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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몰 신상곤 대표 갑작스런 사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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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미주사회에서 농수산물 유통으로 빠른 확장세를 보였던 ‘울타리USA’의 신상곤 대표가 지난 1월말 대표직을 사퇴하고 한국으로 급하게 귀국한 것으로 알려져 그 사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울타리USA는 서점내 특산품 판매점으로 시작해 미국내 K-푸드 프리미엄 이커머스업체로 알려지며 최근 수년새 미 전역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활발하게 영업을 해 왔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한국식품을 가장 싸고 빠르게 집앞까지 배달하겠다는 초심을 잃고 오히려 한인마켓보다 2~3배 비싼 가격을 책정해서 한인 소비자들로부터 폭리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직 직원들로부터 한국 지방자치단체 주재관들에게 향응대접와 촌지제공 등을 갖은 편법을 통해 농수산물 수출 독과점 이권에 개입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해 한 벤처캐피탈로부터 거액의 투자금까지 받으며 한인 이커머스 업체의 기린아로 성장하던 신상곤 대표가 왜 갑작스럽게 대표이사직을 내려놓 한국으로 급하게 줄행랑을 친 배경을 일요뉴스가 집중취재했다. <탐사보도팀>

지난달 말 울타리USA를 창업한 신상곤 대표의 퇴임 발표가 알려지자 LA한인사회가 술렁거렸다. 하루가 멀다하고 신문에서 동정소식과 광고를 통해 알려오던 낯익은 업체였기 때문이었다.

울타리몰 USA는 2월초 지난 1월 26일 대표 이.취임식을 갖고 신상곤 대표가 퇴임하고 같은 중앙대 후배 김민혁 대표가 취임했다고 밝혔다. 한창 사업확장에 힘써야 할 창업대표의 갑작스런 사퇴 소식에 주변에서는 그 이유를 찾기에 바빴다. 이 취임식에서 눈길을 끈 것은 ‘신상곤 전임대표 명예 퇴임’이라고 쓰인 플래카드였다.  이,취임식 문구만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인데 왜 ‘명예로운’의 수식어를 붙이는지 오히려 회사측의 대응이 과도할 정도로 이상했다는 게 내부 직원의 전언이었다.

울타리USA는 한국식품 이커머스를 표방하며 창업한지, 3년이 채 되나지 않았고 벤처캐피탈로부터 창업을 지원받은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창업주가 퇴직한 것은 뭔가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왜 였을까?

일요뉴스 탐사팀이 전직 직원들과 주변인을 상대로 탐문 취재에 나서자 그 ‘명예스러운’의 감춰진 실상이 드러났다.

그동안 울타리몰의 초고속성장의 베일을 벗기자 불체자 고용, 오버타임 위반 등으로 노동법 소송에 연루돼 있는 한편, 초기 투자파트너와는 투자금 횡령건으로 신상곤 대표가 심한 분쟁을 겪는 불편한 진실들이 튀어나왔다. 또 한국 지자체에서 특정업체를 소개받거나 지원금을 받기 위해 주재원들에게 금품살포 및 유흥으로 접대해온 사실도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지방단치단체장들의 선거 전략에 맞춰 실제로 진행되지 않을 걸 알면서도 서로의 요구에 따라 수많은 수출MOU체결을 남발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신 대표는 한국 중앙 및 지방 정부로부터 각종 수출장려지원금, 물류 비용 등을 지원받아 미국내 다른 유통업체 경쟁자들과 달리 ‘땅집고 헤엄치기’식의 사업을 펼쳐올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한국 관체청으로부터 세금 포탈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고 미국 국세청(IRS)의 자금 추적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는 등 법적 책임을 면하기 위해 대표이사직을 내던지고 한국으로 급작스레 도주한 것이 이번 사퇴의 전모였다. 

서점에서 울타리몰을 창업하게 된 발단

신상곤 울타리몰 대표는 오랫동안 LA인근 토랜스에서 서점을 운영해 왔다. 작은 구멍가게 수준의 서점에서 책 판매가 급감하면서 한국에서 들여온 특산품을 갖다 놓고 파는 수준이었다. 그러다 한국 지자체들이 미국 농수산물 축제에 참가한 후 재고상품을 처리해야 하는데 마땅히 처리할 곳을 못찾자 신 대표가 재고 농수산물 제품들을 거의 헐값에 주워오다시피 하며 갖고 왔다. 무상으로 갖고온 제품을 마치 정가에서 세일한 세품으로 내놓자 마켓보다 싸다는 입소문을 타고 손님을 끌게 되었다.  

그런데다가 선거를 앞둔 한국 지자체들의 정치적인 입장과 맞아 떨어졌다. 한국은 도지사부터 시장에 이르기까지 재선을 앞두고 경제적인 성과를 보여야 했다. 이중에서 해외 특히 미국의 농수산물 업체와의 MOU계약은 예상 매출도 구체적이고 홍보효과도 그만이었다. 이들 관료들은 재직중 해외 수출건을 늘어야 선거에서 유리했기 때문에 특히 미국에서 농수산물을 취급하는 한인 대형마켓 등과 협의에 매달렸지만 한인대형마켓의 납품단가가 너무 낮은데다 결제도 늦어 오히려 본계약이 되더라도 한국업체들이 납품하기를 꺼려했다.

울타리몰을 이 틈을 비집고 들어갔다. 초기에 ‘재고떨이’ 제품으로 재미를 본 울타리몰은 한국 지방정부에 연락해 제품 가짓수를 늘려가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신 대표는 매입 자금이 부족하자 중앙대 출신으로 큰 사업을 하고 있는 대학선배 A씨를 찾아가 초기 투자금을 지원받았다. 이 시기에 발생한 코로나로 인해 한인들이 마켓출입을 꺼리고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수요가 크게 늘면서 울타리몰은 날개돋친 듯 매출이 늘어났다.

하지만 농수산물 유통사업의 사업성이 확인되자 신대표와 A씨간에 분쟁이 벌어졌다. A씨는 울타리몰에 돈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자신에게 미주 지사를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면서 본인의 경영참여와 이익 배분을 원했고, 신 대표는 본인이 창업한 만큼 경영 전권을 갖기 원했다.

A씨의 한 지인은 “중앙대 선후배라고 소개했는데 사업이 성공하자 서로 경영권과 수익을 놓고 싸우는 모습이 좋지 않아 중재를 많이 시도했으나 서로 입장차가 달라 어려웠다”고 말했다.

초기 투자자 밀어내고 VC 손잡아…일부 개인빚 갚기도

그러자 신 대표는 초기 투자자 지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한국서 투자금 유치에 나섰다.

2022년 2월 28일 신 대표는 한국 투자사들로부터 22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그전 투자까지 합하면 356만달러의 투자금을 확보한 것이다. 프라이머사제 파트너스, 슈피겐,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 등 벤처투자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선배는 신 대표에 지분희석에 항의하고 반격하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신 대표는 이렇게 들어온 자금을 기반으로 남가주 매장을 3개로 확대하며 품목 늘리기에 나섰다. 또한, 미국 지사에서 나와있는 각 도 농수산물 수출 주재원들을 만나 향응접대과 촌지를 두둑히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컽으로 내세운 명분은 한국 농수산물 미국 수출 확대이었다. 주재원들은 본인들이 직접 세일즈해도 모자랄 판에 직접 찾아와 융숭한 대접을 하고 지도 챙겨주니 울타리몰로 밀어주기가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울타리몰은 정부의 수출지원금, 물류비 지원 등 각종 명목으로 한 업체당 최고 2500만원까지 지원을 받게 됐다. 이런 지원금으로 신 대표님은 일부는 물류비와 광고비로 하고, 일부는 그동안 사업하며 진 개인빚을 갚는데 썼다.

그런데 수출 물량이 적을 때는 이런 개인적 용도로 쓴 자금 출처가 드러나지 않았는데 한해 17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다 보니 이렇게 모르게 쓴 비용도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었다.

지자체 지원받고도 고마진 정책유지에 소비자들 ‘분통’

VC투자 받아 초기 투자자 밀어내려다 경영권 분쟁

직원들 야간, 주말근무 강요로 퇴사 일쑤…노동법 위반

자자체들이 수출 성과에 목매고 있다는 걸 알게되자 울타리몰이 적극적으로 공략에 나섰다. 지자체와의 독점 결탁은 결국 미주한인들에게 농수산물을 비싸게 사게 하는 고마진을 형성시키는 유통구조를 만들게 됐다.

울타리몰은 짧은 시간내 성장하다 보니 인력이 많이 필요했다. 최소한 이커머스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해서 젊은 직원들을 쓰야 했는데 그것이 여의치 않자 신 대표가 출석하는 교회를 통해 인력을 조달했다. 교회에서 영입한 아줌마 부대들이 종교적인 성향이 너무 강해 끼리끼리 모이는 등 폐쇄적이고 업무역량이 떨어져 회사의 다른 직원들과 잦은 마찰을 불러일으켰다.

한국에서 J1비자로 들어온 인턴들을 주로 활용했고 이 과정에서 일주일 60시간 이상 혹사시키기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일부 인턴들은 혹독한 근무여건을 못이기고 그만두기도 했으나, 일부는 영주권 수속 때문에 그만두지도 못했다.

울타리를 떠난 한 인턴은 “우리가 미국에 인턴으로 근무지를 자유롭게 옮기지 못한다는 것을 알자마자 야간에도, 주말에도 계속 근무를 요구해 왔다”며 “분기별 정기세일, 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 연말 세일 등에는 70~80시간 일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인턴 J모는 “근무 명세서에도 없는 일들을 수시로 시켰고 가장 심한 것은 인턴끼리 노골적으로 경쟁을 시켰고 불만을 표출하면 내보내는 일이 잦았다”고 말했다.

지자체의 울타리몰 몰아주기 폐해 “결국 미주 한인들 부담으로”

한국 지자체에서 울타리몰로 몰아주기의 폐해는 경쟁업체의 경쟁력 약화를 불러왔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미주 한인들에게 쏟아졌다. 신 대표가 지난 2년간 한국 지자체, 업체들과 남발한 수출 MOU는 200여개 업체가 넘는다. 이 과정에서 수출업체로부터 각종 마케팅, 물류 비용 지원을 약속 받았다. 또 언론 노출을 위해 소액의 기부금들을 내놓으면서 “성공한 미국 사업가”로 포장하며 도청, 시, 군민들의 환심을 사기도 했다. 

LA농수산물 유통업체 B사의 한 간부는 “한국 지자체로선 미주지역에 많이 수출될수록 납품업체, 도민, 지방정부과 모두 좋아지는 데 우리가 신청하면 업체로부터 물량이 없어 배정을 할 수 없다거나 지원금 대상에서 제외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우리가 요청했던 제품이 울타리몰 사이트에서는 세일품목으로 잡혀 나갈 정도로 많은 물량을 보유하고 있었다”며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지자체와 울타리몰의 유착관계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울타리몰과 지자체와의 독점 결탁은 결국 미주한인들에게 고마진을 형성시키는 유통구조를 만들게 됐다. 사진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신상곤 울타리몰 대표.

최근까지 울타리몰을 애용했던 한인은 “코로나 기간처럼 외출이 힘들때 저렴한 가격으로 한국 농수산물을 살수 있어서 계속 이용했는데, 언제부터 가격이 너무 올라서 몇개 사지 않더라도 1~2백불이 훌쩍 넘어선다. 운전하기 번거로워도 한인마켓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토렌스에 사는 한인(52)은 “모친이 한국 특산품을 즐겨해 조금 비싸더라도 울타리몰에 가서 구입을 했는데 최근엔 가격이 많이 올라 마켓을 가고있다. 직원들이 싸게 팔아 남는게 없다던 울타리몰이 한국 지자체로부터 물류비와 수출지원금까지 지원받는지는 전혀 몰랐다. 그런 업체가 마켓보다 비싸게 팔면서 광고하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혔다.

미주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언한지 불과 1년도 안돼 울타리몰을 내팽개치고 한국으로 줄행랑을 친 신상곤 대표는 한국에선 국세청, 세관, 감사원의 조사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미국에서도 IRS에서 세금 및 횡령, 관세 포탈 등으로 계속 조사대상업체에 올려놓고 있어 쉽게 끝나지 않을 문제이다.

창업 초기에서 함께한 같은 대학 후배인 김민혁 대표를 현 울타리USA 대표로 세워놓고 한국에서 뒤에서 계속 조정을 하며 그림자 경영을 할지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김재권 기자

해고,보험영업 실패…상간녀와 불륜은 ’욕망의 탈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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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에서 해고된 노세희는 거의 1년간을 무직생활을 하다가 친구소개로 고철회사에 입사했다. 사업엔 문외한인 그는 욕심이 많았다. 폼나게 성공해서 자신을 해고한 중앙일보에 본 때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럴려면 책임있는 자리에 있어야 했는데, 은행 빚보증을 서면 대표직을 주겠다는 친구의 말에 솔깃해 보증을 섰다.

그런데 몇개월 지나지 않아 회사는 인수합병됐고, 부채 청산과정에서 은행 빚을 갚아야 했다. 은행은 회사 자산으로 부채를 갚을 수 없으니, 그의 집을 차압하겠다는 고지장을 보냈고 이를 받아든 그는 눈 앞이 깜깜해졌다.

노세희가 해고된 뒤에는 벌어오는 수입이 없어지자 그의 아내는 오후에 과외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자녀 교육비와 집 대출금을 갚아온 터라 자신의 빚보증 때문에 뺏긴다면 남편으로서 명분이 없어졌다.

게다가 쉽게 보였던 고철사업은 매일 튀어나오는 문제에 대응해야 했다. 이런 압박이 오자 그는 하루도 술을 먹지 않고는 잘 수 없었다. 건강을 위해 끊었던 담배를 피웠고 매일 술을 마시면서도 본인이 알코올 중독 증세가 있는지 몰랐다. 그는 직원들의 보고를 듣고도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몰랐기에 중앙일보에서 했던 대로 직원을 술자리에 불러냈다. 하루 종일 업무에 시달린 직원들은 길어지는 술자리에 넌더리를 냈다. 이런 습관이 고쳐지지 않아 단체 술자리에 가서 술 몇잔이 돌면 그의 목소리가 커지고 떠벌이처럼 말이 많아진다. 이 말이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된다면 노 기자에게 술을 한번 먹여보라. 물론 술값은 당신이 준비해야 한다.  

고철회사가 문을 닫았다. 그는 처음에는 두문불출, 방에서 드라마를 보다가 자는 생활을 되풀이했다. 그의 아내는 마음 고생을 하는 그를 이해하며, 가장 역할을 대신하며 살림을 도맡았다. 그는 은행과 차압 소송을 진행해야 하는 와중에 어쨌던 직장을 찾아야 했다. 그는 2018년 지인을 통해 뉴욕라이프에 합류했다. 평소 보험업계를 한수 아래 직급으로 생각했던 보험업계는 막상 와보니 험난한 전쟁터였다. 특히 여성 아줌마 보험인들이 장수가 되어 이끌어 가는 전쟁이었다. 노세희는 초짜 보험인으로 ‘금지령’이 내린 중앙일보 대신 한국일보에 인터뷰를 부탁하며 의욕적으로 보험 영업에 나섰다.

2019년 1월 한국일보에 보험직원들과 방문해 가진 인터뷰에서 “늦은 나이에 입문했지만 나이에 상관없이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좋다”며 “누구든 도전 가능하고 또 은퇴연령이 없다는 점이 보험재정 플래너를 선택한 이유”라며 의욕에찬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와 달리 초짜 보험인으로서 성과는 좋지 않았다. 신규 보험영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평생 을의 입장에 서보지 못한 그는 어떻게 고객을 마음을 사야하는지 몰랐다. 수백여통 받은 명함을 쌓아놓고 사람을 만났지만 보험 하나를 팔수가 없었다.

밥 먹자고 지인을 불러내서는 한시간 내내 이야기 하면서도 정작 보험 하나 들어달라는 말은 끝내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정작 상대방은 아는 기자가 보험사에 취업했으니 보험이라도 하나 들어주려고 왔는데, 싱거운 만남이 되자 ‘보험인으로 프라이드가 없군’하며 제대로 인정해 주질 않았다.

보험업계에서 살아남으려 하다 보니 아줌마 보험인들을 자주 만나야 했다. 만나서 얘기도 들어주면서 마음에 들어야 그들의 보호막 속에서 그들이 챙겨주는 계약 건수를 잡을 수 있었다.

불과 3년전만해도 믿을 수 있는 보험회사에서 평생 보험재정 플래너가 되라며 요란하게 인터뷰를 했던 노세희가 영업실적이 없자 곧 그만두었다. 당시 한 언론사에서 인터뷰했던 뉴욕라이프 LA팀.

그러다 보험업계에서 유명한, 잘 나가고 있던 여성 보험인을 만나면서 불륜이 시작됐다. 의도적인 접근이었는지, 사랑이었는지 확인은 되지 않지만, 그 이면에는 비즈니스적 목적이 깔려있는 것은 자명했다. ‘님도 따고 뽕도 따면서’ ‘몰래 먹는 떡이 맛있다’고 했던가. 불륜으로 인한 죄책감도 점차 옅어지면서 외도의 횟수도 잦아졌다. 무엇도다 멘토를 자처해준 그녀와의 만남 횟수가 늘면서 그는 다시 의욕적으로 변했다.

하지만 노세희의 외도는 그의 아내에게 꼬투리가 잡혔다. 돈은 못벌어 오는 건 똑같은데, 평소와는 너무도 의욕적으로 변한 남편의 모습을 처음에는 의심없이 넘겼다가 외출이 빈번해지고 자기가 사주지 않은 옷을 입는 모습에 의심을 사더니 결정적 증거까지 발견된 것이었다.

그녀는 남편의 외도 사실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 남편이 기자라 일주일 내내 늦게 들어오는 것을 이해했고, 중앙일보 해고후 수년간 무직생활을 해도 사회가 나빠서 일어난 일이지, 한번도 남편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게다가 은행 빚보증으로 자신이 평생 지켜왔던 집까지 빼앗기는 상황에서 너무도 힘들었지만 남편 잘못보다는 회사의 잘못이라고만 믿고 싶었다. 

주변 취재에 따르면 눈앞에서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그의 아내는 대인기피증이 생길 정도로 우울증을 앓았다. 어려운 시기를 그렇게 힘들게 버텨주었는데 정작 남편이 한 짓이 외도, 불륜이라니….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였다. 컽으로는 웃지만 속에서는 눈물이 났다.

교회에선 ‘윈도우 속 잉꼬부부’처럼 알려졌지만 가정은 냉랭하게 식어갔다.

“남자가 개가 될 순 있어. 하지만 쓰레기는 되지 말아야지.”라는 말이 시중에 회자되곤 한다.

자신에게 기자 명함을 찍어준 중앙일보를 소송으로 물어뜯었던 그가,

비가오나 눈이오나 자신을 믿고 지켜온 조강지처에게 가장 몹쓸 짓을 하고도

그가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기자로서 정론직필의 정신을 부르짖는다면

그것이야 말로, 한인사회에 대한 모독이며 한인언론의 수치다.

[알림] 2편엔 노세희 기자와 불륜의 대상자가 된 여자 신상과 취재 수첩을 공개할 예정이다. 모든 걸 다줬는데 노세희로부터 버림받고 ‘상간녀’라는 주홍글씨가 새긴 그녀의 가감없는 인터뷰를 담는다.

