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그룹 일가가 농심호텔 매각이라는 ‘꼼수 경영’으로 최근 일감몰아주기 ‘제재’를 우회적으로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대유행) 이전 알짜 사업 부문으로 꼽히던 농심그룹 계열사 호텔농심이 객실과 급식사업부를 매각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농심 측은 호텔농심의 재무구조가 악화돼 불가피하게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일감 몰아주기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농심그룹이 최근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서 일감 몰아주기 제재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농심그룹이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피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계열분리를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호텔농심이 객실과 급식 사업부를 매각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부산광역시 동래구 호텔농심 전경.
객실 사업부는 (주)농심에 매각
농심은 1985년 부산광역시 동래구에 위치한 동래관광호텔을 인수해 2002년 현재의 호텔농심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호텔농심은 2002년 기존의 동래관광호텔을 242실 규모의 특급호텔로 신축했고, 2016년에는 국제기준 5성급 호텔 등급도 획득했다. 호텔농심은 2003년 급식 사업에 진출했고, 동래온천 학축제와 대한민국 온천대축제를 개최하는 등 호텔 외에도 다양한 사업에 진출했다. 농심 계열사 메가마트가 호텔농심 지분 100%를 갖고 있다.
호텔농심은 객실 사업부를 (주)농심에, 급식 사업부를 브라운F&B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심 측은 악화된재무구조 때문에 사업부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호텔농심의 자본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마이너스(-) 1억 3149만 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이로써 호텔농심 객실은 같은 농심 계열사가 계속 운영하지만 급식 사업부는 농심을 떠나게 됐고, 호텔농심 법인은 청산 절차를 밟을 예정으로 전해진다. 호텔농심 급식 사업부는 그간 전체 매출에서 무시 못 할 비중을 차지해왔다. 호텔농심 급식 사업부는 매년 100억원 이상 매출을 꾸준히 기록하면서 실적에 기여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호텔농심의 지난해 매출 269억 원 중44.89%인 121억 원이 급식 사업부에서 발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다른 사업부가 부진하면서 최근 급식 사업부 비중이 높아졌다. 농심은 핵심 사업인 호텔업에 집중하고 경영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해 급식 사업부를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급식사업부의 좋지 않은 재무 상황도 매각 결정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호텔농심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급식 사업부의 자본총액은 마이너스(-) 4억 9100만 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일각에서는 농심이 일감 몰아주기 부담에 선제적으로 사업 부문을 정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개정안이 2020년 말 시행되면서 일감 몰아주기 제재 대상 기업이 기존 ‘공시대상 기업집단 소속 오너 일가 지분율이 30% 이상(비상장사는 20%)인 계열사’에서 ‘공시대상 기업집단 소속 오너일가 지분율이 20%가 넘는 계열사와 그 계열사가 50% 이상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확대됐다. 농심은 최근 자산 5조 원을 넘기면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지정한 공시대상 기업집단에도 포함됐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일감 몰아주기 제재 대상 기업의 내부거래액이 200억 원이 넘거나 전체 매출 대비 12% 이상이면규제 대상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호텔농심의 지난해 매출 269억 원 중 45.49%인 122억 원이 농심 계열사로부터 발생했다.
신동익부회장이 메가마트 56% 보유
메가마트가 호텔농심 지분 100% 보유
호텔농심은 일감몰아주기 규제대상
호텔객실사업부는 (주)농심에 매각
호텔급식사업부는 브라운F&B에 매각
왼쪽부터 신동원 농심 회장, 신동윤 율촌화학 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은 메가마트 지분 56.14%를 갖고 있고, 메가마트가 호텔농심 지분 100%를 보유하고있기 때문에 호텔농심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다. 또 전체 매출에서 내부거래 비중이 12%가 넘어 규제 기준도 충족한다. 다만 해당 조건을 충족한다고 무조건 일감 몰아주기로 처벌받는 것은 아니다.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할 때’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호텔농심 객실 사업부가 (주)농심에 편입되고, 급식 사업부를 외부에 매각함으로써 당분간 일감 몰아주기 논란은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농심은 조 단위의 연 매출을 기록하는 반면 호텔농심의 매출은 수백억 원에 불과해 전체 매출 대비 12%가 넘지 않기 때문이다. 농심 관계자는 “호텔 운영난이 지속돼 인수한 것”이라며 “일감몰아주기를 의식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거래를 통해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일부 해결되는 효과로 이어졌다. 재계 일각에서는 농심그룹이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장기적으로 계열분리를 할 것으로 전망한다. 농심그룹은 이미 신동원 (주)농심 회장이 식품사업, 신 회장의 동생인 신동윤 율촌화학 회장과 신동익 부회장은 각각 화학사업과 유통사업을 맡는 것으로 역할이 구분돼 있다. 재계 관계자는 “신동익 부회장은 이미 메가마트 등 유통 업체를 단독으로 소유해 사실상 계열이 분리된 상태”라며“신동원·신동윤 회장은 본인이 경영을 맡은 업체의 지분율을 높이면서 순차적으로 계열분리를 진행할 가능성이높다고 본다”고 전했다.
