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 코인거래소를 벗어나 생활 곳곳에 들어오고 있다. 다날의 페이코인은 편의점, 마트, 외식을 넘어 최근 자동차까지 페이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다날핀테크는 국내 BMW 딜러사인 삼천리모터스와 손잡고 페이코인을 통한 BMW 차량 대금 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로 차량 대금을 결제하는 것은 전 세계 최초다. 올 초 테슬라에서 비트코인 결제 등으로 차량 판매를 예고한 바 있지만 실제 서비스를 오픈하는 것은 페이코인이 처음이다.
페이코인 이용자는 ‘페이코인’ 앱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BMW 모델 계약부터 대금 결제, 출고를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다날핀테크는 편의점 결제 등 소액 결제뿐 아니라 고가 상품으로 결제 서비스를 확대해 암호화폐 활용사례를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페이코인의 결제시스템인 페이프로토콜은 사용자와 판매자를 직접 연결하는 엔드투엔드 플랫폼이다. 기존 지불 시스템에서 프로세서의 역할을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계약 및 코인 경제로 대체해 빠르고 저렴한 지불 솔루션을 제공한다.
페이코인은 합리적인 수수료, 안정적인 결제 시스템, 모회사인 다날의 가맹점 네트워크 시스템 등을 장점으로 국내 주요 편의점부터 카페, 식당, 영화관 등에서 페이코인 생태계를 확장 중이다. 실제로 페이코인은 2019년 서비스 오픈 이후 2년간 약 250만명의 앱 사용자와 국내 10만 개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페이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의 실생활 결제는 세계적인 추세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페이팔, 스퀘어 같은 결제 기업뿐 아니라 비자, 마스터카드 등 유명 카드사에서도 암호화폐와 연동한 신용카드 결제를 지원하고 있거나 지원할 예정이다.
다날핀테크는 현실세계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가상세계인 메타버스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경제활동에서도 페이코인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지불 수단의 형태가 시간에 따라 점점 바뀌고 있다. 지금은 신용카드지만 앞으로는 더 편하게 쓸 수 있는 새로운 지불수단이 필요하다”며 “암호화폐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암호화폐 결제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82승과 메이저대회 15승, 그리고 683주 세계랭킹 1위 등 누구도 넘보기 힘든 업적을 숱하게 이뤘다.
골프 통계 전문가 저스틴 레이는 우즈의 생일을 맞아 잘 알려지지 않은 우즈의 이색 기록을 소개했다.
레이에 따르면 우즈는 1997년부터 2009년까지 메이저대회에서 134언더파를 쳤는데, 이 부문 2위는 99오버파를 친 필 미컬슨(미국)이다. 233타 차 1위다. 3위는 118오버파를 기록한 어니 엘스(남아공)이다.
전성기에 메이저대회에서 우즈의 라이벌은 사실상 없었다는 얘기다.
우즈의 메이저대회 15승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승은 2위를 3타 이상 따돌린 완승이었다.
우즈의 전성기가 얼마나 화려했는지를 웅변으로 말해주는 기록은 따로 있다.
1999년 도이체 방크 챔피언십부터 2001년 메모리얼 토너먼트까지 우즈는 46차례 대회에 출전해 23차례 우승했다. 승률이 50%다. 이 가운데 11승은 3타차 이상 완승이었고, 10위 밖으로 밀린 대회는 6번뿐이었다.
이 기간 치른 8차례 메이저대회 중 5번 우승했다. 4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이른바 ‘타이거 슬램’을 달성한 것도 이 시기였다.
46번째 생일을 맞은 타이거 우즈.[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우즈는 자신의 100번째 출전 대회, 200번째 출전 대회, 그리고 300번째 출전 대회를 모두 우승으로 장식하는 신기한 기록을 남겼다.
100번째 출전 대회는 2000년 WGC 인비테이셔널, 200번째 출전 대회는 2006년 뷰익 인비테이셔널, 300번째 출전 대회는 2013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었다.