중앙일보 해고소송・불륜 전력 노세희, 다시 한국일보 기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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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다녔던 미주 중앙일보를 상대로 부당해고, 오버타임 미지급 등으로 집단소송을 주도했던 노세희 기자가 지난해 말, 한국일보로 적을 옮기자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세희 기자는 중앙일보 해고되자 언론계를 떠나 고철회사, 보험영업을 전전했었다. 정년퇴임 연령대인 64세의 나이에 기자로 입사한 것은 아무리 고령화 시대이긴 해도 LA한인언론계의 흐름과는 동떨어져 있다. 중앙일보의 한 고위간부는 박인택 사장 자살사건에 연루되고, 자사를 상대로 소송한 노 기자가 지난해 중앙일보 전현직 사우회 회식자리에 모습을 드러내자 공개석상에서 얼굴을 찡그리기도 했다. 

노세희는 중앙일보를 상대로 소송한 기자였기에 회사에서 주최했던 어떤 행사에도 초대받지 못하는 ‘출입금지’ 대상이었다. 그 흔한 회사 골프대회나 이벤트에도 ‘참석 불가’ 명단에 올라와 있었다. 이번 한국일보의 기자영입을 두고 중앙일보에서는 낮은 성과로 해고된 후 자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주도한 기자가 경쟁 언론사로 자리를 옮겨, 또다시 칼끝을 중앙일보에 겨눈 것에 대해 내부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다. 사옥까지 내놓고 쇠락하고 있는 한국일보의 위상이 기자 채용난으로 고령의 퇴출기자를 영입한데 불과하다며 폄하하고 있다. 이번 이직을 계기로 언론계로 이어질 파장을 집중취재 했다.  <탐사보도팀>

조직내 불화와 낮은 성과로 중앙일보에서 해고된 후 단체소송에 나섰던 노세희 기자가 10여년이 넘게 언론계를 떠나있다가 64세에 기자로 슬쩍 한국일보에 입사해 기자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B베어. 중앙일보 건물 건너편에 있고 안주가 푸짐해 직원들이 단골로 가는 식당이다.

“이게 말이 돼? 편집국장이 자기와 친한 후배를 부장 자리에 마구 올려도 되는 거냐고? 실력도 없는 국장이 사장에게 아부해서 올라가고, 그런 무능한 국장이 편집국에 있으니 그 피해가 고스란히 후배 기자들에게 오는거야. 주말에도 별것도 아닌 걸, 툭하면 기자들에게 전화해 취재보내는 건 뭐야.  편집국장이 사건 밸류를 모르니까 막 시키는 거지. 왜 불안하니까. 너희들도 기자들이니까 예 예, 그러지만 말고 아니다 싶으면 들이박아. 까도 까도 뭔지 모르는 다마내기(양파) 국장 아니냐. 할말은 하고.”

중앙일보 소식통에 따르면 노세희는 입사 동기들보다 서너살 많은 늦깍기로 기자생활을 시작한 탓인지 회사내에서 좌충우돌했다. 사수역할을 할 선배들은 나이가 엇비슷한 신입을 부담스러워 했고, 동기들과는 형님노릇을 자처하는 탓에 컽돌았다. 그래서 근무시간이 끝나면 후배들을 술 사준다며 억지로 회식자리로 불러내는 게 그의 특기였다. 잦은 회식비는 박봉의 기자 월급으로 해결이 되지 않았다. 특집기사를 쓰겠다는 구실로 촌지를 받거나, 후배들을 불러낸 회식 자리가 끝날 때쯤 취재원에게 전화해 술값 대납을 시키는 일은 비일비재했기에 여러차례 회사로부터 주의를 받았다.

회식자리에서 술이 꽤 취한채 목소리를 높이던 노세희 기자의 ‘회사 뒷까기’는 끝이 없었다. 후배들은 빨리 마치기를 바라며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이런 사실은 바로 당시 K편집국장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평소 단둘이 저녁을 먹을 때나 편집국에선 “국장님, 국장님” 머리를 조아리며 그렇게 깍듯이 대하던 노세희가 아니었다. 노 기자가 취재원의 촌지를 받는다는 소식을 자주 듣고 주의를 줬지만 ‘박봉에 그럴 수 있지’라며 넘어가던 K국장이었다. 그런데 가뜩이나 종이신문의 부수가 줄고 매출도 떨어지는 상황에서 직원 구조조정안을 내라고 관리국에서 연일 압박을 받아왔지만 가능한 인력을 줄이지 않고 버텨왔던 K국장이었다. 하지만 이날 회사의 허리역할을 해야할 중간간부가 후배들을 선동해 국장과 회사 비난에 열올리는 것은 분명한 해사(害社) 행위였다.

‘경제부에 보냈더니 취재원에게 잔돈 뽑아 후배들과 술처먹는구나’

노 기자는 주요 취재원 만날 저녁시간에 반골세력을 모아 ‘뒷다마’를 하는 생활이 누적되었다. 다음날 회의시간에는 제대로 된 기사거리를 내놓을 밖에 없어 질책을 받는 쳇바퀴 생활이 반복됐다. 정기인사 부국장 승진 대상에서 노세희는 빠졌다.  

여러차례 촌지 사건과 불성실한 근무를 했던 노세희의 평가가 좋을리가 없었다.

승진에서 누락되자 노세희는 노골적으로 불만을 가진 기자들을 규합해 반골세력으로 확대되었다. 특히 같이 부국장 승진서 물먹은 모 경제부장과 어울리며 밤이면 1차 회식, 2차 술집을 돌았다.

후배들을 불러내어 술을 먹이며 밤새 회사 욕을 하면서 불평불만을 쏟아냈다.  

그러다 LA한인사회에 충격을 준 사건이 발생했다. 고 박인택 중앙일보 사장의 자살사건이었다. 갑작스런 박 사장의 자살 사건에 LA한인사회와 언론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한국 중앙일보가 박사장에 대한 내부감사에 착수했다는 비공식적인 얘기들이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였다. 한국 감사팀 파견은 LA서 쏟아지는 투서들 때문이었다. 불공정한 인사전횡, 광고국 횡령건, 과도한 라디오 확장사업 등을 조사해 달라는 투서가 쏟아지자 본사에서 내부감사팀이 파견되었다. 한국에서 온 젊은 혈기왕성한 감사직원들이 예의없이 박인택 사장을 취조식의 탐문조사는 자존심 강한 박사장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박 사장은 평소 열정적으로 불도저같은 리더십으로 인해 회사내 충성파들이 많았다. 박 사장을 따르는 라인에서는 정보가 나오지 않자 감사팀은 전략을 바꾸었다.

회사에서 컽돌던 노세희를 포함한 반골 그룹을 따로 만나 박 사장의 비리를 조사한 것이다.

박 사장이 한국서 완공된 콘도분양권을 상납건과 편집국 인사전횡, 광고국 횡령에 대한 의도적인 묵인과 상납 등 구체적인 사례와 정황에 대한 증언과 자료를 받았다. 박 사장은 근거없는 내부 밀고자의 불평불만과 허위사실이 그대로 전달되자 허탈해 했다. 한국일보에서 밀리던 중앙일보를 LA에서 추진력으로 성장시킨 공에 대한 평가없이, 회사 주변을 컽돌던 비주류의 일방적인 밀고를 바탕으로 징계가 추진될 경우 그동안 쌓아왔던 본인의 명예, 또 가족에게까지 경제적 피해가 미칠 것을 우려했다.

한국 감사팀의 내부감사가 끝난 직후 박 사장은 자택에서 자살한 채로 발견됐다.

LA중앙일보는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었다.

한국에서 새로 지사장이 파견됐다. 본인의 철학을 공유하는 편집, 광고 라인으로 인적쇄신을 단행했다. 특히 박사장의 자살사건으로 어수선했던 중앙일보를 쇄신해야 하는 책임을 맡았다. 하지만 반골세력을 주도했던 노세희는 회사로서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시계였다. 그는 신임 사장이 진행하는 해고 명단에 올랐고, 하루아침에 무직자가 되었다. 그와 어울리며 밤새 회사욕을 하고 다녔던 반골기자들도 다수 포함됐다.

회사에서 잘린 노세희는 같이 해고된 동료기자를 규합했다.

“이대로 떨려날 순 없잖아. 뭐라도 챙겨야지. 부당해고건으로 소송하면 잘 하면 수백만불 배상 받는 케이스도 있잖아. 각자 몇십만불 정도는 챙겨야 스몰 비즈니스라도 하나 할 수 있잖아.”

그래도 10여년 청춘을 보냈던 곳인데, 마지막을 소송으로 끝낼 순 없지 않느냐는 해고 기자의 말에 노세희는 특유의 논조로 대응했다. 

“우리가 소송을 해서 회사가 막대한 손해를 봐야 정신차리지. 특히 한국에서 파견나온 지사장들은 여기 엘에이를 어떻게 알아. 개뿔, 한국에서 했던 것 생각하고 일처리할 건데, 미국 캘리포니아 노동법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야줘야 해. 같이 뭉쳐야 하고 개별로 행동해서는 절대 안돼.”

LA서 언론사 상대로 한 기자들의 첫 단체소송은 이렇게 시작됐다.

노세희 기자는 조직불화와 불성실한 근무태도로 중앙일보에서 해고되자 해고자를 규합해 회사를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사진은 LA중앙일보 본사. 

노세희의 제안에 설득된 해고자들은 중앙일보가 개별적으로 합의제의가 와도 응하지 말고, 회유되지 말고 끝까지 싸우자며 결의했다. 이렇게 수년에 걸친 소송에 중앙일보는 노동법 전문 변호사를 선임하고도 종업원 손을 들어주는 가주 노동법상 귀책사유가 많아 회사가 이길 수 없는 재판이었다. 다만 배상액은 해고자들의 예상과 달리, 변호사비를 제외하고선 초라한 수준이었다.

노세희는 소송 와중에도 후배기자들을 수시로 만나 회사의 소송대응을 파악했고 외부에 안좋은 회사 정보를 흘리며 내부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에 앞장섰다. 의도적이었다는 평가도 있지만 평소 술을 마시면 떠벌이가 되는 습관 때문에 기인하는 면도 많았다고 한다.

단체소송자 중에는 비즈니스를 새로 시작해, 중앙일보 상대로 소송을 하지 않았더라면 회사의 직,간접적 지원을 받을 수 있었는데, 소송자로 낙인찍혀 광고 베네핏도 전혀 받지 못해 두고두고 후회하는 사람도 생겨났다.

그러다 사장이 바뀌었다. 노세희는 신임사장이 된 선배를 통해 복직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중앙일보 경영진은 노세희의 처세와 이간질에 혀를 내둘렀다. 모두들 앞에서는 웃고, 뒤에서는 음흉한 웃음을 짓는 인간이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한국 대기업 출신인 관리상무는 단칼에 반대했다.

“한번 뒤를 깐 인간은 절대로 바뀌지 않습니다. 나중에 또, 뒤를 깝니다”라고.

대기업에서 수많은 인재채용을 해온 관리상무의 단호한 입장표명에 로컬 출신의 신임사장도 더이상 밀어붙일 수 없었다. 

노세희의 주변 취재에 응한 지인들은 ‘사람은 참 좋은데 술만 마시면 말이 많아지고 정보가 많이 세는 편’이라며 습관적 음주의 기벽으로 돌렸다.

노세희가 가장 먼저 기자에 취업하자마자 한 일은 그가 근무했던 보험회사를 인터뷰해서 한국일보에 대문짝만하게 실었다. 10년 밑바닥 생활을 한 그는 기사 가치를 떠나 사익이 우선이다는 걸 깨달아서 였을 것이다. 그러다 한번도 사건기자를 담당한 적 없는 기자가 이번엔 사회부로 자리를 옮겨 전방 공격수를 자임한 것도 무리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들어 노세희 기자가 중앙일보 출신의 전직 선후배들과 만나 회동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그가 자리한 술자리에서도 한국일보 장재민 회장이 부동산으로 얼마나 돈을 벌었는지 아느냐, 한미박물관 사업도 빨리 진행할거다 등의 과시성이지만 다소 민감한 정보들이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기자는 중앙일보나 타사로부터 정보를 빼낸다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적당히 한국일보의 내부정보를 던진다는 말도 나오지만 아직 확증하기는 어려운 단계다. 이 때문에 타사 언론매체에서는 중앙일보에서 한국일보로 전향한 노세희 기자를 보며 이중첩자 ‘X맨’을 떠올리는 이들도 꽤 있다.

10년전 중앙일보 해고된 복수전이 전개될지, 한국일보가 선택한 ‘재활용 카드’가 자충수가 될지는 두고볼 일이다.

제임스 유 기자

“더소스호텔 누구의 품에 안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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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소스호텔 파산보호신청기각…청산절차 진행

한인들에게 잘 알려진 부에나팍 시의 유일한 4성급 호텔 ‘더소스 호텔’은 누구의 품에 안길까?

연방파산법원은 지난 10일 더소스호텔(The Source Hotel)이 신청한 파산보호신청을 기각하는 명령을 내리자 호텔 청산 이후 절차와 호텔 소유권에 대해 관심이 몰리고 있다. 더소스호텔은 챕터 11신청 이후 부동산매각 등으로 수습에 나섰지만 채권자인 세이디버드렌딩유한회사가 파산보호에 반대했으며, 이에 맞서 호텔 개발사인 MD프로퍼티와도 수차례 치열한 법정 다툼을 벌였다. 하지만 파산법원도 MD프로퍼티와 모 회사 DMC의 재무상황으로는 재기가 힘들다는 판단아래 기각 명령을 내린 것이다.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파산법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0시 30분 샌타아나법정에서 더소스호텔 파산보호신청에 대한 심리를 실시한 뒤 기각명령을 내렸으며, 이를 더소스호텔 등 이해당사자에게 정식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날자로 채권동결이 해제되고 다시 집행이 허용돼 채권자들이 강제집행에 나설 것이 확실시되지만, 실제 남은 자산 처분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앞서 더소스호텔은 지난해 2월 자산이 5천만 달러에서 1억 달러, 부채도 5천만 달러에서 1억 달러, 직원은 50명에서 99명 사이라며, 파산보호를 신청했었다. 더소스호텔 유한회사의 지분 100%는 DMC인베스트먼트홀딩스유한회사가 보유하고 있으며, 이 DMC의 대표이사가 도널드 채 사장[64]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2월 챕터 11 신청 이후 동결됐던 채무집행이 다시 재개되고 더소스호텔이 어떤 식으로 청산될까? 

현재는 단기 투기성 자본인 세이디버드렌딩유한회사가 더소스호텔의 타이틀을 갖고 있으나 강제로 처분하기에는 간단치가 않다. 원래 세이디버드는 더소스호텔 완공에 필요한 단기자금을 MD프로퍼티에 빌려주고 2년간 고이자를 받기로 했으나, 호텔 소유권을  뺏으려 다가 자기 꾀에 빠진 경우다. 

호텔 타이틀을 갖고 있더라도 공사가 85% 진척 상황이라1200만불의 자금을 추가로 투입해야 공사를 마무리 할 수 있다. 이 자금을 들일 여력이 없고, 그렇다고 미완공된 호텔 타이틀은 세이디버드가 원하는 가격에 사줄 만한 바이어도 없는 실정이다. 또 완공을 위해서는 더 소스몰과 이를 관리하는 MD프로퍼티의 지원없이는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할 수 없다. 법적 다툼까지 했으니 순순히 세이디버드 요구대로 해줄지는 만무하다. 

더소스 호텔

가 완공까지 1200만불 투여 ‘걸림돌’  

  • 세이디버드 우선권 – 완공없이 매각 어려워
  • 찰스 이 주축인 OC한인 부동산투자 그룹
  • 미국 진출 노리는 한국 건설사 + 펀드사
  • 더소스몰 오너 도널드 채 + 토트넘 구단주

세이디버드의 원래 목적은 호텔 소유권이 아니라 빨리 채권 매각하고 나가는 것.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호텔, 여행산업이 하강기에 있어 호텔 바이어를 찾기도 쉽지 않다. 이제는 본전 찾기도 어려워진 상태다. 그렇다고 호텔을 완공할 세력과 조우를 원해 백방으로 알아보고 있지만 선뜻 나서는 그룹이 없다.

두번째로 관심있는 인수자는 오렌지카운티 한인이 주축이 된 부동산투자그룹. 대표적인 인물이 유니온 자동차 딜러십 운영하다 부동산 개발로 돌아선 찰스 이 대표. 이 대표가 주축인 부동산투자그룹은 수년 전부터 부에나팍의 상권과 교통 요지에 위치한 소스몰 내 위치한 더소스호텔의 인수에 관심을 가져왔다. 이 지역에서 유일한 4성급인 소스 호텔이기에 관심은 많았지만 이 대표가 제시하는 매매 가격은 턱없이 낮은 편이다. 호텔 완공에 필요한 추가 공사비까지 포함해서 4천만 달러. 세이디버드나 더소스 호텔의 전 오너인 도널드 채 대표와도 여러 차례 타진을 했지만 입장 차가 달라 평행선을 달렸다. 절대 무리하지 않는 스타일의 이 대표도 이번 만큼은 호텔 인수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세번째는 미주 진출을 원하고 있는 한국 건설사와 펀드사의 결합이 된 투자 그룹. 이들은 이미 여러 명의 남가주 부동산 브로커들을 통해 호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들의 노림수는 호텔을 현재 상태로 인수해 공기의 15% 만 마무리하면 미국에서 4성급 호텔을 성공적으로 완공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빠른 시간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고, 이 소문이 한국 시장에 알려지게 되면 LA, 뉴욕, 애틀란타 등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도시까지 부동산 개발을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  

네번째는 도널드 채 사장과 손흥민 선수로 잘 알려진 토트넘 구단주와의 연합. 채 사장은 단기 자금을 수혈하려다 호텔 타이틀을 뺏기긴 했지만 자신의 지원 없이는 세이디버드렌딩이 돈을 빼지도, 또 팔기도 여의치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더군다나 더소스몰의 화룡점정을 찍을 호텔이 공기의 85%까지 달성해 놓은 상태에서 외부에 뺏길 순 없다는 의지가 강하다. 외부 자본 세력과 결합된다면 금상첨화이기 때문에 2년전부터 토트넘 구단주를 접촉해 왔고, 또다른 다른 전주를 찾아 부단히 노력해 왔다. 채 사장이 인수할 경우, 내재적 문제점은 EB 5투자자들의 채무 관계이다. 법이 정한 파산으로 인해 청산 절차에 따라 진행되기에 채무 상환을 법적으로 해야할 책임은 없지만 그렇다고 윤리적으로 이를 100% 무시하기엔 도덕적인 잣대가 존재하기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이 네 그룹 중 어느 그룹이 최종적으로 더소스호텔의 소유주 타이틀을 가지는 승자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더소스호텔은 2019년 완공을 목표로 객실 178개의 4성급 힐튼 브랜드 호텔을 꿈꿨지만, 공사가 90% 진척된 상황에서 채무상환 압박을 견디지 못해 최후권리인 파산보호를 행사했다. 더소스호텔은 회생을 위해 호텔매각을 추진, 지난해 9월 30일 화상경매에 나서 채권자인 세이디버드렌딩유한회사가 낙찰을 받았다. 

