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 자금세탁 불법차입 손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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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난국 ‘소스몰’

마리화나업체 일했던 에릭 김 전 CFO 다시 불러

불법 자금세탁해 소스몰 등 부동산 투자  모색

마리화나업체 자금흐름 쫓던 IRS측 내사돌입

소스몰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최근 팬데믹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소스몰 테넌트들이 렌트비 납부를 제때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자 소스몰 사장 도널드 채(한국명 채동석)는  다운타운 소재 ‘Big Chief’ 마리화나업체의 자금 관리를 했던 에릭 김 전 CFO를 다시 영입해 이 업체가 보유하고있던 불법자금 중 일부를 세탁한 자금을 소스몰에 들여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수사당국은 불법자금세탁이 어느 경로를 통해 흘러 들어가게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년전 자바업체는 남미계로부터유입되던 마약자금 세탁에 개입했다가 연방 수사당국에게 철퇴를 맞고 수억달러의 벌금과 실형을 언도받고 실형을 언도받아 한인업주가 수년째 재판 중임을 벌써 잊은 탓일까. 현재 총체적 난국을 빚고 있는 소스몰의 상황을 본지가 집중탐사했다. <탐사보도팀>

엉터리 경비용역업체에 각종 도난사고 잇따라

소스몰 관리 부실불만에 테넌트들 렌트비 미납

도널드 채 개인파산전 가족신탁계좌 돈 빼돌려

지난해 소스몰  오너십 50% 지분을 갖고 있던 형 채민석 회장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중국 EB-5 투자자들에게 받은 1억5천만불은 아직 변제하지 못했다.입주상인들은 건물 관리측의 무성의한 시설관리에 항의하고자 여러차례 입주상인협의회를 만드려고 했으나 랜드로드측의 압력행사로 수차례나 무산됐다.

소스몰 설립자이자 대표인 도널드 채가 지난해 개인파산을 신청한 가운데 소스몰측 경영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입주 상인들은 계속 되는 법정경매 통보에 불안함을 감추지 못한 가운데 아르바이트 경비용역과 청소용역까지 부실한 엉터리 건물 관리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을과 을 전쟁’ 테넌트들간 싸움 유도

테넌트가 상가에 입점할 때 랜드로드와 계약을 맺는다. ‘내 업종은 이것이니, 경쟁업체가 들어오지 않도록 해달라’는 권리가 담긴 수십 페이지의 계약서를 쓴다. 본인 업소의 권리보호를 위해서이다. 하지만 이런 계약 조항은 소스몰에서 유명무실하다. 신규입점에 혈안이 된 매니지먼트팀은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무차별 입점을 시킨다. 피해는 고스란히 테넌트들의 몫이다. 예를 들어 기존의 한식당이 있는데도 새로운 업체가 한식 메뉴를 내놔도 모른체 한다. 매니지먼트에 불평을 하던 테넌트는 서로 싸움판이 된다.

보바 가게로 들어왔는데, 장사가 잘 되자 다른 가게들도 보바를 취급한다. 소스몰은 이를 방관한다. 예외가 종종 있는데, 매니지먼트 말을 잘 들는 테넌트들에게는 이를 허용해준다. 이를 견디지 못해 상가연합회를 만들려고 수차례 애를 썼는데도 소스몰측의 방해로 끝내 무산됐다.

푸드코트내 한 업체 사장은 “동종 업종과 메뉴를 무분별하게 내줘 식당업주들이 아주 애를 먹었다. 이를 시정하기 위해 상인연합회를 만들려고 했는데 이를 눈치챈 소스몰측 관리자들이 노골적으로 협박을 해와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후 이런 연합회결성을 시도를 했다는 이유로 각종 불이익을 당했다”고 말했다.

건물관리 엉망에도 입주상인 항의도 못해

소스몰 입주업체들은 “트리플 net lease”라고 불리는 NNN 리스, 상업용 부동산(Commercial real estate)에서 사용되는 공통 임대료를 낸다. 트리플 넷은 임대료 외에 부동산세, 보험료, 수리비, 공공요금, 유지보수 등 임대 부동산 관련 비용을 세입자가 지급한다. “Three Nets”이라고 불리는 이러한 지출은 보통 재산세, 보험, 그리고 유지비를 포함한다. 또한, 전기 요금, 가스 요금, 청소비, 물 사용료 등도 임차인이 부담을 한다. 

