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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 자금세탁 불법차입 손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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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난국 ‘소스몰’

마리화나업체 일했던 에릭 김 전 CFO 다시 불러

불법 자금세탁해 소스몰 등 부동산 투자  모색

마리화나업체 자금흐름 쫓던 IRS측 내사돌입

소스몰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최근 팬데믹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소스몰 테넌트들이 렌트비 납부를 제때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자 소스몰 사장 도널드 채(한국명 채동석)는  다운타운 소재 ‘Big Chief’ 마리화나업체의 자금 관리를 했던 에릭 김 전 CFO를 다시 영입해 이 업체가 보유하고있던 불법자금 중 일부를 세탁한 자금을 소스몰에 들여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수사당국은 불법자금세탁이 어느 경로를 통해 흘러 들어가게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년전 자바업체는 남미계로부터유입되던 마약자금 세탁에 개입했다가 연방 수사당국에게 철퇴를 맞고 수억달러의 벌금과 실형을 언도받고 실형을 언도받아 한인업주가 수년째 재판 중임을 벌써 잊은 탓일까. 현재 총체적 난국을 빚고 있는 소스몰의 상황을 본지가 집중탐사했다. <탐사보도팀>

엉터리 경비용역업체에 각종 도난사고 잇따라

소스몰 관리 부실불만에 테넌트들 렌트비 미납

도널드 채 개인파산전 가족신탁계좌 돈 빼돌려

지난해 소스몰  오너십 50% 지분을 갖고 있던 형 채민석 회장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중국 EB-5 투자자들에게 받은 1억5천만불은 아직 변제하지 못했다.입주상인들은 건물 관리측의 무성의한 시설관리에 항의하고자 여러차례 입주상인협의회를 만드려고 했으나 랜드로드측의 압력행사로 수차례나 무산됐다.

소스몰 설립자이자 대표인 도널드 채가 지난해 개인파산을 신청한 가운데 소스몰측 경영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입주 상인들은 계속 되는 법정경매 통보에 불안함을 감추지 못한 가운데 아르바이트 경비용역과 청소용역까지 부실한 엉터리 건물 관리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을과 을 전쟁’ 테넌트들간 싸움 유도

테넌트가 상가에 입점할 때 랜드로드와 계약을 맺는다. ‘내 업종은 이것이니, 경쟁업체가 들어오지 않도록 해달라’는 권리가 담긴 수십 페이지의 계약서를 쓴다. 본인 업소의 권리보호를 위해서이다. 하지만 이런 계약 조항은 소스몰에서 유명무실하다. 신규입점에 혈안이 된 매니지먼트팀은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무차별 입점을 시킨다. 피해는 고스란히 테넌트들의 몫이다. 예를 들어 기존의 한식당이 있는데도 새로운 업체가 한식 메뉴를 내놔도 모른체 한다. 매니지먼트에 불평을 하던 테넌트는 서로 싸움판이 된다.

보바 가게로 들어왔는데, 장사가 잘 되자 다른 가게들도 보바를 취급한다. 소스몰은 이를 방관한다. 예외가 종종 있는데, 매니지먼트 말을 잘 들는 테넌트들에게는 이를 허용해준다. 이를 견디지 못해 상가연합회를 만들려고 수차례 애를 썼는데도 소스몰측의 방해로 끝내 무산됐다.

푸드코트내 한 업체 사장은 “동종 업종과 메뉴를 무분별하게 내줘 식당업주들이 아주 애를 먹었다. 이를 시정하기 위해 상인연합회를 만들려고 했는데 이를 눈치챈 소스몰측 관리자들이 노골적으로 협박을 해와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후 이런 연합회결성을 시도를 했다는 이유로 각종 불이익을 당했다”고 말했다.

건물관리 엉망에도 입주상인 항의도 못해

소스몰 입주업체들은 “트리플 net lease”라고 불리는 NNN 리스, 상업용 부동산(Commercial real estate)에서 사용되는 공통 임대료를 낸다. 트리플 넷은 임대료 외에 부동산세, 보험료, 수리비, 공공요금, 유지보수 등 임대 부동산 관련 비용을 세입자가 지급한다. “Three Nets”이라고 불리는 이러한 지출은 보통 재산세, 보험, 그리고 유지비를 포함한다. 또한, 전기 요금, 가스 요금, 청소비, 물 사용료 등도 임차인이 부담을 한다. 

하지만 오렌지카운티에서도 비싼 이 임대료를 꼬박꼬박 내는데도 청소는 엉망이고, 주말이면 취객들이 쏟아놓은 토사물을 치워주지 않아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그렇다고 해당 가게의 주인이 매일 치울 수도 없는 일. 한 업소는 이 문제를 매니지먼트에 제기했다가 오히려 찍혀서 반골 명단에 올랐다. 이에 대한 불이익을 계속해 받아 나가려고 해도 남은 리스기간 때문에 오히려 애를 먹었다.

시큐리티 업체도 마찬가지이다. 현재 운영자금이 떨어진 소스몰측은 제대로 된 경비업체를 써야 하지만 비용이 높자, 개별적으로 경비용역을 쓰고 있어 사고가 발생할 경우 제대로 된 보험을 받을 수 있을지 문제가 되는 상황이다.

기초공사•실내 공사비 테넌트 전가

시 허가 늦어도 소스몰측은 뒷짐

렌트비 유예없어 테넌트 피해 아우성

마리화나업체서 짤린 에릭 김 재영입

소스몰이 악명높은 것은 랜드로드측이 자금이 없다보니 랜드로더에서 당연히 해줘야 할 공사를 테넌트에게 전가시킨다. 비싼 공사비 때문에 입점을 주저하는 테넌트에게 소스몰측은 렌트비 인하 및 각종 혜택을 주겠다고 읍소를 하다가 테넌트가 자체적으로마련한 자금을 써서 공사가 어느 정도 진척되면 소스몰은 철저한 갑의 입장으로 돌아선다. 당연히 샤핑몰 측에서 도와줘야 할 인허가를 개별 테넌트에게 돌리고 이를 테넌트가 해결하느라 업소 오프닝이 늦어지게 되면 이를 테넌트의 책임으로 돌린다.

K-pop스튜디오와 학원이 대표적인 예로 이 업체는 기초공사를 하다 크게 애를 먹었고 현재로 제때 렌트비를 내지 못해 어려움을 겪다. 이 학원은 개학 시즌에 맞춰 오픈을 해야 정상영업을 할 수 있는데 소스몰측은 초기에는 당연히 기한을 맞출 수 있다고자신들이 소개해준 공사업체를 통해  공사를 진행하도록 했으나 부에나팍 시로부터 공사 허가에 문제가 생기자 뒷짐지며 해결에나서지 않았다. 이로 인해 테넌트측은 개학때 맞춰 제때 오픈하지 못하게 되었고 1년 장사를 공치게 되었다. 이에 대한 손실 보상이나 렌트비 감면도 전혀 해주지 않았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난 학원측이 감정적으로 항의를 했고 소스몰 측은 여느 때처럼 이렇게 결론을 낸다.  

“그렇게 꼬우면 놓고 나가든지.” 이미 거액의 공사비와 퍼스널 개런티까지 해놓은 테넌트는 울며 겨자먹기로 소스몰의 처분에굴복해야 한다.  

이런 모든 악질적 행태의 관리 라인에는 도널드 채가 개입돼 있다.

도널드 채의 이중성

도널드 채는 컽으로는 겸손하고 성실함을 차처하지만 본질은 이리떼 같은 약탈성을 가진 인물이다. 도널드를 처음 아는 사람들은 그가 말단 경비원에게도 허리 숙여 인사를 하고, 청소 용역을 맡은 멕시칸 아줌마에게도 친근하게 스페니시로 안부를 묻는 그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하지만 테넌트들에게는 ‘갑질왕’으로 군림하며 자신의 손아귀에 갖고 놀며, 500여명이 넘는투자자들이 피땀 흘려 번 돈을 투자 이민형태로 소스몰에 투자를 했지만  3억불 이상의 채무를 갚지않고 오히려  자신의 ‘제국’에서 떵떵거리며 사는 ‘사악한 성주’임을 알지 못한다.

그는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홀어머니에게 자라며 사춘기 시절을 LA에서 보내는 과정에서 특유의 반항아적인 기질이 형성된 탓인지도 모른다. 그러다 스왓밑 장사를 하다 플라자 멕시코를 인수하며 갑자기 돈방석에 앉게 되자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이에게는 처절한 복수를 하는 집요함과 편집광적인 독재자 기질을 갖추게 되었다. 도널드 채가 한번 찍으면 MD프로퍼티라는 조직에서 살아날 수 없기에 이 회사에서 큰 기여를 하고도 나갈 수 밖에 없는 인재들이 허다했다. 초기에 프랜차이즈를 연결했던 이모 사장,  EB-5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론칭해줬던 김모, 이모 직원 등 수십여명에 달한다.

심지어 20년을 동고동락했던 CFO 영 리마저 본인의 입맛에 맞지 않자 회사 조직에서 집요하게 왕따시켜 스스로 나가게 만들었다.

파산 염두에 두고 퍼스널 개런티 남발

돈빌린 개인 채권자들만 50명 넘어

한인은행들도 대출금 떼여 망연자실

도널드 채는 이미 수년전 부터 개인 파산을 염두에 두고 철저하게 돈을 당겨 썼다. 개별적으로 돈을 빌려주는 입장에선 이렇게큰 규모의 샤핑몰 오너가 설마 몇 십만불, 몇 백만불 투자하라고 하는데, 거기다 퍼스널 캐런티까지 하면서 투자를 종용하는 데못 갚아주겠냐며 투자했다가 뒤집어 쓰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모인 채권자 수는 법정 서류에 따르면 50~99명, 자신은 1억~5억 달러까지 다다른 것이다.

지난 해 10월 3일 연방 파산법원에 챕터 11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파산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채권자 수는50~99명, 자산은 1억~5억달러, 부채는 5억~10억달러 수준으로 명시됐다.
도널드 채는 파산 신청서에 무담보 채권(Unsecured Claims) 규모 순으로 20대 채권자 명단과 채무 액수, 성격을 기재했는데 상당수는 더 소스 몰, 더 소스 호텔과 플라자 멕시코 등을 개발한 MD 프라퍼티스가 받은 융자에 대한 개인보증(퍼스널 개런티)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투자비자(EB-5) 융자와 관련된 채무, 또 한인은행 등 금융권 대출, 부동산 매니지먼트 회사와 일부 개인 채권자 등이 포함됐다. 금융권의 경우 웰스파고 뱅크가 가장 많은 1억778만달러, 우리 아메리카 925만달러, 프리퍼드 뱅크 105만달러, 퍼시픽 시티 뱅크 60만달러가 채무 명단에 포함됐다.
EB-5 융자와 일반 융자 액수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갚아야 할 채무 규모가 펀드형태로 들어온 1차 5,363만달러, 2차 5,205만달러, 3차 4,043만달러 등을 포함해 S사 3,113만달러, Q사 1,962만달러, C사 1,203만달러 등 상당한 액수에 달한다. 또 한국의 한 유명 연예기획사도 523만달러 채무자로 포함돼 있다. YJ엔터테인먼트등 연예기획사도 500만불과 이자를 포함한 523만 달러를 갚지 않고 있다. YJ측은 소스몰이 예정한 대로 비즈니스를 전개하지않자 투자금을 돌려달라고 했으나 소스몰측은 특유의 배째라로 나오다가 양현석이 한국에서 ‘승리 스캔들’로 어수선한 틈을 타서 ‘계속 돈을 돌려달라고 하면 오히려 시끄럽게 해서 문제를 삼겠다. 또 양현석이 미국 와서 라스베이거스 도박을 자주갔다는걸 터트리겠다’고 협박성 메시지 등으로 해서 투자금을 돌려주지 않았다.

도널드 채 개인파산 직전 

가족신탁계좌로 돈 빼돌려

이미 도널드 채는 지난해 10월 파산 전에 가족 신탁 계좌를 만들어 재산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된다. 사우스 패서니나 집을 포함, 빼돌린 현금과 부동산 규모만 수천만 달러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주권을 받기 위해 투자금으로 피땀 흘려 돈을 넣은 중국, 한국 등 수많은 투자자들에게 1억5천만불을 쓰고도 원금도 돌려주지않았고, 개인 채무로 빌린 돈과 소스몰이라는 브랜드를 믿고 공사를 해주 수많은 공사업자들에게  ‘배째라’ 형태를 보이고 있는 도널드 채는 이미 정상적인 기업가를 포기한 채 악질적인 양아치짓을 했던 것이다.

정작 자신의 가족들에게는 채권단이 건드릴 수 없는 가족신탁계좌에 돈을 넣어둔채 ‘나는 이미 개인 파산했으니 돈을 돌려줄 수 없다고 오리발을 내미는 것’ 자체가 양아치가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짓거리인 것이다.

소스몰측과 도널드 채를 믿고 LED공사를 추진하려고 했다가 큰 손실을 본 한국 LED업체도 큰 피해를 입었다. 이 INa Display LED회사는수년째 소스몰측과 법적 분쟁을 하고 있다. 소스몰 건립과 함께 벌써 올라가야 할 LED 전광판이었다. 하지만 소스몰은 기초적인 공사비도 LED업체에 떠넘긴채 공짜로 날름 먹으려 했고, LED회사의 젊은 사장은 수십만 불에 달하는 LED를 아예 버렸으면 버렸지, 소스몰측에 날강도를 당하지 않겠다는 결기로 나가자 ‘통째로, 날로’ 먹으려 했던 도널드 채의 검은 속내를 이룰 수가없게 된 것이다.