호텔농심 급식사업부 인수 브라운F&B
인력 공급 업체 삼구INC의 증손회사
쓰리에스포유는 신현주 부회장•두딸 지분
#급식 사업부 인수한 브라운F&B에 눈길 호텔농심 급식 사업부를 인수한 브라운F&B에도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브라운F&B는 인력 공급 업체 삼구INC의 증손회사다. ‘삼구INC→나사산업안전→클리어존→브라운F&B’로 지배구조가 이어진다. 삼구INC는 1983년 농심과 인력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40년 가까이 인연을 맺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삼구INC는2013년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휩싸였던 쓰리에스포유를 인수하기도 했다. 쓰리에스포유는 농심그룹의 건물 관리를 맡았던 업체로 당시 고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의 장녀 신현주 농심기획 부회장과 그의 두 딸인 박혜성 씨와박혜정 씨가 쓰리에스포유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었다. 삼구INC의 최대주주는 구자관 씨다. 구 씨는 삼구INC에서 회장이나 대표이사 대신 ‘책임대표사원’이라는 호칭을사용한다. 구자관 책임대표사원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IMI 조찬경연 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수석부회장 등을 맡으면서 재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삼구INC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 3099억 원, 영업이익 105억 원을 기록하는 등 조 단위 매출을 거두고 있다. 영위하는 사업도 인력공급, 물류관리, 해외배송대행 등 다양하다. 이번에 호텔농심 급식 사업부까지 인수함으로써 삼구INC의 사업 규모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본잠식 상태인 사업부를 굳이 인수한 것을 두고삼구INC와 농심의 오랜 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뒷말도 나온다. 농심과 브라운F&B는 이와 관련해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전직 부동산에이전트 출신 알렉스 양 목사(한국명 양준호)가 유학사기와 연결된 투자이민( EB-5) 사기에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피해자들은 양 목사가 크리스찬헤럴드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어 의심하지 않고 투자이민을 신청했다가 프로그램을 사기를 당했다. 피해자들은 한국에서 유학원 관계자를 고소를 했으며 미국에서도 양 목사를 투자사기 혐의로 고소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다수의 유학사기와도 연결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투자이민 프로그램을 소개한 한국의 DTLA 유학원은 이 유학원의 직원이 투자이민 세일즈 에이전트를 겸한 것으로 확인했다. 한편 양 목사가 진행했던 투자이민 프로그램은 이민국 승인조차 받지않은 프로그램으로 계획단계에서 중단된 것으로 알려져 이를 알고도 투자자의 돈을 받았다면 명백한 사기에 해당한다고 이민법변호사는 입을 모으고 있다. 사기 피해자들은 양준호 목사를 상대로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LA를 방문했다가 재발 방지를 위해 일요뉴스 LA본사를 방문해 이같은 피해사실을 제보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뷰티 및 성형 수출입사업을 하던 이민우(가명)씨는 평소 자녀들이 미국에서 유학을 하고 싶다고 졸라 조기유학을 알아보다가 E2 투자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직원의 가족이 이용했던 DTLA유학원이 소개한 E2프로그램은 LA에 있는 Right Hand Music학원으로, 학원운영을 하는 동안 자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30만 달러를 송금했다. 그러던 중 유학원에서 자녀의 등록금과 거주비를 가로채는 바람에 자녀의 유학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한 이씨는 아예 영주권 취득방법을 알아보다가 양덕준 목사가 계획하고 있는 ‘킹스랜드 프로젝트’라는 EB-5 투자프로그램을 소개받게 되었다.
유학원 직원이자 양목사의 투자이민 에이전트로 일한 안주안(여•당시 27세)가 소개한 킹스랜드 프로젝트는 LA가 2028년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폭발적인 인구증가세에 맞춰 주택공급이 어렵기 때문에 EB-5 프로그램을 통해 100채의 주택 공급을 공급하자는 프로젝트로 듣기에는 굉장히 설득력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이 주택이 지어지는 곳은 LA 다운타운이 아니라 2시간정도 떨어진 LA외곽 지역인 사막지대로 생활여건이나 기후가 좋지 않은 지역으로, 땅구매 사기가 빈번히 발생하던 곳이었다.
양준호 목사는 여기에 킹스랜드(King’s Land)라는 그럴싸한 이름을 붙여 교회 출석하는 신앙심 좋은 투자자들을 유치했다가중단된 투자 프로그램이었는데, 실제로는 연방 이민국 승인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가 사인한 투자계약서에는지난 해 10월20일로 이미 중단된 상태였다.
