 떨어진 블루웨일0.1은 민간 어선이 회수했다.

이번에 발사된 로켓은 KAIST 항공우주공학과와 학부생 창업기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협력 조직인 페리지·KAIST로켓연구센터 주도로 개발됐다.

길이 3.2m, 지름 19㎝, 무게 51㎏ 규모로, 에탄올과 액체산소를 추진제로 사용하는 친환경 로켓이다.

안재명 페리지·KAIST로켓연구센터장은 “강풍이 불면서 로켓에 내장된 자동 비행 중단 프로그램이 작동했고, 엔진이 멈추면서 자유 낙하를 해 회수까지 성공했다”며 “크지는 않지만, 로켓 설계부터 엔진 개발, 시험 비행, 최종 발사까지 이르는 모든 단계를 잘 완수해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람이 많이 불면 처음 예상했던 낙하지점보다 더 멀리 날아가는 비상 상황이 발생한다”며 “현재 속도·위치를 볼 때 처음에 설정해 놓은 기준선을 넘어갈 것 같다는 판단이 들면 비행을 중단하도록 프로그래밍했고, 그에 따라 비행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과학 로켓은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발사체 개발의 전 단계로 활용할 수 있다.

KAIST 개교 50주년 기념 과학 로켓 발사
KAIST 개교 50주년 기념 과학 로켓 발사[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수환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이사는 “로켓이 발사됐고 로켓이 떨어질 때 낙하산도 펼쳐졌다”며 “돌풍이라는 변수로 당초 계획했던 대로 로켓이 날아가지는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도 자동비행중단시스템과 네트워크가 제대로 작동, 성공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날 로켓 시험발사를 평했다.

신동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작은 크기 탓에 블루웨일0.1을 장난감 같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며 “물론 제가 꿈꾸는 로켓보다는 훨씬 작은 사이즈지만, 다른 로켓처럼 발사에 필요한 기술은 모두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오히려 작고 효율적으로 만든 뒤 로켓 본체 크기를 키우면 남는 공간에 필요한 다른 것을 실을 수 있다”며 “머지않은 미래에 민간에서 소형 발사체를 활용한 다양한 연구와 인공위성 발사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계속해서 관련 연구·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추운 날씨 속에서도 로켓 발사 약 1시간 전부터 주민과 관광객 50여 명이 모여 카운트다운을 손꼽아 기다렸다.

KAIST 개교 50주년 기념 과학 로켓 발사
KAIST 개교 50주년 기념 과학 로켓 발사(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9일 오전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포구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길이 3.2m, 지름 19㎝, 무게 51㎏ 규모 소형 과학 로켓 시험발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1.12.29 jihopark@yna.co.kr

용수리어촌계 해녀 김선녀(66) 씨는 “오늘 바람이 강한 탓에 물질하러 나가지 못했는데 덕분에 이런 인상적인 장면을 보게 됐다”며 “너무 놀랍고 신기하다”고 말했다.

용수리 주민 최희자(75) 씨도 “로켓이 발사되는 모습을 보니 이 연구를 하려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인상적이었다”며 “카이스트가 개교했던 1971년 용수리에는 전기도 수도도 없었는데 50년이 흐른 지금은 카이스트가 용수리에서 로켓을 쏜다”고 말했다.

DDP패션몰 옷 입은 MZ 아바타, 메타버스서 패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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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패션몰 메타버스 패션쇼' 아바타 모델 [서울시설공단 제공]

서울시설공단은 30일 글로벌 메타버스(가상세계) 플랫폼 제페토(ZEPETO)에 조성한 ‘서울어린이대공원 메타파크’에서 ‘DDP패션몰 메타버스 패션쇼’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와 5시 두 차례 열리는 패션쇼에서는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패션몰에서 판매 중인 5개 브랜드의 의류 26점을 아바타 모델을 통해 소개한다.

가상의 런웨이를 누빌 아바타 5명은 공단 ‘메타버스TF’ 소속 직원들을 모델로 만들었다. 해당 직원들은 20∼30대 ‘MZ세대’로 아이디어 제안부터 실행까지 패션쇼 전 과정을 주도했다고 공단은 전했다.

패션쇼 영상은 서울시설공단 유튜브 채널에서도 볼 수 있다.

공단은 DDP패션몰 매장 34곳을 온라인에서 360도로 둘러보고 구매 상담도 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쇼핑몰도 내년 1월 1일 공개한다. 구매 상담은 번역 채팅 기능을 이용해 영어와 중국어 등 20여개 국어로 할 수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 고객인 중국 상인들의 방문이 급감해 매출난을 겪는 DDP패션몰 입점 매장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메타버스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12월 알래스카 온도가 67도 육박…온난화 탓에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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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알래스카의 겨울 날씨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열돔 현상 탓에 이상 고온…”알래스카 온난화 빠르게 진행”

겨울이면 극심한 한파가 몰아닥치는 미국 최북단 알래스카주(州)에도 지구온난화의 여파가 미쳤다.