우즈는 3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46차례 대회에서 44차례 우승해 ‘역전 불허’라는 명성을 얻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다.
그런데 지난 10년 동안 3라운드 선두 선수가 우승한 경우는 42.4%에 불과하다. 우즈의 95.7%와 너무 큰 차이다.
지난 10년 동안 PGA투어에서 3타차 이상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선수가 우승까지 이른 것은 61.7%로 집계됐지만, 우즈는 25차례 3타차 이상 선두였을 때 한 번도 역전패를 당하지 않았다.
지금은 DP 월드 투어로 이름을 바꾼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에서 우즈는 41차례나 우승해 유러피언투어 통산 우승 3위에 올라 있는 것도 팬들은 잘 모르는 사실이다.
4대 메이저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그리고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등 PGA투어 특급 대회는 대부분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와 공동 주관이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또 우즈는 초청료를 받고 출전한 조니워커 클래식에서 2번,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2번, SA 챔피언십에서 3번 우승했다.
‘제왕적 행장’ 케빈 김 행장이 임기연장을 통해 71세까지 장기집권의 발판을 마련했다. 본지 보도에 의해 케빈 김행장의 실체가 드러나고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위기의식을 느낀 김 행장은 코로나 이후 은행 실적이 좋을 때 서둘러 임기 연장안을 이사회를 통해 전광석화처럼 통과시켰다. 이를 두고 법 잘아는 행장이 이사장 겸임이라 가능한 시나리오였다는 평가다. 이처럼 시진핑, 푸틴의 독재자들처럼 은행가에서 보기 어려운 장기 집권을 시도한 케빈 김 행장의심리를 들여다 봤다. ‘그는 왜 제왕이 되고 싶어했는가’를 짚어본다.
후기대 출신 억눌린 자아 열등감 표출
제왕적 행장 케빈 김 행장이 집착하는 그 권력욕의 근원은 어디일까. 케빈 김 행장의 제왕적 권력 추구에 대해 한 심리전문가는“성장기 억눌린 자아가 표출”이라고 분석했다. 또다른 분석은 한국에서 좌절된 욕망이 미국에서 성공 신화 집착을 불렀다는 것이다. 케빈 김 행장은 서울대 지원했다 떨어진 후기대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힘들어 했다. 당시는 본고사 시절이라 서울법대에 떨어지면 재수대신 후기대인 성균관법대를 지원했고, 서울공대에 떨어지면 한양공대, SKY(서울대, 연대, 고대) 인문계 지원했다가 떨어지면 외대를 지원하는 수험생이 많았다. 고등학교에서 공부를 꽤 한다고 자부했던 그는 서울대 불합격 통보를 받자 비통해 했다. 간신히 마음을 다잡았고 한국외대 영어과(76학번)로 입학했지만 학교는 가는 둥 마는 둥 했다. 당시 동기생은 그때 그를 기억하기를 “초창기에는 학교 수업을 잘 나오질 않아 얼굴 보기도 어려웠다. 가끔 만나도 내성적인 성격이라 눈에 띄지 않는조용한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고교 동기생들의 승승장구 소식에 이대로 한국에서 있다간 영영 뒤처질 것 같았다. 게다가 영어과 전공은 한국사회에서 돈 벌고출세하는 데 큰 도움이 못되었다는 판단이 섰다. 과 선배들이 국정원이나 외교부로 진로를 정한 경우가 많았고 대기업쪽에선 상대 출신을 선호해 자칫 통역관 정도로 취급되는 상황이 불만족스러웠다. 대학 졸업 후 UCLA 경영대학원(MBA)을 지원한 것도이런 상황을 바꿔보려는 생각 때문이었다. ‘유학 가서 판을 뒤집어 보자’고 야심차게 미국을 와서 MBA도 땄지만 미국내 취업환경은 녹록치 않았다.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회계사들이 있어서 CPA사무실을 하나 더 연다고 해도 대대적 마케팅 없이는 존재감을 갖기조차 어려웠다. 그래서 눈을 돌린 것이 변호사 시험이었다. 그렇게 오랫동안 MBA-회계사-로스쿨을 전전했지만 현실은 너무 척박했다. 상법 전문 변호사’ 케빈 김. 개업 첫해에는 파리 하나 날리지 않는다는 표현처럼 혼자서 멍하니 자리를 지키다가 나온 적이 많았다. 이때 그는 돈없고 힘없으면 누구도 쳐다 보지 않는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의 김 행장이 마음 속 깊은 곳에 누구보다 처철한 권력의지를 갖게 된 것도 이시기에 형성된 것이다. 그는 글로벌 위기로 은행권이 흔들릴 때 중앙은행 이사로 은행권 이사로 입성했다.