제임스 유 기자

박인영 부행장 갑질논란…대니얼 김 전무 정무역량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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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영 마케팅 부행장 간교한 술책, 기자 매수활동 간주

본지 대표님 만나 “같은 동네 주민 아니냐” 읍소 작전

앞에선 “광고 줄테니 기사 내려달라” 뒷론 “법적 대응”

독점적 지위 이용한 언론 억압 여부 금융당국에 제소

박인영 마케팅 부행장은 중앙은행 시절에는 ‘서강 라인’인 김영석 이사장과 학연을 과시하며 홍보 마케팅을 맡았고, 언론사를 통해 각종 정보를 빼내 BBCN 합병 당시 나라은행 이사들을 동향을 파악하는 데 역할을 했습니다. 이런 중앙은행부터 15여년간을 은행 마케팅/언론 홍보담당자로 활동하며 위세를 떨쳐 왔습니다. 언론사에서 비판 기사가 나올 것 같으면 광고를 내고, 때론 광고를 빼겠다고 위협하며 언론사 기자들을 밀착관리 해왔습니다. 또 한국에서 제일기획 출신임을 공공연하게 내세워 한인 언론사들 기자 및 광고직원을 서열화시켜 갑질 논란을 부추겼다. 언론사들은 이런 처지에도 뱅크오브호프가 최대 광고주 중의 하나이다 보니 속앓이를 하면서도 소극적인 대응 밖에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한인 커뮤니티의 요청이나 언론사의 비판적 지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것이 박 부행장, 대니얼 김 전무의 개인의 잘잘못 보다는 은행측의 조직문화와 연관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특히 커뮤니티에서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뱅크오브호프가 법적인 조치를 통해 언론 재갈 물리기는 정당한 비판을 통해 자율경쟁과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키려는 공정거래의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뱅크오브호프의 이런 조치가 자율경쟁을 방지하고, 결국엔 투자자를 호도하고 있다고 판단해 현재까지 나온 기사를 영문 번역을 해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금융산업규제국(FINRA) 등 금융당국에 정식으로 서신을 보내 제소할 예정입니다. 

본지가 이번 보도 및 은행측의 대응과 관련해 분개하고 있는 것은 뱅크오브호프의 박인영 마케팅 부행장의 간교한 술책입니다. 

박인영 마케팅 부행장은 뱅크오브호프와 관련된 첫 기사가 보도된 직후 본지 김정석 대표과의 미팅에서 “기사가 나가서 행장님에게 많이 혼났다. 기사를 내려달라. 기사 내리려면 광고를 어떻게 책정하면 돼나? 김 대표님과 직접 만나서 해결하자. 대표님과 나는 같은 동네에 사는 동네 주민 아니냐. 한 두 블록인데 집 주소를 알려주면 찾아가겠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김 대표는 공적 업무를 사적으로 푸는 것이 불편해 따로 만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본지 편집인과도 전화 통화에서도 “기사 안내려가면 직장에서 짤릴 수도 있다. 그쪽에서 요청하고 있는 연간광고 책정 등을 만나서 논의하자”고 놓고선 해놓고 변호사를 통해 뒷통수를 친 것입니다.  

본지 김  대표는 박 부행장에게 여러차례에 걸쳐 “일요뉴스는 탐사보도 심층취재 주간지로 명성을 갖고 있다. 초창기 언론이다 보니 1회성 광고보다는 메이저 언론처럼 연간 광고비를 책정해 주었으면 하고, 기존의 광고 대행사를 통해 진행하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마케팅 책임자의 재량으로 선결제 및 분할 납부 조치를 해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을 갈취 행위로 흠을 잡아 공격을 해왔습니다. 

본지는 박인영 부행장이 광고비를 근거로 기사를 내려달라고 한 점에서 언론 및 기자를 상대로 매수활동이라고 간주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뱅크오브호프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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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행장 개인의 사유화는 막겠습니다

뱅크오브호프의 본지 보도 정정요구에 대한 재반박    

언론에서 기업관련해 비판 기사를 쓰는 것은 주의 환기성입니다. 비판 자체가 관심입니다. 비판은 대화를 해보자는 것입니다. 기업측의 반론을 통해 대중들은 새롭게 알게 됩니다. 언론의 비판을 듣기 싫다고 비판 자체를 아예 틀어막게 되면 때론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금융위기 당시 강제 폐쇄를 맞은 미래은행과 아이비 은행이 있습니다. 한인언론의 지적을 비웃기라도 하듯 방만하고 안이한 경영을 했던  은행 경영진과 직원들은 직장을 잃었고, 당시 이 은행들에 투자했던 대•소주주들이 보유했던  주식은 휴지조각이 됐습니다. 이들 은행에는 포에버 21 장도원 회장을 포함해, 이대룡, 조성상, 이용수, 남문기 등 타운 유력인사가 이사로 있었지만 비극을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지금의 코로나 상황은 2008년 금융위기와는 다르지만 언론 비판과 감시는 입에는 쓰지만 약이 됩니다. 

일요뉴스가 2월13일 발간한 <행장은 웃는데 고객은 울고싶다> 기사에서 “케빈 김 행장의 300만불 고연봉에 비해, 고객 서비스는 뒷걸음” 기사에 대해 뱅크오브호프는 즉각 변호사를 통해 8페이지 걸쳐 법적 레터를 보내왔습니다.

일요뉴스의 보도에서 인용한 통계가 다소 차이가 있다면  정정을 해야겠지만 변호사를 통해 비판 자체에 입막음을 하겠다는 것은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화살 하나 날렸다고 미사일 쏘는 격’이라는 것이 은행측이 보내온 변호사 레터를 리뷰한 로펌 변호사의 평가입니다. 

지난 3년간 언론사에서 뱅크오브호프에 대한 비판 기사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윌셔, 중앙, 나라, BBCN등 4개의  한인 커뮤니티 뱅크들이 합병되면서 지금의 뱅크오브호프라는 초대형 은행이 탄생했습니다. 이들 커뮤니티 은행은 초창기 리커스토어, 세탁소, 한식당을 운영했던 한인 이민자들이 참여해 일궜던 은행이며, 그 자체가 한인 커뮤니티의 자산입니다.

누구보다도 이런 감시의 역할을 해야 할 언론이 광고 매출이라는 한계성 때문에 광고주의 눈치를 봐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명예훼손 및 상법 전문인 다니엘 이 변호사는 “언론사를 상대로 한 명예훼손은 상당히 높은 기준이 필요하다. 명예훼손이 성립되려면 보도나 기사로 인한 매출 피해 등이 발생한 것을 입증해야 성립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인(public figure)에 대한 언론의 비판은 미국 헌법에서 정한 언론의 자유에 입각해 사실관계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법원에서 용인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180억불대 자산규의 리저널 뱅크가 신생 언론사의 보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언론 담당자가 직접 핸들해도 될 상황인데 법적 조치로 밀고 간 것은 사태 자체를 키운 셈”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또 “언론사의 보도에는 하나의 사실에 대해 오니피언과 팩트에 대한 시각이 상존한다. 구체적인 수치가 잘못된 것은 정정해야 겠지만, 연봉이 많느냐 적느냐 하는 것은 주관적인 오피니언이 존재하는 법이다. 은행측에서 이 보도에 불만이면 충분한 자료를 언론사에 제공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뱅크오브호프에서 제기해온 반론 요청과 이에 대한 본지의 답변을 각항마다 구체적으로 답변합니다. 

  1. 본지 <180억불 규모의 리저널 은행, 한사람이 좌지우지>에 대해 뱅크오브호프는 사실과 다른 사실이라며 정정을 요청해 왔습니다. 은행측은 “코로나 기간 중 ‘Paycheck Protection Program(PPP)’ 대출을 통해 고객들에게 많은 지원을 했다”라며 정정 보도를 요청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 제목은 나중에 나오는 본문의 내용에서 <케빈 김 행장은 한인은행에서 전례 없이 은행 이사장과 행장, 그리고 올해부터는 프레지던트직까지 맡고 있다. 한 사람이180억불대 규모의 리저널 은행의 전권을 구사하고 있어 ‘체크와 밸런스’가 생명인 은행 경영에서 ‘브레이크 없는 벤츠’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의 내용을 간과했다고 보면 됩니다. 즉, 뱅크오브호프를 제외하고 어떤 한인 은행도 이 3가지의 포지션을 한 사람이 맡고 있지를 않는 것은 팩트입니다. 미국 한인은행 전체를 통틀어서도 케빈 김 행장이 은행장을 수행했던 BBCN을 제외하고선, 이런 예가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본지는 이 사실에 대해 정당하며, 정정할 의사가 없습니다. 

  1. 뱅크 측은 본지의 보도 <김 은행장의 연봉은 비슷한 규모의 중국계 은행과 비교하면 많은 편이다. 자산 규모가 198억4,600만 달러로 LA 카운티에 본점을 둔 42개 은행 중 5번째로 큰 은행인 케세이 벵크의 창 리우 은행장은 2020년 총211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창리우 은행장과 김 행장 연봉과의 격차가 무려 70만불 이상 차이가 난다.> 보도에 대해 아래와 같이 정정 보도를 요청해 왔습니다. 은행 측은 “창 리우는 2020년 10월 1일부터 행장직을 맡았고 이에 대한 연봉으로 211만 달러가 책정된 것으로 김 행장과 70만 달러가 차이나는 것은 오도된 것으로 비교자체가 잘못 된 것이다”고 주장했습니다. 

  1. 본지는 보도에서 “주류 은행들은 코로나 장기화로 수수료 인하 및 개인 대출 연장 서비스 등을 고통분담에 나서는 것에 반해 뱅크오브호프는 한인 최대은행으로서 책임있는 역할보다는 외형적인 성장과 은행장 개인의 권력 확대에 치중하고 있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이런 여론은 뱅크오브호프 케빈 김 은행장 급여는 동급 규모의 중국계 은행장보다 무려100만불 이상을 더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하지만 은행별로 행장의 한해 연봉만 놓고 비교하는 기자들은 세부사항을 모르는 만큼 그 연봉이 3개월을 의미하는지, 한해 전체에 대한 연봉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다른 언론들도 본지와 같이 보도한 것을 보면 알수 있습니다. 한국일보(Korea Times)도 케빈 김 은행장의 연봉이 동급 은행과 비교해서 높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국일보 2022-01-17자 보도>한국일보에 따르면 “케빈 김 행장의 해당 연도 스톡옵션 금액은 113만4,628달러로 기본급보다 많았다. 이외에도 각종 성과급이 포함돼 총 보수가 282만 달러에 달하게 된 것이다. (중략) 한인은행장의 연봉은 비슷한 규모의 중국계 은행과 비교하면 많은 편이다. 자산 규모가 198억 4,600만 달러로 LA 카운티에 본점을 둔 42개 은행 중 5번째로 큰 은행인 케세이 뱅크의 창 리우 은행장은 2020년 총 211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즉 동급 규모보다 약 70만불 정도가 더 높은 것이다. 이런 기사가 최초에 나왔을 때 뱅크오브호프는 한국일보측에는 정정 요청을 하지 않다가 뒤늦게 본지 보도에 대해 정정 요청을 한 것을 뭔가 앞뒤가 맞지 않은 처사입니다. 하지만 은행별로 행장의 한해 연봉만 놓고 비교하는 기자들은 세부사항을 모르는 만큼 그 연봉이 3개월을 의미하는지,한해 전체에 대한 연봉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다른 언론들도 본지와 같이 보도한 것을 보면 알수 있습니다. 한국일보(Korea Times)도 케빈 김 은행장의 연봉이 동급 은행과 비교해서 높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국일보 2022-01-17자 보도>에서 한국일보는 “케빈 김 행장의 해당 연도 스톡옵션 금액은 113만 4,628달러로 기본급보다 많았다. 이외에도 각종 성과급이 포함돼 총 보수가 282만 달러에 달하게 된 것이다. (중략) 한인은행장의 연봉은 비슷한 규모의 중국계 은행과 비교하면 많은 편이다. 자산 규모가 198억 4,600만 달러로 LA 카운티에 본점을 둔 42개 은행 중 5번째로 큰 은행인 케세이 뱅크의 창 리우 은행장은 2020년 총 211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라고 보도했습니다. 즉 동급 규모보다 약 70만불 정도가 더 높은 것이다. 이런 기사가 최초에 나왔을 때 뱅크오브호프는 한국일보측에는 정정 요청을 하지 않다가 뒤늦게 본지 보도에 대해 정정 요청을 한 것을 뭔가 앞뒤가 맞지 않은 처사입니다. 

  1. 본지의 <케빈 김 행장은 기본 연봉 19.1% 인상됐다>고 보도했으나 뱅크오브호프에 따르면 총 연봉이 15.1% 올랐으며, 기본 연봉은 13.1%이라고 알려왔습니다. 본지는 이와 관련해, 다른 연도와 합산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으며 15.1%로 정정합니다. 하지만 이 인상폭 15.1%는 2년새 컴펜세이션 규모가 60만불 이상 받은 것으로 다른 일반 직원들이나 코로나 기간 중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급여 인상폭 치고는 굉장히 높은 편임을 다시 한번 지적합니다. 은행 측은 “김 행장의 급여 인상폭이 상장회사로서 몇 개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뤄냈고, 그 인상폭은 이사회에서 나스닥 기준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적절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본지와 같이 케빈 김 행장의 총 컴펜세이션을 분석한 은행 HR 전문가에 따르면 2021년 자료로 김 행장은 약 250,000 주의 행사하지 않은 stock option 이 있고, 보유한 주식수는 921271로 고석화 명예회장에 이어2대 주주이다. 2020년 Bank of Hope의 일반직원 보수 평균이 $63,437로 김 행장은 이 평균보수의 45배를 받았습니다. 이 숫자에 대해 peer group 과 비교하여 SEC 기준에 부합하다고 되있으나 과연 행장의 능력으로 실적을 이뤘는지, 실적이 보너스를 상당히 받을만한 실적이었는지는 주관적 판단이 개입할 여지가 충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1. 본지의 보도 중에 “자신의 은행장의 임기를 2022년 3월 31일로 연장했다. 하지만 추가로 2번의 1년 자동 연장 조항이 있어 은행이나 김 행장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한 2024년 3월31일까지 임기가 연장된다. 사실상 김 행장의 임기가 아직은 2년 더 남은 셈이다”이다는 보도에 대해 뱅크오브호프는 아래와 같이 알려왔습니다. 은행 측은 “김 행 의 현재 계약 기간은 2022년 4월 1일에 만료됩니다. 김 행장은 기간 연장을 위해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습니다. 계약은 은행 및 행장 양 당사자가 비갱신 통지를 제공하지 않는 한 2022년 4월 1일에 시작하여 해당 날짜의 각 기념일에 종료되는 1년 기간 동안 자동으로 갱신됩니다. 이 계약은 2024년 3월 31일 이후로 연장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본지는 맥락상 큰 차이는 없지만 은행측의 원하는 표현 방식에 따라 “2024년 3월31일까지 임기가 연장된다”는 표현을 “2024년 3월31일까지 임기가 보장된다”로 수정합니다.

  1. 본지의 보도 “실제로 뱅크오브호프의 지난해 사상최대 성장을 기록한 것은 연방정부의 코로나19에 따른 경기부양 정책때문이었다.”는 보도에 대해 은행 측은 ‘뱅크오브 호프에게 이 기간은 위험이 많은 시기였지만 금융기관, 비즈니스, 주택오너, 직원, 학생, 농부, 가족 등이 하나로 뭉쳐 이뤄낸 결과 였지, 연방 정부만의 경기 부양책의 결과는 아니다”라고 반박해왔습니다. 하지만 본지는 그 이유로 “개인들에게는 경기부양 현금지원을, 소기업에는 PPP와 경제피해 재난대출, 특히 식당들에게는 식당재활자금(RRF)등 연방정부가 막대한 자금을 지원한데 따른 것이다. 은행들은 대출을 통해 엄청난 수수료 수입을 올렸고, 지원금의 상당액이 은행에 예치된 것은 물론 대출금 이자 및 원금상환으로 이어짐으로써 사상최대의 호황으로 이어진 것이다.”라고 그 이유를 밝힌 바 있습니다. 그 연방 지원자금이 들어오지 않았다면 이를 타개한 방법 자체가 요원한 시기였습니다. 이는 뱅크오브호프만의 성과만이 아니라 2021년 16개 한인은행 모두 합해 순익이 6억 달러에 육박했으며, 전년대비 2배 이상의 순익을 기록했다는 것이 이를 반증합니다. 즉 행장 개인 한 사람의 역할 보다는 코로나라는 특정 시기, 연방 정부의 지원, 그리고 시민 개개인의 역할이 모여서 가능했던 것입니다. 즉 행장 개인의 치적으로 포장하지 말자라고 말하는 맥락인 것입니다. 
본지의 보도 “뱅크오브호프의 케빈 김은 행장으로 취임하고선 빠른 시간내 이사장까지 겸직하며 그 영향력을 더욱 강화했다. 윌셔은행 고석화 이사장은 이사회 만큼은 대주주이자 영향력이 큰 본인이 좌지우지 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오판이었다. 일개 CPA로 생각했던 케빈 김 행장은 정통적인 금융권에서 배출된 고지식한 행장이 아니었다. “라는 보도에 대해 은행 측은  아래와 같이 반박해 왔습니다. 은행은 “김 행장은 이사를 해임할 권한이 없고, 호프뱅코프(뱅크오브호프 지주회사)가 상장된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은 어처구니가 없다. 델라웨어법에 따라 설립된 회사. Delaware General Corporation Law의 규정에 따라 Hope Bancorp, Inc.의 주주만이 이사를 해임하고 이사를 선출할 수 있다. Hope Bancorp, Inc.의 내규에 따라 주주에 의해 선출된 각 이사는 다음 연례 회의까지 그리고 후임자가 정당하게 선출되어 자격을 갖추거나 사임하거나 조기 해임될 때까지 그 자리를 유지한다. 또한 이사 지명 절차와 관련하여 Hope Bancorp, Inc. 이사회의 지명 및 거버넌스 위원회는 원하는 이사회 구성을 결정하고 이사회가 이사회 구성원이 될 자격을 갖춘 개인을 식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사회에서 임명한다. 이사회가 승인한 기준에 부합하고 이사회에 추천 이사 후보를 추천한다. 또한, NASDAQ 상장 규칙 5605(e)에 따라 Hope Bancorp, Inc. 이사회의 지명 및 거버넌스 위원회는 Nasdaq 상장 규칙 5605(a)(2)에 정의된 대로 독립 이사로만 구성된다. 김 행장은 나스닥 상장규칙 5605(e)에 따라 사외이사 자격이 없으며, 따라서 지명 및 지배구조 위원회 위원도 아니며 해당 위원회에 임명될 자격도 없습니다. 연례 프로세스의 일부로 지명 및 지배구조 위원회에서 희망하는 이사회에 추천할 이사 명단을 추천하고 이 명단을 1년 동안 연례 주주 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제출한다. 이것은 모두 Hope Bancorp, Inc.의 2021년 Proxy에 나와 있다”고 반박해 왔습니다.  

