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드라마’ 넷플렉스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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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선 뒤흔든 ‘BBK사건’ 드라마 제작된다

선데이뉴스, ‘BBK-코리아게이트’ 40부작 드라마 제작

MB-에리카 변호사 ‘산파역’ 이동연 회고록 판권따내

실화 기초한 추리소설 기법…넷플렉스서 드라마 계약

스티븐 최 작가 집필….할리우드 유명감독 인선작업

17대 한국 대선판을 막판까지 흔든 초대형  BBK사건이 드라마로 제작된다. BBK- 코리아게이트(‘BBK, the Korea Gate’).  한국 대통령의 야망을 가진 기업가가 미모의 연하 여성 변호사와 만나 권력과 상류층 출세, 사랑과 욕망을 그린 BBK사건이 실화를 바탕으로 드라마로 제작된다. ‘BBK-코리아게이트’ 드라마 제작이 특별한 주목을 받는데는 BBK사건의 핵심 키를 쥔 ‘이동연 회고록’을 바탕으로 제작되기 때문이다. 

선데이미디어는 지난 18일 BBK 사건의 핵심주역 중 한 명인 이동연 전 한미신용정보 회장의 회고록을 기초로 40부 드라마 제작에 나선다고 밝혔다. 

선데이미디어는 미국대표주간지 ‘선데이뉴스’를 발행하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미디어 회사로, 코리아라디오, 상가로 등 다수의 매체를  미국 16개 도시를 진출하는 등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선데이미디어는 지난해 초 이동연 회장과 회고록 집필 계약을 맺고 스티븐 최 작가를 통해 1년간의 원고 작업을 마쳤으며, 이 회고록을 토대로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 중이다. 스티븐 최 작가는 유명 미슐랭셰프 아키라 백 ‘라스베이거스 아키라 백’과 코린도그룹 출신 김동환 회장 자서전 ‘The Korean Trailblazer’ ‘액션테이커(Action Taker)’ ‘최고가 되려면 최고를 만나라’ 등 다수의 기업인 회고록과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바 있다. 선데이미디어는 시나리오를 상대로 티저를 준비중이며 회고록 발간과 동시에 제작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동연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에리카 김 변호사의 만남을 주선한 산파역할을 하며 유명세를 치렀다.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LA 신앙간증차 방문했을 때 이동연 회장은 자택에서 파티를 열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에리카 김 변호사의 만남을 주선했으며 이후 BBK 사건에서 이회창 측과 정동영 후보의 회유, 그리고 검찰의 지속적 압박 속에서도 끝끝내 입을 열지 않아 BBK실체는 미궁 속에 감춰졌다. 

이동연 회장은 한 로펌에서 에리카 김 변호사를 만나서 발탁한 인물이다. 아이비리그 명문 코넬대를 나와 변호사가 된 에리카 김은 영어와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했다. 눈에 띄는 미모와 서글서글한 성격의 에리카 변호사는 미국에서 자리잡은 능력있는 한인 2세를 한국에 진출해 한-미간의 정치경제 가교역할을 삼겠다는 이동연 회장에게 잘 맞아떨어지는 모델 케이스였다.

그래서 이동연은 한국에서 에리카 김의 출판기념회를 갖고 활동의 신호탄으로 삼았다. 

1995년 에리카 김의 자전적 에세이 ‘나는 언제나 한국인’ 출판기념회를 10월 1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었다. 당시에는 국회의원과 기업인 500여명이 참석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또 KBS 아침마당과 각종 프로그램에 소개해 방영됐다. 에리카 김의 당시 나이는32세로 한국 정치, 경제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이동연 회장은 여야 정치계를 가리지 않고 넘나들며 로비스트로 활동하게 되었다. 누구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심중을 알고 무대 뒤에서 연출한 실력자인 것이다. 