타인 인정받는 ‘성공의 꼬리표’에 집착
케빈 김 행장은 2027년 3월 31일까지 5년 더 임기를 연장됐다. 특히 2017년의 고용 계약 조건과 유사하게 5년 임기후 양측(이사회와 김 행장)이 재계약과 관련 이견이 없으면 자동으로 1년씩 연장된다. 2029년 3월 31일 이후에는 연장이 불가하다. 따라서 김 행장은 앞으로 최장 7년간 더 뱅크오브호프를 이끌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꼼수의 달인’인김 행장은 이번 임기연장처럼 임기 종료 전에 이사회를 소집해 언제든지 연임불가 조항을 바꿀 수 있기에 사실상본인이 원하는 시기만큼 있을 수 있는 장기집권의 토대가 마련됐다. 이미 천만장자 반열에다 매년 총컴펜세이션 규모를 350만 달러로 올린 케빈 김 행장은 본인의 성공을 인정받기 위한 대외적인 ‘꼬리표’에 집착했다. 특별한 자격조건을 갖춰야 가입되는 ‘윌셔 컨트리 클럽’을 가입하는 조건을 계약서에 명시했으며, 행장을 위한 의료서비스는 ‘시더스 사이나이’병원 등으로 아주 한줄 한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다.
LPGA 스폰서십도 마찬가지다. 그는 미국 매스컴의 주목을 받는 자리에서 우승 골퍼선수와 트로피를 전달하는 그 모먼트를 가장 즐긴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권력을 쥐려면 ‘이사회 장악’ 하라
나라-중앙 합병, 그리고 윌셔와 BBCN 합병 때도 한정된 이사직을 놓고 다투는 상황에서 ‘게임의 룰’을 터득했다. 김 행장은 중재자 역할을 하면서 한 명씩 제거하는 방식을 택했다. 지난 2017년 이후 총13명이었던 뱅크오브 호프 이사회에서 6명의 이사가 물갈이 됐다. BBCN 나 뱅크오브호프처럼 합병 시기가 아닌데도 큰 폭의 이사 변동이었다.
평소 자신의 후견인 역할을 해줬다라도 김 행장이 이사회를 꾸려갈 때 짐이 된다 싶으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사회에서 내보냈다. 변호사 사무실을 열어 죽을 쓰고 있는 케빈 김을 중앙은행 이사로 영입한 ‘대부’같은 김상훈 이사를 존재가치가 없어지자 나이를 핑계로 친했던 이사들조차 내친 것도 대표적인 경우다. 특히 지난 해 동반 퇴진했던 이정현, 정진철 이사는 중앙은행 시절부터 지금까지 35년간 은행의 이사로 재직하며 수 차례에 걸친 은행 합병작업을 같이 해왔지만 김행장이 권력의 정점에 섰고 앞으로 걸림돌이 되었다면 가차없이 제거했다.
김 행장은 고령의 미국인 이사들을 영입해 자신의 거수기로 세웠다. 특별한 일이 없이도 한해 연봉으로 15~20만불을 받고 수많은 특전을 받는 은행 이사직을 유지하기 위해선 거수기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미국인 이사들이 조인하게 되면서 ‘감 놔라, 배놔라’ 말이 많던 한인 1세 이사들은 영어 구사력이 좋지 못하다 보니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자기라인을 구축하며 이사회를지배했다.
