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스푼 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가 25일(토) 애난데일 메시야장로교회 주차장에서 라티노 도시빈민들을 위한 성탄절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오전 9시 버지니아장로교회 강세훈 목사의 설교를 조영길 선교사가 동시통역하면서 시작됐다. 성탄절 당일임에도 그리스도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나선 봉사자들의 여러 섬김의 손길이 분주하게 이어졌다. 강 목사는 “성탄의 아침,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사랑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작은 섬김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사랑의 기적이 라티노 이웃들에게 전해져 이 어려운 때를 잘 이겨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장에 간이 진료소를 설치해 수년째 라티노 도시빈민들의 건강 검진을 해 오고 있는 김영관 내과의는 “크리스마스 최고의 선물로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의 사랑나눔 행사에서는 300여명의 라티노 도시빈민들에게 굿스푼 선교회가 준비한 무료급식 점심 도시락과 빵, 과일, 야채, 생선, 고기, 컵라면이 담긴 푸드뱅크, 겨울용 점퍼, 담요, 방역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을 배부했다. 또한 라티노 어린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파티를 위해 함석호, 조영길 선교사가 산타로 분장해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번 라티노 도시빈민을 위한 성탄절 행사에는 버지니아장로교회(강세훈 목사)에서 5천달러, 휄로십 교회(김대영 목사)와 열린문 교회(김용훈 목사)에서 각 1천달러를 후원했으며 지구촌 교회(담임 임광)가 1천3백달러 상당의 어린이 선물을 전달했다. 또한 낙스빌UMC 교회(김영민 목사)가 5백달러 규모의 그로서리 기프트 카드를 비롯해 백인 성도들이 봉사자로 참여해 힘을 보탰다.
특별히 이번 성탄행사에는 저스틴 김(11학년) 학생과 친구들이 도시빈민 돕기 후원금 마련을 위한 성탄 카드를 제작, 판매해 1천2백달러 수익금 전액을 굿스푼에 기부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굿스푼 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가 25일(토) 애난데일 메시야장로교회 주차장에서 라티노 도시빈민들을 위한 성탄절 행사를 개최했다.
굿스푼 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가 25일(토) 애난데일 메시야장로교회 주차장에서 라티노 도시빈민들을 위한 성탄절 행사를 개최했다.장두석 목사(열린문 교회)는 폐회기도를 통해 라티노 형제, 자매들이 이민의 땅, 타국에서 주님과 동행하며 믿음으로 승리하는 가정이 되도록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기도했다.
최정선 이사장은 “정성과 사랑으로 협력하는 모든 한인 교회들과 숨은 후원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 참여 단체 및 교회 봉사자들로는 굿스푼 최정선 이사장, 진순세 이사, 김진이 이사, 닥터 김영관 내과의, 버지니아장로교회, 열린문교회, 지구촌교회, 와싱턴한인교회, 낙스빌UMC 교회 등에서 한인 봉사자 35명과 백인 봉사자 8명이 함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이션을 억누르기 위해 반독점 정부기관들에 의존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 보도했다.
대통령직을 위협할 정도로 물가가 치솟는 것은 일정 부분 기업들의 경쟁 부족 때문이라고 바이든 행정부는 진단한다.
미 재계의 기업집중 현상에 따라 소수의 대기업들이 과거보다 더 많이 가격을 올릴 수 있는 힘을 갖게 됐다는 것이 바이든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아마존 킬러’로 불리는 리나 칸을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에, ‘구글의 적’으로 불리는 조너선 캔터를 법무부 반독점 국장에, 페이스북을 비롯한 빅테크 기업의 분할을 촉구해온 팀 우를 대통령 기술·경쟁정책 특별보좌관에 각각 임명한 것은 이러한 반독점 드라이브의 포석으로 해석된다.
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농무부, FTC, 법무부는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기관인 연방해사위원회(FMC)까지 동원해 반독점 조사를 벌이고 있다.
물가 진정을 위해 단기적으로 화력을 가장 집중하는 지점은 정육업계에 대한 농무부의 반독점 조사다.