소스몰측은 공사업체들을 등치는 것은 물론이지만 부동산 에이전트같은 약자들을 상대로 커미션을 떼이거나 밀리고, 일부만 주는 행태를 일삼고 있다.  입점시킨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당연히 줘야할 커미션도 작게는 수개월에서 1년 이상 밀린 경우가 허다했다. 그러다 보니, 괜찬은 프랜차이즈 에이전트들을 소스몰측과 절대 일하려 하지 않고 장기적으론 소스몰의 공실율이 장기화되는 결과를 낳게 된 것이다.

이처럼 도널드 채는 개인적으로 파산을 했고 앞으로 자금 차입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정치권 검은 뭉칫돈이나 불법 자금 세탁에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이런 자금 유치를 위해 다시 소스몰로 불러들인 에릭 김 전 CFO는 소스몰 관리호사 MD 프로퍼티에 재직하던 3년 재직기간 동안 자금조달 방안을 전혀 마련하지 못해 소스몰을 파산 위기에 처하게 만들면서 2020년 퇴출당했고, 이어 바이오 회사에 CFO로 옮겨 자금조달을 한다고 했으나 Reg-A나 IPO상장을 하겠다고 하면서 2년간 월급만 축내고는 한푼도 자금 수혈시키지 못했다. 에릭 김은 제대로 된 자격이나 능력도 없으면서 코리아타운을 돌아다니는 어설픈 금융사기꾼인데, 도널드 채가 그를 다시 영입한 것은 왜 일까?

에릭 김은 바이오 회사를 나와 UCLA 동문인 최호건 회계사가 회계업무를 맡고 있던 마리화나 오일제조업체 ‘빅 치프(Big Chief)’가 대박이 터졌다는 소식을 듣고 상장을 시켜주겠다며 최회계사와 별도의 회사를 차렸다. 상장을 시켜주겠다며 역시 1년간 월급을 축내며 수십만불을 들여 페이퍼 컴퍼니를 사들여 등 불법 자금 세탁해 상장 기회를 엿봤지만 도저히 그가 할 수 있는방법이 아니었고 결과적으로 돈만 탕진하게 된 것이었다. 파키스탄계 미국인인 잭 사장이 화가 머리끝까지 나 돈을 돌려달라고하자 그제서야 소스몰측과 같은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겠다며 나서게 된 것이다. 에릭 김은 개인파산 이후 금융 라이선스가 모두 리복된 상태로 다른 사람을 내세워 투자자문사를 하고 있다.

이 자금은 에릭 김이 ‘빅 치프’가  현금으로 거둬들여 IRS에 신고되지 않은 자금을 불법 세탁하는 방식을 통해 도널드 채와 모종의 딜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미 빅 치프 자금 흐름을 들여다보고 있던 IRS 담당관 및 LA시검사 관계자들은 이 돈이 어떤 형태로 소스몰에 유입되게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음호 기사엔 플라자멕시코도 운영했던 도널드 채가 지역정치인이었던 후이자 의원 불법 선거자금 지원과 성매수 혐의로  LA시검사에 기소된 사건 등을 포함, ‘갑질왕’ 도널드 채의 이중성을 철저히 해부한다.

 제임스 유 기자

올려도 너무 올렸다 ‘항공료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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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합병 나선 대한항공 ‘배째라 영업’

한국행 이코노미석 3300불대…코로나 이전의 2배

“미주 한인들이 볼모냐” 대한항공 갑질 경영에 비난

항공화물수요에 역대 최대매출 올리고선 ‘앓는 소리’

한국행 항공권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를 정도로 상승하고 있다. 현재 국적 항공사들의 한국행 비행기값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에 비해 2배가량 오른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나선 대한항공이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사태를 빌미로 항공료를 급격히 올리고 있다. 항공화물수요가 급증하며 매출을 두둑히 챙긴 대한항공의 미주노선 비용 인상에 한국가는 유일한 운송수단인 미주한인들은 발을 동동구르며 분노할 수 밖에 없다. 대한민국에서 갑질 하면 바로 떠오르는 기업이 있다. 한진가의 오너들이 그 주인공인데 몰상식한 DNA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미주한인들 안그래도 고물가 신음 “한국가기 겁나”

아시아나 합병땐 미주노선 독점 가격인상 불보듯

마일리지 포인트제, 어떻게 줄일까 골몰

미주 한인들, 합병 및 독점 반대에 한목소리 내야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지고 한국의 격리 의무화가 풀리면서 한국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여전히 운항 편수는 제한적이어서 수요에 비해 좌석 공급의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고유가에 따른 유류할증료의 인상이 더해지면서 한국행 항공권 가격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국적 항공사들과 LA 한인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 LA-인천간 항공료는 이코노미석 기준으로 3,300달러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5월 LA-인천간 항공료가 1,780달러에서 1,800달러였던 점을감안하면 올해 한국행 항공료는 2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6월 한국행 항공권 가격도 2,500달러선을 이미 넘어섰고 3,000달러까지 오르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게 한인 여행관련업계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한국행 항공권 가격이 급등한 데는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2년 동안 억눌렸던 한국 여행 수요가 폭증한 데다 제한된 좌석 공급에 따라 항공권 가격이 높게 형성된 탓이다. LA-인천간 국적 항공사들의 운항 편수로만 보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예전처럼 대형 항공기를 투입하지 않다 보니 실제 좌석 공급량은 줄어든 상황이다. 

비싸도 떠난다’며 한국행 여행에 나서는 소위 ‘묻지마’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것도 항공권 가격 상승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가격이 오르면 구매 수요가 감소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최근 들어서 가격이 오르더라도 이를 감수하고 한국행 여행에 나서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고유가로 인한 유류할증료도 한국행 항공권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유류할증료 책정의 기준이 되는 항공유 가격은 2019년 5월 배럴당 80.73달러 수준이었으나 이달 기준 133.66달러로 올랐다. 그 결과 이번 달 현재 LA-인천간 노선의 유류할증료는 왕복 기준으로 410달러로 상승했다.  

항공권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유류할증료까지 추가로 인상되면서 한인들의 항공권 가격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한편 대한항공측은 이에대해 “여러 요인으로 한국행 항공권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여행 수요만큼 공급이 따라 주지 못하는 게 가장 크다”며 “대형 항공기로 기종 변경도 고려하고 있지만 현실화하기에는 아직은 시기 상조여서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대한항공의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또다시 역대  최고를 경신하면서 항공사들이 유가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별도로 부과하는 유류할증료가 인상되면서 소비자가 내야 하는 항공권 총액도 오르면서 부담만 가중됐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6월 대한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2계단 상승한 19단계가 적용돼 편도거리 기준 거리 비례별로 3만7천700~29만3천800원이 부과된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서 독점으로 인해 항공권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되면서 일련의 항공권 가격 인상은 두 항공사간의 가격 담합이라는 의혹만 눈길만 부풀린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합병은 자구책사실 항공료는 불경기동안 크게 떨어졌었고 이로 인해 항공사들은 자구책으로 경쟁관계의 항공사끼리 합병을 추진하거나 챕터 11을 신청(아메리칸 항공사)해 재무 재조정을 하기도 했다. 

월스트릿의 제이미 베이커 분석가는 지난주 한 보고서에서 합병이 꼭 가격 인상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은모든 사람들을 우롱하듯이 가격 담합과 그도 모자라 유류 인상과 물가 상승등 이중고를 겪고있는 소비자들의 허리만 휘청이게 하는 기존의 갑질을 자행하고 있다 

이에따라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시각만 커지고 있다 .한진그룹은 조현아 땅콩회항 사건으로 대한민국 사회에 만연한 슈퍼 갑질의 현실을 전세계에 드러내 제대로 나라 망신을 시켰다. 

일등석에 타고 있던 조현아 당시 대한항공 부사장이 여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 삼으면서 발생한 이른바 대표적인 ‘땅콩 회항’ 사건이다.  

당시 조 전 부사장은 여승무원이 견과류를 봉지째 서비스한 것을 두고 매뉴얼대로 하지 않았다며 화를 냈고, 여승무원과 박 사무장을 무릎 꿇리고 파일철로 손등을 내리치거나 어깨를 밀치기도 했다.대한항공 ‘오너의 딸’인 조 전 부사장의 이런 ‘갑질’은 직장인들이 익명으로 고충을 토로하는 블라인드 앱에 빠르게 퍼졌고, 사흘 뒤 언론을 통해 전 국민에게 알려지면서 여론이 들끓었다. 

이에따라 국토교통부도 사건 조사에 나섰다.그러나 대한항공은 “책임 임원으로 승무원의 서비스 문제를 지적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해명을 내놓아 여론의 분노를 부채질했다. 

조 전 부사장은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며 사태 진화를 꾀했지만 등기이사 직위 등은 유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마저도 ‘무늬만 퇴진’이라는 비판에 직면했고, 결국 부사장직도 내려놨다.  그는 항소심 법원이 22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면서 143일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엄중한 사회적 비난과 낙인을 앞으로도 인식하면서 살아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새로운 삶을 살아갈 한 차례의 기회를 더 주는 것을 외면할 정도의 범죄행위가 아니라면 이런 처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한진가의 자매 갑질은 조 회장의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로 이어진다 조 전무는 광고대행사와 광고 회의를 하면서 대행사 직원에게 고성을 지르고 컵을 던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여론의 질타가 시작됐다.조 전무는 공식적인 사과 없이 자신의SNS를 통해 “제가 정말 잘못했다”고 사과했지만 “광고를 잘 만들고 싶은 욕심에 냉정심을 잃었다”는 식의 해명을 붙여 진정성을 의심받았다. 

당시 휴가를 내고 해외로 떠났던 조 전무는 SNS에 기내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나를 찾지마’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비난을 키웠다. 조 전무는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취재진을 만나 “제가 어리석었다”고 사과했지만, “얼굴에는 (물을) 안 뿌렸다”고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조 전 부사장은 ‘땅콩 회항’ 파문 직후 대한항공 부사장을 비롯해 칼호텔네트워크와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등 그룹 내 모든 직책을 내려놓았다. 하지만 3년여 뒤엔 한진그룹 계열사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슬그머니 복귀했다. 

 제대로 된 반성과 후속 대책이 나오지 않자 정치권에서도 조 전무의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청와대 사이트에는 ‘대한항공 사명과 로고를 변경해 달라’, ‘국적기 자격을 박탈하라’는 청원이 계속 올라왔다. 경찰과 검찰도 ‘물벼락 갑질’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논란은 미국 국적인 조 전무가 6년간 불법으로 진에어 등기임원에 올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또 다른 국면을 맞았다. 

항공법상 외국인은 국적 항공사의 등기임원이 될 수 없는데, 2010∼2016년 조 전무가 등기임원을 지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이런 사실을 감독하지 못한 국토교통부로도 불똥이 튀었다. 

국토부는 김현미 장관 지시로 당시 ‘봐주기’ 등이 있었는지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한진 총수 일가의 갑질 파문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그동안 꽁꽁 숨겨져 왔던 가족들의 ‘갑질’이 하나둘 외부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직장인 익명 앱(App) 블라인드와 각종 인터넷 게시판,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까지 조 전무와 한진 일가의 폭언 등을 고발·증언하는 글이 쏟아졌다. 

이어서 조 회장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막말·욕설 논란에 휩싸였다.이 이사장이 운전기사·가정부·직원 등에게 일상적으로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고, 자택 공사를 하던 작업자에게 폭언하는 음성파일이 공개됐다. 

이 가운데 의미 있는 제보와 증거자료가 언론에 제보되면서 보도를 통해서도 공개적으로 다양한 의혹이 제기됐다.이 과정에서 한진 총수 일가의 밀수·탈세 의혹이 나왔다. 

한진 일가가 특정일에 해외에서 물품을 사 오면서 이를 회사 물품으로 둔갑시켜 운송료와 관세를 내지 않았다는 구체적인 의혹까지 제기됐고, 관세청은 21일 재벌가에 유례없는 압수수색에 나서 한진가를 긴장시켰다.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던 조양호 회장이 자신의 집무실에 방음공사를 지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한진일가가 고성·막말 논란을 일으킨 상황에서 자숙하기보다 큰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보안에만 신경을 쓰고 있느냐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이 과정에서 한진 총수 일가의 밀수·탈세 의혹이 나왔다. 

한진 일가가 특정일에 해외에서 물품을 사 오면서 이를 회사 물품으로 둔갑시켜 운송료와 관세를 내지 않았다는 구체적인 의혹까지 제기됐고, 관세청은 21일 재벌가에 유례없는 압수수색에 나서 한진가를 긴장시켰다.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던 조양호 회장이 자신의 집무실에 방음공사를 지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일가가 고성·막말 논란을 일으킨 상황에서 자숙하기보다 큰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보안에만 신경을 쓰고 있느냐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마치 조선시대 노비를 다루듯 했다.한진 총수 일가의 비위 논란이 ‘물벼락 갑질’에서 시작해 탈세 의혹까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국민사과와 함께 조현아·조현민 자매 퇴진이라는 수습책을 내놨다.열흘간의 침묵 끝에 나온 고육지책이다. 

그러나 조 회장의 수습책은 이미 태풍으로 급변한 사태를 정리하고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경찰이 이미 ‘물벼락 갑질’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고 조 회장 일가의 밀수·탈세 의혹에 관세청도 자택과 대한항공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의 칼을 꺼내 드는 등 사태는 이미 당국의 한진그룹 불법 의혹 수사단계로 급진전했기 때문이다. 

한진 오너 일가는 결국 각종 위법 혐의로 경찰과 검찰,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국토교통부 등 사정기관의 전방위조사와 수사의 대상이 됐다. 조양호 회장도 수사를 받아야 했다. 2013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대한항공 납품업체로부터 항공기 장비와 기내 면세품을 사들이면서 특정 업체를 끼어넣어 196억원 상당의 중개수수료를 챙겼다는배임 혐의 등 270억원 규모의 횡령·배임 혐의가 드러났고, 결국 재판에까지 넘겨졌다. 