같은 외대출신으로 김 행장의 2년 선배인 도진호 이사의 경우는 김 행장의 야인 시절에 그를 도왔다는 이유로 이사회에 발탁되었다. 새로 이사회에 조인한 김준경 이사도 김 행장과 같은 교회 구역모임 출신이라는 점에서 사적 인연이 바탕이 되었다.
이처럼 은행 이사나 은행간부의 영입과 퇴출을 김 행장의 주도로 진행하면서 은행 전체의 운영을 제왕처럼 좌지우지 하게 됐다.
‘줄 세우기’의 달인
그간이사회 전쟁을 통해 케빈 김 행장은 줄세우기의 달인이 되었다. ‘나와 함께 해야 동지다. 동지가 아니면 적이다. 동지는 챙기고, 적은 버린다’.
이런 단순한 피아식법을 통해 이사회를 의사결정 수직화에 성공했다. 이런 심플한 메시지는 은행 내부 뿐 아니라 외부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평소 행장과 친하다고 해서 회의실에서 다른 의견을 피력했다간 바로 경고가 날라온다. 이를 눈치를 못 채고 행장 의견과 반대되는 직언을 한 두번 더 했다간 “너, 다음부터 회의 나오지 마”라는 김 행장의 통첩이 온다.
한 번 눈 밖에 나서 ‘뒷끝’이 작렬인게 제왕적 은행장의 특징이다. 고분고분하게 말을 듣고 나간 경우는 놔두지만 자기를 거슬리고 은행 밖으로 나간 간부는 아예 같은 한인은행 바닥에 근무하지 못하도록 손을 써둔다. 김 은행장으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고서도 그 직원을 채용할 만큼 용기있는 한인은행장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 행장과 등을 진 직원들이 한인은행 대신 차라리 미국계 은행으로 옮겨가는 것도 이런 영향이다.
뱅크오브호프에서 수석전무로 있다가 나온 A씨도 “은행 능력보다는 개인적 충성을 강조하는 김 행장에게 대꾸했다가 눈 밖에났다”며 “장기적으로 예스맨에 둘러싸인 은행의 미래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측근 정치’엔 말로가 안좋아
‘제왕적’ 은행장이 탄생하게 되면 ‘규모의 경제’ 를 달성한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조직 문화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성장이라는 미명아래 행장의 권한이 강화되고, 경영진의 연봉 및 스톡옵션 등 내부 단속이 느슨해 지며 도덕적 해이를 생기게 된다. 또한 행장 한사람을 중심으로 조직내 줄서기, 과도한 보여주기식 행사, 지나친 의전 등 외형적인 데 치중할 수 밖에 없다.케빈 김 행장에게는 문고리 3인방이 있다. 직책상 아래로는 알렉스 고 수석전무나 피터 고 COO등 투톱이 있고, 서부지역 브랜치를 총괄하는 제이슨 이 전무가 있다. 하지만, 실제로 행장의 문고리 권력을 좌지우지 하면 지탄을 받은 간부들은 따로있다. 우유부단한 의사결정으로 본인은 전혀 책임지지 않는 데니얼 김 수석전무나 다른 이사들을 내쫓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박인영마케팅 부행장이 대표적이다. 데니얼 김 전무는 은행 예금수취고에는 관심이 전혀 없고 외부 개인의 집사 역할을 하며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박인영 부행장은 갑질 상사로 조직의 지탄을 받고 직원들 불만이 가득하지만 눈과 귀가 막힌 은행 조직은 소통이막혀있다.
은행 현장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요시 했던 예전의 벤자민 홍 행장, 유재환 행장, 민수봉 행장과는 다르게 김 행장은 소통이 어렵다보니 미국은행으로 떠나는 유능한 직원들의 이직행렬을 갈수록 늘고 있다.
본인 한풀이는 좋지만 은행의 미래는?
