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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채굴 투자’…결말은 폰지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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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다단계와 전쟁 <3>

최근 들어 코인 채굴을 내세운 사기에 투자를 했다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채굴 사기가 취급 하는 대표적인 품목은 비트코인 볼트와 파일코인이다. 채굴 폰지 사기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지만, ‘사기를 치는 주체가 어디냐’라는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 볼트의 채굴 사기를 주도 하는 곳은 개발사인 마이닝시티다. 비트클럽네트워크와 헥사, 마인베스트를 거쳐 설립된 마이닝시티는 이미 수많은 피해자를 양성한 채굴 다단계 사기 기업이다. 마이닝시티의 다단계꾼들은 비트코인 볼트의 투자 유치를 위해 활발하게 커피숍을 전전하고 있다. 물론 마이닝시티를 언급하지 않고 헥사와 마인베스트를 언급하면서 말이다.

 비트코인볼트•파일코인 대표적 사기품목

“파일코인은 안전”은 다단계꾼 헛소리

“코인값 오를 것” 투자자에 기대감 부추겨

결말은 채굴한 코인 ‘쓰레기’만 손에 가득 

#폰지사기의 양대 산맥

파일코인의 채굴 사기를 주도 하는 곳은 피라미드 업체다. 파일코인은 지금의 HTTP(Hypertext Transfer Protocol) 프로토콜을 탈중앙화된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구축하는 IPFS를 블록체인화시킨 프로젝트다. 3년전 ICO(암호화폐공개)를 통해 3000억원을 모금 했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이 인지도를 악용해서 LA를 비롯한 미 전역 피라미드 사기 업체들이 채굴 사기를 진행하고 있다.

유서 깊은 옥 장판과 게르마늄 팔찌를 팔던 다단계 사기꾼에게 블록체인과 코인을 공부하게 만든 원동력은 ‘무법지대’다. 수익을 보장할 수 없다면 투자금을 유치할 수 없기 때문에 기존의 다단계 사기는 수익을 보장해야 했다. 이는 유사수신 행위로 간주되어 많은 사기꾼에게 시련을 줬다.

이와 달리 채굴 코인에 투자할 시, 투자의 대가에 상응하는 건 코인이다. 채굴기의 총 성능에 따라 해시파워가 정해지고, 해시파워를 통해 코인이 채굴 되면 투자금에 비례해서 분배만 해주면 될 뿐이다. 이 과정에서 다단계 사기꾼은 그저 채굴 코인이 유망해서 가격이 나날이 상승할 거라는 기대감만 심어준다.

비트코인 볼트는 24달러에서 461달러까지 조정 없이 상승하던 기간은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파일코인은 비트코인을 제치고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장이 될 거라는 환상을 그려준다. 환상은 희망 회로가 된다. 투자를 늦게 결정할수록 수익률이 줄어든다며 투자를 재촉한다.

#“너만 빠지면 안돼

열정과 정열을 담은 FOMO(fear of missing out)를 부추겨 투자금을 챙긴다. 다단계 사기꾼은 투자금으로 사익을 위한 쇼핑을 시작한다. 프로젝트가 요구하는 최소 사양에 미달하는 채굴기를 조립한다. 채굴기를 올려놓을 건물을 매입하고, 채굴장을 관리하는 인력에 대해 억대 연봉을 책정한다. 가격 조작과 허위 거래량을 꾸미기 위한 거래소 솔루션을 구매한다. 모든 현물에 대한 소유권은 사기꾼의 명의가 된다. 

정작 투자금을 넘긴 투자자는 채굴로 얻는 코인만 손에 쥔다. 너덜너덜 돌아가는 채굴기는 열심히 코인을 채굴한다. 채굴로 얻은 코인은 블록체인의 투명성을 바탕으로 투자한 금액에 비례해서 균등하게 분배된다. 그렇게 분배 받은 코인을 쥐고 불로소득으로 호의호식하는 미래를 꿈꾼다. 여기서 멈춘다면 얼마나 좋겠냐 마는, 폰지 사기란 희망을 절망으로 바꾸는 과정이다.

다단계 사기를 설계한 사기꾼은 목표 수익이 달성되었거나 더 이상 다단계를 통한 확장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때 사기의 결실을 터트린다. 나날이 상승하는 가격에 눈이 멀어서 추가로 코인을 매수했건만, 사기가 터지는 순간 코인은 디지털 쓰레기로 돌변한다.

#폰지 사기의 뻔한 결말

수많은 이들을 경제적 살인으로 몰고 가는 폰지 사기는 여기에서 끝나야 하지만, 현실은 더욱 처참하다. 카톡이나 네이버 밴드와 같은 폐쇄적인 소통 방은 피해자 모임이 아닌 위로의 안식처가 된다. 지옥의 뱃사공이 운행하는 폰지 사기호에 탑승한 이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공동 운명체로 완성된다.

외부에서 폰지 사기를 경고할 땐 서로를 격려하며 우리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다며 결속한다. 그리고 폰지 사기가 터진 후에도 내부에서 분열되면 코인의 가격이 더 내려갈 것을 우려한다. 더 큰 투자 손실을 막아야 한다며 내부 고발자의 입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사기꾼들은 투자금으로 사놓은 현물의 명의를 차명으로 돌려놓은 상태다. 고소·고발을 당하더라도 약속된 코인을 지급 했다며 되레 당당하게 나온다. 억울하면 법으로 해결하자는 멘트도 잊지 않는다.

채굴 폰지 사기. 규제의 울타리 속에서도 사기를 벌였던 베테랑들이 무법지대에서 활동 중이다. 폰지 사기는 부실 공사와 같아서 아무도 투자하지 않았거나 투자자가 적을 때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 피해 본 사람이 없다고 사기가 사업으로 포장되지 않는다. 설령 선의로 지인들에게 추천 했을지라도 지인들을 파멸로 이끌었다는 죄책감에 빠져 허우적거릴 것이 자명하다. 그들은 폰지 사기가 터지는 그날까지 깨닫지 못할 것이다. 아니, 폰지 사기가 터져도 그럴 리 없다며 믿지 않으려 할 것이다.

이준 기자

“페이머니 3~6개월내  미국서 사고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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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다단계와의 전쟁 <3>

최근 새로운 코인 다단계에 손을 댄 이봉춘, 스티브 이, 코인사기꾼 주디 이(왼쪽부터 시계방향).

페이머니•호박덩쿨 ‘투자주의보’

보상금 빼먹기에 코인사기꾼 대거 이동

 코인다단계 사기꾼들 대거 이동하고 있다. 지난 3월말에 라스베이거스에서 대규모 컨퍼런스를 한 페이머니(Pay Money)는 급속하게 번지고 있는다단계 코인이다. 이번 시상식에서 풀린 보상금만 1천만달러 규모라고 하니 얼마나 많은 투자자의 돈들이 들어갔는지 짐작할 수 있다. 한 코인업자는 “페이머니는 3~6개월내에 반드시 사고날 것”이라고장담하고 있다. 라티노가 오너 역할을 맡고 한국계 여성 마리아가 총책을 맡고 있다. 박경수가 1번 사업자이고, 손정우가 뉴욕지부를 맡고 있다. 이들은 한인 뿐 아니라 타인종 다단계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있다. <탐사보도팀>

주디 이•스티브 이•이봉춘 등 KSPC 코인 이동

페이캄 1,2,3번 사업자들 피해자 두고 이탈

코인투자 앞서 암호화폐 공부해야 피해줄여

코인 사기꾼 주디 이와 ‘씨퍼블릭’ 코인사기의 주범 스티브 이, 이봉춘 등도 본지 보도이후 빠르고 움직이고 있다.  주디 이는 ‘토크넷’ 사기후 페이캄 및 호박덩쿨로 갈아탔다가 최근엔  KSPC 코인 사업자로 갈아탔다고 전해진다. ‘씨퍼블릭’ 3천만불대 다단계 코인사기를 터트렸던 주동자 스티브 이(한국명 이진우)는 마이닝텍을 거쳐 호박덩쿨에 조인했다가 본지 보도 이후 KSPC 코인으로 주디 이, 이봉춘, 박세제 목사 부부 등과 함께 1번 사업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김경우도 LA센터장으로 한 것으로  보여 또 한바탕의 사고를 기약하는 등 폭풍전야의 상황이다.  

주디 이는 손안되는 코인이 없어 페이캄 등 코인 다단계를 임경현, 성태기, 애니 김 등과 같이 활동하며 미주 한인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다. 페이캄, 호박덩쿨, 페이머니 등은 모두 투자 주의보가 필요하다. 

코인투자는 암호화폐 공부부터

다단계 코인업계의 우스개가 있다. 코인 투자의 1% 성공자는 사장과 임원 그리고 지인들 중에서 “알고 속이고, 모르고 속이고” 가입시킨 극소수자이라고 말한다. 나머지 99%는 피해자라는 말이다. 

코인투자 사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암호화폐 공부부터 시작해야 한다. 누가 주위에 돈버는 코인이 있다는 말을 전해오면 검색창에 코인을 검색해 보기만 해고 70~80%의 사기는 피할 수 있다. 

한 핀테크 전문가는 요즘 시중에서 유행하고 있는 코인투자의 99%는 전형적인 금융다단계 사기라고 말하기도 한다. 미국에서도 피해가 발생한 다음에 수사당국에서 조사에 나가고 언론에 보도되는 만큼 투자자 스스로 자신을 지키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음은 코인 다단계꾼들이 흔히 쓰는 수법에 대해 알아보자. 

코인 가격 속여 팔기

1. 가장 흔히 사기치는 방법은 코인이 실제로 존재하기는 하는데, 그 가격을 속여서 판매하는 수법이다. 가령 1코인의가격이 5센트인데 이것을 1불라고 속여서 돈을 받는다. 그럴경우 실제로는 1코인당 95센트을 더 비싸게 받아서 무슨무슨 수당이라면서 돈잔치를 한다. 유력한 코인의 경우 구매자가 직접 구입하면 되지만 중간에 판매자를 개입시키지않는데 다단계 판매원들은 마치 자기가 판매자격이 있는 것처럼 속여서 자기에게 입금하라고 한다. 가입정보까지 받아놓고서는 대신 입력시키는데, 이때 가격을 마음대로 속여서 입력시키고 아무것도 모르는 구매자에게는 거짓말을하는 식이다. 물론 중간 모집책들도 아무것도 모르고 수당에 눈이 멀어 공범 역할을 한다.

2. 무가치 코인 판매하기

한가지 유형은 아무 가치도 없는 코인을 판매하는 유형이다.

물건을 살 경우에는 비싸게 산다고 하더라도 현물이 있다. 물건 값에 활동비를 올려 파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99%의 코인은 실제로 현금 가치가 0이다. 아무 가치도 없는 것을 집단 환각 상태에 빠져 현금으로서의 가치가 있는것으로 착각하게 만든다.  만약 1000달러의 코인을 샀다고 했을때 그 코인의 현금가치는 실제로 제로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판매자의 말에 현혹되거나 돈에 눈이 멀어 지금 당장 혹은 가까운 장래에 투자금액의 열배~ 수백배의 가치가 폭등할 것으로 착각을 하게 만든다.

3. 보상플랜 부풀리기

코인을 판매하는 사람들은 “보상플랜”이라는 것을 제시한다. 가령 화장품을 1000불어치 산다면 그 가격에는 [원가+회사이윤+영업수당…등]이 포함되어 있고, 소비자는 비록 비싸게 샀다고 하더라도 당장 구매한 화장품이라는 물건이 남아있다.