하지만 오렌지카운티에서도 비싼 이 임대료를 꼬박꼬박 내는데도 청소는 엉망이고, 주말이면 취객들이 쏟아놓은 토사물을 치워주지 않아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그렇다고 해당 가게의 주인이 매일 치울 수도 없는 일. 한 업소는 이 문제를 매니지먼트에 제기했다가 오히려 찍혀서 반골 명단에 올랐다. 이에 대한 불이익을 계속해 받아 나가려고 해도 남은 리스기간 때문에 오히려 애를 먹었다.

시큐리티 업체도 마찬가지이다. 현재 운영자금이 떨어진 소스몰측은 제대로 된 경비업체를 써야 하지만 비용이 높자, 개별적으로 경비용역을 쓰고 있어 사고가 발생할 경우 제대로 된 보험을 받을 수 있을지 문제가 되는 상황이다.

기초공사•실내 공사비 테넌트 전가

시 허가 늦어도 소스몰측은 뒷짐

렌트비 유예없어 테넌트 피해 아우성

마리화나업체서 짤린 에릭 김 재영입

소스몰이 악명높은 것은 랜드로드측이 자금이 없다보니 랜드로더에서 당연히 해줘야 할 공사를 테넌트에게 전가시킨다. 비싼 공사비 때문에 입점을 주저하는 테넌트에게 소스몰측은 렌트비 인하 및 각종 혜택을 주겠다고 읍소를 하다가 테넌트가 자체적으로마련한 자금을 써서 공사가 어느 정도 진척되면 소스몰은 철저한 갑의 입장으로 돌아선다. 당연히 샤핑몰 측에서 도와줘야 할 인허가를 개별 테넌트에게 돌리고 이를 테넌트가 해결하느라 업소 오프닝이 늦어지게 되면 이를 테넌트의 책임으로 돌린다.

K-pop스튜디오와 학원이 대표적인 예로 이 업체는 기초공사를 하다 크게 애를 먹었고 현재로 제때 렌트비를 내지 못해 어려움을 겪다. 이 학원은 개학 시즌에 맞춰 오픈을 해야 정상영업을 할 수 있는데 소스몰측은 초기에는 당연히 기한을 맞출 수 있다고자신들이 소개해준 공사업체를 통해  공사를 진행하도록 했으나 부에나팍 시로부터 공사 허가에 문제가 생기자 뒷짐지며 해결에나서지 않았다. 이로 인해 테넌트측은 개학때 맞춰 제때 오픈하지 못하게 되었고 1년 장사를 공치게 되었다. 이에 대한 손실 보상이나 렌트비 감면도 전혀 해주지 않았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난 학원측이 감정적으로 항의를 했고 소스몰 측은 여느 때처럼 이렇게 결론을 낸다.  

“그렇게 꼬우면 놓고 나가든지.” 이미 거액의 공사비와 퍼스널 개런티까지 해놓은 테넌트는 울며 겨자먹기로 소스몰의 처분에굴복해야 한다.  

이런 모든 악질적 행태의 관리 라인에는 도널드 채가 개입돼 있다.

도널드 채의 이중성

도널드 채는 컽으로는 겸손하고 성실함을 차처하지만 본질은 이리떼 같은 약탈성을 가진 인물이다. 도널드를 처음 아는 사람들은 그가 말단 경비원에게도 허리 숙여 인사를 하고, 청소 용역을 맡은 멕시칸 아줌마에게도 친근하게 스페니시로 안부를 묻는 그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하지만 테넌트들에게는 ‘갑질왕’으로 군림하며 자신의 손아귀에 갖고 놀며, 500여명이 넘는투자자들이 피땀 흘려 번 돈을 투자 이민형태로 소스몰에 투자를 했지만  3억불 이상의 채무를 갚지않고 오히려  자신의 ‘제국’에서 떵떵거리며 사는 ‘사악한 성주’임을 알지 못한다.