농무부는 소수의 대형 정육업체들이 가금류와 돼지 고기 가격을 과도하게 인상하고 농가에는 적게 보상함으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이윤을 세 배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육류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16% 급등했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도 이달 초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시장지배적 육류가공업체들이 시장지배력을 남용해 점점 더 많은 이윤을 남기고 있다”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상원에 출석한 리나 칸 FTC 위원장[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농무부가 식탁 물가 잡기에 나섰다면 FTC는 에너지 가격을 정조준하고 있다.
FTC는 대형 석유업체들이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한 이후에도 계속 인위적으로 휘발유 등의 가격을 올린 혐의를 조사 중이다.
글로벌 해운업계의 ‘바가지 운임’ 의혹에 대해선 FMC가 칼을 빼들었다.
FMC는 전 세계 해운 물류를 통제하는 몇몇 해운동맹들이 코로나19 사태 후 운임을 최대 9배 인상한 데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일단 FMC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소비자들의 상품 수요가 폭발한 데 따른 자연스러운 운임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면서도, 앞으로 수요 하락 이후에도 인위적으로 가격을 올릴 경우 반독점 조사의 수위를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법무부도 설탕업계의 대형 인수합병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NYT가 전했다.
진보 진영에서는 대형 유통업체와 식료품점 체인에 대해서도 반독점 조사를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FTC는 지난달 말 월마트와 아마존을 비롯한 9개 대형 유통업체에 공급망 교란의 이유를 찾아내기 위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같은 날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유통업계 기업인들과 면담했다.
그러나 미 상공회의소와 북미육류연구소 등 경제단체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인플레이션의 원인을 잘못 짚고 있다며 법적 대응까지 예고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스위스에는 알프스의 웅장한 설산을 바라보며 마음속 깊은 곳까지 치유되는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아주투어 제공]
빙하 특급 열차는 스위스 남부에 위치한 체르마트로 여행자들을 옮겨 놓는다. 체르마트가 전 세계인들에게 꿈의 여행지로 손꼽히는 것은 세계의 명봉 마터호른이 수호신처럼 우뚝 솟아 있기 때문이다.
아마다블람, 마차푸차레와 함께 세계 3대 미봉으로 손꼽히는 마터호른은 프랑스의 몽블랑, 스위스의 융프라우와 함께 알프스 3대 미봉으로도 평가받는다. 그러나 정작 마터호른을 앞에 두고 그 아름다움을 평하는 이는 드물다. 단순히 아름다움 그 이상의 영험하고 신비로운 기운마저 감돌기 때문에 그저 넋을 잃고 감상할 뿐이다. 영화사 ‘파라마운트’ 사의 설산 로고와 스위스 허브 캔디 ‘리콜라’, ‘토블론’ 초콜릿도 바로 이 마터호른을 그린 것이다. 마터호른은 그만큼 언제 봐도 근사하고 잘생긴 산이다.
체르마트에는 마터호른을 위시해 알프스 대부분의 봉우리가 줄지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장쾌하게 솟은 고봉과 눈부신 빙하가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특히 체르마트는 휘발유 자동차의 진입이 금지된 무공해 청정 마을이다. 이곳의 교통수단은 전기자동차와 마차 등이다. ‘청정 마을’이란 칭호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공기부터가 상쾌하고 신선하다. 마을 어디서나 마터호른의 자태가 펼쳐져 웅장한 자연의 품에 폭 안긴 느낌이다. 체르마트는 또한 스위스에서 가장 긴 슬로프가 있어 전 세계 스키어와 보더들이 정통 알파인 스키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루체른은 스위스를 대표하는 호반의 도시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와 국경을 마주한 스위스에는 바다는 없지만 사랑스러운 호수들이 도처에 있다. 스위스에서 가장 많은 유람선이 운행되는 호수가 바로 루체른 호수다. 호수를 중심으로 산들의 여왕이라 불리는 리기산, 필라투스산, 티틀리스산 등 아름다운 알프스 봉우리들이 둘러싸고 있어 더욱 아름답다. 또한 루체른에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다리인 카펠교,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를 지키다가 전사한 786명의 스위스 전사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빈사의 사자상 등 스위스의 전통과 명예도 공존한다.