한진가의 불운은 단지 조 회장 일가만이 아니었다. 고 조중훈 창업주가 작고한 뒤 조 회장이 대한항공을 승계하고 둘째 조남호와 셋째 고 조수호, 막내 조정호가 각각 한진중공업, 한진해운, 메리츠금융지주를 이어받는 과정에서 ‘형제의 난’이 촉발됐던 게 불운의 시작. 조남호 한진중공업그룹 회장은 얼마전 한진중공업의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고, 셋째의 한진해운도 2017년 파산했다. 부인 최은영 회장이 남편에 이어 한진해운을 맡았지만 경영난을 피하지 못한 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팔아 손실을 피한 혐의로 징역형을 받았다.  

한편 지난 2020년 대한항공이 ‘LA 윌셔그랜드센터’를 담보로 35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바 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윌셔센터의 매각 가능성에 주목해왔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적절한 가격을 받기 어렵다고 보고 매각이 아닌 리파이낸싱(재융자) 추진을 결정한 것이다. 재계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SC제일은행을 금융주선사로 선정하고 윌셔센터에 대한 리파이낸싱을 추진했었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기존 담보대출보다 더 많은 금액을 조달한 뒤 기존 담보대출을 갚고 남은 돈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리파이낸싱 절차를 마무리 했었다.

갑질상사로 군림한 조현민(왼쪽)과 땅콩회항 사건의 장본인 조현아.

윌셔센터의 자산가치는 약 1조2000억원에 달한다. 기존 담보대출은 이 가운데 40%인 약 4900억원(선순위)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윌셔센터의 담보대출비율(LTV)을 70%까지 올리기로 했다. 즉 추가로 약 3500억원(중순위)의 담보대출을 받는다는 것이다. 선순위 담보대출은 국내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캡스톤자산운용이 연기금 및 공제회 등 기관투자가들과 조성한 펀드를 통해 조달한다. 중순위 담보대출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투자를 받아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호텔업이 악화되면서 현지 금융권에서 담보대출 추가 및 연장이 어려워지자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국내 자본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올 하반기 유동성 확보가 시급해진 만큼 대한항공이 이번 담보대출에 직접 보증까지 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윌셔센터는 대한항공 100% 자회사인 한진인터내셔널코퍼레이션(HIC)이 소유하고 있다. 연면적 200만㎡, 지하 5층~지상 73층 규모에 사무 공간과 호텔, 판매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미국 서부지역 최고층 건물로, 2017년 준공 이후 미국 LA의 랜드마크 빌딩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윌셔센터는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평생 숙원사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편 국토부는 그동안  ‘국제선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한항공과 운임 인상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했고 앞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절대로 고객 편의 (저하), 가격 인상 이런 것은 없다”고 밝혔지만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에서는 과거 대한항공이 독점 노선인 인천~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에서 항공권을 비싸게 판매했던 사례를 보면 운임을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이미 예견한바 있으나 일련의 항공권 기습 인상으로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다. 

이번 항공권 인상과 더불어 한진 일가의 계속된 슈퍼 갑질이 이어지면서  “소비자가 봉이냐”등 LA 한인들의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개스비 인상과 물가인상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항공권 기습 인상은 가장 많은 수요층이 있는 재외국민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대기업의 횡포에 가까운 행위이고 국토교통부가 대한항공 통합을 계기로 항공권 가격을 상시 모니터링할  있는 시스템까지 구축했지만 항공권 인상의 결과를 낳으면서 국적 항공사로서 소비자를 기만하고 우롱한  아니냐는 부정적인 여론만 형성된 셈이다. 

지난 2월 부임한 신임 대한항공 미 서부 LA 여객지점에 서종우 본사 감사실장이 신임 지점장으로 부임했는데 임기 채우기식의 업무에서 탈피해야 할 것이다. 그가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그동안 고객의 사랑과 국민의 신뢰를 두 날개 삼아 세계 굴지의 항공사로 반세기 동안 국적기인 “우리의 날개”로 도약할 수 있었던 대한항공의 이면에는 고객의 성원과 신뢰가 뿌리 역할을 했음을 인지하고 모든 국민이 신뢰 할 수 있는 세계의 날개로 도약하는 항공사로 거듭나기 위해선 진정한 기업 쇄신이 필요할 것이라고 본다. 

김미원 기자 

 한동훈 첫 인사 ‘윤라인’ 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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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특수부공화국’ 시대

법무장관 취임후 ‘검찰 재장악’ 시그널

윤라인 ‘핵심 지방청 4곳’ 등 주요 보직에

친문 검사는 줄줄이 좌천 ‘피의 보복’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예상대로 움직였다. 취임한 직후인 5월 18일, 곧바로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에 윤석열 라인으로 분류되는 검사들이 대거 중용된 가운데, 이성윤서울고검장,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 등 문재인 정부 당시 승승장구했던 친문 성향의 검사들은 사실상 ‘나가달라’는 메시지가 담긴 인사 결과표를 받아들게 됐다.


검찰총장 없으니 인사 더 수월하네? 

수사할 사안 많아 인사  커져

주요 보직에 ‘특수통· 라인’ 대거 중용

5월 18일 오후 늦게 발표된 인사는 ‘검찰 장악을 위한 핵심 요직을 바꾸기 위함’이 드러나는 인사였다. 현재 공석인 검찰총장을 대행할 대검찰청 차장검사에 이원석(사법연수원 27기) 제주지검장, 주요 고발 사건을 수사할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송경호 수원고검 검사(사법연수원 29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선후보 관련 사건이 다수 고발된 수원지검장에는 홍승욱 서울고검 검사(사법연수원 28기)를 각각 임명했다.
이 밖에도 검찰 내 인사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신자용 서울고검 송무부장(사법연수원 28기), 법무부기획조정실장에는 권순정 부산지검 서부지청장(사법연수원 29기)을 각각 배치시켰다. 기존 문재인 정부에서 장악하고 있던 법무부와 검찰 내 주요 보직을 ‘믿을 수 있는 사람’들로 앉힘으로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주도 하에 ‘검찰 재정립’을 하겠다는 의지가 드러나는 인사다.


A group of people looking at a person in a ch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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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천 성격의 인사를 받아 4월 11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검사장 회의에도 화상연결로 참여했던 이원석 제주지검장. 이제는 공석인 검찰총장을 대신할 대검 차장으로 영전하게 됐다.

이들의 면면을 보면 알 수 있다. 신임 이원석 대검 차장(고검장급)은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장관과 함께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특검팀에서 활약한 검찰 내 대표적 특수통이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기도 했는데, 그런 주요 역할을 맡을 만큼 실력적으로 인정받은 검사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역임할 정도로 ‘기수 내 특수통 에이스’로 분류된 그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측근들이 좌천 성격의 인사를 받을 때 제주지검장으로 내려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인사를 통해 공석인 검찰총장을 대신할 대검 차장으로 영전하게 됐다.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역시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장관과 함께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검팀, 대법원 사법농단 특별수사팀 등에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등으로 함께했던 송경호 수원고검 검사가 임명됐다. 특수 수사 경험이 많은 그는 수사를 진행할 때 주저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이를 한동훈 장관 등이 높게 샀다는 평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하다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수원고검 검사로 내리 좌천됐지만이번 인사를 통해 검사장 승진과 함께 서울중앙지검장이라는, 국내 최대 규모 수사청의 장(長)으로 화려하게 복귀하게 됐다.

A person wearing a suit and t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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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장에는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장관과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검팀, 대법원 사법농단 특별수사팀 등에서 함께 했던 송경호 수원고검 검사가 임명됐다.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게 된 신자용 서울고검 송무부장과 권순정 부산지검 서부지청장 모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시절 각각 보좌했던 대표적인 ‘윤(尹) 라인’으로 분류되는 이들이다. 신자용 검찰국장은 한 장관이서울중앙지검 3차장 시절 산하 특수1부장으로 일했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검팀에서 윤 대통령 등과 호흡을맞추기도 했다. 이미 한 장관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청문준비단 총괄팀장을 맡으면서 ‘요직’으로 갈 가능성이 점쳐졌다. 

권순정 신임 법무부 기조실장은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을 때 형사2부장으로 보좌했고, 총장으로 있을 때는 ‘입’인 대검 대변인으로 일하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 과정에서윤석열 당시 총장의 입장을 언론에 잘 전달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 밖에도 수원지검장에 임명된 홍승욱 서울고검 검사를 법조계는 주목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장이 바뀌게 된지방검찰청은 6곳. 이정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먼저 사의를 표해 빈자리였던 서울중앙지검장을 제외하면,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과 이종근 서울서부지검장, 신성식 수원지검장 등은 모두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근무하게됐다. 6곳 가운데 대구지검장과 제주지검장은 기존 검사장이 고검장급으로 영전하면서 공석이 됐고 이를 채우기위한 인사 성격이 짙다.
때문에 법조계는 4곳의 핵심 지방검찰청의 인사가 이번 인사의 핵심 메시지라고 보고 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승승장구했던 검사들에게 사실상 ‘나가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추진력 있게 수사할 사람’을 앉혔기 때문이다. 특히 ‘수원지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평이 지배적인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선 후보 관련 사건들이 다수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번 인사 소식에 정통한 한 검사는 “위에서 ‘수사할 사안이 많고, 중요한 사건들을 다룰 지방청은 다 바뀌어 한다’는 얘기가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인사 폭이 커졌다고 들었다”며 “고검 검사로 좌천돼 있던 홍승욱 검사를 수원지검장에 발탁한 것도 ‘원칙대로 수사할 검사’라는 이유라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남부지검장에 임명된 양석조 대전고검 인권보호관이나, 서울서부지검장에 임명된 한석리 법무연수원진천본원 총괄교수 등은 모두 윤석열 라인으로 분류되는 검사들인 동시에 ‘원칙대로 수사하기로 정평이 난 검사’들이기도 하다.

#친문 대표 검사 이성윤도 좌천
문재인 정부 들어 가장 존재감이 두드러졌던 이성윤 서울고검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옮기게 됐다. 이뿐만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불편한 모습을 연출했던 이들도 대거 좌천 성격의 인사표를 받아들게 됐다.

이성윤 서울고검장 외에 이정현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받았는데 이들은 한 장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던 채널A 사건에 관여한 인물들이다. 당시 이 고검장은 채널A 사건에 연루된 다른 인물들보다 이동재 전 기자와 한 장관 등을 수사하도록 관여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정현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의 경우 당시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로 수사 전반을 지휘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 3차장검사, 4차장검사를 맡고 있는 박영진, 박기동, 고형곤 검사 모두 각각 의정부지검 중경단 부장, 원주지청장, 포항지청장 등으로 임명됐다. 법무연수원에 비해 나을 수는 있지만, 요직에 있었던 점을 고려할 때 ‘좌천’이라고 해석될 수밖에 없는 인사다. 법무부 검찰과장이었던 주민철 검사는 인천지검 형사1부장으로, 감찰 파트에서 근무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판했던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은 대구지검 중경단 부장으로 각각 발령이 났다.
검사장 출신의 변호사는 “이번 인사는 한동훈 장관이 문재인 정부 시절 좌천돼 법무연수원에 있으면서 어떻게 검찰을 다시 정상화할지, 그 첫 수를 인사로 보여준 것”이라며 “아직 검찰총장 인사와 그 후에 이뤄질 차장, 부장검사급 인사가 남아있지만 남은 인사에서도 ‘쳐낼 사람과 중용할 사람’을 확실하게 구분해서 보여주는 강력한 인사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BBK 드라마’ 넷플렉스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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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선 뒤흔든 ‘BBK사건’ 드라마 제작된다

선데이뉴스, ‘BBK-코리아게이트’ 40부작 드라마 제작

MB-에리카 변호사 ‘산파역’ 이동연 회고록 판권따내

실화 기초한 추리소설 기법…넷플렉스서 드라마 계약

스티븐 최 작가 집필….할리우드 유명감독 인선작업

17대 한국 대선판을 막판까지 흔든 초대형  BBK사건이 드라마로 제작된다. BBK- 코리아게이트(‘BBK, the Korea Gate’).  한국 대통령의 야망을 가진 기업가가 미모의 연하 여성 변호사와 만나 권력과 상류층 출세, 사랑과 욕망을 그린 BBK사건이 실화를 바탕으로 드라마로 제작된다. ‘BBK-코리아게이트’ 드라마 제작이 특별한 주목을 받는데는 BBK사건의 핵심 키를 쥔 ‘이동연 회고록’을 바탕으로 제작되기 때문이다. 

선데이미디어는 지난 18일 BBK 사건의 핵심주역 중 한 명인 이동연 전 한미신용정보 회장의 회고록을 기초로 40부 드라마 제작에 나선다고 밝혔다. 

선데이미디어는 미국대표주간지 ‘선데이뉴스’를 발행하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미디어 회사로, 코리아라디오, 상가로 등 다수의 매체를  미국 16개 도시를 진출하는 등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선데이미디어는 지난해 초 이동연 회장과 회고록 집필 계약을 맺고 스티븐 최 작가를 통해 1년간의 원고 작업을 마쳤으며, 이 회고록을 토대로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 중이다. 스티븐 최 작가는 유명 미슐랭셰프 아키라 백 ‘라스베이거스 아키라 백’과 코린도그룹 출신 김동환 회장 자서전 ‘The Korean Trailblazer’ ‘액션테이커(Action Taker)’ ‘최고가 되려면 최고를 만나라’ 등 다수의 기업인 회고록과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바 있다. 선데이미디어는 시나리오를 상대로 티저를 준비중이며 회고록 발간과 동시에 제작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동연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에리카 김 변호사의 만남을 주선한 산파역할을 하며 유명세를 치렀다.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LA 신앙간증차 방문했을 때 이동연 회장은 자택에서 파티를 열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에리카 김 변호사의 만남을 주선했으며 이후 BBK 사건에서 이회창 측과 정동영 후보의 회유, 그리고 검찰의 지속적 압박 속에서도 끝끝내 입을 열지 않아 BBK실체는 미궁 속에 감춰졌다. 