그런데 시중에 떠도는 코인의 99%는 쓸모가 전혀없고 현금가치가 제로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판매하는 코인을 ‘비트코인’의 사례(2010년에 미국에서 피자 한판을 1만 비트코인에 샀는데 그 비트코인의 가치가 몇 년 뒤 몇 십억 원이 되었다는 사례)와 비교 설명하면서 판매한다. 그러면 코인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은 그럴듯한 그들의말과 자신의 돈욕심에 눈이 멀어 소개하는 코인을 마치 비트코인의 사례와 착각하여 반신반의 하면서 한편으로 구매하는 금액이 소액이라는 점에 위안을 삼고 코인을 구매한다. 실제로 한인들 사이에 가장 흔한 다단계 방법은300~1000달러인 것을 다단계 사기꾼들은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인간의 헛된 욕망과 비트코인이라는 요상한 성공케이스가 맞물려 이를 빙자한 사기꾼들이 판치는 것이다.

4. 투자자 돈으로 ‘보상금 잔치’

코인 다단계 판매자들에 대한 보상플랜을 보면, 어느 회사를 불문하고 대략 [추천수당 10%+후원수당10%~20%, 매칭수당 @ + 센타피 10% + 직급보너스 5%… ] 이런식으로 수당을 지급한다. 이렇게 많은 수당을 지급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느냐하면 코인으로 지불한 1000불을 눈먼 돈으로 보아 돈 잔치를 하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자면 1000불의코인은 현금으로 바꾼다고 할 때 그 가치가 전혀 없는 것이다. 돈이라는 것은 돌아야 돈인데 코인은 세상에서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는 돈이기 때문이다. 즉, 아무 쓸모없는 포인트에 불과한 것이다. 이 막대한 보상 플랜 때문에 다단계 사기꾼들이 코인들을 돌아다니고 있는 것이다. 

 코인 판매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내 인생에 어떻게 이런 행운이~… 정보가 돈… 함께 잘살자… 같이 돈법시다… 가난한 사람들이 돈을 못버는 이유는 ~~~~ ” 아주 매력적인 말들이다. 말장난으로 상대방의 이성적인 판단을 마비시키고 있는 만큼 코인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자바 디자이너들이 피하는 자바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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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를 죽이는 세력들  자바탐사시리즈<4>

비자스폰서 해준다며 월급 절반 깎고 업무 두배

사장 성추행•성희롱에 괴팍한 사모 갑질 ‘이중고’

임금이나 오버타임 등 디자이너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자바 악덕 업주들로 인해  디자이너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이들은 채용문제지만 사소한 꼬투리나 근무스타일을 문제삼아 해고를 밥먹듯이 하는 자바 업주들에 질러 익명의 게시판 등에서 피해야 할 자바 업체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펀한 성적 농담을 일삼거나, 근무 후 추근대는 남자 사장님, 고성을 일삼고 까탈스럽기 짝이 없는 자바 업체의 인적 자산인 디자이너들이 떠나고 있다. 자바 디자이너들이 선정한 ‘피해야 할 자바 업체 10곳’을 꼽아봤다.  

주말에 샘플구입 쇼핑도 업무의 연장

경기 어렵다며 임금은 30% 깎여

까탈스런 사모 갑질에 자칫 기습해고

디자이너 상생없이는 고부가제품 불가능

LA 자바(Jobber)시장 IMPORT 디자이너 10년차 김씨는 출근길 교통지옥 속에서 밀려오는 피로와 스트레스로 지옥도가 펼쳐질 오늘 하루를 또 어찌 버틸지 한숨을 쉬고 있다. 한 시간 전에 집에서 출발했건만 사장님에게 오늘도 지각이냐는 소릴 듣게 될 것이 뻔하다. 하지만 간밤에 회사일로 중국공장 담당자와 통화하느라 늦게까지 잘 수 없었던 것은 아무런 핑계가 되지 못한다. 

퇴근시간 한두 시간 이후의 야근이나 주말에 시장조사와 샘플구입을 위한 쇼핑 시간도 이곳에서는 으레 월급에 포함된 노동시간이 된다. 그래도 잘 나가는 디자이너로 명성을 날리고 높은 인컴을 받으며 충분히 보상이 되는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임금을 30% 이하로 낮춰 받는 자신과 동기들을 보며 짤리지 않고 일할 수 있음에 가슴을 쓸어가며 근무하고 있다. 

DOMESTIC 디자이너 경력 20년차인 이모씨는 디자이너로 일할 회사를 찾지 못하고 현재 패턴사로 일하고 있다. 많은 DOMESTIC 패션관련 회사들이 도산하고 있는 힘든 시기에 비용절감을 위해 경력이 적더라도 젊고 잡다한 업무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멀티 태스킹’이 가능한 디자이너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LA 패션디스트릭트는 LA 다운타운 동쪽에 위치, San Pedro WHOLE SALE MART( SAN PEDRO St. & 12th St.)를 중심으로 사방 90블록 이상에 걸쳐 형성되어 있다. 일명 ‘자바시장’이라 불리는데 일용직 노동자를 뜻하는 자버(Jobber)의 한국식 발음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다. 현재 자바시장은 도매와 제조업을 겸하는 업체를 지칭하고, 생산은 물론 수입, 도매, 소매 등의 유통이 동시에 이뤄지는 곳이다. 

이곳은 1980년대 초반까지 유대계 미국인이 상권을 장악하고 있었으나, 1980년중반 이후 한국인 이민자들이 시장을 섭렵하기 시작하여 현재는2500여 개 이상의 점포 중 80% 이상을 한인 업주가 운영중이고, 쇼룸이 따로 없는 업체를 합치면 그 수는 더욱 증가한다.

한국의 동대문 시장과 같은 시스템의 매뉴팩쳐나 도매회사를 중심으로 원단, 부자재, 재단, 봉제, 프린팅, 물류, 인터넷 쇼핑 관련 등등 수반되는 하청 업체들이 촘촘히 연결되어 있어 한인사회뿐 아니라 LA 경제의 큰 흐름을 차지하고 있다. 2020년 기준 LA카운티내 연매출 100만 달러 이상 패션 관련업체는 모두 800개가 넘고, 이 업체들은 총 연매출액 150억 달러를 상회한다.   

봉제공장 여공, 미용사, 동네 양장점 아주머니가 연매출 100만 달러 이상의 패션업계 사장님이 되다보니 아메리칸 드림의 산증인이 되었다. 하지만 2014년에 FBI 등 연방수사당국에 의해 마약자금 및 돈세탁 수사 여파 후, 중남미 고객들이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비지니스 운영비 증가,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 직장 의료 보험법, 노동법 단속 강화 등으로 텍사스 엘파소로 자바시장이 이주했다. 업친데 덮친 격으로 Forever 21의 파산 이후 Fast Fashion Brand은 급격하게 위축되었고LA의 자바시장은 그 어느 지방보다 추운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인적 자산의 구조조정은 더욱 심하다. 연봉은 적어도 자부심과 근무환경이 좋다면 버틸 여력이 있는 유능한 디자이너들이 악덕 자바업주들의 횡포에 떠나고 있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자바 구인란 게시판에 올라온 포스팅에는 악덕 업주 회사를 피하는 방법을 찾고 있을 정도이다. 

“패션쪽에 있어요. 자바의 한 회사에서 엄청나게 착취당하고 그만뒀어요. 지금은 구직중인데, 당연히 어디든 한,둘 힘든 사람은 있겠지만 그래도 회사 전체적으로 분위기같은게 있잖아요 . 경험해 본 분들이 혹시 다운타운 자바쪽에 가지 않아야 할 회사들이 있다면 좀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할것 같아요.”

또다른 포스팅이다. 

“제가 자바에 들어온지 6년이 되었습니다만 그동안 몇 군데 회사를 거쳐오면서 뼈저리게 느낀 건 자바의 사모님들은 왜 그렇게 악하고 독한지… 공통사항인듯 싶었습니다. 혹시라도 다음에 이직해서 다른 곳으로 갈 경우 독하고 악한사모 절대 만나고 싶지 않은 간절한 마음에 유명한 3대 악녀가 운영하는 회사가 어디인지 알려주실 분 계신가요?”

순식간에 댓글이 붙었다. 

“싼*시 말 안나올정도로 거친사람.”

“그냥 보기만 해도 기분이 이상해짐”

“인터뷰 갔다가 나오면서 오라고 해도 안 가고 싶은 회사라는 생각으로 나왔던 곳 ㅠ.ㅠ”
“제가 볼 때는 세명 뽑기도 힘들지않을까 싶어요 ㅋㅋㅋ 너무 많아서 ^^ 독해야 살아남는 곳이라 그런가봐요~”

“Aakaa”

“불루카튼”

“Sweet Rain은 꼭 피하세요. 직원 영혼까지 털어갑니다. 이 여자보다 기쎈 사람 못 본 것 같습니다.”

피해야 할 자바업체들 포스팅에도 성토 대회장이었다. 

“cotton candy ( 사장또라이 ) 일잘해도 욕먹는곳!”

“Zenana”

“큰 회사는 아니지만 Greylin 남미 출신 악덕 업주 사장”

“자바에서 돈을 올려봤자 얼마나 올린다고요. 가스라이팅, 나르시시즘에 ed****** 사모 생각 났음”

“인터뷰때 주급을 200불 깍아놓고 나중에 주급제가 아닌 15, 30일 한달에 두번준다 하면 얼마가 손해인지 아는지..”

“아이리스 사장님 무서워요. 근무 끝나면 카톡으로 만나자고 연락와요. 너무 힘들어 그만뒀어요”

그러면서 20여곳의 업체 명단이 쏟아져 나왔다.  자바에서 일하는 한 디자이너는 회사에서 비자 스폰서를 해주는 대신 월급을 2천 달러 밖에 주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밖에도 남자 사장의 성추행, 직장내 임신, 불륜, 사장 사모에 의한 협박 및 불법 해고 등 소설같은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런 낯뜨거운 스토리들은 모두 한인경제의 젖줄 자바를 죽이는 세력에 해당된다. 이는 이미 자바시장의 침체를 더욱 가중시키는 일이 되는 것이다. 

디자이너와 자바 업주는 동전의 양면이다. 서로 돕고 성공하면 만족한 직장, 성공한 업주가 될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업주는 망하고 종업원은 실직할 수밖에 없다. 결국 업주의 성공이, 디자이너의 만족이, 모두의 행복이 되는 것이다. 
노동법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한인 업주를 상대로 한 노동법 관련 소송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캘리포니아 주 노동법 홍보활동으로 한인 직원들이 관련 법 상식이 풍부해지면서 법의 보호를 받으려는 직원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노동법과 세법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한인 직원들도 자바 업주들에게 다양한 권리를 주장하고 있는 추세다.  

가주 노동청이 지속적으로 임금 착취 방지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강도 높은 노동법 위반 단속을 포함하고 있어 자바 업계 단속 등은 항상 . 가주 노동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임금 착취는 범죄(Wage Theft is a Crime)’라는 이름의 임금규정 교육 홍보 캠페인을 시작하는 것으로  최저 임금과 오버타임, 식사 시간 및 휴식 시간 준수 규정을 업주와 종업원들에게 캠페인하고 있다.  가주 노동청은  지난 수년간 회사나 업주들을 상대로 공격적인 단속을 벌여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뒀으나 노동청은 자바업계의 임금 지불 위반 실태가 아직까지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
최근 UCLA 대학 조사에 따르면 자바업계에서 오버타임 수당을 받지 못했다는 종업원은 90%에 달했고,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 경우도 60%였다.  

봉제업계 해체 막으려면 생산성높은 제품승부

디자이너와 업주의 상생있어야 부가가치 높혀

자바 난항에 대해 전문가들은 또 다른 요인으로 온라인, 소셜미디어 중심으로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점, 업체 간의 치열한 가격 경쟁, 해외 FAST FASHION 업체 (ZARA나 H&M등)들이 아시아의 생산공장과 직거래하며 자바 중간상들의 역할이 줄어드는 것 등을 지적하고 있다.  더 나아가 앞으로 중국, 베트남 등 해외의 값싼 옷들이 직거래로 생산자에서 바로 소비자로 연결되는 새로운 유통 시스템이 쓰나미처럼 몰려오고 있다. 