만약 양 목사가 이 계획이 중단된 상태였기 때문에 이 시기에 투자이민자의 투자금을 받았다면 명백한 이민 사기에 해당한다. 또 공증(Notary)까지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만약 이 서류가 진짜가 아니라면 공문서 위조에 해당한다.
이 과정에서 세일즈에이전트 역할을 맡은 안주안은 “송금후 6개월내에 영주권 받는다”고 했으나 아무런 서류를 받지 못한 이씨가 수상하게 여긴 나머지 추궁 끝에 양 목사 사주에 의한 거짓 프로젝트로 나타났다.
빅토빌에 100여채 주택공급..”6개월내 영주권”
총 120만 달러 투자금 중에 80만 달러는 미국 계좌로 송금됐고, 40만 달러는 한국 유학원 계좌로 입금되었다. 추가로 2억원을 자녀 유학경비로 더 내라고 해서 한국 계좌로 송금했다. 이씨는 이를 위해 아파트를 팔고 적금까지 깨면서 자녀 유학 뒷바라지를 위해 투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밝혔다.
이 투자이민사기사건의 발단이 된 것은 유학프로그램과 연관이 있었다. 양 목사는 신문사에서 기획했던 투자이민 프로그램이 제대로 활성화 되지 않자 이주공사 및 유학원 등을 상대로 높은 커미션을 약속하며 적극적인 세일즈에 나선 것이다.
안주안이 속한 DTLA유학원도 그중의 하나였다. 이 유학원은 미국음악캠프 참가학생 등을 모집하며 1인당 700만원~1천만원을 받고 20~30명씩 학생들을 모아 미국으로 참가시키며 참가 학부모로부터 관심을 유도해 투자이민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마케팅 방법을 썼다. 이 DTLA는 청주와 위례 두곳에 유학원을 두고 있었다. .
이씨는 예정대로 영주권 신청이 이루어지지 않자 아예 미국을 와서 기재된 연락처로 양목사와 통화를 신청했다. 양 목사는 처음에는 딱 잡아뗐다. “이 투자이민 프로그램은 나와 전혀 관련이 없고 중간 브로커의 농간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씨 부부는 황망해 하고 있는데 보름 뒤에 양 목사가 이씨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와 “내가 유학원 안주안 직원과 통화했는데, 사기를 당한 것 같다. 다른 곳에서 영주권을 진행하도록 알아보고 있으니 원만히 진행될 겁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전혀 모르는 사건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말을 바꿔 다른 투자 프로젝트를 연결해 주겠다고 하는 등 이씨 부부는 도저히 종잡을 수 없었다.
양 목사는 이렇게 사기친 돈을 비타민 사업을 하고 있는 부인의 사업체로 돈을 돌렸으며, 양 목사의 부인은 이 자금으로 유태인이오래복용하는 비타민이라며 고가에 판매하고 있다. 이 업체에 대한 실체는 다음호에서 다루기로 하자.
다음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가 EB5프로그램 소개와 사기 방지에 대한 내용을 직접 웹사이트에 소개하고 있다. 투자이민에 문외한인 지인이나 친인척 대신 미국에서 본인의 미래가 달려있는 만큼 꼼꼼히 확인해야 할 사항이다.
EB-5 프로그램은 이 국가에서 일자리를 창출할수 있는 투자 능력을 검증할수 있는 특정의 외국 투자자들에게, 미국법적 영주권을 받을수 있는 잠재적 길을 제공한다. 사업체 소유자들은 “regional centers(지역 센터들)” 라 지정받기위해 USCIS 을 통해 EB-5 프로그램에 신청한다. 이 지역 센터는 안전 보장과 관련된 “새로운 상업체” 투자 기회들을제공한다. EB-5 를 통해 특정 액수의 돈을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는 위험의 부담을 가지게 되며, 미국에서 최저 숫자의 직업 창출과 유지를 하며, 조건적 법적 영주권을 신청할수 있는 자격을 가지게 된다. 2 년의 조건적 영주 기간이 끝나갈때쯤, 만약 직업 창출 조건들을 맞추었다면, 외국인 투자자는 법적 영주권에 있는 조건부들을 없애도록 신청 할수 있는 자격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EB-5 를 통해 투자를 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비자나 또는 미국의 법적영주권자가 되는 것을 보장 받는 것은 아니다.