프레디 머큐리가 사랑한 몽퇴르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몽퇴르는 호숫가에 떠 있는 것과 같이 신비로운 시옹성과 재즈 페스티벌, 마을 중앙에 위치한 프레디 머큐리 동상이 명물이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발레주의 로이커바트는 스위스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마을이다. 로이커바트 자체가 호수를 뜻하는 로이커(Leuk)와 목욕을 뜻하는 바트(Bad)가 결합해 생겨난 지명이다. 로마시대부터 치료 효과가 뛰어나기로 유명했을 정도로 유구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괴테, 모파상, 뒤마 등 유명 작가들이 즐겨 찾았던 곳이기도 하다.
로이커바트 65개 온천에서 하루 약 390만리터의 온천물이 솟아오른다. 칼슘과 유황성분이 함유돼 치료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천에 몸을 담그면 몸도, 마음도 힐링이다. 한겨울 새하얀 눈이 소복이 내려앉은 알프스를 바라보며 즐기는 온천보다 더 멋진 일이 살아생전 얼마나 더 있을까.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기술은 올해 게임업계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올랐다. 플레이하며 돈을 버는 ‘플레이 투 언'(P2E) 모델로 수요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서비스가 가능한 해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인 위메이드가 ‘미르4 글로벌 버전’을 통해 성공 사례를 보여준 만큼, 많은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반의 NFT 도입을 준비하는 상황이다.
위메이드 그리고 컴투스현재 가장 많은 인프라를 확보한 기업은 ‘위메이드’와 ‘컴투스'(컴투스홀딩스 포함)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위메이드는 ‘미르4 글로벌 버전’을 토대로 해외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르4 글로벌 버전에서는 캐릭터를 40레벨까지 육성한 이후 게임 내 광물 ‘흑철’을 캐면, 이를 ‘드레이코’로 변환 가능하다. 드레이코는 다시 소유자의 ‘위믹스 월렛’에서 매도를 통해 위믹스 크레딧으로 바꿀수 있으며 이를 위믹스 코인으로 전환해 거래소 입금 주소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게임 플레이로 돈을 벌 수 있는 구조 덕분에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도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7달러(약 8302원)였던 위믹스 월 거래금액은 7개월 만인 8월 들어 18만5912달러(약 2억2049만원)를 기록했다. 지난 8월 말 미르4 글로벌 버전 출시 이후인 9월 위믹스의 월 거래액은 2905만5135달러(약 344억5939만원)까지 상승했다.
(사진=위믹스네트워크 홈페이지 갈무리)
미르4 글로벌 버전과 위믹스 플랫폼이 성장세를 보이자 중소형 게임사들의 협업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할 경우 게임간 아이템 거래나 연동성 면에서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기술의 특성상 아이템 거래 등으로 얻은 게임 재화를 현금화해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는 다른 게임의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다. 특히 NFT화된 아이템의 경우 위·변조가 불가능하며, 고유 가치를 인정받는다.
최근 ‘뮤’ IP로 잘 알려진 ‘웹젠’도 위메이드와 위믹스 플랫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관련 생태계에 참가하는 기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위메이드와 함께 관련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컴투스 그룹도 주목할 만하다.
‘컴투스홀딩스’로 사명을 바꾼 게임빌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의 2대 주주로 올라서며 블록체인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올 들어 가상자산 플랫폼 기업 ‘제나애드’를 인수한 데 이어 게임제작본부를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최적화된 조직으로 재편하는 등 위메이드 못지 않게 밸류체인 구축에 힘을 쓰는 모습이다. 블록체인 게임 제작 및 토큰 시스템(C2X)을 구축하는 한편 ‘하이브’를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해 체질 개선에 나섰다.