은행 측이 언급한 대로 “김 행장이 이사 해임과 임명에 대해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는 않았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본지는 “김 행장이 막후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끼쳤다는 기존의 입장”을 견지합니다. 그 이유로는 김 행장이 이사장과 프레지던트를 모두 맡고 있으며, 은행의 개인 주주자격으로 고석화 명예이사장에 이어 2번째로 주식이 많고, 신임 이사를 추천하고 선임하는데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8. 은행측이 기사를 근거로 금품을 갈취하려는 위법 사항에 대해, 본지의 법률자문 다니엘 이 변호사는 일요뉴스의 기사가 오히려 먼저 보도 되었고  이 비판적 기사를 내리려는 은행 부행장의 매수 활동에 기인한 것으로, 적법한 광고 영업활동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은행측에서 적법한 광고 영업활동을 금품 갈취로 몰아갈 경우 박인영 부행장을 기자 매수혐의와 광고 영업 방해 활동으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천명합니다. 은행이 제기한 케빈 김 행장 비판 및 은행 관련 기사를 모든 인터넷에서 내리고, 명예훼손에 대한 비판적 기사를 쓰지 말것에 대해 요청한 것은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통계상의 오류에 대해서는 수정할 것을 약속드리지만, 케빈 김 행장은 1천명 이상의 한인 사회 최대 고용 기업의 CEO라는 공인이라는 점, 그리고 뱅크오브호프는 한인커뮤니티의 자산인 만큼 본지는 지속적인 커뮤니티 감시자로서 한인들의 예금과 주주들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 사명이 있는 만큼 보도에 있어서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을 밝힙니다. 

9. 아울러 뱅크오브호프 측이 지속적으로 명예훼손으로 비판 기사를 옥죄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바, 이는 한인사회 최대규모의 은행이라는 독점적 지위와 최대 규모의 마케팅 비용을 통해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시도로 보고, 이것이 SEC에서 정한 투자자의 보호 지침에 어긋나지 않은지 두루 살핀 다음, 내부제보자 보호 단체와 연계해서, 내부 제보자의 증언들과 지금까지 보도된 기사들을 정식 문건으로 작성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증권거래소(SEC), 금융산업규제국(FINRA), 가주 금융당국에 제소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정석 대표

스티븐 최 편집인

이준 기자  

조경구 전문의 ‘납치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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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10일자 본지의 <제네바 메디컬센터’ 리모델링 분양, 서울메디컬에 도전장>이란 기사가 나간 후 조경구 전문의는 본지 대표와 편집인을 전화와 텍스트를 통해 위협해 왔습니다.

조 전문의는 2월 11일 본지 편집인에게  “I will hire criminal lawyer to send you and your boss to prison”이라고 위협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이 메시지 이후 조 전문의는 이어진 전화 통화에서 “난 공수부대 군의관 출신이야. 기사 안내리면 공수부대원 소집해서 다 까버릴꺼야”라며 폭압적인 언사를 구사하며 자신과 관련 기사를 내리라고 명령했습니다. 역시 편집인의  지인에게 전화해서 역시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본지 편집인은 미국 헌법에 따른 언론의 자유에 대해 설명하고 더이상 폭압적이고 위협적인 협박을 하지 말아달라고 조경구 전문의에게 정중히 요청했습니다.  

일요뉴스는 한인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사회적으로 중요하고 의미있는 공적 사안의 본질과 맥락을 짚어내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추적, 탐사하여 옳고 그름에 진실을 가려내겠습니다. 특히 재력을 앞세워 언론의 자유를 강압하는 어떠한 세력에 대해서도 굴복하지 않으며 김정석 대표 이하,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뭉쳐 단 한 명의 기자가 남을 때까지 끝까지 보도해갈 것을 다짐합니다.

‘오마하의 현인’이자 현존하는 가장 부자 중의 한 명인 워렌 버핏이 딸과 함께 뉴욕 시내를 갔을 때였다. 식사를 마치자 딸은 20불 지폐를 꺼내 아버지 버핏에게 주었고, 버핏은 딸에게 받은 20불에 돈을 더해 계산을 했다. 그 광경을 지켜본 주변 사람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딸의 점심 값도 따로 계산하는 억만장자 버핏이지만 누구도 그를 가리켜 수전노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는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에 지금까지 4370억달러(약 44조3000억원)을 기부해왔기 때문이다.  

‘돈이나 재물 따위를 쓰는 데에 몹시 인색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 여럿 있다. ‘구두쇠, 수전노, 자린고비’ 등이다. 수전노는 한자 ‘수전노'(守錢奴)에서 온 한자어다. 직역하면 ‘돈을 지키는 노예’라는 뜻이다.

조경구 전문의가 잘 하지 않는 두가지가 있다. 밥을 사지 않는다. 기부금을 내지 않는다.  특히 한인사회에서 어떠한 기부 형태로 제시된 적이 없다. 반대로  에이전트와 직원에게 지급되는 커미션과 월급은 무조건 깎는다. 이렇다 보니 주변에선 조 전문의에게 ‘수전노’라는 박한 평가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런 조 전문의가 임자를 제대로 만난 적이 있다.  한국 부동산 브로커를 통해 빌딩을 사고 그 커미션을 주지 않고 미국으로 줄행랑을 쳤다가 한국을 재방문했다가 납치를 당해 매장 위기에 처하게 됐고 마침내 몸값을 내고서 풀려난 ‘블랙 코미디’ 아니 ‘영화 같은’ 소동이 발생한 적이 있다.

조경구 전문의가 한국 테헤란로에 매물로 나온 빌딩(지상 19층, 지하 6층)의 매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13년 말. 한국 부동산 사정에 정통한 한 부동산 브로커가 조 전문의 사무실을 방문해 이 빌딩을 매입할 기회가 있다고 알려주었다. 조 전문의는 즉각 응했다. 인수 자금은 599억원. 일부 자금은 대고 일부는 자산유동화증권(Asset Back Securities:ABS) 발행을 통해 인수를 추진했다. (보충 설명: 유동화란 기업 또는 금융기관이 보유자산 중 일부를 유동화자산으로 집합(pooling)하여 유동화 회사(SPC)에 양도하고, 유동화 화사는 자산유동화증권(Asset Back Securities: ABS)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유동화자산 양수대금을 지급하게 됨.)

빌딩 구입에 사인할 날이 되자 한국을 방문한 조 전문의에게 한국 부동산 회사 팀은 특급 VIP로 대접했다. 몇 천억원대 빌딩을 구입하게 되면 떨어지는 커미션만 해도, 수십억 원 이었기 때문이었다. 당연히 밤마다 최고의 강남 미녀들이 나오는 초호화 룸싸롱으로 조 전문의를 접대했다. 조 전문의는 넥타이를 풀어헤지며 LA에서 경험해 보지 못했던 화려한 강남의 밤 문화를 즐겼다. 한국팀에게 의아스러웠던 것은 그렇게 여러번 룸싸롱을 가도 조 전문의가 한번도 지갑을 꺼내지 않은 것. 한국 팀들은 ‘바이어니까’ ‘그래도 우리가 받는 커미션 생각하면 이 정도 비용은 감수해야지’ 생각을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빌딩을 인수하게 되자 한국 부동산 팀들은 커미션 지급을 기다렸지만 조 전문의는 미국에 급한 일이 있다며 황급히 출국했다. 영문도 모르고 남은 자금 담당 직원 K는 ‘커미션을 내어놓으라’는 한국 부동산 팀의 추궁에 못 이겨 조 전문의에게 연락을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 이런 사이 K는 인질로 잡으려는 조폭의 추격을 피해 이 호텔, 저 호텔로 거처를 옮기는 급박한 상황이 벌어졌다. 며칠이 지나서야 겨우 조 전문의에게 연락이 닿았다. 조 전문의는 “소개로 매물을 알긴 했지만, 그 정보는 우리도 갖고 있었다. 한국 팀들의 전문성이 떨어져서 커미션을 줄 수 없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

조 박사의 답변을 전달받은 한국 부동산 팀은 너무나 황당해 말문이 막혔다. ‘부동산 산다고 우리를 그렇게 고생시켜 놓고선, 게다가 밤이면 밤마다 향응 대접은 있는대로 받아놓고, 막상 빌딩을 사고난 뒤 튀어’ 한국 부동산 팀은 격앙했다.

바이어가 이렇게 대놓고 돈을 떼먹고 줄행랑 친 경우는 한국에서도 미처 경험하지 못한 드문 케이스였기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조 전문의는 의사이지 않은가. 인술을 베푸는 의사가 시정잡배처럼 행동하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한국 팀들은 조 전문의의 자금담당 K를 인질로 잡아놓을까 했지만 대금 미지급과 관련해  K의책임이 없다고 보고 풀어주기로 했다.

하지만 조 전문의가 간과한 것이 하나 있었다. 이 부동산 회사는 보통의 부동산 회사가 아니었다. 한국에서 빌딩을 사고 파는 세력 중에는 기업형 부동산 조폭이 연계돼 있었다.이 팀은 기업 조폭에게 연락을 했다. 비상대책에 나선 한국 팀은 치밀하게 계획을 짰다. 조 전문의가 이 빌딩을 다시 방문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것을 알았기에 그 때 납치해서 돈을 받는 계획을 짰다. LA에 있는 조직원을 동원해 조 전문의의 한국 방문 일정과 동선을 확인했다.

이들은 한국을 방문한 조 박사를 납치하는 데 성공했다. 조 전문의를 승합차에 태워 한적한 곳으로 이동하면서 ‘떼 먹은 부동산 커미션을 내어놓으라’고 으름장을 놨다. 조 전문의는 ‘그래 봤자, 너희들이 뭘 하겠어’라며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조폭들은 온갖 협박과 회유, 타협안을 내놓았지만 그때마다 조 전문의의 답은 ‘돈 못준다’는 것이었다.

며칠을 조 전문의와 실랑이를 벌이던 조폭들은 더이상 참을 수 없다며 폭발해 버렸다. 이왕 돈을 못 받을바에야 묻어 버리자.  강원도 한 지역으로 이동한 조폭은 삽과 곡괭이를 이용해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한 사람이 들어갈 구덩이를 팠다. 한 푼도 줄 수 없다는 결기에 찬 조 전문의의 얼굴을 확인한 조폭은 조 전문의를 구덩이에 넣고 흙을 메꾸기 시작했다.

한 삽, 두 삽…열 삽.

추운 야밤에 차가운 흙이 몸 주위를 덮자 조 전문의는 정신이 퍼뜩 들었다.

‘진짜 묻으려나 보네.  죽으면 돈 소용이 없는 건데. 살고 봐야지. ‘

그 와중에서도 조 전문의는 커미션 협상을 시작했다. 조폭이 원했던 금액은 30억원.

조 박사는 다시 고개를 흔들며 묵묵부답.

흙이 채워져 오자,

모기소리만한 목소리로 “1억”이란 말이 조 전문의 입에서 터져나왔다.

조폭은 흙은 계속 채워갔다.

“3억”. 흙이 계속 채워갔다.

“5억”. 흙이 계속 채워갔다.

….

“10억. 씨발. 더 이상은 못줘. 죽어도 못줘. 너희들이 시체를 놓고 가든지, 10억이라도 받아가든지.”

조 전문의 말에 흙을 퍼나르던 조폭은 서로 얼굴을 마주 보았다. 자기들끼리 속닥거리더니 결국 그 이상을 받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는지 메꿨던 흙을 다시 파내기 시작했다.

온 몸에 흙먼지투성이가 된 조 전문의는 미국의 가족에게 전화를 해서 10억원을 한국 계좌로 이체하라고 했다. 조 전문의가 은행에서 돈을 인출해 받자 조폭은 조용히 사라졌다.

미국으로 돌아온 조 전문의는 거의 이성을 잃었다.

‘어떻게 그 피같은 돈을 조폭 같은 놈에게 당할 수 있지.’ ‘어떻게 하면 돌려받을까’

조 전문의는 자신이 알고 있던 이 충격적인 사실을 언론사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논의해 보았지만 ‘기사꺼리’가 되지 않으며 잃어버린 돈을 찾는 데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조언을 해주었다. <사실 이 기사도 당시 언론사 기자들에게 조 전문의가 상세하게 전달한 사건 개요를 들었고, 이후 직원들의 인터뷰 등을 통해 재구성한 것이다. 최초의 제보자는 조 전문의다.>

하지만, 그 말을 곧이 들을 조 전문의가 아니었다.

조 전문의는 검찰에 있던 서울대 법대 동문의 연락처를 소개 받아 연락했다. 물론 미국에서 성공해 대단히 잘나가는 동문 의사인데, 한국에서 납치를 당해 거액의 돈을 뺏겼다고 검찰 쪽에서 손을 써달라고 했다. 검찰이 움직이자 경찰력이 투입되면서 조폭에게 포위망이 좁혀지기 시작했다.

한국 부동산 팀은 조 전문의의 행동에 다시 한번 놀랐다. 커미션을 주지 않아 조폭을 이용해 받은 것인데, 이를 납치사건으로 검찰에 신고를 하다니. 조 전문의의 대담한 근성에 혀를 내둘렀다. 한국 부동산 팀은 조폭에게  연락해 최고의 경고장을 보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사건이 커지기 전에 빨리 진화하라고.

하루는 단정한 복장한 미모의 여성이 LA 한인타운에 있는 조경구 전문의 사무실을 찾았다. 진료차 왔다고 생각한 조 전문의에게 이 여성은 빠르고 차갑게 말을 뱉었다.

“지금 당신이 사는 집 주소는 000 맞죠?”

“사모님 성함은 000이시고, 00 성당 다니시는 것 맞죠?”

조 전문의가 대답할 새도 없이, 이 여성은

‘자녀는 0남0녀지요’라며 첫째부터 자녀의 이름과 근황, 그리고 통근 시간을 정확히 말했다.

“박사님, 오늘 중으로 검찰에 제출한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반드시 가족 신상에 문제가 생깁니다. 이 경고를 허투로 듣지 마세요. 오늘 당장 하지 않으면 가족의 안전을 책임질 수 없습니다. “

집 주소와 신상을 정확히 꿰고 있는 그녀의 협박이 허세가 아님을 조 전문의는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날 한국 조폭에 대한 검찰의 고소를 취하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최고 부촌인 벨에어 단독 저택에 살던 조 전문의는 유명한 센추리시티의 한 고급콘도 단지로 급하게 이사를 했다. 이 콘도는 삼엄한 보안이 유명한 곳이었기 때문이었다.  그후 조 전문의는 수년 동안 한국을 방문하지 않았다.

이렇게 부동산 커미션을 떼먹으며 조 전문의가 샀던 빌딩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테헤란로 427번지에 위치한 빌딩으로 유한회사 <143삼성미타유동화전문, 143 SAMSUNGMITAA ABS SPC L.L.C.)를 통해 매입했다.  1993년 준공된 이빌딩은 총면적 16만2254sqft이며 지금은 위워크 등이 들어와 있는 빌딩이다.  조 전문의는 2017년 청산과정에서 이 빌딩을  8,000여억원에 매각해 2천억원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각 자금이 미국으로 송금되는 과정에서 불법 환치기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이준 기자

<다음 호에서 계속>

4년간 6명 이사 물갈이…’제왕적 은행장’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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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김 행장 이사회 장악 어떻게 했나?

이사회를 지배하는 자, 은행을 지배한다.

은행 이사회는 여느 기업처럼 은행 지배구조의 정점을 찍는다. 은행의 정관, 즉 은행 소재지를 시작으로 주식 발행 종류 및 수량, 이사회, 임기, 권한 등 모든 사항이 이사회에서 의결된다.  2008년에 중앙은행 신입 이사로 발을 디딘 케빈 김은 13년만에 미주 최대 한인은행에서 은행장과 이사장, 프레지던트까지 겸직하는 초유의 역사를 써내려 왔다. 은행권 출신이 아닌 회계×재정변호사가 그는 어떻게 한인 금융계의 권좌를 올라, 장기집권의 길을 열 수 있었을까.

‘제왕적’ 은행장이 탄생하게 되면 ‘규모의 경제’를 위한 성장에는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조직 문화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성장이라는 미명아래 행장의 권한이 강화되고, 경영진의 연봉 및 스톡옵션 등 내부 단속이 느슨해 지며 도덕적 해이를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행장 한사람을 중심으로 조직내 줄서기,  과도한 보여주기식 행사,  지나친 의전 등 외형적인 데 치중하고 있지는 않은지 리딩뱅크의 책무를 점검해 본다. <이준 기자>

#론스타의 외환은행 접수에 영감

2007년 당시 케빈 김 회계, 재정전문 변호사를 하고 있을 때였다. 한 지인의 회고다.  “외환은행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법의 허점을 이용해 외환은행 이사회를 장악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자 김 변호사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한 그는 MBA 공부를 위해 미국을 오기전 한국에서 외환은행은 부동의 1위 은행이었다. 기존의 3명의 론스타 임원 외에, 사외이사 3명이 론스타와 관련 있는 임원으로 채워지며 외환은행 이사회 9명 중 6명이 론스타측 인사가 되면서 사실상 론스타가 이사회를 장악하게 되었다. 외환은행처럼 역사가 깊고 규모가 있는 은행도 이사회를 뺏기니까 손쉽게 넘어가는구나 김 행장의 뇌리에 오래 남았다고 한다. 론스타는 2012년 외환은행을 매각하고 4.7조 차익을 벌고 나가는 결정을 내렸다. 

#2008년 금융위기

1년 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다. 크고 작은 커뮤니티 은행이 폐쇄되는 가운데 한인은행들도 생존이 화두로 떠올랐다. 이 시기 중앙은행은 전문성 강화라는 명분아래 케빈 김 회계, 재정변호사를 중앙은행 이사로 영입하게 되었다. 김 신입 이사가 접했던 것은 당시 가장 큰 화두는 ‘규모의 경제, 즉 덩치를 키우고 경쟁력을 갖춰야 죽지 않는다. 이른바 ‘대마불사(大馬不死·Too Big To Fail)’라는 ‘규모의 경제’가 생존을 넘어 경쟁력의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합병 대상을 찾아 은행 직원들과 뛰면서 진정한 M&A를 경험하게 됐다. 이때의 경험과 생각은 그가 BBCN과 윌셔은행을 합병한 직후 2016년에 뱅크오브호프 은행 출범을 알리는 TV 광고에서 알 수 있다.  본인이 직접 출연한 이 TV 광고에서 케빈 김 행장은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리저널 뱅크로 도약하겠다는 캠페인을 발표했다.  

#중앙-나라 합병 ‘피 튀긴 이사회 전쟁’ 경험

2011년 12월, 나라은행과 중앙은행 합병으로 한인사회 최대은행으로 탈바꿈한 BBCN은행이 차기 행장선출문제로 내홍을 겪었다. 두 은행이 합병이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반복과 대립으로 내재되어 있던 갈등의 골이 끝내 행장 선출을 둘러싸고 폭발한 것이다. 엘빈 강 전 행장 퇴임 후 이사회는 헤드헌터사인 크리스만 & 컴퍼니에 차기행장 후보를 의뢰, 민수봉 전 윌셔은행장을 포함 2명의 후보자 명단을 제출했으나 나라은행 출신 이사들이 느닷없이 바니 리 전무 카드를 들고 나오면서 급기야 예정됐던 행장 선출 문제가 난항을 겪은 것이다.

당시 BBCN은행의 이사진 분포를 보면 나라은행 출신 이사 5명, 그리고 중앙은행 출신 이사는 6명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원래는 나라은행 출신 이사가 중앙은행 출신 이사보다 1명 많았지만 박기서 이사의 사망과 엘빈 강 행장의 퇴직으로  나라은행 출신 이사숫자가 적어진 것이다.
이후에 두 은행 출신 이사들의 보이지 않는 물밑 신경전은 그 동안 BBCN은행의 가장 큰 골칫거리 였지만 결국엔 이사회를 장악한 중앙의 판정승으로 귀결되었다. 