이동연 회장은 한 로펌에서 에리카 김 변호사를 만나서 발탁한 인물이다. 아이비리그 명문 코넬대를 나와 변호사가 된 에리카 김은 영어와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했다. 눈에 띄는 미모와 서글서글한 성격의 에리카 변호사는 미국에서 자리잡은 능력있는 한인 2세를 한국에 진출해 한-미간의 정치경제 가교역할을 삼겠다는 이동연 회장에게 잘 맞아떨어지는 모델 케이스였다.

그래서 이동연은 한국에서 에리카 김의 출판기념회를 갖고 활동의 신호탄으로 삼았다. 

1995년 에리카 김의 자전적 에세이 ‘나는 언제나 한국인’ 출판기념회를 10월 1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었다. 당시에는 국회의원과 기업인 500여명이 참석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또 KBS 아침마당과 각종 프로그램에 소개해 방영됐다. 에리카 김의 당시 나이는32세로 한국 정치, 경제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이동연 회장은 여야 정치계를 가리지 않고 넘나들며 로비스트로 활동하게 되었다. 누구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심중을 알고 무대 뒤에서 연출한 실력자인 것이다. 

선데이미디어의 진웅 대표는 “기생충, 미나리 영화의 성공과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의 흥행 이후 한국 콘텐츠가 전세계를 주목을 받고 있다”며 “특히, 대통령을 꿈꾸는 대기업 출신 기업가, 아이비리그 명문 출신의 미모의 변호사, 코스닥 상장, 주가사기, 삼성, 아이비리그 출신 투자은행가, 검찰과 인터폴, 스위스 계좌 등은 권력과 사랑의 소재는 전세계에서도 먹힐 키워드”라고 말했다. 

진웅 대표는 또 “최근 넷플릭스에서  애나 만들기란 영화를 통해서 전세계 1위를 화려한 흥행성적을 거뒀다”며 “수년간 코로나로 화끈한 소재가 없는 요즘에 ‘대담한 사기꾼’ 컨셉이 세계적으로 관심을 가진 만큼 넷플릭스나 디즈니, 폭스사 등에서 판권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인기드라마 ‘애나 만들기’는 독일 출신 상속녀 신분으로 접근해서 뉴욕 엘리트층의 마음을 사로잡은 애나 델비의 이야기이다. 그녀가 대담한 사업가인가, 아니면 사기꾼인가? 한 기자가 애나의 숨겨진 실체를 파헤치기 시작하면서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이어지며 넷플릭스 전세계 1위를 차지하며 흥행을 휩쓸었다. 자칫 토픽감으로 지나칠 이 사건이 드라마화로 호평을 받은 것은 월가 투자은행가, 유명 피트니스 강사, 상류 부유층 등의 허황된 욕망과 현실을 다채로운 영상으로 그려내 MZ 세대들 뿐만 아니라 기성세대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BBK-더 코리아게이트’는 희대의 로비스트 박동선에 의해 알려진 코리아게이트에 이은 ‘제 2의 코리아게이트’가 되는 것이다. 

40부작 드라마에서는 대통령을 꿈꾸는 대기업 출신 기업가, 아이비리그 명문 출신의 미모의 변호사, 스위스계좌, 코스닥, 주가사기, 삼성, 아이비리그 출신 투자은행가, 1천억대 피해를 입은 투자자와 권력자 옆에서 이를 막기위해 사냥개들을 자처한 권모술수 정치가들을 그려지게 된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이후 ‘검찰공화국’이 들어선 가운데 당시 권력자의 눈에 들기 위해 ‘광기의 칼날’을 무차별 휘둘렀던 검찰들의 부끄러운 자화상이 오버랩 되게 된다.

‘BBK-더 코리아케이트’ 드라마에서는 이 ‘대담한 사기꾼’이 대권을 위해 권모술수를  능한 이명박 전 대통령인지, 옵셔널 벤처스 주가조작으로 300억원대를 횡령한 투자은행가 김경준인지, 아니면 대통령과의 사랑과 욕망, 출세를 꿈꾼 미모의 여변호사 에리카 김인지, 이 회고록을 쓴 이동연 본인 자신인지 드라마 끝까지 종잡을 수 없는 스토리로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된다.

이제 집필이 끝난 이동연 회장 회고록을 기반으로 시나리오 작업 중인 선데이 미디어는 이미 미나리 감독 등을 포함한 국내외 유수의 감독을 후보에 올려놓고 인선작업에 들어갔다.   

‘BBK-코리아게이트’ 드라마의 기반이 될 회고록 집필을 끝낸 이동연 전 회장은 LA출신 사업가로 지난 불거진 ‘BBK 주가조작’ 사건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인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치루기도 했다.  

2007년 12월에 치러진 17대 대선은 어느 대선보다 막후 경쟁이 치열했다. 이명박과 박근혜가 대선후보로 결정되기 전까지는 암투는 업치락 뒷치락했다. 여기에 결정적인 카드로 등장한 것이 김경준 송환문제였다. 

에리카 김 동생 김경준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17대 대선을 뒤흔든 BBK주가사기사건의 주범으로 미국에 살던 그를 한국 송환 문제는 대선 막바지의 하이라이트였다. 이 사건으로 결국 감옥살이까지 하게 됐는데 미국 감옥에서 3년 반, 한국 감옥에서 9년 반으로, 무려 13년. 30대 후반에 감옥에 가서 50대가 돼서 나왔으니 40대 전체를 감옥에 있었다. 감옥에서 오랜 세월을 보내는 동안 ‘BBK의 배신’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BBK 주가조작 사건은 1999년 4월부터 2001년 4월에 걸쳐 활동한, 정체불명의 투자자문회사 “BBK”가 촉발시킨 연쇄 금융사기극을통틀어 일컫는다. BBK라는 회사는 2년이라는 그 짧은 생애 동안 ▲유령회사 설립 ▲ 허위투자운용 ▲사업보고서 날조 ▲회삿돈 횡령 ▲금감위 등록취소 등 곳곳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며 침몰했다. 가라앉는 BBK를 버리고 탈출한 잔당들은, 지난 2000년 12월부터작전 대상으로 점찍어 뒀던 코스닥 상장사 “옵셔널 벤처스”를 점령, 임시 숙주로 삼아 2001년에도 활동을 이어나간다.

2007년 제17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유력한 야당 후보 이명박은 매우 이상할 정도로 BBK 경영진과 금전적 접점이 많았다는 점에서 이범죄세력의 동업자내지 소유주 일지도 모른다는 대중의 의심을 샀다. 이명박이 BBK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일파만파로 퍼져나가 결국 특검 조사까지 추진되었으나, 당시에는 무혐의로 종결되었다. 사업 파트너였던 김경준이 이명박이 BBK의 실제 소유주라는 증언을하기도 했으나, 검찰과 특검은 모두 이명박이 무혐의라고 발표했다. 당시 담당했던 부장검사는 최재경 박근혜정부 민정수석이다.

논란은 2007년 6월, 17대 대선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을 앞두고 박근혜 후보 측이 처음 주장했다. 이후 야당(대통합민주신당)이 가세하여  특검까지 이루어졌으나, 모두 무혐의로 사건이 종결되었다. 이후 대선 선거기간 내BBK 사건은 표심의 향방을 결정하는 화약고 였다. BBK사건은 끝내 진실을 밝히지 못했고 대선 결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당선돼 10년만의 정권교체를 했다.

그러나 이러한 무혐의 종결에도 2017년 하반기에 다스 실소유주 논란이 불거지면서 다시 사람들의 관심에 오르게 되었다. 2018년 현재BBK 사건에서 다스의 실소유주 찾기로 주제가 옮겨가는 양상이지만 결국 동일한 선상의 사건이다. 

DAS라고 하는 자동차 카시트 생산업체가 있는데, 다스의 명목상 소유주는 이명박의 처남 김재정과 형 이상은이다. 그리고 여기서 도곡동에 땅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1995년에 포철에 도곡동 땅을 263억원에 매각하게 된다. 그리고 다스는 이렇게 생긴 돈 190억원을 BBK에 투자하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석연치 않은 점이 발생한다. 첫번째는 190억원이라는 돈은 당시 다스의 1년 수익이 30억원 가량이었기 때문에 6년치 수익과 맞먹었다는 너무 큰 돈이라는 점이고, 두번째는 처남 김재정이 땅을 팔아 돈이 있을텐데도 2년 후인 1997년에 빚 4억원과 2억 6천만원을 갚지 못해 집를 2번이나 가압류당했다는 점이다.

이처럼 수많은 언론의 보도 속에서도 BBK 사건의 진실과 내막을 여는 데는 한계가 있어왔다. 이번 ‘BBK-코리아게이트’ 드라마는 BBK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진웅 선데이미디어 대표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한국 대선판을 흔든 BBK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비로소 밝혀지게 된다. 전세계 흥행작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으로 있을 ‘BBK-코리아게이트’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기대가 되는 이유다.

리디아 정 기자

농심 회장 ‘꼼수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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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미국공장 증설 투자 알고보니총수일감몰아주기 규제회피 일환

신동원 회장 체제 구축..코로나 북미 매출 급성장

자산 5조원 육박…5조 넘으면 대기업집단 지정

친인척 총동원 계열사 쪼개기에 당국선 내사돌입

농심은 지난달  여섯번째 해외 공장인 미국 제2공장을 본격 가동했다. 이로써 농심은 미국에서 연간 8억5000만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미국은 물론 중남미 시장에까지 한국 라면을 전파하겠다는 농심그룹의 야심찬 계획에 많은 한인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미국의 대대적인 공장증설 투자이면에는  코로나 기간중 해외라면 매출 급성장으로 자산총액이 5조원을 육박하고 있자, 지난해 농심그룹 대권을 맡은 신동원 회장이 계열사 분리를 꾀하고 있다. 한국에선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될 경우 총수일가 일감몰아주기 등 각종 규제가 적용되며 규제 대상이된다. 이에따라 농심은 미국 제2공장가동을 대대적으로 언론에 알리며 한국 정부에 수출역군이라는 이미지 고취를 통해 여론환기를 시키고 있으나, 최근 이탈리아에서 농심 라면에서 ‘독성첨가물’ 이 발견되고 미국에선 신동엽 미주 현지법인장이 지나친 은둔경영으로 한인커뮤니티를 ‘왕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공정위, LA현지영사 연계…현지공장증축비용 파악 나서

신동엽 법인장은 꽁꽁숨은 ‘은둔 경영’..교포사회와 격리

한인단체들 “행사에 라면박스만 보내고 코빼기도 안보여”

농심을 창업한 故 신춘호 회장의 장남인 신동원 농심 부회장(64)이 지난해 7월 농심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신춘호 회장이 세상을 떠난 지 석 달 만에 그룹을 맡은 것이다. 1965년 설립된 농심(옛 롯데공업주식회사)이 56년 만에 2세 경영 체제에 돌입한 것이다. 이에 맞춰 미국법인도 바빠졌다. 

농심은 미국제2공장이 올해 상반기 본격 가동을 알리며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신동원 농심 회장을 맞을 채비도 모두 끝났다. ‘라면왕’ 신춘호 회장의 업적을 이어받아 이제 명실상부 ‘글로벌 라면 선도기업’으로 신동원 회장의 이미지를 이번 대관식에서 최대한 연출하려는 것이다. 이런 이미지 메이킹에는 해외 수출을 이끄는 한국대표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공정위의 대기업지정집단을 회피하기 위한 고도의 경영 꼼수 전략이 숨어있다. 

농심 미국 제2공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랜초 쿠카몽가에 위치한 LA 공장 바로 옆에 약 2만6800㎡(8100평) 규모로 지어졌다.  생산 시설은 용기면 2개, 봉지면 1개 라인을 갖췄다. 농심은 이곳에서 신라면과 신라면블랙, 육개장사발면 등 시장 수요가 높은 주력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농심은 고속라인을 갖춘 제2공장은 주력제품의 대량생산 체제로, 기존 공장은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농심은 미국 시장에서 매년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신라면’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인 신라면블랙의 활약이 돋보였다. 신라면블랙은 지난해 전년 대비 25% 성장하며 32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울러 최근 미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비건 트렌드에 맞춰 비건 라면 판매에도 중점을 뒀다. 농심은 기존 비건제품 ‘순라면’을 기반으로 2020년 ‘순라면 미소&두부’와 ‘순라면 칠리 토마토’를 내놨다. 작년에는 ‘비건 신라면’을 출시했다. 덕분에 농심의 비건 라면 매출은 지난해 33% 성장한 1260만달러를 기록했다.