다른 투자와 마찬 가지로, EB-5 관련된 종류의 투자는 확실한 연구가 중요하다. 다음 단계를 밞으라:
지역 센터가 USCIS 에 의해 지정된 곳인지 확인하라. 만약 지역센터를 통해 투자 하기를 원한다면, 현재 지역센터리스트를 USCIS 의 웹을 통해 확인하라. www.uscis.gov. 만약 지역 센터가 리스트에 없다면, 깊은 주의를 기울이기를 바란다. 또한 비록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다 하더라도, USCIS 는 지역 센터를 공적으로 허가하였다거나 그것이 제공하는 투자에 대해 검증 하였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길 바란다.
USCIS 에 제공한 서류에 대해 복사본을 받아라. 지역 센터는 USCIS 의 승낙과 지정을 받기 위해 첫 서류 (Form 1-924)를 신청해야 하며, 또한 년말 결산 정보 수집 부록(Form I-924A) 을 내야 한다. 지역 센터에 이 서류들과 부록 서류들의 복사본을 제공 해 달라고 요구하라.
투자 정보에 대해 편집물(글)을 요구하라. 투자 자료 또는 개인 투자에 대한 복사본을 제공자에게 요구하라. 그 자료들을 신중하게 살피고 비슷한 프로젝트들과 비교, 연구하며 프로포절을 보기를 바란다. 질문이 있다면 질문하라. 만약 그 자료물의 정보에 대해 이해가지 않는다거나 또는 제공자가 요구하는 만큼 답하려고 하지 않고, 답변 하지않는 다면 투자를 하지 마라.
홍보자들이 월급을 받는지 물어보라. 만약 관련되지 않은 컨설턴트, 변호사, 또는 기관이 이 투자를 승낙하거나 제안하였다면, 이 투자 제안 관련 얼마만큼의 액수 또는 어느 종류의 이익을 받는지 물어보라. 홍보자들이 제공하는 일정하지 않은 정보와 투자 제안 정보, 제공자로 부터 오는 사적 제안 정보에 대해 의심을 해 보라.
능동적으로 정보를 살펴보라. 투자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들이 진실인지 확인하라. 예를 들면, 만약 투자가 부동산사업과 관련이 되어 있다면, 도시의 기록을 찾아서 제공자가 합법적인 절차와 허가를 받았는지 그리고 땅과 부동산에 해당하는 세금 증명서가 맞는지 확인하라. 만약 다른 회사가 그 프로젝트에 허가를 내준 것이라면, 그에 해당하는회사에 직접 찾아가 확인을 받으라.
구조 정리 위험에 대해 알아보라. 아직 기반과 사업금이 세워지지 않아서 투자금을 빌려서 세워져 나가는 새로운사업체에 투자를 하는 것이 라는 점을 이해하라. 만약 투자자에게 원리금이 연결되는 것이라면 투자금 서류와 제안문을 아주 꼼꼼하게 읽어보기를 권유한다.
부동산 주주가 가지고 가는 돈에 대해 생각해 보라. EB-5 지역 센터 주인과 부동산 주주들은 보통 자신이 관리하는 프로젝트에 원금을 투자한다. 만약 지역 센터 주인과 주주들이 프로젝트에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분명 그들이 가지고 가는 수입은 그 프로젝트의 성패와 관련이 없는 것일 것이다.
사기 위험의 신호들을 경계하라. 다음의 사기 신호들이 보이는지 경계하라:
o 비자를 약속한다거나 법적 영주권자를 만들어주겠다는 약속 EB-5 를 통한 투자는 조건적 비자를 받을수 있는 자격을 신청할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USCIS 가 신청자에게 조건적 비자나 합법적 영주권을 받을수 있도록 하는 조건을 제거하는 것을 보장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USCIS 는 각각의 케이스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조건들이 합법적 규율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자격을 거절한다. 시간에 맞추어 나오는 비자와 영주권을 보장하는 것은 사기 위험 신호이다.
o 보장된 투자금 확보 또는 실패 확률이 없음을 보장하는 것 EB-5 를 통해 투자된 돈이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위험에 놓이게 마련이다. 만약 당신이 보장된 투자금의 성과와 당신이 투자한 만큼 돈을 돌려받을수 있다면, 의심하라.
o 과하게 지속적으로 주어지는 투자 성과 투자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오르고 내리게 마련이다. 특히 큰 성과를 주는투자라면. 전체적 시장의 현실과 상관 없이 지속적으로 높은 투자 성과를 얻고, 보장 할수 있다고 홍보한다면 의심해보라.
o 비등록 투자 비록 지역 센터가 USCIS 에 의해 지정된 곳이라 하더라도, 대부분의 새로운 사업체 투자 기회들은SEC 또는 어떤 정부 규제에 등록된 것이 아니다. 만약 제공되는 기회가 비등록 되어있다면, 제공자는 등록을 요구하는 사업체의 중요 정보, 사업 아이템, 서비스 그리고 경영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정보 제공을 할수 없을 것이다. 이와같은 경우에는, 투자자는 투자 기회가 합법적이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회사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어야 할것이다.