이는 30년 전의 뉴욕과 같은 양상으로 가장 먼저 타격이 오는 봉제업의 해체가 이미 진행됐다. 한때 1000여 개가 넘었던 업체가 현재 400여 개 남아 있는 수준이고 그나마도 라스베가스나 텍사스 엘파소 등지로 이전했다. 

Import Merchant인 경우 중국의 TPPA(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 체결로 미국 의류분야 관세가 철폐될 예정이었던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 국가나 멕시코, 과테말라 등 남미지역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추세였지만, 트럼프 정부 이후 멕시코 생산품 관세 35% 적용을 시작으로 자국 무역 보호를 내세웠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패션업계는 어느 때보다 추운 시절을 보내고 있다.  한때 팔, 다리만 들어가도 날개 돋힌 듯 팔려 나갔다던 디자이너들은 그 시절을 회고하고 있는 상태이다.
눈물 훔칠 시간도 없이 맨손으로 일궈 냈을 이민 1세대들의 보이지 않는 그 지독함과 근성을 자바사람들끼리는 악독 업주라고 뒤에서 흉보기도 하고, 서로 돕기보단 날선 검을 휘둘러 내가 살기 위해 남을 물어뜯는 비열한 곳이라고 스스로 폄하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떻든 이런 대단한 시장을 일구어 낸 한인 자바업주들이 그들의 생산성을 가장 높혀줄 디자이너들과의 상생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다음에 계속>

제임스 유 기자

자바 피해자 제보

자바 업주의 갑질•성폭력에 대한 제보를 받습니다. 제보는 익명 처리되며 도움이 필요할 경우 노동법 전문변호사를 연결해 드립니다.

info@sundaynewsusa.com

자바에서 흔히 발생하는 분쟁…법규는

▶직원 보복 금지 – 고용주가 노동법으로 보호받는 권리를 주장한 직원에 보복 행위를 하면 건당 최고 1만달러의 벌금을 물을 수 있다. 구두나 서면으로 한 불평 등이 모두 해당하며, 해고나 처벌 등 모든 종류의 보복행위가 이뤄져서는 안된다. 직원이 체불임금에 대한 요구를 서면이나 구두로 했을 경우도 모두 포함한다.

▶내부 고발자 보호 – 법규를 어긴 부분을 관계 당국이나 회사 매니저 등에게 신고한 직원은 법적으로 보호를 받는다. 고용주는 내부 고발을 했거나 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직원에 대한 보복 행위를 해선 안된다.

▶직원 범죄 및 소송 – 직원이 범죄 피해자일 경우 고용주는 법원 출두 등에 대해 병가나 휴가를 허락해야 한다. 또한 직원 고용시 법적으로 판결이 확정나지 않은 소송에 대해서는 채용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 주정부나 로컬 정부도 신규 채용시 범죄사실 여부를 무조건 물을 수 없다.

▶의류 및 봉제 공장 – 의류 및 봉제 공장은 회사나 공장 입구에 소유주의 이름과 주소, 등록 번호 등을 명시해 두어야 한다.

▶성희롱 범위 확대 – 성적 욕구로 비롯된 행위가 아니더라도 성희롱에 해당할 수 있다. 직원에 대한 적대적 행위가 성적 욕구 때문이 아니더라도 성희롱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고용주 부동산 근저당 설정 – 고용주의 노동법 위반 사실이 최종 확정될 경우, 노동청장 명의로 고용주 소유 부동산에 벌금 등의 액수만큼을 근저당(lien) 설정할 수 있다.

▶고용주 변호사 비용 회수 – 직원의 노동법 관련 소송에서 고용주가 승소할 경우, 고용주는 변호사 비용을 직원으로부터 회수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법원이 직원의 소송이 악의적이었다는 판단을 내려야 한다.

▶식사시간과 휴식시간 – 열사병(Heat Illness)을 피하기 위해 갖는 회복기간(recovery period)도 식사 및 휴식시간의 하나로 포함된다. 이 기간은 캘리포니아 직업안전청(Cal/OSHA)이 규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외부 근무자가 필요할 경우 그늘에서 5분 쉬는 것을 말한다. 위반시 고용주는 식사 및 휴식시간 법규 위반에 붙는 벌금 등의 페널티를 받는다. 가령 오전 10시부터 3시까지 일을 하고, 6시부터 9시까지 일을 할 때 3시간의 공백시간에 대한 시간당 임금 일부를 반드시 지불해야 한다.  

▶이민신분 협박금지 관련 사업 면허 정지 박탈 (SB 666) – 현재나 이전 종업원이 고용 관련 클레임을 했다는 이유로 고용주가 그 종업원이나 가족의 이민 신분을 이민국에 고발하거나 고발한다고 협박할 경우 주정부는 그 고용주의 사업 면허를 정지시키거나 박탈할 수 있다.

▶봉제업계 규정 (AB 1384)에서 업소 입구 앞에 봉제업자의 이름, 주소, 봉제 라이센스 등록번호를 전시하거나 붙여놓지 않을 경우 벌금이 부여된다.

▶유급 간병 휴가 (SB 770) – 이 법안은 식구의 유급 간병 휴가 (Paid Family Leave: PFL)의 법위를 중병을 앓고 있는 조부모, 손자/손녀, 형제, 장인, 장모, 시부모들을 간병하는 혜택까지로 확대된다. 이 휴가는 임금 대신 지불되는 유급 병가이다.

후기대’ 출신 열등감 ‘절대권력’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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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탐사보도 <7>         

‘제왕적 행장’ 케빈 김 행장이 임기연장을 통해 71세까지 장기집권의 발판을 마련했다.  본지 보도에 의해 케빈 김행장의 실체가 드러나고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위기의식을 느낀 김 행장은 코로나 이후 은행 실적이 좋을 때 서둘러 임기 연장안을 이사회를 통해 전광석화처럼 통과시켰다. 이를 두고 법 잘아는 행장이 이사장 겸임이라 가능한 시나리오였다는 평가다. 이처럼 시진핑, 푸틴의 독재자들처럼 은행가에서 보기 어려운 장기 집권을 시도한 케빈 김 행장의심리를 들여다 봤다. ‘그는 왜 제왕이 되고 싶어했는가’를 짚어본다.

후기대 출신 억눌린 자아 열등감 표출

제왕적 행장 케빈 김 행장이 집착하는 그 권력욕의 근원은 어디일까.  케빈 김 행장의 제왕적 권력 추구에 대해 한 심리전문가는“성장기 억눌린 자아가 표출”이라고 분석했다. 또다른 분석은 한국에서 좌절된 욕망이 미국에서 성공 신화 집착을 불렀다는 것이다. 케빈 김 행장은 서울대 지원했다 떨어진 후기대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힘들어 했다. 당시는 본고사 시절이라 서울법대에 떨어지면 재수대신 후기대인 성균관법대를 지원했고, 서울공대에 떨어지면 한양공대, SKY(서울대, 연대, 고대) 인문계 지원했다가 떨어지면 외대를 지원하는 수험생이 많았다. 고등학교에서 공부를 꽤 한다고 자부했던 그는 서울대 불합격 통보를 받자 비통해 했다. 간신히 마음을 다잡았고 한국외대 영어과(76학번)로 입학했지만 학교는 가는 둥 마는 둥 했다. 당시 동기생은 그때 그를 기억하기를 “초창기에는 학교 수업을 잘 나오질 않아 얼굴 보기도 어려웠다. 가끔 만나도 내성적인 성격이라 눈에 띄지 않는조용한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고교 동기생들의 승승장구 소식에 이대로 한국에서 있다간 영영 뒤처질 것 같았다. 게다가 영어과 전공은 한국사회에서 돈 벌고출세하는 데 큰 도움이 못되었다는 판단이 섰다. 과 선배들이 국정원이나 외교부로 진로를 정한 경우가 많았고 대기업쪽에선 상대 출신을 선호해 자칫 통역관 정도로 취급되는 상황이 불만족스러웠다. 대학 졸업 후 UCLA 경영대학원(MBA)을 지원한 것도이런 상황을 바꿔보려는 생각 때문이었다. ‘유학 가서 판을 뒤집어 보자’고 야심차게 미국을 와서 MBA도 땄지만 미국내 취업환경은 녹록치 않았다.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회계사들이 있어서 CPA사무실을 하나 더 연다고 해도 대대적 마케팅 없이는 존재감을 갖기조차 어려웠다. 그래서 눈을 돌린 것이 변호사 시험이었다.  그렇게 오랫동안 MBA-회계사-로스쿨을 전전했지만 현실은 너무 척박했다. 상법 전문 변호사’ 케빈 김. 개업 첫해에는 파리 하나 날리지 않는다는 표현처럼 혼자서 멍하니 자리를 지키다가 나온 적이 많았다. 이때 그는 돈없고 힘없으면 누구도 쳐다 보지 않는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의 김 행장이 마음 속 깊은 곳에 누구보다 처철한 권력의지를 갖게 된 것도 이시기에 형성된 것이다. 그는 글로벌 위기로 은행권이 흔들릴 때 중앙은행 이사로 은행권 이사로 입성했다.

타인 인정받는 ‘성공의 꼬리표’에 집착

케빈 김 행장은 2027년 3월 31일까지 5년 더 임기를 연장됐다. 특히 2017년의 고용 계약 조건과 유사하게 5년 임기후 양측(이사회와 김 행장)이 재계약과 관련 이견이 없으면 자동으로 1년씩 연장된다. 2029년 3월 31일 이후에는 연장이 불가하다. 따라서  김 행장은 앞으로 최장 7년간 더 뱅크오브호프를 이끌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꼼수의 달인’인김 행장은 이번 임기연장처럼 임기 종료 전에 이사회를 소집해 언제든지 연임불가 조항을 바꿀 수 있기에 사실상본인이 원하는 시기만큼 있을 수 있는 장기집권의 토대가 마련됐다. 이미 천만장자 반열에다 매년 총컴펜세이션 규모를 350만 달러로 올린 케빈 김 행장은 본인의 성공을 인정받기 위한 대외적인 ‘꼬리표’에 집착했다. 특별한 자격조건을 갖춰야 가입되는 ‘윌셔 컨트리 클럽’을 가입하는 조건을 계약서에 명시했으며, 행장을 위한 의료서비스는 ‘시더스 사이나이’병원 등으로 아주 한줄 한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다. 

LPGA 스폰서십도 마찬가지다. 그는 미국 매스컴의 주목을 받는 자리에서 우승 골퍼선수와 트로피를 전달하는 그 모먼트를 가장 즐긴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권력을 쥐려면 ‘이사회 장악’ 하라

나라-중앙 합병, 그리고 윌셔와 BBCN 합병 때도 한정된 이사직을 놓고 다투는 상황에서 ‘게임의 룰’을 터득했다. 김 행장은 중재자 역할을 하면서 한 명씩 제거하는 방식을 택했다. 지난 2017년 이후 총13명이었던 뱅크오브 호프 이사회에서 6명의 이사가 물갈이 됐다. BBCN 나 뱅크오브호프처럼 합병 시기가 아닌데도 큰 폭의 이사 변동이었다.

평소 자신의 후견인 역할을 해줬다라도 김 행장이 이사회를 꾸려갈 때 짐이 된다 싶으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사회에서 내보냈다. 변호사 사무실을 열어 죽을 쓰고 있는 케빈 김을 중앙은행 이사로 영입한 ‘대부’같은 김상훈 이사를 존재가치가 없어지자 나이를 핑계로 친했던 이사들조차 내친 것도  대표적인 경우다.  특히 지난 해 동반 퇴진했던 이정현, 정진철 이사는 중앙은행 시절부터 지금까지 35년간 은행의 이사로 재직하며 수 차례에 걸친 은행 합병작업을 같이 해왔지만 김행장이 권력의 정점에 섰고 앞으로 걸림돌이 되었다면 가차없이 제거했다.