실제로 지난해 농심은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시장에서 전년 대비 약 18% 성장한 3억9500만달러의 실적을 거뒀다. 사상 최대다. 농심은 이 자금을 국내로 들여오는 대신에 북미 지역에 공장 증설에 쓰면서 일부는 비자금으로 비축해 놓고있다는 게 내부 현지직원의 전언이다. 이 역할을 맡고 있는 신동엽 미주법인장은 현지 행보를 최대한 줄이고 이 역할 대행에 충실한 ‘집사’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도 교체를 하는 등 파행을 겪기도 했다. 이러다 보니 일주일에 한두번은 라면을 즐기는 한인커뮤니티에선 각종 한인행사에서 신동엽 법인장 코빼기도 볼 수 없다며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 공정위에서도 담당 직원을 통해 현지여론 동정 파악과 함께 LA에 파견된 영사와도 긴밀한 정보 공유를 하며 내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심은 제2공장 가동으로 북미에 이어 중남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멕시코가 첫 타깃이다. 멕시코는 인구 1억3000만명에 연간 라면시장 규모가 4억달러에 달하는 큰 시장이다. 현재는 일본의 저가 라면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농심은 멕시코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멕시코는 고추 소비량이 많고 국민 대다수가 매운맛을 좋아한다. 또 온라인상에서 고기와 건고추, 향신료 등을 첨가해 만든 멕시코식 스튜 ‘비리아(Birria)’를 접목한 신라면 레시피가 인기를 얻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국내 생산 물량까지 미국시장에 공급할 만큼 기존 공장의 생산능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며 “제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감으로써 공급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해외사업이 치고나가자 농심그룹은 표정관리에 나서야 했다. 농심이 2021년에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친인척이 보유한 일부 비상장 계열사 분리를 진행, 총수 일가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받지 않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농심그룹은 자산총액 5조원 이하로 공시 대상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대기업집단은 총 71개로 2020년보다 7개 늘었다. 올해 쿠팡과 한국항공우주산업, 현대해상화재보험, 중앙, 반도홀딩스, 대방건설, 엠디엠, 아이에스지주 총 8개 그룹이 대기업집단에 포함됐다. 자산이 줄어든 KG는 대기업집단에서 빠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농심이 계열분리 신청을 한 상태”라며 “친인척들이 갖고 있는 회사의 독립경영을 신청했고, 요건이 충족 돼 일부 계열분리를 진행했다. 계열분리한 곳은 모두 비상장사로 어디인지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태경농산, 농심과 내부거래 

매출 3500억원 중 2000억원   

농심그룹은 농심홀딩스를 지배회사로 상장사 3개, 비상장사 15개, 해외법인 15개 총 33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공정위의 대기업 집단 기준은 국내에만 한정하며, 해외법인은 포함하지 않는다. 농심은 고질적인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풀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율촌화학과 태경농산은 포장, 스프 등 농심과 연관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태경농산은 2020년 매출 3500억원 중 2000억원이 내부거래로 발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농심그룹 상장사 3개 자산 총액은 4조5870억1500만원이다. 농심은 2조7255억2800만원, 농심홀딩스는 1조2481억4300만원, 율촌화학은 6133억4400만원이다. 태경농산을 비롯해 메가마트, 농심엔지니어링, 엔디에스, 농심미분 등 비상장 계열사까지 합치면 자산 총액이 5조원을 훌쩍 넘지만, 일부 친인척이 보유한 회사를 분리해 내부거래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게 됐다.

농심그룹 관계자는 “아직 농심과 농심홀딩스, 율촌화학을 계열분리 하지는 않았다”며 “공정위가 정한 친인척 해당 범위가 있다. 혈족 6촌, 인척 4촌까지 계열사로 지정 돼 있었는데, 사실상 농심과 관련이 없는 회사다. 계열사에 포함 돼 있었던 일부 비상장사를 제외 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농심그룹의 일감몰아주기 혜택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태경산업이 신동원 부회장이 추진하는 미래 성장동력 산업과 연계되어있기 때문에 더욱 고민을 하고 있다. 신동원 농심 회장은 부회장 시절부터 적극 추진해왔던 신사업으로 건강기능식품과 대체육을 내세웠다. 
신 회장은 신사업으로 건강기능식품이 유력하다는 입장을 종종 밝혀왔다. 콜라겐 제품은 성공적으로 출시했고 대체육 상품도 시범 출시를 통해 시장 반응을 지켜봤고 대대적인 론칭 계획을 앞두고 있다. 농심이 라면과 함께 ‘건강기능식품’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제시하면서 식물성 대체육 사업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농심은 태경농산에 대한 내부거래의 의혹을 피하기 위해 농심연구소와 태경농산이 합작한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베지가든’을 출시하면서 식물성 대체육 시장 진출을 선포, 감독당국의 시선 돌리기에 성공했다. 
농심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태경농산은 농수산식품 가공 전문 회사로, 주로 농심 라면에 들어가는 스프의 원재료 개발을 맡아왔던 비상장 계열사이지만 향후 성장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회사 오너인 신동원 회장이 식물성 대체육을 신사업으로 직접 선포한 만큼, 태경농산은 농심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을 앞다퉈 내놨다.

농심 라면, 이탈리아서 2-클로로에탄올 검출

과다 섭취시 ‘사망’ 맹독성 화학물질

2-클로로에탄올 기준치 이상 검출된 농심 김치라면이 이탈리아 매장서 철수 당했다.  

이탈리아에서 최근 농심 김치라면에 ‘독성 첨가물’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27일 현지 매체인 Checucino는 “농심 김치라면에 맹독성 화학물질인 ‘2-클로로에탄올’이 법적 기준치를 초과했다”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오랫동안 소비자가 즐겨 찾던 농심 김치라면이 슈퍼마켓에서 모두 철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매체는 법적 기준치를 초과한 2-클로로에탄올이 라면 수프에서 검출됐다며 에테르는 달콤하고 독성이 강한 무색 유기 화합물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프에는 다양한 향신료(마늘, 칠리 파우더, 생강 등) 및 칼슘과 해산물로 된 다양한 야채로 만들어 졌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정부 당국은 수프에 함유된 2-클로로에탄올은 법적 기준 수치 이상이 검출됐기 때문에 섭취 시 인체에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인근 점포에서 영수증 없이도 교환이 가능하고, 이미 섭취해 몸에 이상이 있는 경우 의사 또는 병원에 연락하라고 안내했다. 
지난해 8월 유럽연합(EU) 조사 결과, 농심 라면에서 2-클로로에탄올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고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해당 제조사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했으나 모두 수출용으로 국내 유통판매가 없었고 해당 제조사는 공정 과정에 에틸랜옥사이드를 사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클로로에탄올은 발암물질은 아니지만 상온에서 쉽게 증발하는 독성 물질이다. 하지만 호흡 또는 섭취를 하면 호흡부전으로 사망할 수 있고 영유아의 경우 소량을 섭취해도 사망에 이르는 맹독성 화학물질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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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미국 제2공장 외관.

한국서 죄짓은 364명 ‘미국 도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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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520명 중해외 도피사범중 미국이 60% 

대부분 사기,횡령피해 금액 8000억원 넘어 


한국에서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미국으로 도주해 국제형사기구(인터폴)의 추적을 받고있는 도피사범은 총 52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본지가 입수한 본국 정부의 해외 도피자명단 및 인터폴자료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사법 당국과 인터폴간 공조 수사중인 미국 도피사범은 전체 해외도피사범의 60%에 육박하고 있다. 이들이 한국에서 사기 등으로 피해를 입힌 액수만도무려 8000억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로 사기 등 경제사범…살인사건 수배자도 

땅넓어 도피처 많고 인권수호 미국도피 선호

코로나 이후에 범죄자 검거후 한국송환 급감


미국에서 은신중인 도피사범들은 경제관련 사범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살인사건에 연루된 수배자 8명을 비롯한 강도, 폭력 및절도 등의 혐의자도 있다. 
미국 도피사범의 범죄 유형분포를 보면 사기가 364명으로 전체 수배자의 70%를 차지하고있다. 그 다음은 부도수표단속법 위반 혐의자로 총 52명이었다. 
이외에 횡령혐의로 수배 중인 도피범은 54명, 절도 및 특수절도 30명, 업무상 횡령 22명, 여권법 위반 11명 등이다. 
이들 가운데 지난 2017년 미국으로 도주한 김모(45)씨는 본국에서 400억원 상당의 부도수표를 발행한 혐의를 받고있다. 
또한 신모(41)씨는 모 선교교회 간사로 있으면서 타인토지 임의처분과 금감원예탁 등의 수법으로 무려 265억원의 피해를 입힌사기혐의를 받고 있다. 본국 정부는 신씨가 LA지역으로 잠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한국에 있는 전처를 살해토록 사주한 홍종근씨와 직접 범행에 가담한 홍모·김모씨 등 3명이 미국 도피사범 명단에 올라있다. 신모씨와 이모 씨 등 2명은 특수강도 및 강도 상해혐의로 사법당국의 추적을 받고있다. 이외에도 폭력과 공갈미수 혐의로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는 도피범이 각각 3명씩이며 간통 및 가정폭력 혐의 케이스도 4명 포함돼 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친 해외도피사범은 총 2977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2017년 528명 △2018년 579명 △2019년 927명 △2020년 943명을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송환인원은 △2017년 300명 △2018년 304명 △2019년 401명 △2020년 271명으로 최근 2년 동안은 도피 인원 대비 국내 송환율이30%도 미치지 못했다.
이 가운데 미국 도피사범은 1992년에는 26명에 불과했으나 2000년 230명, 2010년357명, 2020년 520명 등으로 지속적인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본국 정부의 한 관계자는 “미국으로 도주하는 도피사범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나 지난해 발효된 한·미 범인인도협정 체결에 따라 인터폴의 수사가 한층 강화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추적이 활발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후 처벌을 피하기 위해 해외로 도피하는 ‘해외도피사범’ 수가 증가하는 추세인 반면 국내로 송환되는 비율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법상 해외도피자 송환 방법은 범죄인 인도 청구와 강제추방 요청으로 두 가지 방법이 존재한다. 범죄인 인도 청구는 타국과 사법 공조를 펴는 것인 만큼 법무·외교 당국을 거쳐 진행되는 까다로운 절차를 가져 장기간 소요되고, 주로 사용하는 강제추방 요청 역시 현지 인력부족으로 범죄자 신변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강력범죄자들 미국 도피 가장 선호

인권 중요시 미국, 한국 송환 가장 어려워    

코로나 기간중 미국서 검거되어도 한국 송환되는 경우가 급감했다. 사진은 한국서 죄짓고 북미로 도피했다가 검거된 범죄자가 한국으로 송환되고 있다.


특히 해외도피사범을 국내로 송환시키기 가장 어려운 나라는 미국으로 손꼽혔다. 미국의 경우 인권을 중요시하는 법적 성향이 강하고, 경찰의 강제추방 요청을 다른 국가들과는 다르게 대부분 거절하기 때문이다. 또 미국에서 국내로 송환을 하기 위해서는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범죄인 인도 청구를 통해서만 요청할 수 있다.

미국과 체결한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르면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는 먼저 외교부를 통해 진행되며, 법무부에서 서류를 검토한다. 이후 법원에서 인도심사를 한 뒤 법무부장관의 최종 인도여부 결정까지 필요해 여권 무효화 절차만 밟아도 되는 강제추방 요청보다 까다롭고 장기간에 걸쳐 진행된다. 

실제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범죄인 인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세계 각국에 총 214건의 범죄인 인도 청구를 요청했지만, 47개국 중 15국이 한 명도 돌려보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인터폴 관계자는 “지난 2년간 국내 송환율이 저조한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비행기 탑승이 어렵고 현지 경찰관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관이 파견된 국가는 현지에서 협조가 쉽지만, 없는 국가의 경우 범죄자의 현지에서 신변 확보와 수사 진행에 어려움이 많다”며 “특히 파견 인원도 없고 강제추방 요청을 잘 받아들이지 않는 미국은 어려움을 겪는 국가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범죄를 저지른 뒤 미국 등 해외로 도주한 해외도피사범이 급증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들에 대한 송환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해외도피사범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5년(2016~2020년)간 해외도피사범은 총 3593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2020명(전체의 56.2%)은 아직까지 송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해외도피사범은 2016년 616명에서 ▲2017년 528명 ▲2018년 579명으로 소폭 감소하는 추세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19년 927명에서 2020년 943명으로 급증해 2016년 대비 53.1%나 증가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올해 8월 현재 106명으로 지난 2020년 한해동안 보고된 37명에 비해 거의 3배나 뛰었다. 미국 도주 해외도피 사범이 100명이 넘은 것은 최근 수년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이처럼 해외도피사범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으로 거꾸로 해외에서 검거되어 송환된 인원은 2019년 401명에서 지난해 271명으로 1년 새 3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범죄자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중국(1,198명 전체의 33.3%)과 필리핀(838명 23.3%)으로 도피 하였으나, 중국은 2019년 대비 지난해 송환은 40.7%, 같은 기간 필리핀은 31.6%나 급감했다. 

김도읍 의원은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해외도피사범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송환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면서, “특히, 성범죄자와 어려운 국민들을 상대로 사기를 저지른 사기범죄자들의 해외도피가 증가하고 있어 피해자들을 두 번 울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해외도피사범의 범죄 유형을 살펴보면 사기범죄가 1,512명으로 전체 범죄의 42.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도박483건 ▲폭력 192건 ▲마약 157건 ▲성범죄 10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범죄 해외도피사범은 2016년 11건에서 2020년 45건으로 5년 새 4배나 급증하였고, 사기범죄 해외도피사범도 5년 새(2016년 186건 → 2020년 447건) 2.5배 가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도읍 의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제 공조 수사가 많이 위축되고 국경이 봉쇄돼 범인을 검거 및 송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지만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범죄자들의 도피가 길어져서는 결코 안될 것”이라며, “각 국가별 긴밀한 수사 공조와 외교적 협력 등을 통해 범죄자들을 끝까지 추적해서 엄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전염병 등으로 인해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사법당국은 체계적 시스템 구축과 각 국가들과 함께 협력하여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장 기자

김연자 남편 홍상기 세금포탈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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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자 소속사 대표이자 매니저, 남편인 홍상기 대표가 미주공연과 관련, 탈세 의혹이 포착돼 논란을 빚고 있다.