은행 전반의 미래는 암울하다. 이미 빅테크 기업은 예금·대출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뱅킹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슈퍼 금융플랫폼으로 거듭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은행은 고객의 모든 접점을 빅테크 기업에 의존하게 되는 단순 상품 제조업자로 전락할 것이라는어두운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기술한 은행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의 변화는 현재 한인은행들이 처한 어려움과 고민을 잘 보여주고 있다.
IT 리서치 기업인 가트너(Gartner)는 2030년까지 현재 은행의 80%가 폐업하거나 타 은행에 흡수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뱅킹은 필요하지만 은행은 사라질 것이라던 빌 게이츠 (Bill Gates)의 말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한 상황이 오늘날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시대의 거대한 흐름인 디지털 전환 과정은 은행의 밸류체인(Value Chain) 전반에 걸쳐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로 편의성이 극대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나 금융업으로의 진출을 확대 중인 빅테크와 같은 신규 진입자들은 금융 생태계를 재편하고 있다.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가 새로운 주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은행과 같은 전통적인 금융 기관에 대한 신뢰나 고객 충성도는 축소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 가운데 제왕적 행장 케빈 김 행장의 장기 연임 소식은 일부 직원들이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 핀테크기업과 경쟁력을 키우기에 노력해야 하는데, 강압적인 한국 문화가 지속되어 본질이 아닌 것이 시간을 뺏기는 것이 아닌가. 행장 연봉은 50만불 가량 수직인상된 ‘350만불 플러스 알파’인데 정작직원들의 급여는 그대로이고 미래조차 암울한데 계속 은행에 있어야 할 까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다.
고객 예금을 담보로 신용으로 성장하는 은행이 체크와 밸런스를 강조하는 내부 시스템은 제왕적 행장의 등장으로 이미 작동하지않고 있다. 주주에게 단기 이익을 될지 몰라도 고객에게 외면 받고 장기적으로 손실을 미칠 수 밖에 없다. 김 행장의 장기 연임거수기를 자처했던 이사회가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고 가혹한 경쟁이 시작되는 내년에도 웃을 수 있는지 관심이 모아진다.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1일 “한미동맹은 2022년은 물론 그 이후에도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램버트 부차관보는 이날 한미동맹재단에 보낸 신년사에서 이같이 말한 뒤 “한국은 동남아와 태평양 제도, 아프리카, 남미의 지역 및 글로벌 문제에서 훨씬 더 큰 리더십을 맡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는 지난해 5월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안보협력과 경제통합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환경이 더욱 복잡해지면서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훼손하고 불안정하게 하며 위협하는 전통적인 안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새해에도 미·중 간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동맹의 역할’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말한 램버트 부차관보는 “(한미는) 방위능력 및 준비태세 강화, 전염병 및 기후변화 종식, 일본과의 3국 협력 강화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보다 튼튼한 동맹을 바탕으로 함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한미일 3각 공조도 강조했다.
LA총영사 취임당시 페이스북을 통해 취임 인사하던 박경재 LA총영사 [주LA한국총영사관 동영상 캡쳐]
청탁금지 위반 및 갑질 의혹으로 물의를 빚고 있던 박경재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에게 전격 귀임 조치가 내려졌다.
31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박 총영사는 개인 사정으로 다음 달 1일부로 귀임할 예정이다.
박 총영사는 지난해 5월 임기를 시작해 부임 1년7개월여 만에 귀임하게 된다. 총영사 임기가 통상 2∼3년이라는 점에서 비교적 조기 귀임하는 것이다.
그는 직업 외교관 출신이 아닌 특임 공관장으로, 교육부에 오래 몸담았으며 동방문화대학원대 총장 등을 지냈다. 문재인 대통령과 같은 경남고를 졸업하고 지난 대선 때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런 전격적인 귀임 조치 배경에는 취임 후 청와대 보은인사를 스스로 자초하고, 최근 청탁금지법 위반 및 갑질 등의 의혹이 제기돼 외교부의 감찰을 받았고, 이로 인해 올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청와대에서 사전에 부정적 여론이 흐르는 것을 막기 위해 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갑질 파문이 일어난 LA총영사관저.