뉴욕타임스(NYT)는 29일 알래스카의 최대 섬인 코디액의 온도가 지난 26일 화씨 67도(섭씨 19.4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알래스카에서 12월 관측된 온도 중 역대 최고 기록이다.

코디액은 다음날에도 화씨 60도(섭씨 15도) 이상의 따뜻한 날씨를 보였다.

북극과 가까운 알래스카는 12월 평균 기온이 화씨 22~32도(섭씨 -5~0도)로 낮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상 기후 현상이라고 표현할만한 수치다.

알래스카의 기상전문가인 릭 토먼은 “12월 하순에는 절대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알래스카의 이상고온 현상을 전한 지역 기상전문가
알래스카의 이상고온 현상을 전한 지역 기상전문가[트위터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알래스카의 높은 기온은 태평양 북서쪽에 자리 잡은 열돔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열돔은 지구 표면에서 발생한 뜨거운 공기가 상층부의 고기압 때문에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폭염을 발생하게 하는 현상이다.

태평양 북서쪽의 열돔은 지난여름에는 미국 북서부 오리건주의 온도를 화씨 117도(섭씨 47도)까지 올리기도 했다.

NYT는 현재 미국이 폭염과 홍수 등 이상 기후 현상에 시달리고 있지만, 알래스카의 온난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백신 개발보다 복잡한 특허 소송전…숨죽인 화이자와 모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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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화이자 본사 [[EPA 연합뉴스]

WSJ “제약사·정부·과학자, 수천억원 걸린 소송전 벌일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판매로 엄청난 수익을 내는 제약사들을 향한 특허 소송들이 이어질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 코로나19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개발사인 모더나와 화이자가 각각 수천억 원이 오갈 수 있는 법정 싸움에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모더나는 현재 어버터스 바이오파마라는 업체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소송에 걸린 상태다.

모더나 백신 물질 중 RNA를 인간 세포에 전달하는 기능을 하는 나노 파티클이 어버터스 바이오파마의 특허로 개발됐다는 것이다.

모더나는 자체 기술로 나노 파티클을 제조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지만 최근 미국 연방 항소법원은 어버터스 바이오파마의 주장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더나가 미 국립보건원(NIH)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WSJ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중 인체의 면역반응을 유발하기 위해 사용되는 스파이크 단백질 제조법은 NIH의 특허다.

화이자는 NIH에 스파이크 단백질과 관련한 특허 사용료를 납부했지만, 모더나는 특허 사용료를 내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는 모더나가 NIH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는 판결이 나올 경우 10억 달러(한화 약 1조1천900억 원) 이상의 사용료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모더나는 백신 개발 과정에 참여한 NIH 소속 과학자들의 이름을 제외하고 특허를 신청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화이자도 지난해 10월 샌디에이고의 제약업체인 얼리얼 바이오테크놀로지로부터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정에서 단백질과 관련한 특허를 침해했다는 소송을 당했다. 이 소송은 현재 진행이 중단된 상태다.

WSJ은 mRNA 백신 개발과 관련해 선구자적 역할을 한 모더나가 화이자를 상대로 특허 관련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모더나의 공동창업자이자 mRNA 기술 연구의 석학인 로버트 랭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석좌교수는 1천400여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허 사용과 관련한 협상에서 두 회사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소송전이 펼쳐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모더나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특허와 관련한 사용료를 받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화이자는 합리적인 수준의 사용료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다시 활동할때”…새해부터 유튜브 ‘홍카콜라’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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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기자단]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이제 다시 활동할 때가 됐다”며 새해부터 유튜브 방송 ‘TV홍카콜라’를 재개하겠다고 29일 밝혔다.

홍 의원은 자신의 청년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 문답 코너에서 “새해에는 (유튜브 채널) ‘홍카콜라 라이브’를 시작하겠다. 새해에 뵙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경선 후 두 달 동안 칩거했다. 대구선거대책위 상임고문으로 등재해 선대위 참여 시비도 없어졌고, 이제 천천히 다시 활동할 때가 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초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홍 의원은 2030소통채널 ‘청년의꿈’을 만들어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한다)’ 게시판에 ‘준표형’ 아이디로 일일이 댓글을 달며 직접 소통을 강화해왔다.

홍 의원은 2018년 유튜브 방송 ‘TV홍카콜라’를 시작했으며, 현재 54만8천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올린 동영상은 총 790개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