김 행장은 고령의 미국인 이사들을 영입해 자신의 거수기로 세웠다. 특별한 일이 없이도 한해 연봉으로 15~20만불을 받고 수많은 특전을 받는 은행 이사직을 유지하기 위해선 거수기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미국인 이사들이 조인하게 되면서  ‘감 놔라, 배놔라’   말이 많던 한인 1세 이사들은 영어 구사력이 좋지 못하다 보니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자기라인을 구축하며 이사회를지배했다.

같은 외대출신으로 김 행장의 2년 선배인 도진호 이사의 경우는 김 행장의 야인 시절에 그를 도왔다는 이유로 이사회에 발탁되었다. 새로 이사회에 조인한 김준경 이사도 김 행장과 같은 교회 구역모임 출신이라는 점에서 사적 인연이 바탕이 되었다.

이처럼 은행 이사나 은행간부의 영입과 퇴출을 김 행장의 주도로 진행하면서 은행 전체의 운영을 제왕처럼 좌지우지 하게 됐다. 

줄 세우기’의 달인

그간이사회 전쟁을 통해 케빈 김 행장은 줄세우기의 달인이 되었다. ‘나와 함께 해야 동지다. 동지가 아니면 적이다. 동지는 챙기고, 적은 버린다’.

이런 단순한 피아식법을 통해 이사회를 의사결정 수직화에 성공했다. 이런 심플한 메시지는 은행 내부 뿐 아니라 외부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평소 행장과 친하다고 해서 회의실에서 다른 의견을 피력했다간 바로 경고가 날라온다. 이를 눈치를 못 채고 행장 의견과 반대되는 직언을 한 두번 더 했다간 “너, 다음부터 회의 나오지 마”라는 김 행장의 통첩이 온다.

한 번 눈 밖에 나서 ‘뒷끝’이 작렬인게 제왕적 은행장의 특징이다.  고분고분하게 말을 듣고 나간 경우는 놔두지만 자기를 거슬리고 은행 밖으로 나간 간부는 아예 같은 한인은행 바닥에 근무하지 못하도록 손을 써둔다. 김 은행장으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고서도 그 직원을 채용할 만큼 용기있는 한인은행장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 행장과 등을 진 직원들이 한인은행 대신 차라리 미국계 은행으로 옮겨가는 것도 이런 영향이다.

뱅크오브호프에서 수석전무로 있다가 나온 A씨도 “은행 능력보다는 개인적 충성을 강조하는 김 행장에게 대꾸했다가 눈 밖에났다”며 “장기적으로 예스맨에 둘러싸인 은행의 미래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측근 정치’엔 말로가 안좋아

‘제왕적’ 은행장이 탄생하게 되면 ‘규모의 경제’ 를 달성한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조직 문화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성장이라는 미명아래 행장의 권한이 강화되고, 경영진의 연봉 및 스톡옵션 등 내부 단속이 느슨해 지며 도덕적 해이를 생기게 된다. 또한 행장 한사람을 중심으로 조직내 줄서기,  과도한 보여주기식 행사,  지나친 의전 등 외형적인 데 치중할 수 밖에 없다.케빈 김 행장에게는 문고리 3인방이 있다. 직책상 아래로는 알렉스 고 수석전무나 피터 고 COO등 투톱이 있고, 서부지역 브랜치를 총괄하는 제이슨 이  전무가 있다. 하지만, 실제로 행장의 문고리 권력을 좌지우지 하면 지탄을 받은 간부들은 따로있다. 우유부단한 의사결정으로 본인은 전혀 책임지지 않는 데니얼 김 수석전무나 다른 이사들을 내쫓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박인영마케팅 부행장이 대표적이다. 데니얼 김 전무는 은행 예금수취고에는 관심이 전혀 없고 외부 개인의 집사 역할을 하며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박인영 부행장은 갑질 상사로 조직의 지탄을 받고 직원들 불만이 가득하지만 눈과 귀가 막힌 은행 조직은 소통이막혀있다.

은행 현장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요시 했던 예전의 벤자민 홍 행장, 유재환 행장, 민수봉 행장과는 다르게 김 행장은 소통이 어렵다보니  미국은행으로 떠나는 유능한 직원들의 이직행렬을 갈수록 늘고 있다.

본인 한풀이는 좋지만 은행의 미래는?

은행 전반의 미래는 암울하다. 이미 빅테크 기업은 예금·대출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뱅킹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슈퍼 금융플랫폼으로 거듭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은행은 고객의 모든 접점을 빅테크 기업에 의존하게 되는 단순 상품 제조업자로 전락할 것이라는어두운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기술한 은행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의 변화는 현재 한인은행들이 처한 어려움과 고민을 잘 보여주고 있다.

IT 리서치 기업인 가트너(Gartner)는 2030년까지 현재 은행의 80%가 폐업하거나 타 은행에 흡수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뱅킹은 필요하지만 은행은 사라질 것이라던 빌 게이츠 (Bill Gates)의 말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한 상황이 오늘날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시대의 거대한 흐름인 디지털 전환 과정은 은행의 밸류체인(Value Chain) 전반에 걸쳐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로 편의성이 극대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나 금융업으로의 진출을 확대 중인 빅테크와 같은 신규 진입자들은 금융 생태계를 재편하고 있다.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가 새로운 주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은행과 같은 전통적인 금융 기관에 대한 신뢰나 고객 충성도는 축소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 가운데 제왕적 행장 케빈 김 행장의 장기 연임 소식은 일부 직원들이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 핀테크기업과 경쟁력을 키우기에 노력해야 하는데, 강압적인 한국 문화가 지속되어 본질이 아닌 것이 시간을 뺏기는 것이 아닌가.  행장 연봉은 50만불 가량 수직인상된 ‘350만불 플러스 알파’인데 정작직원들의 급여는 그대로이고 미래조차 암울한데 계속 은행에 있어야 할 까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다.   

고객 예금을 담보로 신용으로 성장하는 은행이 체크와 밸런스를 강조하는 내부 시스템은 제왕적 행장의 등장으로 이미 작동하지않고 있다. 주주에게 단기 이익을 될지 몰라도 고객에게 외면 받고 장기적으로 손실을 미칠 수 밖에 없다.  김 행장의 장기 연임거수기를 자처했던 이사회가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고 가혹한 경쟁이 시작되는 내년에도 웃을 수 있는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음호에 계속>

이준 기자

둘 다 똑같은 ‘복마전’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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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아메리카 vs. 윤호석  

미주 영업망을 빼앗고 ‘토사구팽’시킨 한국 대기업의 횡포인가? 아니면 코웨이 인력을 빼돌려 기업에 피해를 준 내부자의 배신인가? 윤호석 전 코웨이 법인장이 쿠쿠아메리카와 계약을 맺었다가 법정에서 맞붙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영업망 셋업후 토사구팽 당해”  
2000년대초 백세주 사건 판박이일까?
“쿠쿠는 윤씨 사기계약 피해 당사자”
현지 영업망 미끼 내부자의 배신일까?

코웨이 미주법인장 출신 윤호석 전 법인장이 이번엔 쿠쿠 아메리카와 법정 소송을 벌이고 있다. 본국내 대기업들의 횡포가 극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돈벌이에 혈안이 된 쿠쿠 측이 현지 미주판매망을 강제로 뺏은 것인지, 아니면 코웨이 전직 법인장의 농간에 쿠쿠가 놀아난 것인지 이번 소송은 결과를 알 수 없는 복마전 양상을 띠고 있다. 

윤호석(영어명 에릭 윤)과 Caresys, Inc는  쿠쿠 전자 미국법인과 이원준 법인장 등을 상대로 지난해 3월 29일 à계약 파기 à임금 미지급 à공정거래 묵시적 계약위반 à고의적 허위 진술, à 사기공모 à수탁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맞서 쿠쿠전자 미국법인 및 쿠쿠렌탈 미국 법인은 같은 해 6월 25일 에릭 윤 전 법인장을 상대로 계약 사기사건으로 맞소송을 제기했다. 

윤씨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윤씨가 LA에  2016년에 정수기와 가전제품을 판매, 임대, 설치하기 위해 설립한 Caresys, inc를 설립했다. 밥솥 제조사로 알려진 쿠쿠아메리카법인과 홈시스를 정수기와 관련된 판매, 임대, 설치를 돕는 조건으로 임금과  미주 법인의 지분 20%을 받는 조건으로 하고, 본인 회사 케어시스 직원들의 근무 시간의 50%를  활용해 쿠쿠측의 영업망을 확대한 것으로 계약했다. 이 계약은 2019년 9월부터 시작됐고, 영업망이 구축되고 나자 쿠쿠는 차일피일 임금 지급도 늦게 하고 수익 배분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 윤씨의 주장이다. 

윤 전 법인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쿠쿠 아메리카가 미국 영업망 구축을 위해 자신에게 제시한 수익 지분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며 “이를 요구하자 결국 해고했다”며 소송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쿠쿠 아메리카 측은 소장에서 쿠쿠측이 윤 전 법인장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담겨있다. 윤호석 변호사인 제이 정 변호사와 쿠쿠 아메리카 측 케런 정 변호사에 각각 이와 관련한 진술을 듣기 위해 연락했으나 “현재 진행중인 법적 케이스라 변호사 입장에서 구체적으로 코멘트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호석은 웅진코웨이 미주법인장에서 그만두게 되자 자신을 따르는 마케팅 인력을 데리고 Caresys, inc 회사를 차렸다. 그 이후에는 쿠쿠 아메리카 측에 미주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갖게 되자 윤호석에게 접근을 했고, 윤씨는 케어시스의 인력을 활용해 영업망 확장을 돕겠다는 계약을 한 것이다.

한편 이번 사건이 2000년대 초반 LA한인사회에서 발생했던 국순당 사건의 복사판이 아닌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순당은 미주 총판을 KM머천트사와 계약을 했으니 미주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자 미주 국순당 본사를 설립해 KM머천트와의 총판권을 빼앗은 사건이다. KM 머천트는 지난 98년부터 미주에 백세주를 알리기 위해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했지만 결국 한국 국순당에 이용만 당했다며 국순당이 설립한 미주 지사 백세주 USA를 상대로 지난 2005년 7월에 민사 소송을 제기했었다. 결국 이 사건으로 법정으로 가게 되었다. KM머천트사는 국순당이 비밀리에 미주 본사(백세주 USA)를 설립한 것은 불법이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특히 최모 지사장은 KM머천트측에서 일하고 있으면서 KM머천트의 영업망을 빼내갔다고 주장했다. KM은 백세주의 유통망 초기 선점의 이유는 바로 KM측의 공이었다고 강조했다.

 당시 KM은 거래처 무단도용으로 인해 360만 달러의 피해를 입었으며, 그동안 백세주의 미국 시장 내 판매활로를 마련하기 위해 광고비용 등 로비활동으로 노력한 것을 손쉽게 가로채려는 것은 동포기업에 대한 본국 기업의 횡포라고 주장했다. 당시 7백여 개 요식업체들은 국순당이 LA기존 총판 회사였던 KM머천트와의 계약을 파기한 것과 관련, 국순당이 LA동포들의 권익을 무시했다며 KM 머천트를 지원했다. 그런 와중에 국순당은 일방적으로 미 전역에 백세주 공급을 중단시켰다가 비난이 일자 공급을 재개하는 과정에서 한인사회 여론이 악화됐다. 