o 비등록 판매자 정부와 주정부 보호법은 투자 전문가 그리고 투자를 팔고 사는 그들의 회사에 등록을 요구하고 있다. 지정된 지역 센터라는 점이 반드시 이 조건을 맞추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기 투자 계획은 비등록된 개인과비등록 회사들이 관련되어 있다.
o 동일한 개인들에 의해 운영되는 여러 회사 일부 EB-5 지역 센터 투자는 동일한 인물들에 의해 운영되는 다른 이름의 회사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렇한 경우 일시, 이자금이 최저가 되어, 이자금 폭리가나오지 않도록 확인하라. 만약 EB-5 를 통해 하는 당신의 투자가 사기 보호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면, 당신은 당신의 투자금뿐아니라 미국에서 법적 영주권자의 길로도 모두 잃게 된다. 당신의 투자금과 미국의 법적 영주권자가 되기를 원하는 희망을 신중하게 EB-5 제공 투자에 앞서 결정 하길 바란다. USCIS 그리고 SEC 은 지난 수년동안 EB-5 프로그램의 높은 신뢰성을 쌓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다.
조지아주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CMP다단계사기꾼 존 김이 LA로 도주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본지 탐사보도팀의 끈질긴 추적끝에 LA에서 행적이 포착되었다. ‘CMP다단계사기꾼’ 존 김은 애틀란타, 워싱턴 DC 등 동부 지역에서 다단계사기를 쳐서 미전역에서 3천만 달러규모의 피해자를 양산후에도 뻔뻔하게 돌아다녀 피해자들의 피눈물을 불러일으키는 분노 샀다. 존 김 사기피해자들은 협의회를 만들어 지속적인 제보와 고발로 애틀란타 카운티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하자 존 김 사기꾼은 조지아주를피해 달아났다. 또한 피해자들의 고소로 존 김이 사기쳐 숨겨둔 재산을 토해내야 할 상황이 발생하자 재산을 빼돌린 후 파산 챕터7까지 부르고 LA로 도피 중인 상태다.
사기피해자 잇단 신고…수배영장 발부후 LA피신
한인타운에 숙소…잠복 끝에 식당서 현장 인터뷰
재산몰수 피해 재산빼돌리고 파산 신청
한인타운 스파 기거하며 또다른 코인사기 기획중
다단계사기꾼 존김의 애틀란타피해자협의로부터 존 김이 LA로 도피했다는 첩보를 받은 일요뉴스 탐사보도팀은 기민하게 움직였다. LA지역 다단계 리더들에게 일일히 전화해서 행적을 캐물었다. 단서가 포착됐다. 마이닝텍과 포클로버 코인 대표와 접선하고 있다는 단서가 잡혔다. 며칠간의 잠복 끝에 한인타운 웨스틴 길가의 한 사우나에서 존 김이 기거하고 있다는 걸 파악했고조찬을 먹으러 인근 식당으로 간다는 동선도 파악했다.
마침내 일주일의 잠복 기간 끝에 LA로 도피한 다단계사기꾼 존 김이 LA 한인타운 식당에서 마이닝텍 임경현을 만나고 있는장면이 본지 취재팀에 의해 찍혔다.
“당신, 김인왕이지?”라고 질문하자 존 김은 능청스럽게 “그렇다”고 했다. 식당의 한 구석에서 밥을 먹고 있는 그에게 취재기자가접근해 질문을 했다.
“왜 LA로 도피했냐”
“도피가 아니라 여행 왔다.”
“피해자들에게 왜 돈을 돌려주지 않느냐? 감옥생활이 두렵지 않느냐?” 그는 특유의 능청스런 표정으로 대답했다.
“사기를 친 것이 아니라 그들이 투자했다. 전산오류가 나고 회사가 망해서 나도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하고 있고 나는 무죄라 확신한다.”
“사기친 돈은 어디로 빼돌렸냐?”
“빼돌린 적이 없다. 나도 피해자다. 언론보도에 잘못된 내용이 많다.”
그 말에 취재기자가 흥분을 했다. 이미 천여명에 가까운 피해자들의 소중한 돈을 고스란히 사기친 사기꾼 치고는 너무나 뻔뻔스런 대답이었다.
“언론보도가 잘못 됐다고 하니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
“지금은 시간이 없으니 내일 오전에 꼭, 꼭 가겠다”
다단계사기꾼 존 김은 연신 ‘꼭, 꼭’이란 말을 수차례 언급하며 연신 다짐을 했다.
그러나 사기꾼들의 말을 믿을 수 없듯이 존 김은 그 다음날 오전에 신문사를 오지 않았다. 잘못된 사태에 대해 해명하겠다는 약속조차 거짓이었다.
