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2명 성추행 소스몰 김종오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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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몰 마케팅 담당자로 재직시 상습성추행으로 해고된 김종오(JK KIM).

상사 직위와 위력 의한 부하 여직원 2명 성추행

채 사장 묵인하 근무…피해자 한명은 유산까지

소스몰에 근무했던 상암 광고대행사 출신이 재직 중 3년간에 걸쳐 부하 여직원 2명을 성추행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주고 있다. 이 중 한 명은 성추행과 업무상 스트레스로 유산을 했지만 김종오는 회사측 묵인하에 버젓이 근무를 했고 이어 한국에서 온 인턴을 상대로 2차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뒤늦게 피해자 고소를 받은 소스몰측은 김씨를 즉시  해고했다.

이 사건은 성추행이나 성폭행에 무관용 정책을 펼치고 있는 미국 사회에서 상사의 위력에 의한 성추행 사건이 다년간 펼쳐진 보기 드문 케이스로 꼽힌다. 이런 배경에는 성추행과 불법 선거자금으로 체포됐던 후이자 시의원에게 불법선거자금을 지원했던 소스몰과 플라자멕시코 오너 도널드 채의 안이한 대응과 묵인하에 벌어진 사건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광고 따내려 젊은 여성 인턴으로 접대 마케팅

향응받은 롯데주류 등 대기업 연광고로 화답

소스몰 마케팅 담당으로 근무했던 상암광고대행사 출신 김종오는 재직 중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해 유산시킨 혐의로 경고조치를받았지만 자성하지 않고 1년 뒤 한국에서 온 여자 인턴을 재차 성추행했다. 피해자가 고소장을 접수하자 그때서야 소스몰측은부랴부랴 김씨를 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해자였던 여자 인턴은 대학을 갓 졸업하고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부푼 꿈을 품고 미국을 밟은 지 얼마되지 않은 터라 충격이 컸고 이 사건이후 회사를 그만두고 한국으로 복귀했으나 사건 충격으로 사회생활적응을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스몰 마케팅 부서에 근무했던 L모씨는 근무시간 이후에도 김종오 팀장으로부터 오는 계속되는 업무지시와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근무시간 내내 신경이 머리 끝까지 서 있었다. 임신 초기라 불러오는 배를 부여잡고 근무를 해왔지만 직장 상사인 김종오는회식 자리까지 L모씨를 불러냈다. 그녀는 회식 후에 차로 태워주겠다는 김씨의 요구를 거절했지만 끝까지 차에 태운 김씨에게성추행을 당했다. 얼마 뒤 그녀는 아랫배에 통증을 느꼈고 병원을 찾아간 끝에 유산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하게 됐다.어쩌면 90년대 한국에서 일어날 법한 일이 지금도 버젓이 미주 한인사회, 그것도 오렌지카운티 명소라고 꼽히는 소스몰에서 일어난 것이다.

L모씨는 유산을 한 뒤 성추행 사실을 회사 경영진에 알렸고 직장상사이자 가해자인 김종오 팀장을 처벌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회사측에서 L씨에게 절대 함구를 요구하며 변호사를 대응했다. L 씨는 당연히 가해자인 김종오가 즉시 해고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돌아온 것은 피해자 본인의 재택 근무. 회사를 그만둘 수 없었던 그녀는 울며 겨자먹기로 직장을 원격으로 다녀야 했고,수시로 가해자의 업무지시를 받았다.  그후 그녀는 일정부분 보상을 받은 뒤 회사를 그만둬야 했다. 하지만 퇴사 후에도 엄청난충격을 경험한 그녀는 몇 달이 지나도 꿈속에서 자동차에서 자신을 덮친 악마같은 그의  웃음에 잠을 깨는 지옥과 같은 시간을보내야 했다.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사회 첫 경력을 쌓으려 미국에 도착한 인턴 K모양. 그녀는 한달도 되지 않아 악몽같은 세월을 보내야 했다. 자신을 채용하고 미국 생활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김종오 팀장이 음주가 곁들인 회식을 가졌고2차 뒷풀이를 하면서 김종오로부터 신체적인 접촉을 당했다. 화들짝  놀란 인턴은 정색을 하며 의사 표현을 했고 그 뒤 어색한분위기 속에 회식자리는 마감이 되었다.

김종오 마케팅 부사장의 일탈이 계속 된데는 소스몰 관리회사인 MD Properties측과 도널드 채 대표의 책임이 크다. 성추행이나 성폭행의 법적잣대가 높은 미국 사회에서 바로 해고 조치가 이어져야 했지만 이를 수수방관하다가 화를 부른 것이다.

소스몰 소유의 프리웨이 사인. 김종오는 롯데주류 등 대기업 광고를 따내기 위해 여자 인턴을 동반한 2차모임 등으로 연광고를 따냈다. 위사진은 처미 chummy 출시때 나온 광고도 LED광고에 실었다.

김씨는 평소 상암 광고대행사 출신으로 은행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다 과격한 발언과 돌출 행동으로 해고 당한 뒤 소스몰 마케팅 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소스몰에 입사한 김종오는 짧은 시간에 마케팅 성과를 보이기 위해 마케팅 직원과 인턴으로 짜고 이를 통해 접대 마케팅을 했다.기업 미팅을 늦은 오후로 잡고 마케팅 프리젠테이션 후에 자연스럽게 저녁식사를 하고 2차는 항상 노래방에서 마무리하는 식이었다. 그는 여자 인턴들의 화끈한 댄스과 광고주와의 ‘친밀한’ 스킨십을 유도했고 이를 통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면서 광고계약을 따내는 식이었다.

이런 김종오의 적극적이고 화끈한 접대 마케팅에 넘어간 대기업 중에는 롯데주류가 대표적이다. 롯데주류 광고담당자는 ‘처음처럼’ ‘클라우드’이 대표적이다. 소스몰 소유의 LED 전광판 광고와 쇼핑몰내 대형광고판을 연간 계약으로 줬고 그 뒤에도 여자 인턴들과의 저녁 미팅이 지속적으로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고된 김씨는 소스몰 재직 정보는 모두 삭제한 채 www.urbancreator.net와 www.urbanlifeusa.com을 운영하고 있다가 최근 다시 소스몰에 일자리를 찾기 위해 기웃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디아 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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