최근 시니어고 미디어(대표 진웅)이 지난해 10월께 상연기획(대표 홍상기)와 맺은 계약서에 따르면 상연기획측은 공연 잔금 약 6만5천달러 가량(2회 공연시)을 현금으로 요청했고 미국 도착 즉시, 현금으로 지불할 것을 요구해 왔다. 이 대목은 계약서에 명시돼 있는 상태이며 홍상기대표의 서명이 선명하게 찍혀 있다. 

홍상기 소속사대표 이전에도 탈세의혹

가수 송대관 폭언 논란…명예훼손 소송

송대관 폭언논란에 선 김연자 남편이사 소속사 대표인 홍상기가 해명 기자회견을 열던 당시 모습.

이는 엄연히 외환 관리법 위반이며 양국간 세금포탈 행위였으나 상연기획의 홍상기 대표가 이를 시행하지 않을 경우 공연 계약에 불응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여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계약에 임했다는게 시니어고 미디어의 주장이다. 

이런 관행은 이번 판타지스프링스에 열리는 미주 공연 계약에도 똑같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미국과 한국 세무당국측이 사태의 추이를 보고 있다. 시니어 고 미디어는 미디어 개국시 최대의 홍보효과를 위해 김연자 공연을 추진했으나 이미 물 건너간 만큼 전문변호인단을 꾸려 공연금지 가처분신청을 준비와 함께 피해보상을 진행하는 등 최대한의 법률적인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한편 아모르 파티 김연자 공연은 오는 6월 11일(토) 저녁 7시 LA 근교에 위치한 판타지 스프링스 리조트에서 열릴 계획이었으나 이번 소송건이 진행되면 공연 자체가 무산 가능성도 크다.

한편 트로트 가수 김연자의 남편이자 소속사 대표 홍상기 씨는 이 사건 외에도 탈세 의혹에 휩싸여 있었다. 공연기획사 베스트 엔터테인먼트 대표 A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홍상기 씨가 탈세를 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김연자 소속사가 세금을 줄이기 위해 콘서트와 행사 등의 출연료를 홍익기획과 베스트 엔터테인먼트 두 군데로 나눠 받았다고 전했다.이와 관련해 홍 대표는 또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A 씨가 김연자의 유명세를 악용하려는 것이라며 탈세를 하지 않았다며 A 씨의 주장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와 함께 A 씨에 맞고소를 할 것이라고 밝혀 변호사 사무실을 들락거리기도 했다.

홍상기 대표는 이전에도 여러차례 탈세 및 폭언 논란으로 가수 김연자의 뒤늦은 인기 상승에 발목을 잡기도 했다. 수년전에는 가수 송대관과 폭언 논란으로 진실 공방을 벌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17년 KBS1′<가요무대’ 녹화 후 송대관이 홍상기 대표와김연자의 인사 문제로 언쟁을 벌였고, 결국 송대관이 명예훼손 등을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하며 법적 공방으로 이어졌다.

한편 가수 김연자 소속사가 미국에서 이중계약 사기혐의로 피소 위기에 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시니어고 미디어(대표 진웅)은 지난 2일 “한국 상연기획(대표 홍상기)이 공연 계약금을 주고 LA공연 계약을 했으나최근 JSJ엔터테이먼트(공동대표 주성)와 또다른 공연 계약을 맺고 오는 6월 11일 판타지 스프링 카지노에서 김연자아모르파티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며 “공연관련 아무런 통보없이 타사와 김연자 미주공연을 추진한 상연기획과 홍상기 대표를 이중계약 사기혐의로 고소할 것”이라며 변호사 레터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시니어고 미디어 진웅 대표는 이와 함께 당시 홍상기 상연기획 대표와 맺은 계약서 일부도 공개했다. 공개된 계약서에는 ‘아모르파티 김연자 미주공연’이라는 제목과 상연기획, 홍상기 대표의 사인이 나란히 적혀 있었다. 

시니어고 미디어측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공연 일자를 못잡고 있는 와중에 공연 일자 변경을 원할 경우에는 원계약자와 최소한 상의라도 해야 하는데 계약금만 챙긴 채 코로나발 연기요인을 무시하고 또다른 곳과 계약을 한 것은 전형적인 이중계약 사기 행태”라고 밝혔다. 이로인해 시니어고 미디어측은 공연으로 인해 신규 브랜드홍보 기회와 회원 가입 기회, 공연 티겟 수익 등 50만 달러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혔다.

상연기획측의 빠른 조치가 없을 경우 이중계약사기 등 형사법으로 고소될 예정이어서 최악의 경우 6월공연차 미국공항 입국시 김연자 가수가 공항에서 체포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자칫 전세계 매체에 해외 토픽감이 될 수 있다. 

시니어고 미디어 측은 또한 상연기획측이 미국변호사 레터를 무시할 경우 한국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어서 검찰에 사건이 송치되면 상연기획측에서 김연자 미주 공연을 취소하더라도 한국에서 검찰조사를 받아야 한다. 

제임스 유 기자

에어버스 불법 리베이트 대한항공 오너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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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에어버스 불법 리베이트 사건이 다시 수면 위에 떠오르고 있다. 
한국 검찰은 최근 대한항공 연루 의혹이 제기된 ‘에어버스(Airbus) 리베이트’ 사건의 실체를 밝힌 프랑스 검찰 등의 수사 자료를 최근 넘겨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1500만 달러(한화 180억 원)의 리베이트 관여 의혹으로 고발된 대한항공 오너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2년 만에 급물살을 타게 됐다. ‘땅콩회항’ ‘경영권 분쟁’ …최근까지 굵직한  사안으로 언론에 오르내렸던 대한항공은 이번 사안이  확인될 경우 검찰의 칼날이 조원태 총수를 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서울중앙지검 형사14부(부장 김지완)는 최근 프랑스 사법당국 등으로부터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 리베이트 사건 수사 자료를 넘겨 받아 대한항공 등 한국 기업과 관련한 내용을 번역하는 등 분석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리베이트 수수 정황은 현지 수사로 드러난 만큼, 검찰은 대한항공 오너 일가 관여 여부와 리베이트를 받은 경위, 자금 용처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대한항공과 에어버스와의 관계는 지난 1974년 9월 파리에서 에어버스사의 A300-B4 기종 6대를 최초로 구입한 것을 시작으로 1985년 A300-600, 1996년 A330을 구매하면서 깊숙이 연관되었다. 지난 2019년부터 2025년까지 A321NEO 차세대 기종을 최대 50대 도입하기로 계획을 세운 상태다. 

두 회사의 끈끈한 관계속에 수면 아래 감춰있던 에어버스 리베이트 사건은 2016년 프랑스 파리고등검찰청 소속 국가금융검찰청(PNF)이 수사하면서 실체가 드러났다. 이듬해 영국 중대범죄수사청(SFO)이 합류했으며, 미국 법무부와 국방부도 공조수사에 나섰다. 

‘유럽 최대 부패 스캔들’로 불린 에어버스 수사 과정에서 대한항공 연루 정황이 드러났다. 수사팀은 에어버스가 대한항공 고위 임원에게 항공기 구입 대가로 1,500만 달러(약 180억 원)를 건넨 단서를 잡았다. 이는 2020년 1월 프랑스 금융검찰청과 에어버스가 맺은 공익사법협약(CJIP) 문서에서 확인됐다.

A4용지 24쪽 분량의 CJIP 문서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대한항공 측에 세 차례 리베이트를 줬다. 2010년 에어버스 국제전략마케팅기구(SMO)가 항공기 매매 중개상 자녀 소유 기업을 거쳐 200만 달러(24억 원)를 대한항공 고위 임원에게 보냈다. 이듬해 에어버스는 또 다른 중개상과 허위 컨설팅 계약 등을 맺는 방식으로 650만 달러(78억 원)를 전달했다. 2013년 대한항공 임원과 이해관계가 있는 미국의 한 대학에 600만 달러(72억 원)를 기부한 것도 에어버스 내부 자료 등을 통해 확인됐다.

본지가 이번에 입수한 프랑스 사법당국의 에어버스 수사 문건에는 대한항공 리베이트 사건의 주요 내용이 명시돼 있다. 문건에 따르면 지난2016년 프랑스 금융검찰청이 처음 수사를 시작한 후 영국의 중대범죄수사청, 미국 법무부 및 국방부와 공동수사를 진행했다.

이 문건의 3장 91~100조에는 에어버스와 대한항공 간 부당 거래가 상세히 명시돼 있다.

본지가 입수한 프랑스 사법당국의 에어버스 수사 관련 문건.



에어버스는 지난 1996년부터 2000년 사이 대한항공과 3건의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대한항공이 에어버스로부터 1996년 A330 기종 4대, 1998년과 2000년에는 A330 기종 3대씩 총 10대를 매입하는 거래였다. 공동수사팀은 에어버스 측이 이 거래의 대가로 대한항공 고위 임원에게1500만 달러의 리베이트를 약속한 사실을 확인했다.

문건에 확인된 리베이트는 모두 세 차례로 지난 2010년 항공기 매매 중개상을 통해 처음으로 리베이트가 지급됐다. 자금은 프랑스 소재 에어버스 국제전략마케팅기구(SMO)로 부터 나왔다.

SMO는 중개상의 자녀가 소유한 기업에 투자를 명목으로 1000만 달러를 입금했다. 이 중 200만 달러는 에어버스 자회사에 의해 레바논에 개설된 은행계좌를 거쳐 대한항공 임원에게 흘러갔다.

[프랑스 사법당국의 에어버스 수사 관련 문건의 3장 91~100조에는 에어버스와 대한항공 간 부당 거래가 상세히 명시돼있다.


2011년 2차 리베이트는 1차 때와 다른 방식으로 이뤄졌다. 에어버스는 대한항공과 접점이 없었던 다른 중개상을 고용했다. 이 중개상이 보유한 법인과 허위 컨설팅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650만 달러를 지급했다.

공동조사팀 조사 결과 이 자금 대부분이 같은 해 9월 대한항공 고위 임원에게 전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이뤄진 리베이트는 교육 기부 형태를 빌렸다. 문건에는 대한항공 경영진과 사적 이해관계가 있는 한국, 미국 교육기관의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이뤄졌다고 언급되어 있다. 에어버스는 지난 2013년 설립된 에어버스 기술연구소 투자 명목으로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에 600만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리베이트 사건은 당시 조원태 회장과 조현아 전 부사장 간 경영권 분쟁 과정과 맞물리며 조씨 형제간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조 전 부사장,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은 조 회장이 리베이트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공세를 퍼부었다. 이에 대해 조 회장 측은 “3자 연합은 프랑스 경제범죄 전담 검찰의 ‘수사종결합의서’를 고등법원의 판결문이라고 거짓 주장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3자 연합이 제시한 문서는 검찰과 에어버스 사이에 체결된 사법적 공익 관련 합의서로, 객관적 증거에 기초한 재판의 판결이 아니다”고 반박한 바 있다.

공익사법협약은 검사가 부패범죄와 돈세탁 등에 연루된 기업에 공익과징금 납부와 시정조치 이행을 제안하고, 기업이 이를 받아들이면 법원에 제출해 효력이 생기는 프랑스 반부패 제도다. 에어버스가 리베이트 지급을 인정해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고 형사 소추를 피했다는 얘기다.

대한항공-에어버스 리베이트 사건이 세상에 널리 알려진 것은 채이배 전 민생당 의원이 지난해 3월 4일 국회사법위원회에서 불법 리베이트 수수 문제를 제기하면서다.
2020년 3월 채이배 당시 민생당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대한항공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채 전 의원은 당시 “프랑스검찰이 에어버스라는 항공사 제조업체가 대한항공 등에 항공기를 납품할 때 리베이트를 줬다는 내용을 확보했다”며 “대한항공 고위 임원들이 약 180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데 최종적으로 누구의 돈인지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참여연대 등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오너 일가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횡령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채 의원은 당시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은 모두 대한항공 등기이사로 리베이트에 관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리베이트 의사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어,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피터 노 기자

“케빈 행장님은 골프를 너~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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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말에 열리는 LPGA매치플레이 타이틀스폰서인 뱅크오브호프가 한인타운내 한인회관 옥외간판 등을 활용해 대대적으로 광고하고 있다. 

한인커뮤니티 지원엔 ‘쥐꼬리’…생색은 대박    

뱅크오브호프의 케빈 김 행장은 유난히 골프 시합에 집착한다. 골프대회라면 김 행장이 나서서 대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물론 뱅크오브호프가 타이틀 스폰서로 이름을 걸고 지원해 주는 것은 당연히 은행의 홍보 차원임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골프에만 집착한 채 다년간 몇 백만불씩 쏟아붓고 있는 데 반해 정작 그가 몸담고 있는 뱅크오브호프를 먹여 살려온 한인타운 커뮤니티를 위해서는 과연 골프대회 규모 만큼의 지원을 한 적이 있었는지 눈 씻고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가 없다는 게 문제다.  

케빈 김 행장의 골프 지원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던 지난 해에도 멈추지 않았다. 2021년 5월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 플레이 호스티드 바이 섀도 크릭’(Bank of Hope LPGA Match-Play Hosted by Shadow Creek)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뱅크오브호프 측은 여성 골퍼들 64명이 참가하여 26일부터 5일간 라스베가스 섀도우 크릭 골프코스에서 진행된 이 경기를 위해 총 상금을 무려 150만 달러나 걸었다.
이 대회에 출전한 여성 골퍼들 64명은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사흘간의 라운드-로빈 방식의 예선전을 거친 후 본선에 진출할 최종 16명을 선발했다.   본선은 싱글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돼 5월30일 챔피언 결선전에 진출할 두 선수를 가려낸 후 최종 승자를 뽑았다. 