백세주 미주 총판권을 둘러싼 법정분쟁에서 법원은 한국 국순당은 LA 현지 주류전문 수입업체 KM 머천트에 160만달러를 배상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백세주 소송은 단순한 기업간의 판매권 분쟁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약자일수 밖에 없었던 LA 현지 기업과 한국 기업간의 전반적인 문제가 쟁점이었단 점에서 본보기가 되었다. KM 머천트 이건만 사장은 재판 승소후에 현지 기업을 통해 시장을 개척한 뒤 지사 설립으로 이익을 독점하려는 한국 기업들에게는 경종을 울린 의미있는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당시 백세주 소송이 단지 기업과 기업간의 판권 분쟁이 넘어 상대적으로 약자 입장인 LA 현지 기업과 한국 대기업간의 관계가 쟁점이었다는 점에서 앞으로 중요한 선례가 되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백세주 소송과 윤호석 전 법인장의 소송건은 전혀 다른 것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윤 전 법인장은 코웨이 미주법인장 시절에도 별도의 회사를 차려 정수기 설치 등의 부가 서비스를 해 논란을 빚었고, 최근에는 케어시스(CARESYS)를 통해 코웨이 안마제품을 유통한 적이 있어 논란을 빚었다. 지난 2월경 중앙일보 등 일간지에 케어시스는 코웨이 안마체어 광고에 케어시스 판매망 연락처를 적혀 있었고 본지 기자가 확인차 연락하자 즉각 광고를 교체하고 코웨이 연락처만 기입된 광고를 쓰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코웨이가 한국 본사의 경영권이 바뀌는 틈을 타서 미주 법인장 출신끼리 해먹자는 모종의 딜(?)이 있은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 

윤씨가 세운 CARESYS는 수소수 생성기 제품과 헬스케어 제품, 안마의자 제품 등을 취급하고 있다. 한편 소비자들은 중국에서 원가 1500달러에 들여오는 안마제품을 한인들에게 7~8천불, 고가제품은 1만불대까지 파는 등 바가지를 씌워 한인 사회를 혼탁하게 하고 있다. 쿠쿠와 코웨이, 그리고 이 혼탁한 법정 소송에서 사건의 주범이 미꾸라지처럼 처신한 전 미주 법인장인지, 아니면 백세주처럼 현지 영업망을 날로 먹으려는 대기업의 갑질 정책이 문제였는지 깊이 들여다 봐야할 것이다.

<다음에 계속>

피터 장 기자

한의사가 운영하는 성형외과 ‘MID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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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에서 성형수술 폐해로 인한 한인들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성형은 고도의 전문적 영역이나 아직 간단한 시술로 외모를 바꿀 수 있다고 광고하는 병원들의 모객 행위에 특히 한인 여성들의 피해가 크다. 성형수술은 90%가 의사의 실력으로 결정되며 나머지 10%는 환자의 회복 능력과 건강상태가 결정되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오랜 숙련과 기술, 그리고 노하우가 쌓인 성형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아야하나 현재 LA한인타운에서 성형외과 의사들은 불과 5~6명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니라는 것이 큰 문제다. 특히 LA한인타운 한복판과 부에나팍에 지점을 둔 마이다스 성형외과는 환자가 소송을 제기하는 등 문제가 되자 상호를 바꿔달았으며 원장은 한의사 출신이라 충격을 주고 있다.

LA윌셔가에 영업중인 마이더스 성형외과. 

부인 원장도 전공과 상관없이 운영

인술 내팽개치고 돈벌이에 환자들 피해

여성고객 노린 과장, 허위광고로 현혹

현재 타운내에서 성업중인 성형외과 원장들이 성형전문의가 아니라 산부인과 내과 가정주치의 등 일반 의사들이 돈벌이에 눈이 멀어 성형외과로 둔갑해 의술이 아닌 장사꾼 노릇을 하고 있는 형국이다.한마디로 인술을 내팽개치고 돈을 벌겠다는 파렴치한 상혼으로 가득찬 무늬만 의사라는 것이다.

LA에서 발행되는 일간지에 게재된 광고와 한인 업소록에 수록된 성형외과 광고를 보면 그야말로 자신의 병원에서 수술을 받으면 금새라도 천사가 될수 있다는 현란한 광고가 일색이다. 마치 자신들이 수술한 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광고의 모델들은 모두 한국의 유명 성형외과에서 낸 광고를 그대로 복사해 게재하는 얄팍한 수법으로 고객들을 현혹시킨다. 한국 유명 성형외과의 병원 이름까지 그대로 도용해 성업중인 한 병원은 해당 병원의 광고문안까지 그대로 복사해 버젓이 광고를 내고 있다. 100% 허위 과장광고에 무단도용까지 하는 파렴치 장사꾼 스타일로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광고를 보면 유명 연예인들이나 일반인들의 성형전후 사진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평소 단 한번이라도 자신의 외모에 콤플렉스를 느껴 본 여성이라면 누구나 ‘나도 수술하면 저렇게 될 수 있을까’하는 상상을 하게 되고 그 꿈을 가지고 성형외과를 찾았다가 평생을 나락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여성들이 수없이 많다.

매년 수십명 수술중 사망사고 억울한 죽음

면허 의사도 원인은 응급시설

지난 수년동안 LA한인타운에서 성업중인 성형외과에서 갖가지 성형수술을 하다가 사망한 여성은 수명에 이른다. 문제의 성형외과는 사고가 터지면 일단 언론사의 입부터 막는데 전력을 기울인다. 그런다음에야 사망한 환자 유가족들과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이런 사실이 언론을 통해 밖으로 새어 나가면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고 자칫하면 형사소송으로까지 이어질 우려에 소문을 불식시키기 위해 언론사에 입막음을 우선한다.
그동안 사망사건이 발생한 병원은  타운 내 유명 병원들로 연일 신문지상과 방송에 광고 내지는 출현까지 해가며 고객들을 유치해 온 병원들이다. 그러나 사람을 죽여 놓고도 반성을 커녕 아직도 버젓이 신문지상에 광고를 내고 고객을 현혹시키며 영업을 하고 있다. 심지어 문제가 된 어느 병원은 최근 병원 이름을 바꿔서 재영업을 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드러났다.

성형수술을 한다고 해서 전부 예뻐 지는 것은 아니다. 수술 부위가 많고, 수술 방법이 공격적일 수록 외모는 많이 달라지겠지만 그 만큼 부작용이나 후유증이 동반하다. LA에서 성업중인 성형외과나 레이저 센터, 심지어는 스킨케어 센터 등에서 각종 매체에 게재한 선정적인 광고에 현혹되어 패가망신을 자초한 사례들이 비일비재하다.

광고에 게재된 성형수술 전후 사진은 메이크업과 포토샵 기술이 더해져 실물보다 더 예뻐보이게 만든 합성사진이 거의 전부다. 최근 본지에 제보된 C병원을 비롯해 V, I, W, L병원의 광고는 실제로 한국의 유명 성형외과 병원의 광고사진을 그대로 옮겨 놓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신이 시술을 한 것처럼 광고를 내서 고객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런 선정적인 광고에 현혹되어 병원을 찾았다가 생긴 부작용과 후유증으로 지옥을 경험한 여성들이 예상외로 많다는 것이다. 일반인들은 사진만 보고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의사가 사전에 부작용 등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해주어야 하는데 돈벌이에 혈안이 된 의사가 해줄리 만무하다. 다음은 C병원이 언론사에 광고하는 내용을 살펴보면 그 과장 광고의 내용이 입이 벌어질 정도다.

“성형외과는 무엇보다도 ‘자연스러운’ 수술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과하지 않게’ ‘자연스럽게’를 원칙으로 환자에게 불필요한 수술을 권하지 않고, 솔직한 의견만을 전달한다. K원장은 가슴수술과 지방흡입 등 아름다운 몸매를 위한 몸매 교정술 전문으로 마치 ‘도자기를 빚어내는 듯한’ 수술 실력에 환자의 만족도가 특히 높다. 정교한 수술 실력은 잘못된 쌍커풀과 코 수술을 완벽하게 복원하는 눈, 코 재수술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여준다.”

한의사 자격증으로 성형외과를 운영중인 ‘마이더스 성형외과’의 최한태 원장.

LA한인타운 한복판과 부에나팍에 지점을 둔 마이다스 성형외과는 환자가 소송을 제기하는 등 문제가 되자 상호를 바꿔달았으며 원장은 한의사 출신이라 충격을 주고 있다. 라이센스 의사는 이름 걸어놓고 출근도 안하고 있으며, 간호사도 본 적 없는 의사가 와서 환자들을 상대로 성형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반영구 주름제거 미국 Top 1% 인증병원”이라고 광고하며 주름개선 콜라겐 주사를 원장이 직접 시술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LA•부에나팍 두 곳에서 성업 중이며 부에나팍 원장 부인은 전공과 상관없이 운영하고 있다. 아름다워지고 싶어하는 여성의 욕망을 볼모로 장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인타운 지점병원에서는 코로나 진단이 장사가 된다고 하자 COVID 무료 테스트를 걸고 영업을 하기도 했다. 닥터마이더스성형외과는 15년전로렌하이츠의 1호점을시작으로부에나팍, 아케디아웨스트필드쇼핑몰등에지점을운영하고있으며, LA 윌셔점은 3580 윌셔에문을열었다가 최근 문제가 생기자 New Midas로 상호를 변경했다. 

간판은 성형외과, 의사는 산부인과 내과 가정과 전공의

심지어 한의사 면허증으로 병원차리고 환자 모집

자격 미달 의사 집도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의 몫

이런 자격 미달의 성형병원들의 난립으로 가장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은 고객들이다. 환갑을 앞둔 이모(여)는 친구의 권유로 타운내 모 피부크리닉에서 팽팽한 얼굴과 주름 제거를 위한 시술로 주사를 몇 방 맞았다. 수만 불씩 들여 수술도 한다는데 싼값에 시술을 마쳤으나 주사 맞은 부위가 부어오르고 누가 봐도 표가 나는 얼굴 모습의 부기도 빠지지 않았다.

자연스럽지 않은 표정과 주사 자국 때문에 사람 만나기도 꺼려지고 외출도 삼가는 지경에 이렀다. 찾아가 항의도 하자 다시 조금 손도 봐주고 좀 더 기다리라는 말만 계속했다. 특이한 체질에 따라 이런 경우가 있다는 핑계도 빼놓지 않았다. 부끄러워 쉽게 말도 못하고 속으로 앓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마지막으로 “생명을 잃고 불구가 되기도 하지만 오랫동안 실패한 시술을 얼굴에 드러내고 살아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 나 같은 불행한 경우가 안 생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모(54•남)씨는 평소 이마 등에 깊게 패인 주름 때문에 고민하던 중 한인TV방송에 출연해 광고하는 것을 듣고 윌셔길 빌딩의 성형병원에 찾아가 시술을 받았다.

시술 중 이마 한가운데 마취 주사를 맞는 순간 의식을 잃었다. 눈이 돌아가고 쇼크를 받은 것이었다. 그러나 아무런 응급 대책 없는 병원에서는 시술을 중지하고 환자 회복만을 기다리는 정도였다. 시간이 지나 겨우 회복한 후 항의와 소송하겠다고 따졌다. 시술 의사와 간호사 자격 등도 따졌다. 

까딱했으면 생명까지 위험했다는 말을 듣고 소송을 위해 나중에 확인한 내용은 실제 등록된 의사는 중부에 주소를 둔 늙은 의사였고 간호사와 원장 행세를 하는 여성이 모든 시술을 한 것을 알아냈다. 병원 측에서는 적당한 보상과 화해를 시도했지만 김씨는 소송을 지속했다. 그러나 몇 개월 후 간판을 내리고 사라진 병원을 상대로 변호사 비용을 들여가며 한 소송의 피해는 고스란히 김씨에 남았다.  

당시 김씨는 인터넷과 SNS 등에 피해 사실을 알리고 무면허 사기 병원에 속지 말라는 글도 올렸는데 그 때문에 종적을 감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수년간 한인타운 내 성형외과에서 시술 중 사망한 경우도 여럿 차례 발생한 바 있고 시술 병원은 간판을 바꾸고 시술 의사는 장소만 바꿔 아직 근무 중인 사례도 많다. 이왕 시술을 맘먹었으면 싼값에 현혹되지 말고 의사 자격 여부나 병원에 응급의료장비를 갖췄는지, 마취과전문의는 상주하는지 등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또 수술실에서 세균 감염에 따른 패혈증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은 만큼 수술실의 청결 여부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무자격 병원이나 무면허 의사의 경우, 숨어서 은밀하게 수술하다보니 위생상태도 엉망이고 설비도 수준 이하다. 결국 싼값 때문에 환자만 이중삼중 피해를 당하는 이유다.