이후 BBCN 케빈 김 행장은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값비싼 경험을 하게 되었다. 

#지난 5년간 이사회 무슨 일이 일어났나

지난 2017년 이후 총13명이었던 뱅크오브 호프 이사회에서 6명의 이사가 물갈이 됐다. BBCN 나 뱅크오브호프처럼 합병 시기가 아닌데도 큰 폭의 이사 변동이다. 존 테일러 이사처럼 사망한 경우를 제외해도, 5명의 이사가 변경되었다. 

특히 지난 해 동반 퇴진했던 이정현, 정진철 이사는 뱅크오브호프의 전신인 중앙은행 시절부터 지금까지 35년간 은행의 이사로 재직하며 수 차례에 걸친 은행 작업을 같이 해왔다. 외부적으로 후배에게 길을 열어주는 용단이라고 되어 있었지만 자의보다 타의라는 주변의 지적이 있었다.  

같은 외대출신으로 김 행장의 2년 선배인 도진호 이사의 경우는 김 행장의 야인 시절에 그를 도왔다는 이유로 이사회에 발탁된 케이스. 물론 캐피털 전문가로서 명성을 쌓아왔다고 하지만 김 행장과의 특별한 인연이 없이는 어려운 일이었다. 

새로 이사회에 조인한 김준경 이사. 김 이사 역시 본인의 탁월한 전문성 때문에 발탁되었지만 같은 교회 셀모임 출신이라는 점에서 사적 인연이 강조된 케이스이다. 

2명의 여성 이사 메리 씩펜(Thigpen)와 리사 배는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정한 여성이사 채용 기준에 의해 입사했지만, 김 행장에 대한 충성 맹세 없이는 조인하기 어려운 것이다. 

뱅크오브호프에서 외부 인력을 충원할 때도 부행장이나 전무급의 영입 때는 헤드헌트 회사보다는 행장 본인이 직접 인터뷰를 한다. 한인은행에 있다가 행장 후보 물망까지 올랐던 A씨.  미국 주류은행에 근무하다 뱅크오브호프의 이사를 통해 김 행장과 인터뷰를 했는데 A씨는 직감적으로 ‘줄을 잘못 섰구나’라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소개했던 이사가 김 행장 반대 라인이었던 것. 김 행장의 눈빛과 질문하는 말투에서 ‘이 사람은 내 사람이 아니다’라는 걸 은근슬쩍 보여줬다고 한다.  이처럼 은행 이사나 은행간부의 영입과 퇴출을 김 행장의 주도로 진행하다 보니 은행 대주주 물량을 쥐고 있는 고석화 명예이사장과 미묘한 신경전이 흐르고 있다. 

#이사회 장악은 쪼개기를 통한 물갈이

어느 조직이나 마찬가지로 이사들은 서로 분쟁이 있기에 마련이다. 지금까지 4개의 커뮤니티 은행이 합치다 보니,  서로가 앙숙인 경우가 많다. 나라-중앙 합병, 그리고 윌셔와 BBCN 합병 때도 한정된 이사직을 놓고 다투다 보니 김 행장은 중재자 역할을 하면서 한 명씩 제거하는 방식을 택했다. 

평소 자신의 후견인 역할을 해줬다라도 김 행장이 이사회를 꾸려갈 때 짐이 된다 싶으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사회에서 내보낸다. 그럴려면 명분이 필요하다. 김 행장은 행장에 취임해서는 전문성 강화를 목적으로 인성좋은 고령의 미국인 이사들을 영입했다. 특별한 일이 없이도 한해 연봉으로 15만불에서 20만불을 받고 수많은 특전을 받는 은행 이사직을 유지하기 위해선 케빈 김의 거수기가 될 수 밖에 없다. 미국인 이사들이 조인하게 되면서 전체 이사회 회의는 영어로 진행되고,  평소 ‘감 놔라, 배 놔라’ 다른 은행에서 말이 많던 한인 1세 이사들은 영어 구사력이 좋지 못하다 보니 꿀먹은 벙어리가 된다. 자연히 이사회 발언권이 약화되고 이후 이사의 역할을 평가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 나와 함께 하지 않으면 ‘적’ …확실한 줄세우기

이런 이사회 전쟁을 통해 케빈 김 행장은 줄세우기의 달인이 되었다. 그 밑바탕에는  ‘나와 함께 해야 동지다. 동지가 아니면 적이다. 동지는 챙기고, 적은 버린다’. 

이런 단순한 피아식법을 통해 이사회를 의사결정 수직화에 성공했다. 이런 심플한 메시지는 은행 내부 뿐 아니라 외부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평소 행장과 친하다고 해서 회의실에서 다른 의견을 피력했다간 바로 경고가 날라온다. 이를 눈치를 못 채고 행장 의견과 반대되는 직언을 한 두번 더 했다간 “너, 다음부터 회의 나오지 마”라는 김 행장의 통첩이 온다. 

한 번 눈 밖에 나서 ‘뒷끝’이 작렬이다. 고분고분하게 말을 듣고 나간 경우는 놔두지만 자기를 거슬리고 은행 밖으로 나간 간부는 아예 같은 한인은행 바닥에 근무하지 못하도록 손을 써둔다. 김 은행장으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고서도 그 직원을 채용할 만큼 용기있는 한인은행장은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래서 김 행장과 등을 진 직원들이 미국계 은행으로 옮겨가는 것도 이런 영향이다. 

오렌지카운티에서 안마의자 스토어를 연 외대 선배인 박모 회장은 LA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지만 한국모교 총동문회에서도 영향력있는 인물. 김 행장은 박 회장의 업소 개업 소식에 직원도 대동하지 않고 나타나 박 회장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부인과 같이 방문한 김 행장은 그 자리에서 1만불이나 되는 최고급 의자를 두 개씩이나 주문하는 ‘의리’를 보여줬다. 이후 박 회장이 김 행장의 열성팬이 된 것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  

#케빈 김 행장의 ‘문고리 3인방’

케빈 김 행장에게는 문고리 3인방이 있다. 직책상 아래로는 알렉스 고 수석전무나 피터 고 COO등 투톱이 있고, 서부지역 브랜치를 총괄하는 제이슨 이  전무가 있다. 하지만, 실제로 행장의 복심을 읽고 정보를 전달하는 문고리 3인방은 따로 있다. BBCN 때부터 김 행장과 호흡을 맞춰온 데니얼 김 전무, 앤지 양 부행장, ‘킴의 여인’으로 불리는 박인영 마케팅 부행장이다.  김 전무는 한국 방문때도 대동하며 특별한 관심을 받고 있다. 앤지 양 부행장은 미국 이사들의 동향을 파악해 전달된다. 박인영 부행장은 중앙은행 때부터 한인사회 동향을 파악하는 안테나 역할을 했지만 이 과정ㅇ에서 이사들을 조정하거나 직원들과 한인 언론사에 갑질 성향을 보여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은행 현장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요시 했던 예전의 벤자민 홍 행장, 유재환 행장, 민수봉 행장과는 다르게 김 행장은 철저하게 직원들과 분리된 시간을 갖다보니 이들 문고리 3인방이 전달하는 정보의 질은 아주 중요하다. 

#런던 컨퍼런스 출장 알고 보니 아들 방문?

이런 제왕적 권한을 가진 은행장의 출현으로 인해 은행에서는  ‘체크와 밸런스’ 같은 문화가 들어서기 어렵다. 지난 1월에도 행장으로부터 LPGA 행사 준비를 하달받은 직원들은 여기서 은행인지 스포츠 마케팅 회사인지 구별이 잘 안갈 정도라고 한다. 과도하게 마케팅에 치중을 하고, 의전은 최고급으로 하지 않으면 불벼락이 떨어진다.

텍사스, 뉴욕 등에 가더라도 비서는 기존에 예약된 4성급 호텔을 취소하고 5성급 호텔을 찾느라 분주했다.  한국으로 갈 때의 의전은 항공편 1등석부터 시작해서 행사 동선을 수차례 예행연습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지난해 런던 금융 컨퍼런스를 참석했던 케빈 김 행장이 부인과 같이 동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에도 LA에서 굳이 런던까지 가서 참석할 정도로 대단한 행사가 아니여서 의구심을 가진 이사들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런던에 있던 아들을 만나러 갔던 것으로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LA-런던간 1등석 항공요금은 거의 1만불이다. 김 행장 부인의 항공 티켓 비용이 은행 경비로 처리됐다면, 제대로 된 조사와 해명이 필요하다. 최근 대선 선거기간 중 도지사 법인 카드로 음식을 배달시킨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는 액수에 관계없이 도덕적인 잣대 기준에 맞지 않아, 여론의 싸늘한 비난을 받은 끝에 이 후보의 지지율 추락하자 급기야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고객 예금을 담보로 신용으로 성장하는 은행이 체크와 밸런스를 강조하는 내부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주주에게 단기 이익을 될지 몰라도 고객에게 외면 받고 장기적으로 손실을 미칠 수 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선 “행장은 인적 장벽에 머물지 말아야 하고 나와 생각이 다르고 배경이 다른 이사를 영입해서 다양성이 공존하는 은행이 되어야 한다”는 전직 행장의 조언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청와대 보은인사’ 박경재 LA 총영사 전격 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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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금지 위반, 갑질 의혹 물의에 전격 귀임 조치

3월 대선 앞두고 현 정권 부담 덜어내기 조치로

LA총영사 취임당시 페이스북을 통해 취임 인사하던 박경재 LA총영사 [주LA한국총영사관 동영상 캡쳐]

청탁금지 위반 및 갑질 의혹으로 물의를 빚고 있던 박경재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에게 전격 귀임 조치가 내려졌다.  

31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박 총영사는 개인 사정으로 다음 달 1일부로 귀임할 예정이다. 

박 총영사는 지난해 5월 임기를 시작해 부임 1년7개월여 만에 귀임하게 된다. 총영사 임기가 통상 2∼3년이라는 점에서 비교적 조기 귀임하는 것이다.

그는 직업 외교관 출신이 아닌 특임 공관장으로, 교육부에 오래 몸담았으며 동방문화대학원대 총장 등을 지냈다. 문재인 대통령과 같은 경남고를 졸업하고 지난 대선 때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런 전격적인 귀임 조치 배경에는 취임 후 청와대 보은인사를 스스로 자초하고, 최근 청탁금지법 위반 및 갑질 등의 의혹이 제기돼 외교부의 감찰을 받았고, 이로 인해 올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청와대에서 사전에 부정적 여론이 흐르는 것을 막기 위해 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갑질 파문이 일어난 LA총영사관저.

“엿먹으라는 거야 워야, 보기만 하면 울렁거려” 등 폭언

총영사 부인 관저 직원에 대한 폭언 녹취파일 공개 ‘파문’

“박경재 총영사는 300달러 넘는 와인 등 고가선물 받아”

박 총영사는 2021년 7~8월에 청탁금지법 위반과 직원에 대한 폭언 등의 의혹으로 한국 정부에 진정이 접수됐고 한국 외교부가 지난 8월 2~6일 5일간 LA총영사관을 상대로 현지 감찰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 감찰관은 총영사관과 관저 등을 방문해 본국에 접수된 투서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했으며 11일 박 총영사의 부인 조모씨가 관저 요리사에게 막말과 폭언을 퍼붓는 현장을 녹취한 파일을 공개해 파문이 일었다.

최근 계약이 종료된 관저 요리사 A씨는 한 방송에서 “총영사 부인 조씨에게 지난 1년간 지속적인 폭언을 들어왔다”면서 “막말과 함께 위협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방송이 공개한 녹취파일에 따르면 조씨는 A씨에게 반말로 “엿 먹으라는 거야 뭐야?”라고 혼내거나 “그런 생각도 안 돌아가나?, 기본이 없어”라는 등 인격모독적인 발언도 퍼부었다.

특히 “계약기간이 1년이니 쫓아낼 수 없어. 개인 레스토랑 같으면 사장이 쫓아내지 않겠어? 기분이 나쁘면?”이라고 위협을 하기도 했다.

듣고만 있던 A씨가 “맞습니다”라고 수긍했지만 조씨는 “맞습니다는 뭐야? 진짜 기분 나쁘거든…미안한 표정이 하나도 없어”라고 더 화를 냈다. 또한 끓이지 말라는 북엇국을 끓였다며 “(요리사만) 보면 울렁거린다”고 고함을 질렀고 무엇인가를 집어던지는 소리가 이어지기도 했다.

방송은 다른 행정직원들이 이같은 ‘갑질’을 목격하고 본부에 감찰을 요청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한 직원은 “다른 영사들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은 친구였고 1년 동안 100회가 넘는 행사를 실수없이 이끌었다”며 조씨의 행동을 이해못하겠다고 말했다 .

조리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각종 자격증과 셰프 경력도 보유한 A씨는 조씨에게 “요리실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조씨의 지인들인 일명 ‘김치 장인’들과 김장을 담아야 했고, 박 총영사의 지인인 한인회 유력인사의 개인 만찬에 출장 지시도 여러 차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만료 기간이 다가오자 조씨는 다른 실무직원에게 A쎄의 사직서를 받아오라고 압박했고, 결국 A씨는 퇴직하게 됐다.

대사관이나 총영사관 관저의 요리사의 업무 범위는 외교부 지침에 규정돼 있지만 일부 ‘왕비같은 사모님’들 때문에 특별한 노동까지 해야 하는 악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외교부는 박경재 총영사가 대형 의료기관, 엔터테인먼트 업체 관계자 등과의 식사 자리에서 병당 300달러에 이르는 고가 와인을 수시로 선물받았다는 진정도 접수해 조사를 벌였다. 박 총영사는 “공관 운영에 필요해 와인 등 선물을 받았을 뿐이며 손님에게 내거나 직원들 생일이나 회식에 사용했다”고 답변했다.

또한 필수 서류가 부족한 신청자에게도 비자를 발급하라고 일선 직원들에게 압력을 가한 사례도 3건이나 보고돼 이에 대한 감찰도 실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총영사는 외교관 출신이 아닌 교육부 출신 특임 공관장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경남고 동문이어서 부임 당시부터 청와대 보은인사로 물의를 빚었다. 

박경재 LA총영사가 지난 해 5월 부임후 가진 간담회에서 본인 스스로 공관장 자리 신청도 안했는데 청와대로부터 LA총영사자리를 제안받아 왔다는 사실을 기자간담회에서 스스로 밝혀 ‘청와대 보은인사’ 논란을 빚었다.

박경재 LA총영사는 부임 일주일을 맞아 지난 5월26일 LA 현지 교민언론사와 온라인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총영사는 공직에서 은퇴하고 지내던 중 LA공관장 자리를 지원하지도 않았는데 “청와대에서 LA가서 근무할 생각이 있냐고 물어 수락했다”고 말했다.

박 총영사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특임공관장 자리에 지원하지 않았다. 작년 연말 (청와대에서) 혹시 LA 가서 근무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 LA한국교육원 예산책정 경험 등을 토대로 현지에 기여할 방법이 있겠다 싶어 수락했다”고 말했다.

박경재 총영사는 밀양 출신으로 문 대통령과 고교동문이라는 이유로 임명됐다면, 그것도 오래 전 퇴임한 교육부 출신으로 전문외교관이 아닌 그가 남가주, 뉴멕시코, 아리조나, 네바다주까지 관할하는 세계 한인 최대 밀집지역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발상 자체가 현지 한인 커뮤니티를 무시한 처사라는 지적이다.

대선을 앞두고 청와대 및 외교부가 내어놓을 신임 LA총영사관 인선 윤곽에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워너비 그룹, NFT 다단계 대형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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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인 앞세워 2700억대 사기 터져

경찰수사, 피해자들 검찰 추가고발

유명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NFT(대체불가토큰)에 투자하면 배당금을 주겠다며 다단계 판매를 벌인 워너비그룹이 NFT 판매 반년 만에 2700억원을 모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6개월 동안 워너비그룹에 투자한 인원은 3만명이 넘으며 투자 피해자 중에는 10대와 90대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워너비그룹은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NFT 판매 후 기존 약속과 달리 원금 환불과 배당금 지급에 차질을 빚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준 혐의다. 피해자 단체 측은 워너비그룹을 검찰에 추가 고발할 예정이다.

4일 조선비즈가 입수한 워너비그룹 내부 회계자료에 따르면 워너비그룹이 NFT 다단계 판매로 2022년 10월 27일부터 지난해 3월 27일까지 모은 돈은 27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판매된 NFT는 49만1338개이며 개당 판매 금액은 55만원이다. 6개월 동안 3만900여명이 워너비그룹의 NFT를 샀으며 1인당 구매금액은 55만원에서 15억원대까지 다양했다.

워너비그룹 투자 피해는 50~70대 중·노년층에 집중됐다. 조선비즈가 확보한 이 기간 투자자 목록 중 생년월일이 확인되는 이는 3만643명이다. 이 중 60대가 1만1785명(38.5%)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50대(7298명·23.8%)와 70대(4577명·14.9%) 비중이 높았다. 10대와 90대 투자자도 각각 13명과 42명이 있었다. 해당 자료가 지난해 3월까지의 투자를 증빙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투자자와 피해금액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워너비그룹 법인과 주요 경영진의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유사수신행위는 금융 라이선스가 없는 사업자가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금을 끌어모으는 행위를 일컫는다. 워너비그룹은 투자자들에게 NFT를 사면 배당으로 높은 이익을 거둘 수 있다며 불법 유사수신행위를 벌인 혐의를 받는다.

워너비그룹은 지난 2022년 9월쯤부터 전국에서 투자 설명회를 열고 투자 유치를 시작했다. 이들은 “55만원짜리 NFT를 구매하면 워너비그룹에서 만든 이벤토라는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토큰으로 사용할 수 있고 NFT 보유자는 워너비그룹의 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40%를 n분의 1로 받을 수 있다”며 투자를 독려했다. 추가 투자자를 유치하면 모집 수당을 더 준다고 약속하며 다단계 방식을 사용하기도 했다.

당시 워너비그룹은 블록체인 메인넷 개발, 온라인 쇼핑몰, 온천랜드 등 다양한 사업으로 이익을 낼 것이라고 홍보했다. 또한 지난해 1월에는 유명 남성배우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TV CF와 옥외광고를 대대적으로 집행했다. NFT를 처음 판매한 2022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원금 환불과 배당금 지급이 원활히 이뤄졌다. 문제는 지난해 2월, 금융 당국의 소비자 경보와 수사 의뢰 소식이 알려지고 신규 가입자가 급감하면서 발생했다.

피해자 단체에 따르면 워너비그룹은 신규 투자금이 줄자 기존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먼저 지난해 3월쯤 환불 정책이 100% 환불에서 50% 환불로 바뀌었다. 배당금 지급도 포인트를 나눠주거나 신규 코인을 주겠다고 약속하는 식으로 변경돼 기존에 공언한 현금 지급이 없어졌다는 게 피해자 단체의 주장이다.

