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주, 마요네즈 다툼 끝에 친구 살해 남성 ‘종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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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으로 돌진…완전한 사망 위해 친구 몸 위로 ‘세 번’ 타격

마요네즈를 둘러싼 사소한 다툼 끝에 친구를 차로 치어 살해한 아이오와(Iowa) 주 남성에게 종신형이 선고됐다.

오늘(4일) AP 통신과 아이오와 현지 매체 디모인 레지스터에 따르면 법원은 크리스토퍼 얼배처(Kristofer Erlbacher, 29)의 1급 살인 혐의에 대해 종신형을 선고했다.

우드바인(Woodbine)에 거주하는 얼배처는 2020년 12월 무어헤드(Moorhead)의 동네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가 동석한 친구 케일럽 솔버그(Caleb Solberg,30)의 음식에 마요네즈를 뿌렸다.

솔버그가 이 일로 화를 내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주먹질이 오갔다.

격분한 얼배처는 솔버그와 다른 이들에게 복수 하겠다고 협박한 후 자신의 픽업트럭을 타고 먼저 주점을 떠났는데, 이 과정에서 솔버그의 이복 형인 크레이그 프라이어(Craig Pryor)의 차를 여러번 쾅쾅 부딪친 사실이 드러났다.

같은 날 밤 늦게 얼베처는 카페 바깥에 나와있던 솔버그를 향해 자신의 트럭을 질주해 들이받은 후, 그가 살아날 수 없도록 솔버그의 몸 위를 두 차례나 더 트럭을 몰고 지나가는 잔인함을 자행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살인을 저지른 후 알베처는 솔버그의 이복형 프라이어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방금 네 동생을 죽였다” 라고 알렸다.

법정에서 얼베처는 솔버그를 죽일 의도는 없었으며 술에 취해 무모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혐의를 2급 살인으로 낮춰줄 것을 호소했지만 그의 요청은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2급 살인이 적용됐다면 얼베처는 50년으로 감형되었을 것이다.

이 사건의 발단은 술에 취한 얼베처가 솔버그의 음식에 마요네즈를 바르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솔버그는 친구의 이런 무례한 접근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 몸싸움을 하게 됐다. 솔버그가 무어헤드의 술집에서 얼베처를 향해 먼저 주먹을 날렸을 때 그들의 언쟁은 격해졌다. 얼베처는 처음에 숀 존슨(Shaun Johnson)이라는 제3의 남자와 함께 주점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솔버그와 주먹다짐이 있은 후 얼베처와 존슨은 분을 이기지 못한 채 주점을 떠나 10분 정도 운전을 한 뒤 한 카페에 들러 계속 술을 마셨다. 음주를 하는 동안 얼베처는 솔버그의 이복형제 크레이그 프라이어에게 전화를 걸어 “솔버그를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잠시 후 솔버그와 그의 이복형제 프라이어, 엘버처와 그의 친구 죤슨 등 네 명은 데이브스 올드 홈(Dave’s Old Home) 에서 만났고, 이곳에서 존슨과 솔버그 사이에 언쟁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만취 상태였던 엘버처는 화를 참지 못하고 자신의 트럭을 몰아 솔버그를 향해 돌진했다.

트럭이 두 번째로 달려들기 직전 아직 살아있던 솔버그는 이복형제를 향해 부르짖었다.

두 번째 타격은 솔버그의 몸을 인도로 내동댕이 쳤고, 세 번째 타격까지 마친 후에야 얼베처는 자신의 살인 행위를 멈췄다.

이날 밤 얼베처는케일럽 솔버그를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 사건과 관련해 크리스토퍼 얼베처의 친구 숀 존슨은 체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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