무자격 시술에 불결한 위생

시술시약도 값싼 제품 사용

무자격 시술자에 불결한 위생, 시술 설비도 수준 이하, 마취 등 시술 시약도 값싼 제품이나 기준에도 안 맞는 약이 투약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지난해에는 한인의사 김모씨가 운영하던 성형외과에서 가슴 확대 수술을 받던 10대 여성이 갑자기 마취 도중 심장마비가 발생, 뇌 손상을 입고 현재 ‘최소 의식 상태)’ 판정을 받았다.

환자는 마취제가 주입된 뒤 두 번이나 심장 마비가 발생했지만, 의료진은 심폐소생술만 시행했을 뿐 911 신고 등 즉각적인 응급 의료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문제는 911 신고 시점이 심장 마비가 발생한 후 5시간이 지났는데도 병원측의 늑장 대응에  미국 언론에서도 대서특필되었다. 피해자 가족들은 “수술 예상 시간이 훌쩍 지났음에도 딸은 나오지 않았고 의료진은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만 일관했는데, 그때부터 뭔가 잘못됐다는 걸 직감했다”며 “이는 명백한 의료 과실로 우리 가족은 그날 수술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진실이 무엇인지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

당시 환자는 수술실에 들어간 지 5시간 여만에 인근 큰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22일간 치료를 받았다. 현재 재활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의식이 없고 자신과 주변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식물인간 상태다.

한편, 김씨와 함께 피소된 마취 담당 간호사는 2007년에도 비슷한 의료 사고에 휘말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망 환자 역시 가슴 확대 수술 중 저혈압과 심장마비 등으로 뇌 손상을 입은 뒤 한 달 후 사망했다. 그리고 유가족이 제기한 소송은 비공개 합의로 마무리됐으며 이후 다시 근무하다 또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성형외과 의료사고는 수술의 경중과 무관하게 이어지고 있다. 유명 성형외과라고 의료사고가 없는 것은 아니다. 상대적으로 복잡하고 힘든 수술이라고 알려져 있는 광대수술, 사각턱수술로 대표되는 안면윤곽술 등은 사고도 잦고 환자 불만도 많다. 뿐만 아니라 가볍게 생각하는 쌍꺼풀수술이나 코성형, 지방이식과 같은 수술에서도 크고 작은 사고가 벌어지는 게 현실이다.

성형수술 중 목숨을 잃거나, 뇌사 상태에 빠지는 등 심각한 결과에 이르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보도되는 사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무면허 의사는 물론 피부미용이나 마사지를 빙자한 가짜 성형 사례와 피해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일부 몰지각한 의료진의 안전불감증을 지적하며 자성을 요구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응급상황에 체계적으로 대비하는데 소홀한 비전문의 중심 의료기관의 의료시스템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한다.

의료사고는 언제, 어디서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일어나기 마련이다.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결국 사전에 신중한 병원 선택이 더욱 중요하다는 게 현장 전문가들의 견해다.

성형수술은 단순한 시술이 아니기 때문에 성형외과의 선택이 중요하다. 환자 중심 의료시스템 은 시대의 흐름이다. 검진부터 진단 및 수술, 그리고 수술 후 관리까지 1:1 전담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다. 안전한 안면윤곽술을 위한 3D-CT의 도입과 가슴성형 부작용 예방을 위한 ‘캡슐러티스’의 대한 의료시설에 대한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필요한 내용이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병원 상주 역시 기본적인 준비사항이다. 환자 상태에 따라 마취방법과 적절한 마취제 투입량을 조절, 환자의 맥박, 혈압, 체온 등의 전담 관리는 풍부한 수술 경험을 갖춘 마취과 전문의료진의 전담 영역이다. 혹시 모를 응급상황이나 심정지 상황에 대비한 심장제세동기와 같은 응급의료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병원을 찾는 것 역시 필요하다.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은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위험한 도박이다. 과도하게 포장된 수술후기나 저렴한 수술비에 대한 환상을 벗어던지고 의료기관의 준비상태와 담당 전문의료진의 수술경험을 충분히 고려한 후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에 계속>

리디아 정 기자

KOK 송갑용 대표 ‘원코인 사기’ 판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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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탐사보도 <3>

‘원코인 사기’는 역사상 최대사기사건. -Time magazine

호재성 이슈 만들어 투자 부추기고

새 투자자 추천땐 보상방식 ‘닮은 꼴’

최근 LA, 샌호세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조지아, 뉴욕, 뉴저지 등 미 전국 한인사회에 퍼지고 있는 KOK 코인 다단계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KOK가 3년전 미국 정부로 부터 철퇴를 맞은 원코인 다단계판매와 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BI, 원코인 다단계사기혐의 철퇴

한인사업자로 불똥 수사 확대로 피해 막심

2만 달러 ‘원코인’ 올랐다가 결국엔 휴지조각

KOK 투자자 모집도 미국 금융법 위반 중범죄

원코인(OneCoin)은 루자 이그나토바와 세바스티안 그린우드가 불가리아 본사를 두고 원코인(두바이 설립)과 원라이프 네트워크(벨리즈에 설립)로 이루어진 역외회사로 합작해 설립한 다단계 사기다. 원코인은 타임지에서는 “역사상 가장 큰 사기(one of the biggest scams in history)” 보도했다.  

미국 검찰은 원코인이 전세계적으로 약 40억 달러를 끌어 모았다고 주장했다. 중국에서는 98명을 기소하면서 사법당국이 17억 위안(2억6750만 달러)을 회수했다. 루자 이그나토바는 2017년 그녀의 체포에 대한 미국 비밀 영장이 제출되고 그녀의 남매인 콘스탄틴 이그나토브가 그녀의 자리를 차지할 즈음에 사라졌으며, 세바스티안 그린우드는 2018년에 체포되었다. 

콘스탄틴 이그나토프는 2019년 5월에 체포되었고, 2019년 11월 돈세탁 및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 혐의에 대한 최고 형량은 90년 징역이다. 원코인 루자 이그나토바는 체포되지 않고 잠적 중이나 미 연방 검찰에 의해 2019년에 기소된 상태다.  

미국 검찰은 기소장에서 원코인이 전세계적으로 약 40억 달러를 끌어 모았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원코인과 관련된, 모집책 98명을 기소하면서 사법당국이 17억 위안(2억6750만 달러)을 회수했다

연방 법무부는 불과 2년전인 2019년3월 8일 원코인 국제다단계 사기판매 사건수사에 뉴욕남부연방 검찰, 뉴욕맨해튼지방검찰청, 연방수사국 FBI, 국세청등이 연방사법당국이 대거 투입해, 원코인국제 다단계사기판매혐의로 원코인 대표겸 설립자 남매와 이들의 돈세탁을 도와준 미국인 변호사 등을 전격 기소했다. 또한 원코인대표는 비밀리에 미국에 입국했다가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에서 연방검찰에 체포돼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이 당시, 원코인은 원코인 1개의 가격이 40달러로 책정했지만 실제 가치는 1.4센트에 불과해 2800배가량 부풀려졌으며, 그나마 이를 현금이나 물건으로 바꾸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검찰은 ‘원코인은 실제 가치가 하나도 없으며 뜬 구름과 같은 다단계사기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후 원코인 한인 사업자들은 돈을 돌려달라는 한인에게 ‘안티들의 험담’이라고 둘러대며 판매를 계속해 한인들의 피해가 계속 났다. 지금도  본지의 KOK 기사에 대해 KOK 사업자들은 마찬가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루자 이그나토바 원코인 창시자

2년간 판매액 43억 달러, 60%가 중국

연방검찰은 원코인이 원코인을 판매한 사업자들에게 최소 10%에서 최대 25%의 커미션을 주는 다단계판매방식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상품과 직급등에 따라 수당을 차별 지급했다는 것이다. 뉴욕뉴저지일부사업자들이 한인들에게는 10% 수당이 지급된다고 밝힌 것을 감안하면, 상위 일부 직급자들은 25%를 챙기고 하위 사업자들은 10% 수당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한인상위직급자들이 온갖 수단을 다해 원코인판매에 나섰던 것이다. 연방검찰은 이 수당의 60%는 현금으로 지급되지만, 40%는 원코인이나 다른 코인으로 지급돼 사업자의 구좌에 적립된다고 설명했다.

연방검찰은 ‘이그나토바등 원코인측이 원코인의 가격은 시장의 수요공급에 따라 정해진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원코인의 가격은 회사 측에서 일방적으로 정하고 계속 올렸으며, 컴퓨터를 통해 온라인에서 채굴할 수도 없다. 원코인이 0.5파운드에서 시작해 올해 29.95파운드로 올랐다고 말했지만 회사 측이 일방적으로 정한 가격’이라고 밝혔다. 0.5파운드에서 29.95 파운드로 올랐다면 59.9배 오른 것이지만, 회사 측에서 정한 가격으로 실제로는 아무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연방검찰은 이그나토브의 휴대폰에서 지난 1월 11일 직원들과의 회의를 통해 원코인가치를 29.95파운드, 40달러로 일방적으로 책정한 문서도 발견했다, 피라미드방식으로 투자금을 더 많이 훔치기 위해 엉터리로 가격을 올린 것이다.

◇ “정치인과 정부가 밀어주는 토큰이라 했다”… 10배 수익 유혹

복수의 제보자에 따르면 이 오프라인 설명회에서는 국내 블록체인 기술 업체 미디움(Medium), 한국은행, 한국조폐공사, 국회, 삼성전자, 카이스트 등 주요 기관 및 기업들과의 긴밀한 관계를 피력하면서 “현재 개발 중인 자체 메인넷이 완성되면 여러분이 투자한 KOK토큰 가치는 10배 뛸 수 있다”며 투자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치인 L모, J모씨가 관여해 KOK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와 검찰 조사를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거래소에 상장될 것이다’, ‘오프라인 매장 등 실생활에서도 KOK토큰으로 결제가 가능해진다’는 등 각종 호재성 이슈를 만들어 투자를 부추기고, 새 투자자를 추천하면 보상하는 방식이 다단계 코인 사기 수법과 비슷한 면이 있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탐사보도팀>

KOK 미국대표 권요한, 경찰 영장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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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탐사 시리즈 <3>

한인회서 의자 들고 코인피해자모임서 욕설 협박

컽으론 지역 한인사회 유지, 안에선 사생활 문란

지역언론사 기자 불러 촌지주며 기사막고 협조 요구

‘코인사기꾼’ 주디 이는 3번째 동거녀로 밝혀져

지난 27일 오후 3시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있는 동남부 한인회에서 열린 한 골프대회에서 KOK 미국 대표 권요한이 난동사건을 부려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권요한은 골프대회 자원봉사자들이 모여있는 테이블에 들여닥치며닥터 한을 찾난동을 부렸다. 그가 찾은 닥터 한은 KOK 기사를 커뮤니티 창에 올리며 사기예방 차원을 계도하고 있었다. 갑자기 의자를 들여 애틀란타 코인피해자 모임에서 간사 역할을 맡던 A씨를 욕설과 협박을 하며 위협했다. 주변에서 이를 말려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참석자가 없었더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권요한은 밖으로 나갔고 협박당한 A 씨는 경찰을 불러 조사에 요청했다. 

귀넷 카운티 경찰은 피해자 증언을 토대로 “ terrorist threat and act” 로 영장을 발부해 수배에 나섰다. <사건번호: GP2200-26469>

이번에 영장이 발부되면서 밝혀진 사실중 하나는 권요한의 본명이 권용채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시민권 신청 당시이름이며, 그 이전의 본명은 권영재. 본지는 주변인 탐문을 통해  권요한이 한국서 경제사범으로 미국에 도피중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권영재 이름으로 한국 수사당국에 신원조회를 신청해 놓은 상태이다.  