금융감독원은 워너비그룹의 영업이 폰지 사기(신규 투자금으로 기존 투자자들에게 돈을 지급하는 돌려막기 수법)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지난해 1월 경찰청에 워너비그룹 수사를 의뢰했다. 이어 금감원은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워너비그룹에 대해 소비자경보를 내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도 이쯤 대전 유성경찰서에 워너비그룹을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피해자 단체는 이번에 확보한 내부 회계자료를 바탕으로 수사기관에 다시 한번 고발장을 제출하기로 했다. 피해자들은 4일 오후 대전지검을 방문해 워너비그룹 회장 전영철(55)씨 등 관계자 20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횡령)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이번 고발을 대리하는 예자선 변호사는 “유사수신행위법 위반은 법정형이 최고 5년인 단속형 법규라 이런 조직적 사기 범죄에 적용하기에는 다소 약하다”며 “거짓 사업으로 편취한 금액 전체에 포괄 사기죄를 적용하고 특정경제범죄법을 적용해 현실적인 처벌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워너비그룹 고위 관계자는 불법 유사수신행위 의혹에 대해 “법무팀에서 대응하고 있다”는 입장만 밝혔다.

‘2년째 깜깜이 재정’ 배무한 회장, 반대파 집단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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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린 이사진 3명 “사상 초유의 막가파 회장…법적 대응할 것”

“2년째 재단재정 감사없고 무자격 이사들 대거 영입해 제명”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LA한인축제제단에서 배무한 이사장과 알렉스 차, 브랜든 리, 벤 박 이사가 다수결로 김준배, 박윤숙, 최일순 이사를 집단 제명시키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10월 LA한인축제재단의 배무한 이사장을 검찰에 고발한 뒤 3개월만에 축제 외부 결산 감사를 요구한 이사 3명이 집단제명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정관 위배와 재정 감사 배제, CA주 검찰 고발 등 재단을 둘러싼 각종 의혹 속에 단행된 이사 3명 제명으로 법적 공방은 불가피하게 됐다.   

파행으로 인해 폐회된 지난 회의에 이어 3일 재단 사무실에서 다시 열린 12월 정기이사회에서 지난 축제의 결산 감사와 이사장 주 검찰 고발건을 둘러싸고 신,구 이사들이 두 파로 갈려 격론이 벌어졌다. 회의 현장에는 보안경비 2명과 올림픽 경찰서 경관 2명도 배치됐다.   

이날 배 이사장을 검찰에 고발한 최일순 부이사장과 김준배, 박윤숙 이사 3명에 대한 제명건이 표결에 부쳐져 통과됐다.   

배 이사장 포함 이사 7명 중 당사자 3명을 제외한 과반수인 4명이 찬성하면서 의결됐다.   

배 이사장은 회의에서 “(검찰에 고발한) 세 분 이사에 대해 어이가 찬다”며 “어떤 조치를 하길 원하냐”고 이사들에게 물었다. 이에 신임 이사 중 한 명이 “제명하길 원한다”고 말했고, 표결에 부친 결과 나머지 2명의 신임 이사도 동의함에 따라 제명 처리됐다고 이사장은 밝혔다.   

이에 대해 기존 이사 3명은 극심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자격도 없는 이사장과 이사들이 무슨 수로 우리를 제명하냐”고 분노를 표했다.   

배 이사장은 제명 이유에 대해 “축제재단을 언론에 노출해 명예훼손을 시켰으며 무고한 나에게 공금 유용·횡령이라는 말도 안 되는 혐의를 씌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명된 이사들로 생긴 공석은 각 분야에 있는 젊은 이사들로 채워질 것”이라며 “신임 이사들이 보충되면 나는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이날 모든 내홍의 쟁점은 ‘결산감사’에서부터 출발했다.   

배 이사장 부임 이래 개최된 2022년과 2023년 LA한인축제 모두 결산 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을 지적한 기존 이사 3명이 외부감사를 요구했다. 그러나 비용 문제 등으로 이사장은 이를 거부했다.   

배 이사장은 “문의해본 결과 비영리단체 전문 CPA를 고용해야 하기 때문에 3만~5만 달러 상당의 큰 비용이 든다”며 “축제 역사상 감사에 이같은 지출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이사장이 선출되면 내부 감사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윤숙 이사는 “2022년과 2023년 총수입이 각각 115만 달러, 146만 달러라고 했는데 이에 대한 결산보고도 감사도 없었다”며 “(배 이사장) 본인이 떳떳하다면 감사를 받아 소명하면 될 건데 2년 치 감사를 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관에 따르면 재단의 회계와 행정감사를 위해 이사 중 1인, 외부 회계사 1인으로 구성, 축제 당해 12월 이사회에서 감사 보고 의무를 갖는다. 하지만 현재까지 감사 담당자도 정해지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임 이사장 선출도 진행됐다.   

 배 이사장은 신임 이사들이 추천한 알렉스 차 이사를 이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이 역시 배 이사장과 신임 이사들이 찬성표를 던졌고 이사장은 과반수가 찬성함에 따라 통과됐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최일순 부이사장은 “이사장 자격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부족한 게 있는지 따져봐야 하지 않냐”고 반박했지만, 이사장은 표결을 강행했다.   

기존 이사들은 제명건과 더불어 신임 이사장 선출 등 모든 결정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이다. 

박윤숙 이사는 “(이사장 선출은) 선관위도 구성하지 않은 엉터리 진행이다. 인준이 안 된 이사들과 자격 없는 이사장이 합세해 신임 이사장 선출부터 기존 이사들 제명까지 말도 안 되는 짓을 벌이고 있다”며 “납득할 수 없다. 조만간 기자회견을 마련하고 사실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 어느때보다 성대하게 마무리된 LA한인축제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축제재단 내에서 사상 초유의 집단 이사해고가 발생한 시기는 지난 7월 초. 재단 이사진들간의 단톡방에서 브랜든 리 신임이사가 이사진들을 향해 “양아치같은 이사님들”이라는 성토의 목소리를 낸 것이 한인 언론을 타며 세간에 알려지게 되었고 이후 같은 달 25일 임시이사회에서 서로 설전을 벌이며 걷잡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축제재단은 현재 배무한 이사장의 지난해 축제 수익금 커뮤니티 환원 약속 불이행, 올해 축제 공연에 나선 시니어모델 패션쇼 단체 선정 과정 불협화음, 새로운 이사진 4명의 이사회비 미지급 등 난제에 봉착해 있었다.

여기에 재단 이사진 6명 중 3명의 이사가 지난달 중순경 배무한 이사장을 캘리포니아 주 검찰에 고발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축제재단 논란은 파행으로 치달았다.

고발장은 배 이사장이 이사회 의결 없이 작년 축제를 결산 보고한 점, 공개 입찰은 무시하고 특정 업체 제외, 그리고 이사회 동의 없이 지난 8월 정기 이사회를 비공개로 개최한 점을 문제 삼았다. 이에따라 검찰 측은 고발장을 접수한 상태로 앞으로 축제 재단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에 있다.

그들만의 축제와 과실 따먹기로 전락한 LA축제재단의 위상 추락은 언제까지 지속될지 한인사회는 주시하고 있다.

선무당이 사람잡는 ‘IPO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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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라이선스 한개 없이 “고이자 투자상품” 팔아

저소득 노인아파트 살면서  “상장 컨설팅이 웬말”

메디칼 사기이력에 의사유치 ‘먹튀’로 의료업계 퇴출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다. 

한인타운에서도 각종 투자사기, 코인 사기사건으로 젊은이부터 노인들에게서 쌈짓돈을 털어가면서 해악을 끼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코인 및 투자 사기사건이 한풀 꺾이자 이번에는 상장 시켜주겠다며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투자 명목으로 돈을 갈취하고 있어 ‘상장 사기 주의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상장 사기단’의 일당 중 한명은 본지가  <타운에서 사라져야 할 금융맨> 으로 보도한 에릭 김(54, 한국명 김형은, 발렌시아 거주)으로 보도가 나간후 빗발같은 비난에 1년간 잠수를 탔다가 최근 PRE IPO  및 나스닥 IPO를 내세우며 상장 사기 상품을 갖고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에릭 김은 지난해 본지 보도에 의해 타운내에서 ‘Reg A 펀딩’으로 되지도 않는 투자유치를 내걸고 커미션 장사를 한 것이 발각되자 이번에는 서홍제(65, 사진)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에는 LA에서 투자 사기가 어려워진 에릭 김은 한국에 진출해 미국 진출을 꾀하는 한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미국서 펀딩을 해주겠다” “상장을 시켜주겠다”는 프로모션을 했다. 실제로는 한번도 상장 업무를 해본 적도, 맡아본 적도 없는 에릭 김에 속아서 미국 법인을 설립한 한국 회사들은 벌써 몇 군데나 헛돈을 쓰며 되지도 않는 펀딩을 기다리며 시간적, 행정적 피해를 입고 있다. 

미국에서 회계사 또는 누구라도 수백 달러만 내면 설립할 수 있는 미국 법인의 설립을 미끼로, 마치 대단한 전문 지식이 필요한 양, 초기에 미국 법인과 주식양식이 포함한 비용을 수만 달러씩 청구하고, 되지도 않는 증권감독위원회(SEC)에 파일링 해주는 조건으로 또다시 십수만 달러를 뜯는 구조이다.  

이런 에릭 김의 상장 사기단에 새로 합류한 이는 서홍제다.

서씨는 LA에서 메디캘 허위 신청 및 과다 사기사건으로 징역을 면하는 조건으로 벌금을 납부하고, 동부로 잠적했다가 그기서 학원 사기사건에 연루되어 다시 LA로 복귀한 이력의 소유자다. LA에 돌아온 그는 돈많은 한 의사에게 접근해 서울메디칼그룹처럼 IPA를 셋업해주겠다며 큰소리를 치고 1여년 넘게 급여만 뜯어가고 성과없이 잘리게 되었다. 그러자 넥스트 IPA와 센터메디칼그룹을 전전해서 다니며 당신들 IPA를 서울메디칼그룹, 한미메디칼그룹처럼 키워주겠다며 거액을 요구하다가 그의 행태를 수상히 여긴 원장들이 손절하는 바람에 LA 의료업계 바닥에서는 퇴출된 인물이다.  

이렇게 퇴출된 서씨가 갑자가 상장 컨설팅을 한다며 상장 투자와 유사수신행위를 벌이고 있어서 서씨의 진면목을 아는 주변에서는 경악을 금치못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서홍제씨는 사업이 망한 뒤 메디컬 업계에서 퇴출당해 LA한인타운내 저소득층 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금융라이선스가 전혀없는 무자격자이기 때문이다. 서씨가 최근 몇 개월새 고교 동문이나 단톡방에 연락해 프리 IPO와 상장을 앞세워 투자 유치 및유사수신행위를 한 것이 들통이 나자 본지로 이 사람의 신원을 확인해 달라는 제보가 잇따라 쏟아지게 된 것이 이번 취재 계기가 됐다.  

한 제보자는 느닷없이 서홍제씨로부터 한국의 유망한 회사를 소개시켜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했다. 한국에서 매출이 많지 않은 중소 기업도 나스닥 상장이 가능하다고 했고 비용은 저렴한 대신 일부 지분만 내어주면된다고 했다. 

제보자는 IPO는 금융 전문가들도 오랜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도 못하는 일인데, 엊그제까지 병원을 돌아다니며 의사와 환자를 모집하는 서씨가 갑자기 상장 컨설팅을 한다고 하니 어안이 벙벙해질 일이라고 했다. 

서씨가 보내준 프리젠테이션에 있는 회사이름은 DREAM IPO & VC CONSULTING, LLC이었다. 본지가 캘리포니아 주정부 사이트에서 확인해 본 결과 2023년 10월 17일 설립된 회사로 서홍재(앤디 서)와 개인파산으로 퇴출된 증권맨 에릭 김과 샹그레이 김이 만든 3개월도 채 안된 회사였다. 상장 업무는 SEC 파일링 업무만 해도 수년간이 걸리기 때문에 최소한 십수년 이상의 회사라야 감당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설립이 채 3개월도 되지 않은 회사가 상장 컨설팅을 하고 있는 것이다. 

DREAM IPO & VC CONSULTING, LLC의 등록지는 777 S Alameda St, LA의 2층 사무실로 자바시장 근처에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로 쓰고 있는 공간이다. 누구나 월 1~2천불만 주면 구할 수 있는 사무실이다. 이 회사에 매니저로 등록된 사람은 세명으로 서홍제(앤디 혹은 윌리암 서), 샹그레이 김, 그리고 몽블랑에셋(Mont Blanc Asset, Inc)로 되어 있다. 몽블랑 에셋 주소지는 Valencia CA로 소스몰을 파산시키다시피하고 CFO에서 쫓겨난 에릭 김이 대표로 있는 회사다. 

에릭 김은 본지에 의해 자신의 정체가 까발려지자 이름을 감추기 위해 일부러 법인을 집어넣는 위장술을 썼다. 이 법인이 세워지기 전 서씨는 몽블랑에셋으로 상장 투자 유치를 했고, 몽블랑에셋의 한국 및 아시아 대표를 맡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씨는 그동안 알아오던 메디컬 관계자들에게 “IPA도 상장 가능하다” “A 의사를 연결해 달라” “B의사 위주로몇명을 모아오면 가능하다” 면서 구체적인 제안과 지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화려한 언변에 비해 서씨는 최근 저소득층 아파트 편법입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에 따르면 서씨에게 저소득층 아파트를 소개한  A씨는 7~10년을 기다려야 하는 노인 아파트를 신청해 달라고 거액의 커미션을약속했고 이를 믿고 서씨를 노인 아파트에 입주시켜 주었는데 약속한 돈을 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브로커를 통해 보통 1~2만불을 건내는 것이 보통이지만 당국에 적발되면 아파트 입주 자체가 취소될 수 있는사안이다. 

 이렇게 한인타운에서도 저소득 시니어들이 가는 노인아파트에 입주해서 사는 사람이 상장 컨설팅을 한다며한국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니 LA가 왜 ‘사기꾼의 도시’로 오명을 떨치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서홍제로부터 입수한 진술과 주변 취재에 따르면 그는 메디캘 부정수급 사건에 연루됐다. 2000년대 초반 연방수사국(FBI)이 LA등 가주내 메디칼 및 의료보험 사기단에 대한 대대적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LA한인타운에서 개업중인 한인 의사와 의료장비업주 10여명이 메디칼 사기 혐의로 FBI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이중 한 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FBI는 연방 국세청(IRS)과 검찰, 가주 보건국 및 민간 보험사들과 합동으로 단속을 벌여 LA지역 등에서 메디칼 및 의료보험 사기를 벌여온 사기단 및 업체 총 396곳을 적발하고 120여곳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중 한인타운내 한인 클리닉 및 의료기기업소 등 10여곳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FBI LA지부 의료사기 수사관계자는 “지난 한 해 동안 10여명의 한인 의사와 의료장비업주의 과다 의료비 청구 등 불법행위에 대한 메디칼 및 메디케어 당국의 수사의뢰가 들어왔다”며 “수사기밀상 이름을 밝힐 수 없으나 이중 상당수의 범죄행위가 포착돼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메디칼 환자의 진료비를 상습적으로 부풀리거나 실제로 환자에게 제공되지 않은 의료기구를 처방한 것처럼 속여 허위 청구하는 수법으로 불법 이득을 취해온 혐의를 받았다.

수사관계자에 따르면 서씨가 페이 닥터를 두고 운영하던 병원은 환자에게 고가의 의료용 신발이나 기기를 처방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수백~수천달러의 메디칼 진료비를 청구하면서 실제로 환자에게는 의료용 기구가 아닌 값싼 운동기구를 제공하고 의료용 신발이 아닌 싸구려 테니스화를 주는 등의 수법으로 사기를 벌이는 등 수백만 달러를 불법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FBI는 당시 비밀요원들이 건강 클리닉을 직접 운영하는 함정수사를 통해 메디칼 사기를 벌여온 서씨가 연루된 병원 외에 7개의 조직 범죄단 총 40여명을 검거하고 50만달러 이상의 의료기구용품을 압수했고 또 메디칼 과다청구 행위를 일삼으며 조직적으로 불법 킥백(kickback)을 주고받은 혐의로 변호사 및 카이로프랙터 등 수백명을 조사, 이중 27명을 처벌했다고 밝혔다.
FBI LA지부 론 아이든 부국장은 “이 기간동안 적발한 메디칼 사기 규모가 총 2억달러에 달해 의료계와 법조계에 메디칼 사기가 만연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씨는 당시 처벌을 면하기 위해 본인 명의 병원을 모두 매각하고 벌금을 납부하는 조건으로 징역형을 면했으나, LA에서는 비즈니스를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보고 뉴저지, 버지니아 일대로 옮겨간 것으로 알려졌다. 

LA에서 최근 행각도 십수년간을 동부지역에서 도피해서 LA한인들 기억에서 잊혀질 만한 상황에서 다시 복귀한 것이다. 

다음은 에릭 김이 대표로 있는 몽블랑 한국회사의 웹사이트 www.montblancasset.co.kr에 나타난 서홍제의 약력소개이다. 윌리암 서로 영문 이름을 쓴 서홍제는 몽블랑 코리아와 아시아를 총괄 대표를 맡는다고 되어 있고, Pre-IPO와 IPO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나스닥 상장에 대한 광범위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포장하고 있다. 

William W, Seo | CEO

hello@montblancasset.co.kr

Mr. Seo is a CEO of Mont Blanc Asset Korea & Asia. Mr. Seo oversees the group’s Korea and Asia region capital market strategy, with a particular focus on Pre-IPO and IPO services, and has an extensive experience on NASDAQ market.

Previously, Mr. Seo spent his career at JSEO Value & Investment, Merits Securities, and Hyundai Investment Trust & Securities.  Mr. Seo received a MS from Sogang University in Korea, where he majored in Economics.

이런 과대광고는 영업상 목적을 위해 부풀렸다고 하지만 이에 대한 피해는 한국의 애꿎은 중소기업이 지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 주식시장에서의 자본 조달 또는 상장이라는 달콤한 꿈에 속아 몇년간 기술과 시간을 부어넣게 되고 이 과정에서 회사의 기초 체력이 고갈나고 2,3년 뒤에 상장이 불가능하게 되는 것을 안 순간, 한순간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이들 상장사기단을 절대 얘기해 주지 않는다. 

본인들이 받아가는 몇년간의 상장 컨설팅 비용이 나오는 한 끊임없이 달콤하고 확신에 찬 말들로 한국 중소기업들을 농락하고 있을 테니까. 

돈은 돈대로 깨지지만 대표가 직원들에 약속한 상장의 푸른 미래는 산산조각이 나고 인재들은 더 이상 회사를 신뢰하지 못하고 이탈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한번도 성공하지 못한 Reg-A 컨설팅

이번엔 한번도 경험없는 나스닥으로 상장 사기

한번도 펀딩하지 못한 증권맨 에릭 김을 잘 아는 지인은 악한 의도로 사기를 쳤다기 보다 할 수 없는 일을 늘어놓는 무능력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파산 위기에 처한 소스몰이 좌초하게 된 데는 무자격자인 재무최고책임자(CFO에릭 김의 부실한 역할에서 기인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플라자 멕시코 개발 초기부터 20년간 MD프로퍼티스의 곡간을 맡아왔던 이는 상업은행 출신의 영 리 CFO겸 수석 부사장. 그가 은퇴하자 에릭 김은 월가 자금으로 리파이낸싱하고, 제이미슨 프로퍼티스 처럼 주주를 끌어들이겠다고 큰소리치며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에릭 김은 소스몰에 재직하는 3년간 EB-5 채권의 리파이낸싱은커녕 제대로 된 규모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면서 소스몰을 파산 위기로 몰고갔다. 