“엿먹으라는 거야 워야, 보기만 하면 울렁거려” 등 폭언
총영사 부인 관저 직원에 대한 폭언 녹취파일 공개 ‘파문’
“박경재 총영사는 300달러 넘는 와인 등 고가선물 받아”
박 총영사는 2021년 7~8월에 청탁금지법 위반과 직원에 대한 폭언 등의 의혹으로 한국 정부에 진정이 접수됐고 한국 외교부가 지난 8월 2~6일 5일간 LA총영사관을 상대로 현지 감찰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 감찰관은 총영사관과 관저 등을 방문해 본국에 접수된 투서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했으며 11일 박 총영사의 부인 조모씨가 관저 요리사에게 막말과 폭언을 퍼붓는 현장을 녹취한 파일을 공개해 파문이 일었다.
최근 계약이 종료된 관저 요리사 A씨는 한 방송에서 “총영사 부인 조씨에게 지난 1년간 지속적인 폭언을 들어왔다”면서 “막말과 함께 위협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방송이 공개한 녹취파일에 따르면 조씨는 A씨에게 반말로 “엿 먹으라는 거야 뭐야?”라고 혼내거나 “그런 생각도 안 돌아가나?, 기본이 없어”라는 등 인격모독적인 발언도 퍼부었다.
특히 “계약기간이 1년이니 쫓아낼 수 없어. 개인 레스토랑 같으면 사장이 쫓아내지 않겠어? 기분이 나쁘면?”이라고 위협을 하기도 했다.
듣고만 있던 A씨가 “맞습니다”라고 수긍했지만 조씨는 “맞습니다는 뭐야? 진짜 기분 나쁘거든…미안한 표정이 하나도 없어”라고 더 화를 냈다. 또한 끓이지 말라는 북엇국을 끓였다며 “(요리사만) 보면 울렁거린다”고 고함을 질렀고 무엇인가를 집어던지는 소리가 이어지기도 했다.
방송은 다른 행정직원들이 이같은 ‘갑질’을 목격하고 본부에 감찰을 요청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한 직원은 “다른 영사들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은 친구였고 1년 동안 100회가 넘는 행사를 실수없이 이끌었다”며 조씨의 행동을 이해못하겠다고 말했다 .
조리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각종 자격증과 셰프 경력도 보유한 A씨는 조씨에게 “요리실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조씨의 지인들인 일명 ‘김치 장인’들과 김장을 담아야 했고, 박 총영사의 지인인 한인회 유력인사의 개인 만찬에 출장 지시도 여러 차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만료 기간이 다가오자 조씨는 다른 실무직원에게 A쎄의 사직서를 받아오라고 압박했고, 결국 A씨는 퇴직하게 됐다.
대사관이나 총영사관 관저의 요리사의 업무 범위는 외교부 지침에 규정돼 있지만 일부 ‘왕비같은 사모님’들 때문에 특별한 노동까지 해야 하는 악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외교부는 박경재 총영사가 대형 의료기관, 엔터테인먼트 업체 관계자 등과의 식사 자리에서 병당 300달러에 이르는 고가 와인을 수시로 선물받았다는 진정도 접수해 조사를 벌였다. 박 총영사는 “공관 운영에 필요해 와인 등 선물을 받았을 뿐이며 손님에게 내거나 직원들 생일이나 회식에 사용했다”고 답변했다.
또한 필수 서류가 부족한 신청자에게도 비자를 발급하라고 일선 직원들에게 압력을 가한 사례도 3건이나 보고돼 이에 대한 감찰도 실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총영사는 외교관 출신이 아닌 교육부 출신 특임 공관장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경남고 동문이어서 부임 당시부터 청와대 보은인사로 물의를 빚었다.
박경재 LA총영사가 지난 해 5월 부임후 가진 간담회에서 본인 스스로 공관장 자리 신청도 안했는데 청와대로부터 LA총영사자리를 제안받아 왔다는 사실을 기자간담회에서 스스로 밝혀 ‘청와대 보은인사’ 논란을 빚었다.