권요한의 진짜 본명이 무엇인지 모른다. 이름이 몇개인지 불분명하다. 교포사회에서는 권요한, 운전면허증 이름은 권용채, 한국서 사용했던 이름은 권영재. 한국서 경제사범으로 도피했다는 제보가 있어 한국에 신원조회를 의뢰한 상태다.

한편 권요한은 본인의 직업을 중고차 딜러회사의 대표라고 밝히고 있지만 실제론 중고차 10여대를 갖다 놓고 파는 수준이다. 

권요한은 최근 KOK 사건이 수면 위에 올라오자 지역 한인단체들에게 기부금을 뿌리면서 환심을 사고 있다. 5~6개단체에 1만불 이상의 기부금을 내며 입막음에 나섰고 지역 신문사 기자들에게도 수시로 만나 촌지를 주며 기사를 막고 협조를 구하고 있어 피해자들의 제보가 수면 위로 떠오르지 못하고 있다. 

애틀란타 거주하는 한인의 제보에 따르면 권요한의 여자 관계는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을 만큼 복잡하다. 2번째 부인은 권요한에게 돈 떼이고 3번째 여자인 주디를 만날 즈음에 자살했고, 현재는 4번째 부인은 양모씨로 권요한에게 사업자금을 대준 연상녀로 알려졌다.  

또한 권요한 KOK 다단계조직에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H 사우나의 김모 대표는 출처가 불분명한 뭉칫돈을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본지는 김 대표에게 통화를 통해 자금출처와 관련해, 정황을 물었으나 그는 “투자한 것은 맞으나 자금 출처는 대답할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권요한의 동거녀인 주디 이는 조지아에서 ‘토크넷’이라는 다단계 코인으로 수백만 달러의 피해자를 양산한 후 라스베이거스로 종적을 감췄으며 LA로 옮겨 비밀리에 다단계 코인사업을 하고 있다. 주디의 토크넷 사기가 통했던 것은 한인사회에서 체육회 회장을 맡고 있던 권요한의 지역배경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일. 현재는 권요한이 직접 다단계 코인에 뛰어들어 미국 KOK 1번 사업자로 활동하면서 한달에 커미션만 수십만 달러 이상 버는 것으로 나타나 다단계 피해자 양산이 우려되고 있다. 

KOK 코인에 투자한 한인들은 은퇴자금이나 은행 대출, 주택 담보 대출  등을 받아 돈을 마련했다고 했다. 권요한은 투자를 망설이는 한인들에게  “KOK 코인 시세가 상승하기 때문에 5~6개월이면 원금을 회복한다”고 설득했으며 은퇴자금이나 학자금을 위해 저축해 놓은 돈까지 투자한 한인들도 있다. 

한편 타임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코인사기로 인한 피해액은 180억달러 규모이다. 피해자는 인종, 성별을 가리지 않고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에서 다단계 영업이 쉽지 않자 조직 리더들은 한달에 3~4개 팀이 미국으로 들어와 영업할 정도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제임스 유 기자

다단계 코인사기
피해자 제보 받습니다.
info@sundaynewsusa.com

‘금융다단계 교주’ 존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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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다단계 탐사보도 <1>

싱글맘•무직자에 “큰돈 번다” 꼬드겨

부실 보험판매, 성추행 등으로 잇단 소송

20년간 상호 바꿔가며 다단계회사 운영

20여년전 LA한인타운에서 시작해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보험다단계 원조 존김이 지금은 다단계보험회사 신시스로 상호를바꿔 롱비치에서 버젓하게 모객행위를 하고 있다. 신시스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LA한인타운에서 가디나, 롱비치를 회사를 옮겼으며 그 전에는 시너지 캐피탈 상호로 영업했다. 교주처럼 행세하고 있는 존 김은 회사 에이전트를 상대로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고 이를 견디다 못한 중간급 간부들이 대거 이탈해 새로운 회사를 만들기도 했다.  <탐사보도팀>

윗라인만 돈을 버는 구조…신규 에이전트 모집 혈안

이민 1세대 금융무지 이용, 고가의 보험금융상품 팔아

다단계 늪 빠져 나가지 못하게 교육 세미나로 ‘세뇌’

한국 갓 이민자, 싱글맘이 가장 좋은 타겟

유명 보험상품 판매대행하며 슬쩍 끼워팔기도

미국에 이민 와서 자식들 키우며 정신없이 산 이민 1세대, 금융 지식이 많지 않은 투자자의 무지를 이용해서투자의 ‘만병통치약’처럼 선전하며 금융상품을 파는 다단계 금융회사의 폐해는 너무도 크다. 주변 가족과 친지들이 결국에는 재정적인 큰 손실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보험 다단계 ‘원조’ 존 김은 고객들로부터 컴플레인이나 소송등 문제가 생길 때마다 LA한인타운에서 가디나, 롱비치를 회사를 옮겼다. 

 

“여러분, 신시스는 무엇이냐? 어디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성공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 조직은 내가 팔라면 뭐든지 팔수 있는 조직이야. 총도 팔수 있고, 보석도 팔수 있어. 쓰레기도 내가 팔라면 팔 수 있는 조직이야.”

“니 꼬라지를 알아야 해”

“넌 싸가지가 없어서 그 모양 그 꼴이야. 그래서 생각을 바꿔야 해.”

수 백여명의 청중이 모인 강연장에서 반말 섞인 강연내용을 쉴새없이 내뱉은 존 김 신시스 대표. 교회 부흥회에 가까울 정도의뜨거운 열기에 참석자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때로는 환호와 박수를 보낸다.

그러던 중 존 김이 갑자기 새로 나온 한 사람에게 말을 건넨다.

“여기 왜 왔습니까?” 우물쭈물하자 또다른 사람을 가리킨다.

“돈 벌러 왔습니다.” 시원하게 대답한다.

“이 사람은 꼬라지를 잘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박수를 유도하자 청중들이 우레와 같이 박수를 친다.  

그러다 뒷줄에 앉은 한 사람을 일으켜 세우더니 몇 개 질문을 한 뒤 “너, 여기 염탐하러 왔구나. 당장 나가.” 호통을 친다.

신규 에이전트 교육에 타 보험사의 경력 에이전트가 온 게 탄로가 난 것이다. 존 김 대표의 ‘신통력’에 또다시 큰 박수가 쏟아진다.

존 김은 이처럼 백지와 같은 신규 에이전트를 모집해 신시스 방식의 세뇌교육(brainwash)에 힘을 쏟아왔고 지금도 가장 중요한우선순위에 꼽힌다.

본지 탐사보도팀이 만나본 신시스 에이전트 출신의 피해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수많은 한인 청장년들의 취업의 꿈을 앗아간 곳”. 고금리 투자 보장을 미끼로 전문적 지식과 능력을 갖추지 못한 자격 미달의 에이전트들이 다단계 보험상품을 팔아 피해를 입힌 회사. 그 리더급들은 최고급 차를 타고 최고의 휴가를 즐기는 사이 그 호사 산하의 세일즈맨들은 서류가방을 옆에 끼고 피땀 흘리는 세일즈 현장으로 내몬 회사라고 주장한다.

아래는 한 피해자가 한인 교회 중 가장 큰 교회 게시판에 올린 글이다. 피해사건은 몇 년 전이지만 현재도 놀랄 정도의 생생한 피해사실을 담고 있다.

다단계 불량보험회사 신시스가 저희 크리스챤 커뮤니티에서 활개치고 있습니다!!!!!

신시스(구 시너지캐피탈)이란곳에 대해서 고발하려고 글을 썼습니다.
저는 얼바인 베델교회를 다니다가 옮겨온 지 일년 정도 되는 사람입니다. 아는 교회언니의 소개로 재정에 대해서 조언을 얻을 수있다길래 신시스라는 회사의 새로 오픈한 애나하임 지점을 찾았다가 정말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육년전에 저희 베델교회에서 담임목사님이 활동금지 시켰고 교인들에게도 가담하지 말라고 한 시너지 캐피탈(혹은 인피니티)이란 회사가 이름만 바꿔서 신시스(Syncis)라고 버젓이이 다시 활동하고 있더라구요. 그 때 저희 교회 다니는 장로님 중의 한 분이 이 회사에 완전히 홀려서 많은 신도들에게 피해를 입힌 적이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당했었구요.


1.    이곳은 말로는 라이센스 딴 전문가들이 일하는 재정전문기관이라고 하지만 실상은 라이센스 없고 사회경험 없는 주부들부터 먼저 $100불 내고 등록 시킵니다. 말도 안되지요. 무슨 부동산이나 보험, 론 하시는 전문가분들이 라이센스 따고서 자기가 등록비 내고서 어디에 가입한다는 소리 들어본 적도 없을뿐더러백그라운드 첵업을 한다는 구실로 $100불씩 회비 받고 등록시키는 수법은 전형적인 다단계 회원 모집의 방식입니다. 라이센스도 없는 분들 모아다가 돈 공부 시킨다면서 결국 여러사람들이 둘러싸곤 보험들게 하구요. 저도 밀려서 $100불 냈었고 하마터면 등 떠밀려서(재정상담 같지않은 재정상담 한번하곤 뭐 감동받지 않았냐고…..) 1백만불 짜리 보험 가입할 뻔 했습니다그때 거의 이만명 정도까지 회원 들게 했었던 거 같았는데….그것 만해도 이백만불이네요. 이번에 신시스로 바뀌고서 만명 넘었다고 그 언니가 자랑하던데그것만 해도 백만불이구요. 이 돈은 고스란히 사장주머니로 가겠죠?


2.    그렇게 라이센스도 없는 사람들이 자기 케이스를 하고나면 이후에는 다른 사람들 데리고 오라고 시킵니다. 돈 벌수 있다고 하면서….. 세명 데리고 오면 뭐 박수 쳐주고 그래요. 라이센스없는 분들 커미션 못 가져갑니다. 원래 불법입니다. 세명 안 데리고 오면 마치 비지니스 못하거나 모자른 사람 취급을 단체로 합니다. 꼬라지가 그래서 돈 벌겠냐면서…… 라이센스 딴 다음에도 익스체인지 한다고 커미션 바로 다 주는것도 아니구요. 윗 선으로 올리라고 합니다


3.    거기 디렉터라는 사람들도 알고보니 제대로 전문가인 사람은 거의 없더군요. 사람데리고와서 피라미드식으로 보험들게하다보면 프로모션받구요……업계에 계신분들 평 들어보시면 단박에 어떤 회사인지 어떤 레벨의 에이젼트들이 있는지 알 수 있을겁니다.
근데 거기 빠지신분들은 이런 얘기들이 안들리나 보더라구요. 완전 세뇌되어서…..그래서 어느정도 하다가 힘드니까 다 그만두고….문제는 그 에젼트들 통해서 보험드신분들인데요. 제대로 관리 못받게 되어서 고스란히 그 피해를 떠안게 됩니다이 신시스가 시너지캐피탈 이전에는 또 다른 이름인 인피니티라는 회사이었구요 그때는 loan modification 해준다고 사람 모았다가 안돼서 난리법석을 부렸었습니다


4.    제일 황당한건 거기 사장이라는 사람과 리더랍시고 주변에 포진하고 있는 여자들입니다. 이번에도 보니까 육년이나 흘렀는데 L,S 씨 등 윗 라인들만 건재하더군요. 피라미드의 윗사람들만 돈을 버니 중간에 있는 사람들은 늘 바뀌고 사라지는 겁니다. 맨 윗사람들만 배가 부르구요.. 그 중에서도 거기 사장이란 사람은 원래가 평이 좋진 않은데요 실제로 거기 에이젼트들에게 황당한 세뇌교육을 시킵니다.
짜고 치는 고스톱을 쳐야 새로운 에이젼트들이 말을 듣는다. 그러니까 합심해라부터. 초짜들을 둘러싸고서 말 맞춰서 이리저리 하라하니까 초짜입장에서는 기라성처럼 보이는 선배들이 다 같은 말을 하니까 그냥 믿게 되는거죠.  이건 뭐 사이비종교의 교주와 교인들이 따로 없는 거죠. 미시에는 이미 이 회사에 대한 글들이 많이 올려져 있어서 쉽게 찾을수 있을거구요. 저희 교회에서 활동하는 이 회사 에이전트분들이야 무슨 잘못이 있겠어요. 시키는대로 맹목적으로 그냥 하는건 데….그러나 이런 활동을 그냥 방치하는 것은 옳지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분들에게도 제대로 사물을 분간할 수 있는 그런 판단력이 생기시도록 주변에서 조언해 주는것이 시급하다고 봐요. 사회경험이 없는 순진한 가정주부와 성도들 꼬셔다가 자기 뱃속만 채우고, 하나님의 가르침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동을 하는 이런 단체를 따로 징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 피해자의 고발은 여기서 끝난다.