그런 사기꾼 존 김이 LA에서 또다른 사기를 기획하고 있는 만큼 본지는 수사당국과 적극 협조해 그의 신상 및 상황을 소상히 공유해 또다른 사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존 김의 다단계 금융사기 사건은 올해 초 조지아 애틀란타와 버지니아, 워싱턴에서 먼저 불거졌다. 엄청난 수익을 보장한다는 존김의 말에 현혹돼 큰 금전적 손해를 봤다는 한인들은 지난 3월부터 버지니아 및 워싱턴 지역에 ‘CMP 다단계 금융사기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한인 언론을 중심으로 널리 존김의 사기행각을 고발해 왔다. 피해자 규모는 2천여명이 훌찍 넘고 피해액은 3천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에 따르면, 존 김은 캐나다에 본사를 두고 있다는 인터넷 투자회사인 ‘CMP’(Club Mega Planet, cmpcmpia.com)의 회원이면서 이 회사의 홈페이지를 직간접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투자 한인들에게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이 인터넷 투자사가 안정적인 금융회사이며 비트코인, 주식, 외환 등에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캐나다 소재는 거짓으로 실제로 미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지아에서 LA로 도피한 CMP사기꾼 존 김(오른쪽)이 마이닝텍 임경현을 만나 모종의 밀담을 나누고 있다가 밀착취재하고 있던 본지 기자에 포착됐다.
피해자들의 진술과 최근 언론에 게재한 광고 내용에 따르면 뉴욕 출신의 잔 김(60세)씨는 재작년봄부터 캐나다에 본사를 둔 트레이딩 마켓 ‘CMP(Club Mega Planet)’에서 일한다며 주로 은퇴 한인 노인들에게 접근해 3-4개월이면 본전을 찾을 수 있고, 매달 넣은 금액의 1/3을 가져갈 수 있고, 이 말을 다시 후에 투자금의 300%의 이윤을 안겨 주겠다고 현혹해, 적게는 1천 달러에서 20만 달러에 이르기까지 현금으로 돈을 받아갔다.
존 김씨는 돈이 불어나서 2년까지 매달 돈이 쌓이는 포인트제를 이용할 수 있으며 돈을 찾을 경우에는 비트 코인으로 전환해 매각하거나 자체 프로그램인 S-지갑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은퇴 노인들로 컴퓨터 시스템에 취약했고, 돈을 찾으려 하는 사람들이 컴퓨터 접근을 어려워 하는 것을 악용해 본인의 계정으로 포인트를 적립하고, 한동안은 수익금이라며 돈을 돌려주기도 해 피해자들로부터 신뢰까지 쌓는 전형적인 다단계 수법을 사용했다.
# “현금으로만 돈 거래, 어디 투자한 지 몰라” 존 김은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각 지역 리더급 한인들을 통해 투자자들을 모집했으며 대부분 현금으로만 거래했다. 워싱턴 지역의 경우 리더는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 각각 한명씩 있으며 이들도 초기에 멤버로 가입한 투자자 중의 한명이다. 한인 투자자들이 거래소 한인에게 현금을 주면, 거래소 한인은 인터넷상에서 포인트를 주고 투자 다음날부터 수익이 얼마 발생했는가를 바로 알려줬고 이 때문에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확산됐다.
그동안 사기 신고가 어렸웠던 것은 돈 거래가 현금으로만 오가기 때문에 별도의 영수증은 없고 포인트로 적립되는 방식이었고 지갑이 잠겨도 전산 시스템의 문제가 발생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둘러되면 그만이었다. 투자자들이 돈을 받는 방식은 적립 포인트 90%, 비트코인 10% 형식을 취했는데 현금을 받은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한다. 현금도 CMP로부터 받는 게 아니라 자기의 윗단계 리더로부터 받는다고 한다. 하지만 피해를 주장하는 한인들 모두 지인들을 통해 투자를 하다 보니 어디에 돈을 투자하는지도 모르고 믿고 맡기는 방식을 취했으며 계약서도 없이 투자했다고 한다.