컴투스홀딩스(구 게임빌)과 컴투스 그룹이 준비하고 있는 C2X 기반 게임 라인업. (사진=C2X 홈페이지 갈무리)
컴투스홀딩스가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사이 컴투스도 게임 개발 및 사업 확장을 통한 생태계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양사는 내년 1분기부터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월드 오브 제노니아’ 등 자체 개발 블록체인 게임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여기에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인 ‘컴투버스’를 가동해 컴투스 그룹만의 가상현실을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컴투버스는 사회, 문화, 경제 등 현실 세계의 인프라를 디지털 세상으로 옮긴 프로젝트로 현재 독자적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메타노믹스)을 표방하고 있다. 컴투스 그룹은 내년 하반기 약 2500명 규모의 그룹사 전체를 컴투버스로 입주시키는 한편 ‘위지윅스튜디오’와 그 자회사 ‘래몽래인’ 등 관계사 및 협업 파트너사와 메타노믹스 관련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자체 생태계 구축하는 기업들위메이드나 컴투스와 손잡는 협력사가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이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자체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미 해외 시장에서 가능성을 보인 위메이드의 위믹스 플랫폼이 시장 선점에 한 발짝 다가선 만큼, 밸류체인 완성도를 높여 자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앞서 위메이드도 위믹스 플랫폼을 론칭해 해외 지역에서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하기까지 3년이 넘게 걸렸던 만큼, 자체 밸류체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근 ‘쿠키런: 킹덤’ 개발사인 데브시스터즈도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위해 신규 인력 충원 및 기술 연구에 돌입했다. ‘NFT 마켓 플레이스’를 비롯해 블록체인 기술 기반 게임 및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사업군을 자체 시스템 내에서 소화하겠다는 목표다.
‘그랑사가’ 개발사인 엔픽셀 역시 관련 기술 도입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엔픽셀은 그랑사가 IP를 활용한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을 검토중인 상황이다. 올 들어 ‘그랑버스'(GRANVERSE) 및 ‘메타픽셀'(METAFIXEL) 등 관련 상표권을 등록하는 한편 내부적으로 NFT와 메타버스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한 리서치에 나선 상황이다.
‘플레이어 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존재감을 알린 크래프톤 역시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로 크래프톤은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신규 인력을 채용중이다.
(사진=크래프톤 유튜브 영상 갈무리)
해당 채용 공고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블록체인·NFT 기술을 활용한 사업 및 서비스 기획과 실행 관리를 할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더 나아가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서비스를 기획하고 이를 고도화해 경제 시스템으로 발전시키는 방향도 모색중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블록체인 트렌드와 서비스 리서치 및 분석이 가능한 인력을 찾고 있다.
‘포트리스 v2’ 개발사인 레티아드의 경우, NFT 게임 ‘포트리스 아레나’ 개발에 돌입했다. 레티아드는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자체 거래소를 구축하는 등 블록체인 관련 밸류체인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업계 ‘3N’으로 불리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도 각각 메타버스 및 NFT 도입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는 많은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 기반 콘텐츠 사업에 도전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선도기업이 나타나지 않은 데다, 기업의 해외 시장 점유율을 단번에 끌어올릴 수 있는 호재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게임업계의 관계자는 <블로터>에 “최근 대다수의 게임 기업들이 NFT와 메타버스에 뛰어들 만큼 관련 사업 분야는 업계 내 거대한 흐름이 됐다”며 “이를 외면할 경우 시장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관련 사업 가능성을 꾸준히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사진=픽사베이)
많은 게임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검토중인 가운데, 여전히 산재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블록체인 게임의 경우 국내에서는 ‘사행성’을 이유로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등급 분류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사실상 국내에서 블록체인 게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서비스가 가능한 해외 시장으로 뿌리를 뻗어가고 있다. 2006년 ‘바다이야기’ 사태로 촉발된 ‘환전’의 사행성 측면과 블록체인 게임 내 현금화 시스템을 다르게 봐야한다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블록체인 게임의 통화로 쓰이는 가상자산과 이를 규정하는 현행법이 모호한 부분도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NFT나 가상세계를 구현한 메타버스 플랫폼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콘텐츠의 재미 요소도 변수로 떠올랐다. NFT 게임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관련 콘텐츠가 많아질수록 ‘개발 기간이 짧고 적은 에산이 드는 게임들이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실정이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투자와 사업 확장이 증가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신규 시장 형성에 따른 위기감도 팽배하다”며 “관련 인프라 구축과 콘텐츠 재미 요소까지 모두 잡을 수 있는 기업이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서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허블 우주망원경의 명성을 이을 역대 가장 크고 강력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우주의 기원과 외계행성의 생명체 존재에 대한 인류의 호기심을 안고 우주로 향했다.