하지만 신시스는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하고서도 회사명과 장소를 바꾸며 살아남으며 계속되고 있다. 한인사회에서 새로운 리크루팅이 어렵자 최근 신시스는 히스패닉과 흑인들을 상대로 전국적인 다단계 조직과 손을 잡았다.

그러던 사이 존 김의 교주 행세와 여성 에이전트 성희롱 사건으로 소송이 발생하자  일부 고위 간부들이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이탈해 ‘아메리츠 파이낸셜’이라는 회사를 차렸다. 공동대표로 나선 브라이언 이, 크리스 전 등은 모두 신시스에서 손꼽히는 톱 매니지먼트 간부이자 톱 에이전트였지만 존 김의 독선 경영과 성희롱 시비를 묵과할 수 없었던 것이다.
전 신시스 고위간부였던 A씨는 “제일 역겨운 일은 존 김 대표가 자신을 따르는 여성 에이전트를 성추행하고 소송을 당했을 때였다. 그러고도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회사는 돌아가고 또 신규 여성 에이전트를 모집하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이 회사 명함을 갖고 낯들고 다니기 어려워서 이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메리츠는 신시스와 달리 다단계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재정관리 전문 기업을 표방했다. CPA 등 전문가들을 구성하고 새로 모집하는 에이전트를 전문 자격증화 시키고 경력자 중심으로 모여 2015년 창업하자 마자 LA OC 등 남가주 주요지역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다단계 보험사들의 방식은 다음과 같다. 어뉴이티를 파는 사람이 ‘주식시장이 폭락해도 원금이 보장되고몇 퍼센트 이자도 보장하며 죽을 때까지 연금이 나온다.’고 말하면 투자자 대부분이 귀가 솔깃해진다. 그러나 어뉴이티와같은 금융상품은 매우 복잡한 투자상품이다. 어뉴이티의 안내서(Prospectus)는 보통 300~400페이지가 된다. 이 모든 내용을읽고 이해한 후 투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투자자 대부분은 파는 사람의 장밋빛 설명만 듣고 평생 모은 소중한 돈을 투자한다.

탁월한 언변을 자랑하는 존 김은 보험다단계 판매의 원조로 소수의 톱 에이전트들만 돈을 버는 피라미드식구조의 회사를 운영하며 많은 피해자를 낳아 논란이 되었다. 

은퇴 보장할 보험플랜인데 제대로  설명없어

실적 올리려 가족, 친지 끌여들여 개인 삶 피폐

보험회사가 아닌 다단계 금융회사(MLM, Multi-Level Marketing)도 어뉴이티, 생명보험, 등을 열심히 판다. 신시스와 같은다단계 회사가 무엇인지 일반인은 대충 이해하고 있지만, 정확히 어떠한 식으로 운영되는지는 잘 모른다.  신시스는 일반인, 누구나 일할 수 있고 경력이나 학력도 중요하지 않다. 심지어 대학생들도 참여를 강요한다. 보통 2주간 훈련으로 수료증(Life License)을 받고 본인을 재정설계사라고 소개하며 금융상품을 판다. 판매원(Associate or Distributor)은 첫해에$60,000~100,000 수입으로 시작해서 지역 매니저가 되면 $300,000~500,000까지도 벌 수 있다고 말한다. 

신시스 금융상품을 파는 대상은 가족과 친척, 친구와 친지로 시작되며 또한 새로운 직원을 끌어드리기 위해 노력한다. 본인밑에 있는 에이전트가 상품을 팔면 수수료 일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새로운 판매원을 모집하기 위해 큰노력을 한다.  

에이전트가 금융상품을 많이 팔고 부하 판매원도 보험상품을 많이 팔면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현하기에는매우 어려운 일이다. 판매원 대부분이 중간에 포기한다. 그래서 신시스는 끊임없이 새로운 에이전트를 모집하는 것이다. 직장이 없는 사람, 현 직장에 만족하지 않는 사람, 여가시간에 돈 벌 수 있다는 유혹, 인생 역전이라는 허황한 꿈과 절박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이 있기 때문이다.  

신시스는 시작부터 수수료를 받으며 큰돈을 버는 것이다. 신시스 에이전트 대부분은 중도에 포기한다. 금융상품을 팔 대상이 점차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수의 인원은 살아남을 수 있다. 이런 사람을 중심으로 호화로운 무대를 만들어 시상식을 만들고 축하 무대로 이끈다. 참가자들에게 너도 이렇게 될 수 있다고 분위기를 띄우는 것이다. 신시스의 다단계는 대놓고불법은 저지르지 않는다. 하지만 사기(Pyramid Scheme)와 유사한 점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신시스를 상대로 소송 건이 얼마나 많은지는 웹사이트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신시스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이들이 파는 금융상품과 파는 방식이다. 유명 대기업 보험상품 아래 끼워넣는고가의 금융상품은 수수료가 많고 매년 부과되는 경비가 많기에 수익률은 적어질 수밖에 없다. 가족이 없는독신, 어린 자녀, 은퇴자 등에게 불필요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것도 큰 문제이다. 신시스에서 일하는 사람은수없이 많으며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보험상품을 판다. 투자자가 금융상품의 안내서를 읽지 않는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고 감성을 건드리는 게 판매의 1순위라는 것을 알기에 매우 친절하고 말도 유창하게 잘한다. 그러나 투자하기 전 “너무 듣기 좋은 말은 사실이 아니다(Too good to be true).”라는 말을 다시한번 기억해야한다. 다단계 금융회사의 활동으로 제대로 일하는 보험인까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이유이다.

<다음 호에 계속>

리디아 정 기자

역시, 제왕적 은행장! 71세까지 장기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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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탐사보도 <6> 

법 잘아는 행장이 이사장 겸임이라 가능한 시나리오  

“실적좋을 때, 부정적 여론 확산전 밀어부치자” 강행

‘역시’. 제왕적 은행장이 발빠르게 임기를 연장했다. 행장과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뱅크오브호프의 케빈 김 행장은임기를 5년으로 전격적으로 연장했다. 그 이후엔 2년을 더 연장할 수 있어, 케빈 김 행장이 사실 71세까지 장기집권의 발판을 마련했다.  본지 보도에 의해 케빈 김 행장의 실체가 드러나고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위기의식을 느낀 김 행장은 코로나 이후 은행 실적이 좋을 때, 서둘러 임기 연장안을 이사회를 통해 전광석화처럼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이후 연방정부 지원 역대급 실적 호재

“이때 아니면 기회없다” 최장 7년까지 연임  

자사주 매입하며 주주들에게 환심

이사회는 역시 거수기에 불과 드러나

“5년 더 기다려” 고배마신 고석화 “씁쓸”

피터 고 대관식”5년 뒤 연기” 또는 무산될수도

은행의 지주사 호프뱅콥이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내용은 한마디로 케빈 김 행장 임기 연장을 위한 토털 패키지 안이었다. 3월 28일자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케빈 김 행장의 행장 임기를 2027년 3월 31일까지 5년 연장했다. 특히 2017년의 고용 계약 조건과 유사하게 5년 임기 후 양측(이사회와 김 행장)이 재계약과 관련 이견이 없으면 자동으로 1년씩 연장된다. 2029년 3월 31일 이후에는 연장이 불가하다. 따라서  김 행장은 앞으로 최장 7년간 더뱅크오브호프를 이끌 수 있게 됐다. ‘꼼수의 달인’인 김 행장은 이번 임기연장처럼 임기 종료 전에 이사회를 소집해언제든지 연임불가 조항을 바꿀 수 있기에 사실상 본인이 원하는 대로 있을 수 있는 장기집권의 토대가 마련됐다. 

이미 총컴펜세이션 규모가 300만 달러에 달하는 케빈 김 행장은 이번에도 은행장 임기 연장에 발맞춰 연봉 패키지를 다양하게 업그레이드 했다.  

우선, 기본급은 105만 달러로 2017년 계약 당시 기본 연봉이 84만 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25%가 올랐다.  성과에 따른 현금 보너스는 연봉의 100%. 스톡옵션 패키지도 화려하다. 기본급여의 150%에 해당하는 지분 인센티브 보상안으로 50%는 서비스 기반, 다른 50%는 성과 기반 조건을 충족하면 받을 수 있다. 

간단히 요약하자만 정상적으로 업무 수행을 했을 경우 총컴펜세이션 규모는 한해 350만달러까지 받을수 있다. 지난해 연봉 패키지보다 약 50만달러 이상 높아진 것이다.

유급 휴가도 기존의 4주에서 2주가 더 많은 6주로 늘었다. 신규 차량 및 운행비는 물론이고, 소셜 클럽가입도 명시했다. 한인 골퍼들이 선호하는 ‘윌셔 컨트리 클럽’을 가입하는 조건을 명시했으며, 행장을 위한 의료서비스는 ‘시더스 사이나이’병원 등으로 아주 한줄 한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본지가 지난 호에서 보도했듯이 지난 3월 16일 주식 종가로 따져 보유중인 주식 가치만 해도 이미 천만장자에 반열에 오른 케빈 김 행장은 스톡옵션 패키지 통해 재산 축척과 자리 보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양새다. 

케빈 김 행장 위한 ‘특별한 패키지’

“윌셔컨트리클럽 멤버십 달라”

병원은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

현금 보너스는 기본연봉 100%

스톡옵션 포함 350만불선 패키지

이런 의도는 이번에 제출한 폼 8-k에서는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섹션 13조 2항에는 “이사회에서 임기중 특별한 이유없이 행장직에서 내쫓더라도 베네핏은 그대로 받겠다”거나 섹션 13조 3항에는 “특별한 이유없이 행장 교체할경우, 기본 연봉의 2년반치(약 260만 달러) 지급” 등을 명시하고 있다. 

한편 BBCN과 합병 당시, 케빈 김 행장의 임기가 5년만 하고 끝낼 줄 알았던 고석화 명예이사장은 또다른 일격을 맞았다. 본인이 뱅크오브호프 합병 당시 꿈꿨던 설계도와는 전혀 다른 그림이 펼쳐진 것이다. 케빈 김 행장이 7년까지 임기를 연장해 무려 뱅크오브호프를  장기 집권하면서 내년 초로 예상했던 피터 고 수석전무의 대관식은 연기되게 되었다. 그리고  향후 미래도 기약할 수 없을 정도로 불투명해지게 됐다. 벌써부터 케빈 김 행장의 아들이 금융 수업을 받고 은행으로 영입될 거라는 소문도 무성해지고 있다. 

한편, 케빈 김 행장의 장기 연임 소식에 일부 직원들은 한숨부터 내쉬었다. 강압적인 한국 문화가 지속되지 않을까, 직원 수는 적은데 가중되고 있는 업무는 더많아지는 게 아닐까, 행장 연봉은 50만불 가량수직인상된 ‘350만불 플러스 알파’인데 정작 직원들의 급여는 항상 제자리 걸음일까, 벌써부터 불만이터져나오고 있다.

김 행장이 친히 챙기는 LPGA 골프대회 동원령에 뱅크오브호프 일반 직원들의 몸과 마음은 가뜩이나무겁기만 하다.

<다음 호에 계속>

이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