LA서 마이닝텍 임경현 만나서 모의
또다른 다단계코인사기 기획중
본지 기자만나 밥먹다 말고 도주
김종훈 대책위원장에 따르면 CMP는 메릴랜드에 2020년 6월, 버지니아에는 그해 9월에 진출했다. 존 김은 주로 은퇴 한인, 여성 등에게 접근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를 권유한 후 다단계 방식으로 회원을 늘려나갔다. 하지만 CMP는 2021년 6월 갑자기 문을 닫아 한인들이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태라고 한다. 실제로는 리더급은 그보다 일찍 지갑이 잠길 것을 알고 미리 빼내간 경우가 많다. CMP 웹 사이트는 지난 2019년 9월17일 만들어졌으나 지난해부터 폐쇄된 상태다. 유튜브에서 ‘Club Mega Planet’이라고 치면 소셜 트레이딩(Social Trading)이라는 용어로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대책위의 김종훈 위원장(버지니아 거주)은 “2020년 10월 13일, 1,800달러의 투자를 시작으로 총 7만5,000달러를 투자했으며 그중 2,500달러만 돌려받아 내 피해액은 7만2,500달러”면서 “2020년까지만 해도 1만5,000달러를 투자했는데 지난해 더 많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대박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6만 달러를 더 투자했다가 큰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CMP는 지난해 6월7일 셧다운 됐고 중간 관리자인 리더들은 존 김이 또 다른 투자회사를 만들어 보상을 해 준다고 말했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피해자들은 버지니아, 메릴랜드뿐만 아니라 LA, 뉴욕, 애틀랜타에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최근 애틀랜타의 한 지역 인터넷 신문은 애틀랜타에서만 1천만 달러 이상의 피해가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존 김, 버지니아 증권거래위에 피소…중형 불가피 김 위원장은 이어 “변호사를 통해 버지니아 증권 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에 이번 사건에 대해 고발했다”면서 “변호사에 따르면 주식을 인터넷상에서만 거래를 하더라도 등록이 되어 있어야 하는데 제가 이용한 회사는 등록 자체가 되어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윤이 대책위 부위원장(메릴랜드 거주)은 “나는 1만2,000달러를 피해봤다”면서 “1만달러를 맡기면 한 달에 2,000달러씩 2년 동안 주고 또 다른 사람을 소개하면 투자금액의 20%를 준다고 해서 가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윤이 부위원장은 “거래를 모두 현금으로만 해서 피해를 증명할 서류가 없는 상태”라면서 “앞으로 저와 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뉴욕 출신으로 알려진 존 김은 조지아 애틀랜타에서 활동하다가 피해자들의 비난이 빗발치자 외부활동을 줄이다가 공개 수배가 진행되자 LA로 도피했다. 현재 한인타운에서 카드사용이 어렵고 신분이 쉽게 노출되는 호텔을 피해 숙식이 가능한 스파에서 기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LA로 도피 전까지 수사당국에 신고된 자료에 따르면 존 김은 중간 관리자격인 A주택을 제3의 명의로 0달러에 구입했다. 이 제3의 인물은 존 김의 배우자로 밝혀졌다. 또 A씨는 본인의 주택 매각 후 은행잔고를 모두 갚고 남은 16만 여 달러를 금융다단계에 재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A씨는 집도 잃고 매각 후 모기지 빼고 남은 금액 모두 존 김과 관련된 금융다단계에 넣은 셈이 됐으나 A씨는 “잔김은 나를배신할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오히려 그를 강력히 옹호라고 나섰다. 뒤로 존 김에게 돈을 받은 정황 등이 증인들에 의해 증언되고 있다.
A는 또 “현재 하고 있는 또다른 다단계 BT뱅크가 잘되야 손해본 돈을 (피해자)들에게 돌려줘야 할텐데 CMP일이 기사화되서돈을 돌려주기 힘들게 됐다”며 오히려 피해자들을 협박하기도 했다.
수사 당국은 A씨가 0달러에 집을 매각한 점, 어떤 자금으로 모기지 은행의 융자 금액을 페이오프 했는지, 그리고 어떠한 경로로잔여금을 생성하고 재투자 했는지에 대해 집중 수사를 펼치고 있다.
한편, 버지니아에서 잔김으로 부터 피해를 입었다는 한 피해자는 애틀란타의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본인의 다운라인 어카운트가 무려 3만개에 달한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 한 사람이 무제한으로 다른 아이디의 어카운트를 가질 수 있다고 밝혀 전산상의 조작이 가능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존 김은 피해자들에게 “신고를 하면 당신들이 먼저 탈세 혐의로 IRS로부터 조사 받을 수 있으니 절대 신고하지 말아달라, 사람들이 신고 하지못하도록 막아달라”고 수차례 회유와 협박을 반복해 받았다고 말했다.
존 김은 “다운라인 피해자들이 환급을 요구하니 변제해 달라”는 피해자들의 요청에 현재 내 어카운트가 IRS로부터 동결되어 출금을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돈을 줄 수 없다”며 수시로 거짓말을 밥먹듯 하고 있다.