선데이미디어의 진웅 대표는 “기생충, 미나리 영화의 성공과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의 흥행 이후 한국 콘텐츠가 전세계를 주목을 받고 있다”며 “특히, 대통령을 꿈꾸는 대기업 출신 기업가, 아이비리그 명문 출신의 미모의 변호사, 코스닥 상장, 주가사기, 삼성, 아이비리그 출신 투자은행가, 검찰과 인터폴, 스위스 계좌 등은 권력과 사랑의 소재는 전세계에서도 먹힐 키워드”라고 말했다. 

진웅 대표는 또 “최근 넷플릭스에서  애나 만들기란 영화를 통해서 전세계 1위를 화려한 흥행성적을 거뒀다”며 “수년간 코로나로 화끈한 소재가 없는 요즘에 ‘대담한 사기꾼’ 컨셉이 세계적으로 관심을 가진 만큼 넷플릭스나 디즈니, 폭스사 등에서 판권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인기드라마 ‘애나 만들기’는 독일 출신 상속녀 신분으로 접근해서 뉴욕 엘리트층의 마음을 사로잡은 애나 델비의 이야기이다. 그녀가 대담한 사업가인가, 아니면 사기꾼인가? 한 기자가 애나의 숨겨진 실체를 파헤치기 시작하면서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이어지며 넷플릭스 전세계 1위를 차지하며 흥행을 휩쓸었다. 자칫 토픽감으로 지나칠 이 사건이 드라마화로 호평을 받은 것은 월가 투자은행가, 유명 피트니스 강사, 상류 부유층 등의 허황된 욕망과 현실을 다채로운 영상으로 그려내 MZ 세대들 뿐만 아니라 기성세대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BBK-더 코리아게이트’는 희대의 로비스트 박동선에 의해 알려진 코리아게이트에 이은 ‘제 2의 코리아게이트’가 되는 것이다. 

40부작 드라마에서는 대통령을 꿈꾸는 대기업 출신 기업가, 아이비리그 명문 출신의 미모의 변호사, 스위스계좌, 코스닥, 주가사기, 삼성, 아이비리그 출신 투자은행가, 1천억대 피해를 입은 투자자와 권력자 옆에서 이를 막기위해 사냥개들을 자처한 권모술수 정치가들을 그려지게 된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이후 ‘검찰공화국’이 들어선 가운데 당시 권력자의 눈에 들기 위해 ‘광기의 칼날’을 무차별 휘둘렀던 검찰들의 부끄러운 자화상이 오버랩 되게 된다.

‘BBK-더 코리아케이트’ 드라마에서는 이 ‘대담한 사기꾼’이 대권을 위해 권모술수를  능한 이명박 전 대통령인지, 옵셔널 벤처스 주가조작으로 300억원대를 횡령한 투자은행가 김경준인지, 아니면 대통령과의 사랑과 욕망, 출세를 꿈꾼 미모의 여변호사 에리카 김인지, 이 회고록을 쓴 이동연 본인 자신인지 드라마 끝까지 종잡을 수 없는 스토리로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된다.

이제 집필이 끝난 이동연 회장 회고록을 기반으로 시나리오 작업 중인 선데이 미디어는 이미 미나리 감독 등을 포함한 국내외 유수의 감독을 후보에 올려놓고 인선작업에 들어갔다.   

‘BBK-코리아게이트’ 드라마의 기반이 될 회고록 집필을 끝낸 이동연 전 회장은 LA출신 사업가로 지난 불거진 ‘BBK 주가조작’ 사건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인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치루기도 했다.  

2007년 12월에 치러진 17대 대선은 어느 대선보다 막후 경쟁이 치열했다. 이명박과 박근혜가 대선후보로 결정되기 전까지는 암투는 업치락 뒷치락했다. 여기에 결정적인 카드로 등장한 것이 김경준 송환문제였다. 