FINRA 기록에 따르면 개인 파산 이력 때문에 에릭 김은 금융 라이선스가 하나도 살아있지 않은 상태다. 그러면서도 예전에 한인타운내 증권사에서 조선족 물주의 바지 사장으로 일한 것을 과대포장해 비밀리에 고객 돈을 관리해 주거나 컨설팅을 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FINRA에 따르면 그가 대표로 있었던 한인타운내 금융사고 및 고소고발건으로 회사 자체가 FINRA에서 퇴출된 상태다. 또 2013년 한 캐피탈 회사에서 1년 미만 일한 이후, 지금까지 어떤 증권사에도 적을 걸어놓은 적이 없는 상태다. 그 뒤 일거리가 없어지고 고소,고발 사건에 휘말리면서 파산을 신청했고 크레딧카드도 없이 일감을 찾아 전전했다.

소스몰 펀딩 실패후 에릭 김은 어바인 소재의 R 바이오 회사에 CFO로 들어갔지만 역시 그 회사도 같은 운명이었다. 이 회사 대표에게는 자신이 증권시장에서 자금공모를 하거나, 나스닥 상장시키겠다며 거의 2년간 고액 연봉과 스톡 옵션을 받으며 다니다가 회사를 자금난에 처하게 만들었고 역시 공중분해 상태까지 몰아넣었다.  R 바이오사 대표는 에릭 김이 본인이 증권사 출신이니 알아서 상장시키겠다는 말만 믿고 맡겼다가 2년간을 끄는 바람에 결국 비싼 인건비가 대부분인 연구 인력에 드는 비용으로 회사를 부도에 처하게 했다. 직책은 CFO이면서도 실무 지식이 없는 탓에 담당 회계사와 연신 옥신각신 다툼을 벌여 조직내 갈등을 유발시키기도 했다. 

아이러니한 것은 본인이 상장 파일링 하는 방법을 몰라 배우면서 하는 동안 회사는 파산에 이르게 한 것이고, 이 회사를 망가뜨려놓고 SEC FILING 전문가라도 자칭하는 것 자체도 보통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어려운 일이다.

그러면서도 외부에는 다운타운 대형 캐피탈회사인 C사의 매니지먼트사 회장을 잘 안다면서 IPO 또는 OTC상장이나 자금 공모를 해주겠다며 인베스트 뱅커 행세를 하며  다니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부실 이력을 고스란히 감추고 앞서 최근에는 마리화나 업체에게 접근해 상장을 시켜주겠다며 2년간을 컨설팅 비용을 빼가고는 입을 싹 딱는 일이 발생해 업주가 울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금을 쌓아두고 있지만 합법적인 사업자금으로 돌리지 못해 골머리를 앓던 마리화나 업주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자금을 돌리고 기업 상장까지 시켜준다는 말에 솔깃해 에릭 김의 제안을 덥죽 받아들여 거액의 돈을 내놓았는데 통째로 날아가게 된 것이다. 1~2년간을 비싼 컨설팅 비용을 받아 먹고는 아무런 실적이 없는 것을수상하게 여긴 마리화나 업주가 추궁을 하자 그제서야 에릭은 세금 탈루가 너무 많아 당신 비즈니스로는 상장을 할 수 없다는 핑계 아닌 핑계를 댔다.  

피해를 입은 마리화나 업체의 샘 김 파트너는 “2년 이상 상장시켜 주겠다며 온갖 비용은 비용대로 쓰고, 엉뚱한 곳에 투자하게 만드는 등 회사에 막대한 해악을 끼쳤다”며 “이런 사람이 금융 전문가 행세를 하기 때문에 한인 기업들이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 김은 증권 전문가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개인 파산까지 했다. 본인 재산도 관리하지 못한 무능한 금융맨 에릭 김이 한인타운을 돌아다니며 자금줄에 옥쥐이고 있는 사업가들긔 곤란한 처지를 이용해 펀딩을 시켜주겠다며 선금을 받는 게  ‘사기’가 아니라면 무엇이 사기란 말인가.  

아직도 검은 양복 옆구리에 까만 가방을 메고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는 회사들을 찾아다니며 “Reg-D, Reg- A로펀딩해 주겠다” “상장해 주겠다”며 희망고문으로 회사를 위기로 몰아가는 헛된 마케팅 구호를 떠드는 자칭 금융 전문가들은 이 한인타운에서 사라져야 할 존재들이다. 

이제는 에릭김, 서홍제같은 무자격자들이 연루된 ‘상장사기단’이 한국으로 진출해 프리 IPO, IPO 상장을 해주겠다고 한국 중소기업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고다니는 행태만은 미연에 막아야 할 것이다. 

아래는 몽블랑에셋(최근엔 웹사이트를 몽블랑에셋 IPA로 수정)과 Dream IPO에서 투자로 피해를 입은 사람은 아래와 같이 신고를 하면 된다.

# 금융사기 피해자가 미국에 거주한다면 어떻게 되나요?

금융사기 피해자가 미국에 있다면 FBI(연방 수사국)에 온라인으로 접수를 시키면 된다. 웹사이트 주소는 www.fbi.gov. 

전화번호는 1-800-CALL-FBI(225-5324). 

# 나에게 투자를 권유한 사람이 사기꾼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

모든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이에 합당한 라이선스(License)가 있어야 한다. 만약 투자 라이선스가 없는 사람이 투자 거래를 할 경우에는 법에 저촉이 된다. 주식을 거래하기 위해서는 FINRA(Financial Industry Requlatory Authority)에서 주관하는 시리즈 7과 63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웹사이트(www.finra.org)에서 회사이름과 브로커의 이름을 입력하면 그 사람이 커미션을 받고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사람인지 아니면 사기꾼인지 확인할 수 있다. 

#내가 현재 투자를 하는 곳이 정상적인 회사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

미 증권거래위원회(U.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를 통해 자신이 투자하는 브로커가 정상적인 회사인지 알 수 있다. 만약 자신이 투자하는 회사를 통해 피해를 봤다면 웹사이트(www.sec.gov)에 들어가서 ‘고발(File a Complaint)’을 클릭하면 피해를 접수시킬 수 있다. 

Www.sec.gov

www.finra.org

제임스 유 기자

장재민, LA한국일보 세금 800만 달러 체납…연방검찰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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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소득세와 벌금 미납, 징수 비용 등 포함
연방검찰, 국세청·재무부 조사 “합의안돼 소송”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LA한국일보(Korea Times Los Angeles Inc, 회장 장재민)가 800만 달러의 연방 세금을 체납하고 10년 넘게 방관하다 마침내 연방 검찰에 의해 피소됐다.   

블룸버그 통신, Law360 등에 따르면 12일 연방검찰 세무국이 가주 센트럴 연방지법에 LA한국일보에 대한 세금 납부를 독촉하며 11일 소송을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장을 인용해 검찰 측이 신문사가 2011년 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았으며 체납액 원금과 이자, 수수료, 벌금, 징수 비용 등을 모두 포함 총 796만 달러 가량에 대해 납부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원고인 검찰 측은 소장에서 해당 소송이 연방 검찰과 국세청, 재무부의 공조를 통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동안 피고 측과 체납액에 대한 납부 액수와 시기 등 의견을 조율했으나 합의하지 못해 결국 검찰 측에서 소송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 측은 국세청(IRS)이 2012년 11월 19일 LA한국일보의 소득세 납부 내역을 검증한 결과 세금 체납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최근까지 체납액 납부를 종용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동시에 소장에 따르면 공소 시효기간인 10년이 지났지만 관련된 심리와 협의 조정 과정 등을 제기한 납세자의 요청에 따라 시효가 422일 동안 연장됐다.   

검찰은 소장에서 올해 11월 14일 현재 LA한국일보의 소득세 체납액은 총 796만1701달러로 확인됐으며, 납부가 늦어질 경우 이 액수는 더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법원의 신속한 판단을 요청했다.   
LA한국일보 측은 소송과 관련해 21일 안에 응답해야 한다.  해당 소송과 관련해 LA한국일보 측은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한국일보 장재민 회장은 장재구 친형으로부터  수십억원을 외화 도피시켰다며 검찰의 조사를 촉구했으며 서울경제신문 찬탈 사기사건으로 거액의 배상액을 요구해 놓은 상태이다. 

죽어야 내리는 ‘죽음의 관광버스’…삼호관광이 감추려고 했던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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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뉴스 단독보도] 지역언론에 광고로 입막음…기사 한줄 안나와

일요뉴스 사무실로 편지 한장이 배달되어 왔다.

“삼호관광의 부실, 악질 관광을 고발합니다”라고 적힌 이 편지에서는 한국에서 어르신 여행객과 관광을 떠난 한 동승객 S가 여행중에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한 제보였다. 그는 자기와 동승해 같은 방을 썼던 룸메이트로서 제보를 했다. 한국 관광객 박씨의 부인 박화자씨는 박씨의 사망후 자녀와 공동으로 삼호관광, 가이드, 직원을 상대로 소송을 해서 합의를 해서 내용을 공개할 수 없는 만큼 룸메이트가 보낸 내용을 사실근거에 맞춰 재구성했다.

2021년 3월 29일 미서부5대캐년 4박5일 로컬 투어에서 일어난 일이다.

아리조나 국립공원의 5대 캐년 투어에 참가했던 한국여행객 박씨는 4월 2일이 돌아오는 버스에서 사망했다. 편지를 보내는 사람은 S씨로 숨진 관광객박씨와 룸메이트가 되어 3일간 수식을 같이 했으며 마지막 4일께 걱정이 되어 가이드분께 부탁해 숙소를 바꿔 달라고까지 했다. 

문제는 2일차 유타주 카납 숙소에서부터 발생했다. 박씨는 새벽에 몸이 안좋아 병원에 가봐야겠다, 빨리 병원에 보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다. 

룸메이트 S는 이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조식시간인 새벽 6시 30분경에 가이드에게 병원으로 보내드려야 할 거 같다고 말했으나 가이드는 이를심드렁하게 받아들이며 무시했다.  

당일 앤텔로프캐년 일정이 바뀌어 장거리 운행을 하는 동안 박씨는 계속 통증을 호소했고 버스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계속 일정을 소화했다. 애리조나숙소에서 계속하여 기침과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 이송을 요청했으나 조치가 없었다고 했다. 

마지막 일정인 라플린 숙소에서 저녁에 박씨는 상태가 안 좋자 이 룸메이트는 도저히 함께 자다가는 뭔가 문제가 발생할 것 같아 가이드에게 요구해 방을 변경해 달라고 했다. 그정도로 어르신 박씨의 상태는 좋지 않았다. 

마지막 LA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박씨는 쓰러져 정신을 잃었다. 그제서야 버스는 빅터밸리 병원으로 긴급히 이동해서 박씨를 옮기고 나머지 여행객들은 숙소로 귀가했다. 

“어떻게 환자가 병원으로 보내달라고 하는데도 묵살하고 어처구니 없는 대처를 했었는지 아직도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유가족은 이 상황을 정확히 알고 있을까요? 5일간 할아버지의 요청은 완전히 묵살된 채 환자를 이리저리 버스로 데리고 다니며 악화되었고, 사전에 병원으로 옮겼으면 아직도 살아계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이 글은 삼호여행사의 성의있는 태도가 있었다면 충분히 막은 수 있었던 인재였다는 사실이다. 

S는 여행 일정도 세도나는 구경도 못했고 수백 마일을 길바닥에서 더 보냈던 것을 생각하면 아직도 화가 난다고 했다. 그후 손씨는 여행사 담당자분과통화했지만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했다.

수많은 여행객이 찾는 여행사이다 보니 모든 책임을 돌릴 수 없지만, 사망한 관광객이 건강상태를 얘기하며 병원에 가달라고 요청한 것을 묵살해서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은 심각한 문제인 것이다. 

S는 가이드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삼호관광 시스템 문제이기 때문에 미국여행을 다니는 한국관광객과 미국에 사는 교민을 위해 꼭 짚고 넘어갈 생각 때문에 편지를 보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여행을 하다 배탈이 나거나 몸이 안좋으면 여행을 중단하고라도 안전 조치를 해야하는 것이 여행사의 기본 규범이자 가이드 수칙이 아닌가. 여행이 중단되면 환불 소동을 우려해 패키지 여행을 강행한 가이드와 돈에 눈먼 삼호관광의 부실 관리가 아직도 살아있을 관광객을 죽음으로 내몬 것이다. 

낙타를 타다 떨어져 숨진 경우에도 배상금 받아

H투어가 이집트 관광 체험 도중 낙타에서 떨어져 숨진 A씨(60)의 유가족에게 약 5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게 됐다. 법원은 H투어가 낙타 체험으로 인한 위험성을 충분히 예견했음에도 당사자에게 알리지 않아 선택권을 부여하지 않은 점을 과실로 판단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6부(이원석 부장판사)는 최근 A씨의 유가족 4명이 H투어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유가족에게 약 5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A씨는 지난 2019년 2월 이집트 후르가다 인근 사막에서 H투어의 이집트 여행 상품에 포함된 ‘이집트 지프 사파리’ 관광의 낙타 타기 체험 중 추락했다. 추락 직후 의식을 잃은 A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병원으로 이송된 뒤 결국 숨졌다.

한편 여행전문가들은 해외 여행을 할 때는 여행사에서 자체적으로 드는 보험도 있지만 만일에 있을 사고위험을 대비해 여행객이 저렴한 여행자 보험에 드는 것을 권하고 있다. 

제임스 유 기자

윤석열 대통령 장모 징역 1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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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

대통령실은 16일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징역 1년을 확정받은 데 대해 “사법부 판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이날 확정했다.

지난 7월 법정 구속된 최씨는 가석방되거나 사면받지 않는 한 내년 7월까지 수감 생활을 해야 한다.

윤 대통령 장모 ‘잔고증명 위조’ 법원 판단

‘부당합병’ 이재용 징역 5년 구형…내년 1월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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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반칙의 초격차’ 보여줘”…변호인 “주주이익 생각해 합병추진”

이 개인이익 염두 둔 적 없어…앞으로 나아갈 기회 부탁”

이재용 회장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검찰이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선고는 내년 1월 26일 이뤄진다.

검찰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지귀연 박정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 회장이 범행을 부인하는 점, 의사 결정권자인 점, 실질적 이익이 귀속된 점을 고려한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실장과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에게는 각각 징역 4년6개월과 벌금 5억원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에게는 징역 3년과 벌금 1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그룹 총수의 승계를 위해 자본시장의 근간을 훼손한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각종 위법행위가 동원돼 삼성식 ‘반칙의 초격차’를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어 “기업집단의 지배주주가 사적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구조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심화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라며 “우리 사회 구성원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는데 1등 기업인 삼성에 의해 무너진 역설적 상황이 펼쳐졌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최고 기업집단인 삼성이 이런 행태를 범해 참담하다”고 했다.

이재용 회장

이 회장, 최 전 실장, 김 전 팀장 등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삼성물산 경영진은 주주들에게 이익이 된다고 생각해 합병을 추진했던 것”이라며 “사실관계로 보나 법리로 보나 유죄로 인정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국내 기관 중 합병에 찬성한 곳이 무수히 많았고 합병 발표 이후 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며 “검찰의 주장처럼 합병이 다수 투자자의 의사를 왜곡한 것이라면 이런 반응이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또 “이 사건 기소 전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서 13명의 위원 중 10명이 불기소 의견을 냈다”며 “학계 인사, 변호사, 회계사 등인 이들이 검찰의 자본시장법 해석과 증거를 문제 삼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최후진술에서 “합병과 관련해 개인의 이익을 염두에 둔 적이 없고, 더욱이 제 지분을 늘리기 위해 다른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힌다는 생각은 맹세코 상상조차 한 적 없다”며 “부디 모든 역량을 온전히 앞으로 나아가는 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최 전 실장은 “전쟁을 이끌어 갈 장수 이재용이 장기간 재판에 매여 있어 안타깝다”며 “우리나라 경제에 더 기여하고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재판부가 현명하게 판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회장 등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의 자본시장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2015년 5월 이사회를 거쳐 제일모직 주식 1주와 삼성물산 약 3주를 바꾸는 조건으로 합병을 결의했다. 제일모직 지분 23.2%를 보유했던 이 회장(당시 부회장)은 합병 이후 지주회사 격인 통합 삼성물산 지분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그룹 지배력을 강화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제일모직 주가는 띄우고 삼성물산 주가는 낮추기 위해 그룹 참모 조직인 미전실 주도로 거짓 정보 유포, 중요 정보 은폐, 허위 호재 공표, 주요 주주 매수, 국민연금 의결권 확보를 위한 불법 로비, 자사주 집중 매입을 통한 시세조종 등 각종 부정 거래가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그 결과 삼성물산은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입혔다는 것이 공소사실이다. 검찰은 삼성물산 이사들을 배임 행위의 주체로, 이 회장을 지시 또는 공모자로 지목됐다.

이 회장 등은 제일모직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분식회계를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삼성바이오가2015년 합병 이후 회계처리 기준을 자산 4조5천억원 상당을 과다 계상했다고 본다.

‘이준석 신당설’에 정가 술렁…금태섭·류호정 회동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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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비명계선 이상민만 탈탕 시사
과거 ‘페미니즘 이슈’로 각 세우기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 힘 대표

[일요뉴스] 김재권 기자 = 22대 총선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금태섭(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 양향자(한국의희망 대표) 등 ‘제3지대’ 신당 창당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비 이재명)계 의원들의 탈당 가능성과 함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창당설까지 피어오르면서 여야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일각에선 과거 국내 정치사를 언급하며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그때와는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며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동정론도 나온다.

국민의힘에선 애써 평가절하하는 분위기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어렵게 세운 윤석열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함께 승리를 위한 길로 가야 한다”며 신당 창당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입장에선 서로 입장 차이가 크지 않다면 다 함께해야 한다”고도 했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이 전 대표도 소중한 자원인 데다 지지율 측면을 감안하더도 신당 창당을 강 건너 불구경 할 수만은 없다.

하지만 국민의힘서 ‘미운털’이 박혀 있는 이 전 대표는 한 배를 타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대화 요청을 면전서 거부했다. 앞서 인 위원장은 지난 4일, 이 전 대표와의 회동을 위해 이 전 대표가 참여하는 부산 토크 콘서트장을 방문했다.

이날 이 전 대표는 착석해 있는 인 위원장을 향해 “Now you’re a member of us (the chairman of the innovation committee). I think we pay more and more attention to our democracy. The democracy you tried to protect when you were young.)이제 당신은 우리의 일원(혁신위원장)이 됐고, 우리의 민주주의에 더욱더 관심을 기울인다고 본다. 당신이 젊은 날 지키고자 노력했던 그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 반드시 당신과 내가 공통된 의견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나 당신은 오늘 이 자리에 올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I hope that one day you and I can reach a common opinion. But you are not qualified to be here today)”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특히 최근 강서 선거(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서 무엇을 배웠나? 강서 지역민들과 대화하고자 노력해봤나? 그들은 분노하고 있다(What did you learn from the recent election in Gangseo-gu, Seoul. Have you tried to talk to the local people of Gangseo. They are angry”며 “모든 해답은 그들의 이야기서 찾을 수 있다. 그들의 언어를 따르고, 갈등을 조장하려 하지 않는다면 기꺼이 대화할 의사가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자격이 없다(All answers can be found in their stories. They are willing to talk if they don’t follow their language and try to foster conflict. But I’m not qualified at the moment)”고 쏴붙였다.