당시 대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4년 만에 부활한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특히 한인은행 뱅크오브호프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더욱 관심을 끌었던 골프 대회였다.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Shadow Creek’은 저명한 골프장 설계가인 톰 파지오가 1989년 지은 세계 최고의 골프 여행지로, 리무진을 타고 들어갈 수 있는 드넓은 초원 위에 빼어난 경관을 갖추고 있는 세계적 골프 명소이다. 

1990년 저명한 골프장 설계가인 탐 파지오(Tom Fazio)와 스티브 윈(Steve Wynn)이 디자인 한 당시에는 몇몇 VIP 고객들과 부동산 재벌들을 위한 개인 클럽 목적으로 지어졌다. 2000년도에 MGM이 Wynn으로부터 이 골프장을 구입하면서 비로소 일반에게도 공개된 지 20년이 넘었다.  

윈(Wynn)이 여전히 클럽을 소유하고 있을 때, 그는 2년마다 나무를 교체하곤 했는데, 그 비용은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였다. 물론 여기에서 대회를 치르는 비용도 무척 비싸다. 한인들이 돈을 모아 쓰는 자금들이 라스베가스 갑부들 호주머니로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무척이나 아까와진다. 아무튼, 라스베가스를 들르는 돈 푼 께나 있는 사람들은 꼭 한번 들러봐야 할 명소 중의 하나가 쉐도 크릭(shadow creek) 골프장이다. MGM 호텔 투숙객들은 이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지만 이용료는 비싼 편이다. 

부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이유는 바로 이 비용 때문이다. 먼저 MGM 호텔의 투숙객이어야 이용할 수 있고, 카트 이용료 45불, 캐디에게 지불하는 95불, 거기에 팁을 포함하지 않은 575불의 비용이 들어간다. 그리고, 영광(?)스럽게도 2021년에는 뱅크오브호프가 LPGA 메치를 유치해 부자들의 초록빛 놀이터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다. 이렇게 호화로운 사막의 야외 궁전에서, 대부분 한인고객들의 돈으로 세워진 뱅크오브호프는 왜 큰 돈을 갖다바치며 골프 경기에 올인하는 것일까.

당시 거액의 상금150만 달러를 두고 패티 타바타나킷(Patty Tavatanakit), 박인비, 한나 그린 (Hannah Green), 김세영, 김효주, 고진영, 데니얼 강 등 세계를 무대로 골프채를 휘두르는 유명 선수들 64명이 실력을 겨루었다. 5월 30일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움켜쥔 최후의 승자는 세계랭킹 30위인 ‘앨리 유잉’ 선수가 차지했다. 

대회 우승자 앨리 유잉 선수는 특히 뱅크오브호프의 대형 로고가 설치된 14번 홀에서 연달아 좋은 성적을 기록해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뱅크오브호프를 부각시키기도 했다. 케빈 김 행장은 우승한 앨리 유잉 선수에게 트로피를 전달하며 축하 인사를 건냈다.

케빈 김 행장은 “다시 한 번 미주 한인은행으로는 유일하게 LPGA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 대회를 타이틀 스폰서하게 돼 매우 기쁘고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LPGA, 섀도 크릭과 협력해 2021년 그리고 앞으로도 LPGA 투어에서 가장 흥미진진하고 성공적인 대회 중 하나로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골프 대회 유치에 거액을 쏟아붓겠다는 소리로 들린다.

“이번 대회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고 같은 마음으로 자랑스러워 해주신 한인 동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케빈 김 행장의 이런 인삿말에 공감한 한인들이 몇이나 됐을까. 
2021년 5월이라는 시간적 배경을 생각할 때,  150만 달러나 되는 거액의 상금을 걸고 골프 대회나 지원하는 뱅크오브호프의 홍보 사업은 선수들의 선전을 순수하게 즐기고 박수쳐줄 만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코비드19으로 출근을 하지 못한 채 매일 힘겹게 살아가던 한인들, 손님들이 오지 않아 하나 둘 식당 문을 닫아야 했던 타운 내의 한인 업주들, 일손을 구하지 못해 공장을 가동하지 못했던 자바시장의 상인들… 2년 가까이 심적 경제적 압박 속에서 하루하루를 사는 게 아니라 버티고 있던 타운 내의 동포들이, 호화 골프장의 그린필드에서 골프를 즐기고, 거액의 상금을 타가는 선수들에게서 과연 대리 만족감인들  대리만족감인들 느낄 수 있었을까? 무려 150만 달러나 되는 상금을 내건 뱅크오브호프에 “참 좋은 대회를 유치했구나” 하고 그 취지에 공감할 수 있었을까? 코로나 상황에서는 차라리 골프 대회를 건너 뛰더라도, 타운의 어려운 한인들을 위해 쾌척했더라면, 골프에다 거액을 쏟아부은 뱅크오브호프를 바라보는 동포들의 시선이 그렇게 고깝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코로나와의 사투를 벌이며 몸이 아픈 사람들, 당장 렌트비를 내지 못해 불안한 나날을 보내던 사람들, 장사는 안되는데 도처에 강도 행각까지 걱정해야 하던 동포사회를 위해, 동포들의 돈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연봉을 300만불이나 받을 정도로 재벌의 반열에 들어선 케빈 김 행장은 과연 한인 동포사회를 위해 무엇을 얼마나 환원했을까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생활이 어려운 대상들도 아닌 골퍼들을 위해 150만 달러라는 거금을 걸고 대회를 유치할 정도라면, 힘든 동포사회를 위해서도 엇비슷하게는 기부 액수를 맞춰주는 게 형평성에 맞다. 

뱅크오브호프는 2020년 8월 1일 출범 4주년을 기념하면서 펜데믹 구제 기금(United way pandemic Fund)에 한 고객당 50달러 씩을 기부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 기부는 신규 예금 계좌를 오픈하는 고객들의 이름으로 팬데믹 구제 기금에 기부를  한 것이다. 고객들은 자신이 계좌를 오픈하는 동시에 구제 기금에 자신이 50달러를 기부했다는 뿌듯함을 가질 수도 있었겠지만,  뱅크오브호프 측으로서는 고객를 늘리기 위한 떡밥에다 팬데믹을 도입한 셈이다. 

사실 뱅크오브호프가 타운 내 손꼽히는 은행으로 자산을 축적하게 된 것은 비즈니스를 하건 개인이건 외국인보다는 대부분 동포들의 도움 덕분이라고 할 것이다. 

그런데도 매번 골프대회에는 거액의 상금을 내걸면서, 동포사회에는 꼭 캐빈 김 행장의 사회적 개인적 이익이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 액수도 주류사회에 갖다 바치는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쥐꼬리’ 만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라스베가스 섀도우 크릭 골프코스에서 2021년 5월 26일부터 5일간 열린 LPGA 대회를 생각해 보면, 케빈 김 행장이 동포사회를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하고 있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지난 해 5월, ‘코비드-19’으로 인한 팬데믹이 한창이던 때가 아닌가. 

코로나로 건강을 잃고 직업마저 잃은 사람들, 사업이 잘 되지 않아 해고된 사람들, 생필품 가격이 올라 음식을 타다 먹어야 했던 사람들… 특히나 힘들었던 한인타운의 동포들과 노인들은 EDD를 통해 생활은 이어갈 수 있었지만, 그마저도 끊기는 무렵이었고, 팬데믹은 끝나지 않았는데도 다시 직업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던 시기였다. 

그런 동포사회에 골프대회에 걸었던 150만불의 절반이라도, 아니 삼분지 1이라도 아무런 조건없이 쾌척했더라면, 케빈 김 행장은 한인사회에서 영웅처럼 떠받들었을 것이다. 역시 우리를 도와주는 곳은 우리 한국계 은행이 최고구나 하는 고마움으로 뱅크오브호프는 동포들의 가슴 속에 각인됐을 것이다.

이제는 동포사회에서 손에 꼽히는 자산가가 된 케빈 김 행장, 뱅크오브호프를 잘 키워낸 댓가로 그가 받는 연봉은 무려 300만 달러나 된다.

뱅크오브호프가 주류사회 속으로 들어가서 키워낸 은행도 아니고,바로 한인타운 한 복판에서 성장한 은행아니던가. 

받은 만큼 환원하는게 도리라면, 캐빈 김 행장은 골프대회에는 적게 쓰더라도, 우리 동포들을 더 챙겨야 하는게 맞는 이치이다. 

케빈 김 행장은 이제 동포사회를 뛰어넘어 미 주류사회의 상류층에 진입하고자 하는게 아닌가 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동포사회라 해봤자 LA에서는 한인타운이 고작이니, 도약하고자 하는 이들은 쌍수를 들고 잘 되기를 바랄 일이다. 그러나 한국인의 뿌리를 가진 입장에서 자신의 성장을 있게 한 동포사회는 뭐 취급하듯 가끔씩 푼돈이나 집어주면서 생색내는 반면 주류사회에는 열 배 스무 배가 넘는 거액을 들이며 공을 들인다면 공분을 사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케빈 김 행장은 엄연한 한국인이고, 오늘의 그를 키워준 것도, 그의 자산을 불려준 것도 한인사회임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라는 말은 과거에 귀족이 사회에 대한 의무를 다한다는 의미로 쓰였다. 뱅크오브호프에서 자신의 인생과 재산을 키워온 케빈 김 행장은 한인타운과 동포사회에 대한 상위 1%로서의  의무가 있음을 자각하고, 주류사회에 공들이는 것과 비교해 형평성에 맞는 사회환원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실천하기를 기대해 본다.


리디아 정 기자

 

페이머니 커미션 챙겨 밸리더스로 ‘먹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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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다단계와 전쟁 <5>

페이머니 한인 리크루팅 총책 마리아 이 

3400만달러 피해자 양산후 ‘나몰라라’

커미션 챙겨 두바이 다단계코인 ‘밸리더스’로 

최근 활발하게 세를 불리던 다단계코인 ‘페이머니’에서 한인총책 사업자인 마리아 이가 페이머니에서 한인들(미국/한국 포함) 3400만달러의 피해자를 양산한 뒤 책임없이 두바이 코인 ‘밸리더스’라는 별도의 코인다단계 조직으로 ‘먹튀’를 하고 있다. 페이머니에 있을 때도 한인들과 계속되는 분쟁으로 인해 본사에서 커미션 지급을 중단했으나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가 현재는 한인들 대부분의 코인 지갑이 잠겨  한인들의 피해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본지 탐사보도팀이 페이머니와 밸리더스 코인을 집중 취재했다.

마리아는 다비 CEO 친분이용해 한인 총책 역할

다운라인 경쟁자 생기자 음해로 내쫒아 조직깨져

다비가 지갑 잠그자 다운라인 움직여 밸리더스 옮겨

두바이 본사 등록후 미국 전역에 조직짜기 열올려

현재 라스베이거스서 기획팀모여 ‘폭탄돌리기’ 플랜

본지가 지난 4월 7일자로 보도한 <페이머니, 호박덩쿨 ‘투자주의보’>가 예측한 대로 페이머니에 따른 피해 사실이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의 제보에 따르면, 페이머니는 최근 미국 한인 및 한국인 그룹들에서 커미션이 수개월째 제때 지급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한국 피해자 대표는 미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지난 3월말에 라스베이거스에서 대규모 컨퍼런스를 열어 조직력을 과시한 ‘페이머니(Pay Money)’는 3월 시상식에서 푼 보상금만 1천만달러 규모였다고 한다. 히스패닉계 오너인 다비드 까르모나(David Carmona) 아래로, 1번 사업자는 역시 히스패닉계 후앙 아레자노가 맡고 있으며, 한인 총책 마리아 이는 박경수(데니얼 박)을 리크루팅해서 아시아 1번 사업자로 한국 마케팅을 맡겼다. 박경수의 다운라인으로는 김동건 등으로 마리아 이 다운라인으로 2300여명의 사업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아는 페이머니에서 다비 CEO  친분을 이용, 네크워크 경험이 없는데도 한인 리크루팅 총책임자로 많은 혜택을 누리다 다운라인 경쟁자들이 치고 올라오자 음해성 선동으로 페이머니는 내분을 겪게 됐다. 일부 한인사업자들의 코인 지갑이 잠겼는데도 이를 방관하자 뒤늦게 본인의 지갑이 잠기자(이는 마리아의 주장으로 확인되지 않음) 뒤늦게 항의했고 다비 CEO와 관계가 악화되자 마리아는 자신의 다운라인 사업자들과 짜고 발리두스라는 새로운 다단계조직으로 옮겨가기 위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수는 평소 페이머니가 전산장애가 많다는 불평을 해왔는데 마리아는 회사에 대한 불만으로 다비(David) CEO에게 제보했고 다비는 이를 핑계로 커미션이 큰 박경수를 조직에서 내보내고 박경수 라인부터 커미션을 내보내는 것을 중지했다. 

이로 인해 박경수는 페이머니에서 잘리자 페이머니를 상대로 커미션을 달라고 소송을 건 상태다. 페이머니는 박경수가 회사 사업자로 있으면서 또다른 조직을 차려 페이머니 사업자들을 대거 이탈시킨 것은 그의 책임이며, 이로인해 박경수의 다른 다운라인이 커미션이 중단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박경수는 커미션을 추가적으로 달라고 요청하는 소송장에서 시카고, 애틀란타, 뉴욕, 버지니아 및 한국 등 조직을 통해 모은 자금이 2800만달러였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고, 마리아 이가 박경수 라인을 받아서 다운라인내 전체 매출귬는 3400만 달러인 것으로 밝혀지게 되었다. 