에리카 김 동생 김경준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17대 대선을 뒤흔든 BBK주가사기사건의 주범으로 미국에 살던 그를 한국 송환 문제는 대선 막바지의 하이라이트였다. 이 사건으로 결국 감옥살이까지 하게 됐는데 미국 감옥에서 3년 반, 한국 감옥에서 9년 반으로, 무려 13년. 30대 후반에 감옥에 가서 50대가 돼서 나왔으니 40대 전체를 감옥에 있었다. 감옥에서 오랜 세월을 보내는 동안 ‘BBK의 배신’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BBK 주가조작 사건은 1999년 4월부터 2001년 4월에 걸쳐 활동한, 정체불명의 투자자문회사 “BBK”가 촉발시킨 연쇄 금융사기극을통틀어 일컫는다. BBK라는 회사는 2년이라는 그 짧은 생애 동안 ▲유령회사 설립 ▲ 허위투자운용 ▲사업보고서 날조 ▲회삿돈 횡령 ▲금감위 등록취소 등 곳곳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며 침몰했다. 가라앉는 BBK를 버리고 탈출한 잔당들은, 지난 2000년 12월부터작전 대상으로 점찍어 뒀던 코스닥 상장사 “옵셔널 벤처스”를 점령, 임시 숙주로 삼아 2001년에도 활동을 이어나간다.

2007년 제17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유력한 야당 후보 이명박은 매우 이상할 정도로 BBK 경영진과 금전적 접점이 많았다는 점에서 이범죄세력의 동업자내지 소유주 일지도 모른다는 대중의 의심을 샀다. 이명박이 BBK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일파만파로 퍼져나가 결국 특검 조사까지 추진되었으나, 당시에는 무혐의로 종결되었다. 사업 파트너였던 김경준이 이명박이 BBK의 실제 소유주라는 증언을하기도 했으나, 검찰과 특검은 모두 이명박이 무혐의라고 발표했다. 당시 담당했던 부장검사는 최재경 박근혜정부 민정수석이다.

논란은 2007년 6월, 17대 대선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을 앞두고 박근혜 후보 측이 처음 주장했다. 이후 야당(대통합민주신당)이 가세하여  특검까지 이루어졌으나, 모두 무혐의로 사건이 종결되었다. 이후 대선 선거기간 내BBK 사건은 표심의 향방을 결정하는 화약고 였다. BBK사건은 끝내 진실을 밝히지 못했고 대선 결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당선돼 10년만의 정권교체를 했다.

그러나 이러한 무혐의 종결에도 2017년 하반기에 다스 실소유주 논란이 불거지면서 다시 사람들의 관심에 오르게 되었다. 2018년 현재BBK 사건에서 다스의 실소유주 찾기로 주제가 옮겨가는 양상이지만 결국 동일한 선상의 사건이다. 

DAS라고 하는 자동차 카시트 생산업체가 있는데, 다스의 명목상 소유주는 이명박의 처남 김재정과 형 이상은이다. 그리고 여기서 도곡동에 땅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1995년에 포철에 도곡동 땅을 263억원에 매각하게 된다. 그리고 다스는 이렇게 생긴 돈 190억원을 BBK에 투자하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석연치 않은 점이 발생한다. 첫번째는 190억원이라는 돈은 당시 다스의 1년 수익이 30억원 가량이었기 때문에 6년치 수익과 맞먹었다는 너무 큰 돈이라는 점이고, 두번째는 처남 김재정이 땅을 팔아 돈이 있을텐데도 2년 후인 1997년에 빚 4억원과 2억 6천만원을 갚지 못해 집를 2번이나 가압류당했다는 점이다.

이처럼 수많은 언론의 보도 속에서도 BBK 사건의 진실과 내막을 여는 데는 한계가 있어왔다. 이번 ‘BBK-코리아게이트’ 드라마는 BBK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진웅 선데이미디어 대표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한국 대선판을 흔든 BBK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비로소 밝혀지게 된다. 전세계 흥행작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으로 있을 ‘BBK-코리아게이트’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기대가 되는 이유다.

리디아 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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