그러면서 “여기서 내가 환자인가? 오늘 이 자리에 의사로 왔느냐?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 가서 그와 이야기하라. 그는 도움이 필요하다(Am I a patient here? Are you here as a doctor today? The real patient is in Seoul. Go talk to him. He needs help)”고 언급했다.

‘특별 귀화 1호’로 한국 국적을 갖고 있는 위원장은 이날 행사가 끝나자 이 전 대표와 인사도 나누지 않은 채 곧바로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반면 금태섭 위원장, 양향자 대표를 필두로 하는 ‘제3세력’이 독자노선을 걸을지, 세를 규합할지 우왕좌왕하고 있는 사이, 이 전 대표가 띄운 이른바 ‘이준석 신당 초대장’에 내심 반가워하는 눈치다.

금 위원장은 지난 8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이준석 전 대표를 조만간 만나 얘기해볼 생각”이라며 “이 전 대표가 저희가 하는 것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지 얘기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짜 정치를 바꾸기 위해 합칠 생각이 있는지(들어보겠다)”라고도 했다.

민주당 내 비명계 인사로 통하는 이상민 의원도 최근 이 전 대표와의 회동 사실을 공개하면서 탈당까지 시사했던 바 있다.

이 의원은 CBS라디오서 이준석 신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 “나쁜 게 아니라면 어느 경우나 열려 있지 않겠느냐. 저 스스로 거취에 대해 고민하고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언급했다. 그의 이날 발언은 정치적 언어에 불과하다는 해석도 나오지만, 합류 가능성 쪽으로 급격히 무게가 실린다.

다만, 비명계의 민주당 탈당 러시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정치권에선 중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의원 외에 김종민, 이원욱 등 다른 비명계 의원들은 탈당과는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날 김 의원은 KBS라디오서 “이 전 대표는 나름대로 자기 길이 있는데, 적어도 김종민이 생각하는 새로운 정치, 내가 하고 싶은 정치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있는 이른바 소신파 의원들 대부분이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의원도 BBS라디오에 출연해 “신당이 만들어진다고 해도 이 전 대표와 같이 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일축했다. 이처럼 비명계 인사들이 ‘이준석 신당’과의 거리를 두는 이유는 전혀 상반된 당적의 정치인과 손을 잡는 모습이 기존 지지자들로 하여금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전 대표는 류호정·정혜영 정의당 의원과도 회동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지난 2일, 류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서 “이 전 대표가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선택 금태섭 창당준비위원장이나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와도 소통이 안 되는 상황서 이준석 전 대표라고 되겠느냐? 큰 의미가 없는 일종의 ‘정치적 수사’라고 생각한다”며 이준석 신당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던 바 있다.

게다가 류 의원은 이 전 대표와 ‘페미니즘 이슈’로 각을 세웠던 전적(?)도 있는 만큼 물리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화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김건희 오빠’ 공소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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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가지 수사…알고도 봐줬다?

[일요뉴스] 김재권 기자 = 김건희 일가가 연루된 ‘양평 의혹’이 잠잠하다.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모씨가 불구속 기소되면서 야권의 맹공이 예상됐으나 금방 사그라들었다. 고발 대상서 빠져 있던 걸 보면 더불어민주당도 구체적인 속사정은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검찰의 수사 과정서 불법행위가 드러났다.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에 관해서도 제대로 들여다봤을까? 본지 가 입수한 공소장을 보면 석연치 않은 대목이 상당하다. 

김건희 여사의 오빠인 김모씨의 공소장을 보면 그가 행한 불법행위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문서를 위조해 이득을 취했고 당국이던 지방자치단체는 사실상 그의 행태를 눈감아줬다. 2년 가까이 진행된 수사치고는 김씨의 범죄는 ‘대단’하지 않았다. 기소 내용과 혐의 적용 모두 사실상 축소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 기소 
축소 의혹

경기 양평군 양평읍 공흥리 일대 2만2411㎡(6779평) 규모의 공흥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민임대주택 조성을 계획했던 곳이다. 2011년 7월, 양평군 반대로 사업이 좌초되면서 민영 개발로 전환됐다. 같은 해 8월 윤석열 대통령 처가가 소유한 부동산개발회사 ESI&D는 350가구 규모의 민간사업을 제안했다.

양평군은 2012년 11월 도시개발구역 사업을 최종 승인했다. ESI&D는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와 그 자녀들이 지분을 100% 소유한 가족회사다. 이 사업의 실시계획인가 기간 만료일은 2014년 11월이었다. 사업이 점점 미뤄지다가 준공 예정일을 한 달 앞둔 2016년 6월, 양평군은 갑자기 사업기간 변경을 고시한다.

기간 내 사업을 완료하지 못한 사업자에게 공사 중지나 인허가 취소 같은 행정조처가 아닌 특혜를 준 셈이다.

1년 반 넘게 사업기간을 연장해준 건 전문가들도 이례적 케이스라고 분석한다. 특히 ESI&D는 사업기간 연장을 신청한 적도 없다. 양평군이 임의로 사업기간을 2016년 7월로 연장한 뒤 승인을 고시한 것이다.

당시 인허가권자였던 양평군수는 지난해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의 경선캠프에 참여했던 김선교 전 의원(국민의힘·경기 여주양평)이었다. 윤 대통령은 2013년 4월~2014년 1월 여주·양평·이천을 관할하던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이었다. 둘 사이의 인연이 양평 특혜로 이어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던 이유다.

최씨 일가가 공흥지구 일대 임야를 취득하는 과정서 농지법을 위반한 정황도 드러난다. 최씨는 ESI&D 명의로 2006년 12월, 공흥리 일대 임야 1만6550㎡(5006평)와 자기 명의로 공흥리 259번지 등 일대 농지 다섯 필지(2965㎡)를 사들였다.

또 LH가 사업을 포기한 이후인 2011년 9월과 11월에도 인근 농지(46㎡)와 임야(2585㎡)를 추가로 구매했다.

개발부담금 17억서 ‘0원’…이유 언급 없어
양평군청 김씨 로비 가능성 수사 초부터 배제

당시 최씨 등은 양평군에 제출한 농업경영계획서에 “영농 경험이 없지만 농사를 지으려고 한다”고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씨는 당시까지 부동산과 요양병원 동업 등 여러 사업을 벌여왔을 뿐, 농업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었다.

공흥지구 개발사업이 798억원 규모의 분양 실적을 올렸지만, 개발부담금을 내지 않은 것도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양평군은2016년 7월 준공 이후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개발부담금을 부과했다. 그러나 사업자 측이 이의신청을 냈고, 양평군은 이를 받아들여 매입가 기준으로 부담금을 다시 산정하면서 환수할 이익이 없다고 판단했다.

양평군은 최초 부과한 개발부담금 액수도, 이의신청 뒤 재산정 근거도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초 부과액이 6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한 시민단체가 제기된 의혹을 종합해 2021년 최씨와 김 전 의원 등을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양평군청으로부터 공흥지구 개발사업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하면서 입건 전 조사(내사)했다가 상급기관인 경기남부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직접 1년6개월가량 수사했다.

김건희 여사

사건을 송치받은 수원지검 여주지청 형사부(부장검사 이정화)는 사문서 위조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김씨 등 ESI&D 관계자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수사 결과 양평군이 ESI&D가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2016년 11월 17억4800여만원의 개발부담금을 부과했다가 두 차례의 이의신청을 받은 뒤, 2017년 6월 개발부담금을 부과하지 않았다고 봤다.

이후 제20대 대선을 앞둔 2021년 의혹이 불거지자 같은 해 11월 뒤늦게 개발부담금 1억8700여만원을 정정 부과했다.

이해 힘든 행정 조처

검찰은 이들이 위조된 문서를 행사해 공무원의 직무 집행을 방해한 것으로 보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도 추가로 적용했다. 다만 시민단체가 고발했던 김 전 의원과 최씨, 김 여사 등은 경찰 수사 단계서 무혐의 처분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와 김 전 의원이 송치된 바 없다. 특히 경찰 수사 단계서 최씨가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의 무혐의가 경찰의 판단 오류라는 지적도 나온다. 최씨가 성남시를 상대로 낸 과징금 부과처분 취소 행정소송과 비교해보면 재판부의 판단과 대조적이다. 수원지법은 최씨가 공흥지구 사업 초기부터 2014년 11월 회사 대표 자리를 김씨에게 넘긴 뒤에도 ESI&D를 실질적으로 지배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경찰이 판단한 최씨의 무혐의 근거는 혐의 기간 ESI&D 대표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개발부담금 문제는 2016년과 2017년에 발생했고, 최씨는 그전에 김씨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물려줘 직접적으로 관여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최씨가 성남시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 판결문에는 최씨가 2014년 11월 대표직을 물러난 이후에도 ESI&D를 ‘지배’해 회사자금을 실질적으로 운용했다고 나와 있다. 이는 성남시가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에 과징금 27억3000여만원을 부과하자 최씨가 취소해달라며 낸 행정소송이었다. 원고 최씨의 청구는 기각됐다.

수사기관 판단법원과 평행선

해당 소송서 법원은 최씨가 대표직을 아들에게 물려준 후에도 지속적으로 ESI&D를 지배해왔고, 2015년경부터 성남 도촌동서 진행된 부동산 투자에 회사자금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고 판단했다.

부장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경찰 단계서 무혐의 처분됐기에 차후 공수처의 수사를 지켜봐야겠지만 재판 상황이었다면 영향이 없다고 볼 수 없다”며 “최씨가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다면 판단이 뒤집힐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본지가 입수한 김씨의 공소장을 보면 검찰 수사도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의문의 꼬리표가 떼지지 않는다. 검찰이 양평 사건을 수사한 건 2년 가까이 된다. 검찰은 사건 담당 공무원의 비상식적 행정조치로 김씨 측이 특혜를 입었음에도 ‘로비 의혹’과 이어진 연결고리를 들여다보지 않았다.

개발부담금 17억원이 ‘0원’이 된 이유도 공소장에 언급되지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

이 때문에 양평군 공무원 3명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났다. 이들이 저지른 범행은 정해진 준공기한까지 공사를 완료하지 못해 시행사로부터 사업권을 회수하지 않고 준공기한을 이례적으로 연장해 공사를 진행하게 해준 특혜를 일컫는다. 김씨와의 연결고리는 수사 자체를 시작하지도 않은 셈이다. 

검찰 공소장에는 “정상적으로 절차를 거치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입주 예정자들의 민원이 예상되고, 기간이 만료됐음에도 사업이 진행된 위법 상황을 감추려고 서류를 조작했다”고 적시돼있다. 양평군 공무원 3명은 2021년 말 경찰이 양평군에 수사 개시를 통보하고 검찰이 기소까지 했다. 그러나 현재 전원이 승진했다.

석연치 않은 공무원 ‘단독 범행’ 결론    
시작부터 ‘기일 변경’ 이례적 시간 끌기

김씨가 위조한 문서는 ‘토사 운반 거리 확인서’와 ‘토사 반출입 확인서’ 2건이다. 김씨는 이 문서를 위조하는 데 윈도우 기본 프로그램인 ‘그림판’을 사용했다. ‘잘라내기’와 ‘붙이기’ 기능을 이용해 관련 업체의 도장 이미지를 다른 서류서 붙여넣은 것이다.

이 같은 방법으로 김씨는 운반 거리가 멀고, 토사량이 많을수록 비용이 늘어난다는 점을 노려 사업지서 18.5㎞ 떨어진 경기도 광주의 사토장까지 15만㎥의 흙과 암석을 운반한 것으로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김씨 등이 위조 서류를 이용해 비용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양평군의 개발비용 산정 업무를 방해했다며, 김씨 등에게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적용했다. 하지만 검찰은 실제 토사 운반에 들어간 비용과 부풀린 비용 규모를 구체적으로 검증하지 않았다.

검찰 수사도 오래 걸렸지만 재판도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지난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2단독(부장판사 김수정)은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양평군청 공무원 3명에 대한 공판기일을 이달 20일서 다음 달30일로 변경했다.

당초 이들의 첫 공판은 지난달 7일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무원 측의 기일변경 신청에 따라 지난 11일로 연기됐었다. 이들은 측은 또다시 기일변경 신청서를 제출했고, 공판기일은 9월20일로 미뤄졌다. 양평군청 공무원 측은 이번에도 기일변경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주지원 관계자는 “변호인단서 어떤 사유로 기일변경을 신청했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재판부는 신청서를 검토해 타당하다고 판단하면 기일을 변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공무원 측의 기일변경 요청이 시간 끌기라고 비판한다.

보나마나 대충 마무리?

부장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형사 사건서 기일변경은 전형적인 시간 끌기”라며 “방어권 행사와 검찰 측의 증거 채택 반대 등 여러 예가 있지만 공판 초반부터 기일변경을 하는 건 판사 입장서 성실하게 재판에 임한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시간 끌기에 나선 이유에도 다양한 견해가 나온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윤석열 일가와 연관된 인물의 재판이기에 법원이 부담스러워할 수 있다. 지방서 벌어진 일에 여러 언론사가 달라붙으니 부담은 더욱 커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벼랑 끝’ 카카오 최악의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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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까지 딸려가나

[일요뉴스] 김재권 기자 =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다. SM 시세조종을 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나왔다. 검찰과 금융감독원은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에 이어 창업자 김범수 전 의장에 대해 구속영장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카카오는 경영진 사법 리스크에 비상 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SM 시세조종’ 의혹으로 구속 위기에 처했다. 카카오는 지난 2월, 하이브와SM 경영권 인수를 두고 경쟁했다. 당시 카카오는 2400억원을 투입해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과 검찰 수사 과정서 김 센터장이 관여했다는 증거도 나왔다.

사법 리스크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과 검찰은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강제수사 과정서 녹취 자료 등 김 센터장이 시세조종에 관여한 사실을 입증할 물증을 확보했다. 당국은 이를 토대로 김 센터장에 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경은 지난달 26일, 7개월 만에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강호중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이준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전략부문장을 검찰에 넘겼다. 이 중 배 총괄은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았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법인 2곳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특사경 관계자는 SM 시세조종 의혹에 관해 “공정한 증권거래와 기업지배권 경쟁을 위한 자본시장법의 핵심 제도인 불공정거래 규제, 공개매수제도 등을 망가뜨렸다”며 “특히 주가 급등락 과정서 일반투자자들의 합리적 투자 판단을 저해해 손해를 끼친 것은 물론 인수 경쟁서 ‘불법과 반칙’이 승리한다는 잘못된 선례를 남겼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 전문가 그룹, 법률 전문가 그룹까지 조직적으로 가담한 사건으로 자본시장의 근간을 해치는 중대한 범죄”라고 덧붙였다.

당초 김 센터장은 특사경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약 16시간 조사를 받았지만 카카오 관계자를 검찰에 송치할 당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후 특사경과 검찰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사옥, 자문을 제공한 법무법인 율촌, 김 센터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김 센터장의 하이브 공개매수 방해 작전을 입증할 녹취록 등을 발견해 추가 입건했다. 

경영권 경쟁 SM 시세조종 의혹
김범수 센터장 관여 증거 나와

특사경은 카카오와 경영진을 검찰에 송치할 당시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주문을 내는 ‘고가 매수 주문’, 장 막판 시간외매매 때 고가 주문을 내는 ‘종가 관여 주문’ 등 전형적인 수법을 사용한 시세조종 혐의와 SM 주식을 대량 보유해놓고 보고 의무를 지키지 않은 이른바 ‘5%룰’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시세조종 혐의가 인정되려면 이들의 행위가 ‘목적범’이란 점이 입증돼야 한다. 목적범은 행동의 고의 외에 목적까지 있어야 성립하는 범죄다. 법조계에서는 하이브의 SM 주식 인수를 무산시키려는 고의성과 목적성을 입증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전문영 법무법인 한일 변호사는 “일반적인 주가 조작 사건은 시세조종을 했는지 여부나 매수 패턴을 보고 입증이 가능하다”며 “게다가 김 센터장이 시세조종에 관여했다는 녹취록을 확보한 것이 사실이라면 목적성이 있다고 볼 수 있어 혐의 입증이 더 쉬워진다. 만약 경영권 확보를 위한 매수더라도 시세조종에 이르지 않는 합법적인 장내 매수만 가능해 혐의 입증에는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본시장법상 본인이나 특별관계자가 보유하는 주식의 합계가 발행주식의 5% 이상이 되면 5일 이내에 금융위나 거래소에 보고해야 한다. 특사경은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와 카카오 측을 밀월 관계로 보고 있다.

원아시아파트너스는 인수전 당시 산하펀드로 추정되는 헬리오스제1호 유한회사와 함께 합산 800억원 규모를 웃도는 금액을 투자해 SM 주식을 사들였다.

서초동 소재의 한 변호사는 “자본시장법서 특수관계인은 가족과 친인척 및 대주주 등이고, 공동 보유자는 본인과 계약 및 합의에 따라 주식을 공동으로 취득하거나 처분하는 행위를 하려는 사람 등을 말한다”며 “SM 주식에 대한 카카오와 원아시아파트너스의 ‘공동목적 보유’를 입증할 자료가 압수수색 등으로 발견됐는지에 따라 5%룰 위반 혐의에 관한 판단이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지난해 3월 이사회 의장직서 물러나면서 2025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30%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비욘드 코리아 전략을 발표했다. 문어발식 사업확장으로 내수 기업이라고 비판받던 카카오가 해외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앞서 카카오는 2021년 1조1000억원을 들여 타파스(웹툰)와 래디쉬(웹소설) 등을 연이어 인수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10.2%서19.7%로 증가해 재미를 봤다. 이후 비욘드 코리아 전략을 실시하고 핵심 프로젝트로 올해 해외 매출 비중이 60%가 넘는SM을 인수했다.

금·검, 녹취 등 물증 확보
‘비욘드 코리아’ 무너지나

하지만 SM 인수는 오히려 독이 된 모양새다. 카카오엔터와 SM의 북미 통합 법인 출범, 합병 후 기업공개가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구속된 배 총괄과 구속 기로에 놓인 김 센터장은 국내외 기업에 관한 M&A와 대규모 투자 유치 같은 굵직한 결정을 맡아왔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이런 대외 불확실성 증대에 ‘최고 비상 경영’을 선포했다. 특히 ‘외부 통제’도 받아들이는 방향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강도 높게 조사하는 것은 물론, 준법 감시를 위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단체를 운영한다는 것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열린 공동체 경영회의에선 ‘비상 경영의 필요성’과 ‘외부 통제 방안’ 등을 논의하는 정도로 마무리됐다”며 “비상 경영에 따른 구체적 변화는 추후 순차적으로 마련해 경영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이례적인 수위로 엄정 대처 방침을 밝히면서 김 센터장이 구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원장은 지난달 24일 ‘금융의 날’ 기념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카카오 시세조종 의혹 사건에 관해 “기본적으로 경제적 이득을 목적으로 한 범죄기 때문에 취득한 경제적 이득이 박탈되도록 하는 것을 가장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단순히 과징금이나 벌금 등 금전적 이익뿐 아니라 불법 거래를 통해 이루고자 한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사회 정의, 국민 기대 감정에 맞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구속 가능성 

다만 일각에서는 시세조종 혐의가 입증되더라도 검찰이 김 센터장의 신병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의견도 나온다. 핵심 관계자인 배 총괄이 이미 구속돼있으며 시세조종에 결정적인 증거를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주요 구속 사유인 증거인멸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특히 김 센터장의 주거가 일정하고 잘 알려진 인물이기에 도망 우려가 낮은 것도 이유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