그는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홀어머니에게 자라며 사춘기 시절을 LA에서 보내는 과정에서 특유의 반항아적인 기질이 형성된 탓인지도 모른다. 그러다 스왓밑 장사를 하다 플라자 멕시코를 인수하며 갑자기 돈방석에 앉게 되자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이에게는 처절한 복수를 하는 집요함과 편집광적인 독재자 기질을 갖추게 되었다. 도널드 채가 한번 찍으면 MD프로퍼티라는 조직에서 살아날 수 없기에 이 회사에서 큰 기여를 하고도 나갈 수 밖에 없는 인재들이 허다했다. 초기에 프랜차이즈를 연결했던 이모 사장,  EB-5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론칭해줬던 김모, 이모 직원 등 수십여명에 달한다.

심지어 20년을 동고동락했던 CFO 영 리마저 본인의 입맛에 맞지 않자 회사 조직에서 집요하게 왕따시켜 스스로 나가게 만들었다.

파산 염두에 두고 퍼스널 개런티 남발

돈빌린 개인 채권자들만 50명 넘어

한인은행들도 대출금 떼여 망연자실

도널드 채는 이미 수년전 부터 개인 파산을 염두에 두고 철저하게 돈을 당겨 썼다. 개별적으로 돈을 빌려주는 입장에선 이렇게큰 규모의 샤핑몰 오너가 설마 몇 십만불, 몇 백만불 투자하라고 하는데, 거기다 퍼스널 캐런티까지 하면서 투자를 종용하는 데못 갚아주겠냐며 투자했다가 뒤집어 쓰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모인 채권자 수는 법정 서류에 따르면 50~99명, 자신은 1억~5억 달러까지 다다른 것이다.

지난 해 10월 3일 연방 파산법원에 챕터 11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파산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채권자 수는50~99명, 자산은 1억~5억달러, 부채는 5억~10억달러 수준으로 명시됐다.
도널드 채는 파산 신청서에 무담보 채권(Unsecured Claims) 규모 순으로 20대 채권자 명단과 채무 액수, 성격을 기재했는데 상당수는 더 소스 몰, 더 소스 호텔과 플라자 멕시코 등을 개발한 MD 프라퍼티스가 받은 융자에 대한 개인보증(퍼스널 개런티)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투자비자(EB-5) 융자와 관련된 채무, 또 한인은행 등 금융권 대출, 부동산 매니지먼트 회사와 일부 개인 채권자 등이 포함됐다. 금융권의 경우 웰스파고 뱅크가 가장 많은 1억778만달러, 우리 아메리카 925만달러, 프리퍼드 뱅크 105만달러, 퍼시픽 시티 뱅크 60만달러가 채무 명단에 포함됐다.
EB-5 융자와 일반 융자 액수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갚아야 할 채무 규모가 펀드형태로 들어온 1차 5,363만달러, 2차 5,205만달러, 3차 4,043만달러 등을 포함해 S사 3,113만달러, Q사 1,962만달러, C사 1,203만달러 등 상당한 액수에 달한다. 또 한국의 한 유명 연예기획사도 523만달러 채무자로 포함돼 있다. YJ엔터테인먼트등 연예기획사도 500만불과 이자를 포함한 523만 달러를 갚지 않고 있다. YJ측은 소스몰이 예정한 대로 비즈니스를 전개하지않자 투자금을 돌려달라고 했으나 소스몰측은 특유의 배째라로 나오다가 양현석이 한국에서 ‘승리 스캔들’로 어수선한 틈을 타서 ‘계속 돈을 돌려달라고 하면 오히려 시끄럽게 해서 문제를 삼겠다. 또 양현석이 미국 와서 라스베이거스 도박을 자주갔다는걸 터트리겠다’고 협박성 메시지 등으로 해서 투자금을 돌려주지 않았다.

도널드 채 개인파산 직전 

가족신탁계좌로 돈 빼돌려

이미 도널드 채는 지난해 10월 파산 전에 가족 신탁 계좌를 만들어 재산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된다. 사우스 패서니나 집을 포함, 빼돌린 현금과 부동산 규모만 수천만 달러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주권을 받기 위해 투자금으로 피땀 흘려 돈을 넣은 중국, 한국 등 수많은 투자자들에게 1억5천만불을 쓰고도 원금도 돌려주지않았고, 개인 채무로 빌린 돈과 소스몰이라는 브랜드를 믿고 공사를 해주 수많은 공사업자들에게  ‘배째라’ 형태를 보이고 있는 도널드 채는 이미 정상적인 기업가를 포기한 채 악질적인 양아치짓을 했던 것이다.