박경재 LA총영사는 부임 일주일을 맞아 지난 5월26일 LA 현지 교민언론사와 온라인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총영사는 공직에서 은퇴하고 지내던 중 LA공관장 자리를 지원하지도 않았는데 “청와대에서 LA가서 근무할 생각이 있냐고 물어 수락했다”고 말했다.
박 총영사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특임공관장 자리에 지원하지 않았다. 작년 연말 (청와대에서) 혹시 LA 가서 근무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 LA한국교육원 예산책정 경험 등을 토대로 현지에 기여할 방법이 있겠다 싶어 수락했다”고 말했다.
박경재 총영사는 밀양 출신으로 문 대통령과 고교동문이라는 이유로 임명됐다면, 그것도 오래 전 퇴임한 교육부 출신으로 전문외교관이 아닌 그가 남가주, 뉴멕시코, 아리조나, 네바다주까지 관할하는 세계 한인 최대 밀집지역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발상 자체가 현지 한인 커뮤니티를 무시한 처사라는 지적이다.
대선을 앞두고 청와대 및 외교부가 내어놓을 신임 LA총영사관 인선 윤곽에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민심이 비상벨을 울리고 있다. 한국일보 신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캐스팅보터 유권자들이 윤 후보를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표심은 지난해 4ㆍ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에 압승을 안겼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서울 지역 응답자 사이에서 이 후보 지지율은 33.2%였고, 윤 후보는 26.6%였다. 격차(6.6%포인트)가 오차범위(±3.1%포인트)보다 컸다. 이 후보는 인천ㆍ경기에서도 35.8%로 윤 후보(28.3%)를 앞질렀다. 문재인 정부 부동산 실정을 심판하기 위해 윤 후보를 지지했던 수도권 표심이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원조 보수 텃밭인 부산ㆍ울산ㆍ경남(PK)도 이 후보와 윤 후보 사이에서 고민 중이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31.0%, 26.0%로,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했다. 아버지의 고향이 충청이라는 이유로 윤 후보는 ‘충청 대망론’을 펴고 있지만, 충청 민심도 심상치 않다. 충청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30.2%, 35.5%였다.
호남에서 ‘우리 후보’로 인정받지 못했던 이 후보는 호남 지지를 회복한 반면, 윤 후보는 대구·경북(TK)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호남에서 이 후보는 60.2%의 지지율을 얻었고, 윤 후보는 9.7%에 그쳤다. TK에선 윤 후보의 지지율이 43.2%였고,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 후보는 15.6%를 얻었다. 강원ㆍ제주에선 윤 후보(43.7%)가 이 후보(32.7%)를 앞섰다.
중도층도 이 후보에게 다소 쏠려 있다. 중도 응답자 사이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34.3%로, 윤 후보(23.6%)와 10.7%포인트의 차이가 났다. 정한울 한국리서치 연구위원은 “윤 후보가 최근 ‘태극기 부대’에 준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보수 지지층 안에 갇혀 있는 모습”이라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중도 확장에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진보층은 이 후보(58.3%, 윤 후보는 9.7%)로 강하게 결집했다. 보수층의 윤 후보 결집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윤 후보와 이 후보의 보수층 지지율은 각각 49.2%와 17.3%였다.
4050세대는 민주당을,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구도 속에 2030세대는 이번 대선의 강력한 캐스팅보터로 꼽힌다. 윤 후보는 최근 30대를 놓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사이에서 이 후보 지지율은 40.4%였고, 윤 후보는 8.3%에 그쳤다. 18~29세 응답자 사이에선 이 후보(17.4%)와 윤 후보(16.6%)가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윤 후보 위기의 핵심은 정권 심판 여론을 받아 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권 심판론자 사이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54.3%로, 과반을 겨우 넘겼다. 반면 정권 재창출을 바라는 답변자의 76.4%는 이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