박경수는 페이머니 재직중 미국 및 한국 다운라인에 있는 2천여명의 사업자들이 커미션 등이 지급되지 않는 등 피해가 발생하자 자신의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신규 다단계를 하기 위해 회사를 빠져나갔다는 유언비어를 다비 CEO와 마리아기 퍼뜨리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페이머니 계좌. ID paymoney 2는 1번공동사업자 마리아 이, 규리 공동계좌이다.

 

미국•한국 페이머니 피해자 2천여명 명단 확보

본지는 현재 미국과 한국 피해자들 2,200여명의 명단을 확보한 상태이다. 본지는 일부 리더급 피해자들과 통화를 시도한 결과 “페이머니는 부분적으로 커미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한인들 그룹에 대한 커미션 지급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박경수 라인을 포함한 한인 사업자들이 피해를 입게 되었다”는 진술을 다수 확보해 놓은 상태다. 

한편 페이머니 다비 CEO의 사기행각이 문제가 되고 있다. 올해 3월 열린 라스베이거스 컨퍼런스는 페이머니의 급성장(?)을 자축하는 대미를 장식하는 행사였다. 

페이머니 우두머리인 다비 CEO는 이 행사에서 회사의 성장성과 안전성을 강조했다. 자신의 비트코인이 34만개(당시 시가로 8조 달러)가 있다고 자랑하며 자신의 월렛(지갑)을 청중들에게 자랑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이 화면의 사진을 찍지 못하게 했지만 일부 회원 중에는 이를 찍어 보관하고 있는데, 이것은 나중에 다비를 옥죄는 사기 증거자료가 될 수 있다. 

페이머니를 통해 한 몫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한 마리아 이는 박경수를 리크루팅했고, 박경수는 김경수를 리크루팅하면서 미국내 조직 확대 및 한국 다단계 조직을 빠르게 가동시키며 3400만달러의 자금을 끌어오게 된 것이다. 

유사수신에 해당하는 다단계코인 사업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신규회원 가입이 둔화되면서 더이상 기존의 회원들에게 배당/커미션/베네핏을 제공할 수 없을 때이다. 이럴 때 본사에서는 잘라야 할 라인의 지갑 잠그기가 대표적인 경우다. ‘수도꼭지 를 잠근다’는 음어적인 표현을 쓰기도 한다. 

지갑을 잠글 타이밍을 보고 있던 페이머니 다비 CEO는 한인들간의 다툼을 꼬투리를 잡아 한인들 수천명의 커미션을 중단시킨 상태다.

두바이 본사 둔 밸리더스는 금융다단계

지난해 8월 새로 조진된 밸리더스는 전형적인 금융다단계 조직이다. 벌써 수많은 피해자들이 발생했지만 다단계조직 한인 리더들은 자신만 돈벌고 빠지면 된다는 얄팍한 생각아래 밸리더스를 미국에서 론칭하며 불나방처럼 뛰어들고 있다. 

밸리더스는 2021년 8월 설립돼 두바이에 본부를 두지만 미국에서 회사가 설립했다. 

하워드 프렌드 CEO는 ‘공인시장기술자’라는 묘한(?) 직함을 갖고 있다. 코인거래 알고리즘 개발을 했고 시장전략가로 소개하고 있다. 마케팅 업력 통합 50년 경력이라고 밝히고 있다.

밸리더스 회사에서 소개한 마케팅 자료에 따르면  직접 보너스는 모든 패키지에 10%를 즉시 지급, 네트워크 보너스는 주 최대 3만5천달러까지 매주 목요일에 지급된다. 

생산량의 10%를 적립해 약한 다리에 지급하는 형태로 큰다리의 균형을 맞추도록 이월된다고 있다. 팀 갱신 보너스는 최대 수액 잠재력 500% 발리더스풀+ 보상을 제공한다. 다운라인에서 갱신할 때마다 네트워크 보너스 10%를 얻게 된다.   

밸라더스는 빠른 시간내 회원들을 모집하기 위해 다른 다단계처럼 화끈한 보상책을 내고 있다. 에메랄드는 두바이 VIP여행 패키지, 다이아몬드는 롤렉스, 블랙다이아몬드는 벤츠 E클래스, 크라운 다이아몬드는 람보기니 후라칸을 보너스로 지급받게 된다. 

밸리더스가 경품으로 내건 명품과 고급차들.

밸리더스 자료에 따르면 “우리는 평범한 암호화폐 트레이딩 회사가 아니다. 외환트레이딩이나 주식 거래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 것이다”라고 광고하면서 외환 트레이딩, 주식거래까지 포함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밸리더스는 매일 거래하는 주식거래량이 140억달러, 외환거래는 6조6천억달러, 코인거래는 1경 달러 등을 거래하며 이밖에도 NFT, DeFi, Nodes등을 판매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금융거래에서는 외환 및 주식 거래를 하려면 각각의 금융라이선스가 필요하다. 게다가 금융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사람이 이런 불법 유사수신에 해당하는 활동을 할 경우, 금융당국의 제재가 엄격하며 범죄사실이 발견될 시에 라이선스 보유자의 형량은 배가된다. 밸리더스는 누가 금융라이선스를 갖고 각분야별 트레이딩을 하고 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밸리더스, 원코인 같은 기획냄새 ‘풀풀’

코인전문가들은 두바이 본사를 뒀다는 밸리더스가 ‘원코인’사기 같은 기획냄새가 ‘풀풀’난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동 부자가 가장 많다는 두바이에 본사를 뒀지만 실제 영업은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을 노리는 점이 그것이다. 

원코인(OneCoin)은 루자 이그나토바와 세바스티안 그린우드가 불가리아 본사를 두고 원코인(두바이 설립)과 원라이프 네트워크(벨리즈에 설립)로 이루어진 역외회사로 합작해 설립한 다단계 사기로 미국에서 엄청난 자금을 끌어모았다. 원코인은 타임지에서는 “역사상 가장 큰 사기(one of the biggest scams in history)” 보도한 바 있다. 

결국 미국 검찰이 나서서 원코인 수사에 나서서 조직을 일망타진했다. 미국 검찰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약 40억 달러를 끌어 모았으며, 중국에서는 98명을 기소하면서 사법당국이 17억 위안(2억6750만 달러)을 회수했다. 루자 이그나토바는 2017년 그녀의 체포에 대한 미국 비밀 영장이 제출되고 그녀의 남매인 콘스탄틴 이그나토브가 그녀의 자리를 차지할 즈음에 사라졌으며, 세바스티안 그린우드는 2018년에 체포되었다.

콘스탄틴 이그나토프는 2019년 5월에 체포되었고, 2019년 11월 돈세탁 및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 혐의에 대한 최고 형량은 90년 징역이다. 원코인 루자 이그나토바는 체포되지 않고 잠적 중이나 미 연방 검찰에 의해 2019년에 기소된 상태다 

연방 법무부는 2019년3월 8일 원코인 국제다단계 사기판매 사건수사에 뉴욕남부연방 검찰,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청, 연방수사국 FBI, 국세청 등이 연방사법당국이 대거 투입해, 원코인국제 다단계사기판매혐의로 원코인 대표겸 설립자 남매와 이들의 돈세탁을 도와준 미국인 변호사 등을 전격 기소했다. 또한 원코인대표는 비밀리에 미국에 입국했다가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에서 연방검찰에 체포돼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이 당시, 원코인은 원코인 1개의 가격이 40달러로 책정했지만 실제 가치는 1.4센트에 불과해 2800배가량 부풀려졌으며, 그나마 이를 현금이나 물건으로 바꾸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검찰은 ‘원코인은 실제 가치가 하나도 없으며 뜬 구름과 같은 다단계사기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원코인 2년간 전세계 판매액 43억 달러

연방검찰은 원코인이 원코인을 판매한 사업자들에게 최소 10%에서 최대 25%의 커미션을 주는 다단계판매방식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상품과 직급등에 따라 수당을 차별 지급했다는 것이다. 뉴욕뉴저지 일부사업자들이 한인들에게는 10% 수당이 지급된다고 밝힌 것을 감안하면, 상위 일부 리더들은 25%를 챙기고 하위 사업자들은 10% 수당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한인 상위리더들이 온갖 수단을 다해 원코인판매에 나섰던 것이다. 연방검찰은 이 수당의 60%는 현금으로 지급되지만, 40%는 원코인이나 다른 코인으로 지급돼 사업자의 구좌에 적립된다고 설명했다.

연방검찰은 ‘이그나토바등 원코인측이 원코인의 가격은 시장의 수요공급에 따라 정해진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원코인의 가격은 회사 측에서 일방적으로 정하고 계속 올렸으며, 컴퓨터를 통해 온라인에서 채굴할 수도 없다. 원코인이 0.5파운드에서 시작해 올해 29.95파운드로 올랐다고 말했지만 회사 측이 일방적으로 정한 가격’이라고 밝혔다. 0.5파운드에서 29.95 파운드로 올랐다면 59.9배 오른 것이지만, 회사 측에서 정한 가격으로 실제로는 아무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연방검찰은 이그나토브의 휴대폰에서 지난 1월 11일 직원들과의 회의를 통해 원코인가치를 29.95파운드, 40달러로 일방적으로 책정한 문서도 발견했다, 피라미드방식으로 투자금을 더 많이 훔치기 위해 엉터리로 가격을 올린 것이다.

코인전문가들은 밸라두스가 원코인의 마케팅 방법을 철저히 연구해 다단계 마케팅 조건을 최대로 이끌어 내었고, 이번 밸라두스에서 적용했다. 밸라두스는 다른 금융피라미드조직에서 하는 마케팅 방법을 그대로 구사하고 있다. 

금융다단계 유혹 “너만 빠지면 안돼”

대표적인 것이 다들 돈 벌고 있는데 ‘당신만 빠지면 안된다’는 열정을 담은 FOMO(fear of missing out)를 부추겨 투자금을 챙긴다. 다단계 피라미드 사기꾼은 몇 개월간 고율의 이자를 지급하고 사업자들은 매달 입금되는 커미션에 취하게 된다. 고가의 차를 사고 불로소득으로 호의호식하는 미래를 꿈꾼다. 여기서 멈춘다면 얼마나 좋겠냐 마는, 폰지 피라미드 사기란 희망을 절망으로 바꾸는 과정이다.

다단계 사기를 설계한 리더들은 목표 수익이 달성되었거나 더 이상 다단계를 통한 확장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때 사기의 결실을 터트린다. 매달 다운라인이 늘어나며 수익이 늘어나며 마케팅을 확장하지만 ‘수도꼭지’가 잠그는 순간 모든 자금은 동결되고 만다.

금융 다단계 판매자들에 대한 보상플랜을 보면, 리퍼럴에 따른 다이렉트 보상은 따로 있다. 매달 10%~15%의 월 커미션을 지급한다.  이렇게 많은 수당을 지급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느냐하면 내가 지불한 돈이 사업자들에게는 돈 잔치를 하는 ‘눈먼 돈’의 종자돈이 되는 것이다.  사업자 본인이 투자한 돈으로 ‘보상금 잔치’를 하지만 사업자들은 이를 간과한다. 이 막대한 보상 플랜 때문에 다단계 사업자들이 오늘도 리크루팅을 하기 위해 바삐 돌아다니고 있는 것이다. 

#폰지 피라미드 사기의 뻔한 결말

수많은 이들을 경제적 살인으로 몰고 가는 폰지 금융다단계 사기는 여기에서 끝나야 하지만, 현실은 더욱 처참하다. 카톡이나 네이버 밴드와 같은 폐쇄적인 소통 방은 피해자 모임이 아닌 위로의 안식처가 된다. 지옥의 뱃사공이 운행하는 폰지 사기호에 탑승한 이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공동 운명체로 완성된다.

언론 등 외부에서 폰지 사기 경고가 터져나오지만 배당금에 눈먼 사업자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우리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다며 결속한다. 그리고 폰지 사기가 터진 후에도 내부에서 분열되면 내 지갑만 잠기지 않고 월 배당금이 입금되면 조직의 범죄사실도 묵과한다.  되레 더 큰 투자 손실을 막아야 한다며 내부 고발자의 입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사기꾼들은 고소·고발을 당하더라도 약속된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 했고 회사 사정이 어려워서 못 주게 된 것이라며 되레 당당하게 나온다. 억울하면 법으로 해결하자는 멘트도 잊지 않는다.

코인 금융다단계 사기. 규제의 울타리 속에서도 사기를 벌였던 선수들이 이제는 무법지대 같은 곳에서 활동 중이다. 폰지 사기는 부실 공사와 같아서 아무도 투자하지 않았거나 투자자가 적을 때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 피해 본 사람이 없다고 사기가 사업으로 포장되지 않는다. 설령 선의로 지인들에게 추천 했을지라도 지인들을 파멸로 이끌었다는 죄책감에 빠져 허우적거릴 것이 자명하다. 그들은 폰지 사기가 터지는 그날까지 깨닫지 못할 것이다. 아니, 폰지 사기가 터져도 그럴 리 없다며 믿지 않으려 할 것이다. 페이머니가 그랬고, 원코인 사기가 그랬고, 앞으로 밸라두스도 곧 그 전철을 밟게 될 것이다. 그 폭탄이 터지는 타이밍은 길어야 6개월이라고 코인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타임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코인사기로 인한 피해액은 180억달러 규모이다. 피해자는 인종, 성별을 가리지 않고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에서 다단계 영업조직이 수사당국의 내사를 받게되자 다단계 조직 10여개 팀이 미국으로 들어와 영업하고 있다. 

한편 페이머니 한인 총책 출신 마리아 이는 밸라두스 코인 외에도 본인이 운영하는 있는 소금방도 다단계조직을 활용해 의혹을 받고 있어 다음 호에서 이를 다루게 된다. 

이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