정작 자신의 가족들에게는 채권단이 건드릴 수 없는 가족신탁계좌에 돈을 넣어둔채 ‘나는 이미 개인 파산했으니 돈을 돌려줄 수 없다고 오리발을 내미는 것’ 자체가 양아치가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짓거리인 것이다.

소스몰측과 도널드 채를 믿고 LED공사를 추진하려고 했다가 큰 손실을 본 한국 LED업체도 큰 피해를 입었다. 이 INa Display LED회사는수년째 소스몰측과 법적 분쟁을 하고 있다. 소스몰 건립과 함께 벌써 올라가야 할 LED 전광판이었다. 하지만 소스몰은 기초적인 공사비도 LED업체에 떠넘긴채 공짜로 날름 먹으려 했고, LED회사의 젊은 사장은 수십만 불에 달하는 LED를 아예 버렸으면 버렸지, 소스몰측에 날강도를 당하지 않겠다는 결기로 나가자 ‘통째로, 날로’ 먹으려 했던 도널드 채의 검은 속내를 이룰 수가없게 된 것이다.

소스몰측은 공사업체들을 등치는 것은 물론이지만 부동산 에이전트같은 약자들을 상대로 커미션을 떼이거나 밀리고, 일부만 주는 행태를 일삼고 있다.  입점시킨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당연히 줘야할 커미션도 작게는 수개월에서 1년 이상 밀린 경우가 허다했다. 그러다 보니, 괜찬은 프랜차이즈 에이전트들을 소스몰측과 절대 일하려 하지 않고 장기적으론 소스몰의 공실율이 장기화되는 결과를 낳게 된 것이다.

이처럼 도널드 채는 개인적으로 파산을 했고 앞으로 자금 차입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정치권 검은 뭉칫돈이나 불법 자금 세탁에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이런 자금 유치를 위해 다시 소스몰로 불러들인 에릭 김 전 CFO는 소스몰 관리호사 MD 프로퍼티에 재직하던 3년 재직기간 동안 자금조달 방안을 전혀 마련하지 못해 소스몰을 파산 위기에 처하게 만들면서 2020년 퇴출당했고, 이어 바이오 회사에 CFO로 옮겨 자금조달을 한다고 했으나 Reg-A나 IPO상장을 하겠다고 하면서 2년간 월급만 축내고는 한푼도 자금 수혈시키지 못했다. 에릭 김은 제대로 된 자격이나 능력도 없으면서 코리아타운을 돌아다니는 어설픈 금융사기꾼인데, 도널드 채가 그를 다시 영입한 것은 왜 일까?

에릭 김은 바이오 회사를 나와 UCLA 동문인 최호건 회계사가 회계업무를 맡고 있던 마리화나 오일제조업체 ‘빅 치프(Big Chief)’가 대박이 터졌다는 소식을 듣고 상장을 시켜주겠다며 최회계사와 별도의 회사를 차렸다. 상장을 시켜주겠다며 역시 1년간 월급을 축내며 수십만불을 들여 페이퍼 컴퍼니를 사들여 등 불법 자금 세탁해 상장 기회를 엿봤지만 도저히 그가 할 수 있는방법이 아니었고 결과적으로 돈만 탕진하게 된 것이었다. 파키스탄계 미국인인 잭 사장이 화가 머리끝까지 나 돈을 돌려달라고하자 그제서야 소스몰측과 같은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겠다며 나서게 된 것이다. 에릭 김은 개인파산 이후 금융 라이선스가 모두 리복된 상태로 다른 사람을 내세워 투자자문사를 하고 있다.

이 자금은 에릭 김이 ‘빅 치프’가  현금으로 거둬들여 IRS에 신고되지 않은 자금을 불법 세탁하는 방식을 통해 도널드 채와 모종의 딜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미 빅 치프 자금 흐름을 들여다보고 있던 IRS 담당관 및 LA시검사 관계자들은 이 돈이 어떤 형태로 소스몰에 유입되게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음호 기사엔 플라자멕시코도 운영했던 도널드 채가 지역정치인이었던 후이자 의원 불법 선거자금 지원과 성매수 혐의로  LA시검사에 기소된 사건 등을 포함, ‘갑질왕’ 도널드 채의 이중성을 철저히 해부한다.

 제임스 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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