웹 망원경은 25일 밤 9시 20분께(이하 한국시간·현지시각 25일 오전 9시 20분)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인근의 유럽우주국(ESA) 발사장인 기아나 우주 센터의 아리안 제3발사장(ELA-3)에서 아리안5호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웹 망원경을 탑재한 아리안 로켓은 발사 전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돼 발사 창이 열리자마자 곧바로 화염을 내뿜으며 날아올랐으며 한 치 오차 없이 우주로 나갔다. 웹 망원경은 발사 27분 뒤 상단 로켓과 성공적으로 분리한 뒤 목표 탄도에 올라 인류에게 성탄절 선물이 됐다.
상단 로켓에서 분리된 뒤 목표 탄도에 오른 웹 망원경 [NASA TV 캡처]
웹 망원경은 로켓 분리 직후 배터리를 충전할 태양광 패널과 지구와 교신할 고성능 안테나를 펼치는 것으로 보름간의 우주 전개를 시작했다.
웹 망원경은 앞으로 한 달간 지구와 태양의 중력 균형이 이뤄지는 약 150만㎞ 밖 ‘제2라그랑주점'(L2)으로 비행하며 테니스코트 크기의 태양 빛 차광막과 지름 6.5m의 주경을 펼치는 등 단일 임무로는 가장 복잡한 우주 전개와 배치를 진행한다.
웹 망원경은 아리안 로켓에 탑재하느라 종이접기처럼 접은 망원경 부품을 펼쳐 고정하는 과정에서 50여차례의 주요 전개와 178차례 방출이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하나라도 잘못되면 약 100억달러(11조8천500억원)가 투입된 웹 망원경의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위험 요소가 3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중적외선으로 우주를 보는 웹 망원경은 애초 10억 달러를 투입해 2010년께 발사하는 계획을 갖고 시작됐으나 잇단 기술개발 차질과 예산 부족으로 비용은 10배로 불어났고 발사 일정도 10여년이 늦어졌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주경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웹 망원경은 비용이 눈덩이처럼 증가하면서 한때 폐기론까지 나왔으나 이를 모두 극복하고 결국 우주로 나가 전개를 시작함으로써 1989년 첫 개념이 제시된 뒤 32년 만에 꿈을 이루게 됐다.
웹 망원경은 L2 궤도에 진입하면 주경을 구성하는 18개의 금 코팅 베릴륨 거울이 하나처럼 움직이도록 미세조정하고, 주요 관측 목표에 대한 시험 관측을 통해 근적외선카메라(NIRCam)를 비롯한 과학 장비를 조정하는 등 준비 과정을 거쳐 약 6개월 뒤부터 본격적인 관측에 나서게 된다.
웹 망원경은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길어 우주의 먼지와 가스 구름을 뚫고 더 멀리 가는 근·중적외선을 포착해 빅뱅 뒤 초기 우주인 약 135억 년 전의 1세대 은하를 관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외계행성의 대기 구성 성분을 파악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행성인지도 알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우주를 더 멀리,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웹 망원경의 역대 최강 관측 능력은 지금까지 관측 능력 한계로 숙제로 남겨뒀던 우주의 수수께끼를 풀어냄으로써 아폴로 우주선의 달착륙처럼 우주에 대한 이해를 크게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