애틀랜타 지역 피해자 대책위는 제임스나 귀넷 검찰청 자문위원장의 주선으로 귀넷 및 연방수사관을 만나 사건을 접수시킨 상태다. 최근 아틀랜타 한인사회는 존 김에 의한 금융다단계사기 피해자들이 대책 위원회를 세우고 존 김 체포와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위해 성명을 발표했다. 존 김 금융다단계사기피해자 미주 대책위원회는 수사 요구와 단체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범 존 김은 클럽 메가 플래닛(CMP) 등 회사의 존재가 확실하 밝혀지지 않는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금융회사로 소개하면서 인터넷과 컴퓨터를 잘 모르는 은퇴자 및 자영업자들에게 고액의 배당금을 미끼로 그들의 은퇴자금을 갈취했다. 존 김은 만 불을 투자하면 월 2천 달러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순환200%에 고수익을 보장하며 투자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방법으로 모은 불법 수익액만 작년 한해 수 천만 달러까지 피해액이 발생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한 제보자는 존 김이 피해자들로부터받은 돈을 유용하여 비트코인은 2500개을 보유 시가 약 9000만달러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특히 금융전문가들을 지인들이 너무 높은 수익을 제시하거나 전문 자산관리인이 부재하거나 독특한 수익구조를 성명하는 경우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본지가 단독보도한 뉴트로월드 무허가다단계 사기로 인한 출국금지 보도에 조학연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뉴트로월드측은 6월 3일 자사의 유튜브채널에서 미국 선데이뉴스 기사에 대한 반박성명을 발표했다. 뉴트로월드는 다단계가 아니며, 조 대표가 출국정지가 된 것은 사소한 실수로 공정위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본지의 기사 신빙성을 터트리기 위해 있지도 않은 카톡메시지를 조작해 프리젠테이션에 삽입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한편 다단계사기를 위해 조학연의 신분세탁을 계속해 하고 있는만큼 끝까지 추적해 파헤칠 것이다. <탐사보도팀>
본지기자 카톡메시지까지 허위조직…살해협박도
“다단계조직 아니다” 변명해도 20단계 수당구조
“뉴트로월드는 다단계 아니다”?
뉴트로월드는 미국에서 끊임없이 ‘우리는 다단계가 아니다’라고 항변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제시하는 커미션체계와 Neutro chart 등에 따르면 20단계까지 커미션을 보상한다. 20단계까지 커미션이 지급되는 것은 명백한 다단계조직이다. 이런 구조를 알고도 초기 한국법에 맞게 신청해서 사업을 한 것이 아니라 무허가로 사업을 시작한 것이 문제가 되었고 경쟁업체의 반발과 제보로 이어진 것이다.
조학연은 최근 조광민 대표가 출국금지되자 극도의 불안감을 드러내며 매일 술없이는 잠을 못자고 있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기자가 취재에 들어가자 “LA에 FBI를 사무실에 보내 망하게 하겠다”며 횡설수설을 하며 “계속 취재하면 멕시칸 갱을 보내뒤를 까겠다. 죽여버리겠다”등의 말을 거칠게 내뱉기도 했다.
본지는 지금으로부터 15년전 동부 사기에 실패해 LA로 피신해 홈리스 마약쟁이 생활을 하던 조학연을 구제한 마이클 이 LACC(LA Community College) 컴퓨터학과 교수의 증언을 녹취했다. 이 녹취에는 한국에서 알려진 조학연 회장의 모습과 달라도 너무 달랐다.
<마이클 이 전 LACC교수 녹취록>
LA 맥아더 공원은 한인타운 인근에 있는 공원이다. 한국인이면 누구나 잘아는 인천상륙작전을 성공해 한국전쟁을 승리로 이끈맥아더 장군을 이름을 따서 지은 공원이다. 한인타운 인근에 있지만 당시만 해도 멕시코,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등 중남미에서올라온 이민자들이 거주하는 곳이라 마약쟁이와 갱이 횡행해 대낮에도 방문을 꺼리는 곳이다. LA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컴퓨터를 가르치던 마이클 이 교수는 평소 어려운 제자들을 보면 도와주고 커뮤니티 봉사활동으로 평판이 높아 따르는 제자들이 많았다.
어느날 이 교수는 맥아더 공원에서 홈리스 생활을 하는 한국 사람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인지상정, 한국 사람을 돌봐주기로하고 공원에 가서 보니 중년 나이의 한국인이 마약에 취해 공원 풀밭에 누워 잠자고 있었다. 얘기를 해보려고 중년 남성을 깨웠는데 온몸에서 악취가 나서 코를 잡을 수 밖에 없었다. 동부에서 사업에 실패하고 이혼도 당해 낙심한 끝에 마약에 손을 대게 된것이다. 마약을 하다보니 직장에서도 며칠 만에 쫓겨나기 일쑤였고 결국 홈리스가 된 것이다. 이 교수는 우선 돈을 줘 사우나에서 몸부터 씻게 했다. 얼마간 돈을 줘서 하숙집에서 살게 하고 다른 직장을 찾아봐주기 시작했다.
이 교수는 어느날 제자 중의 한명이 생활용품 다단계판매모임에 초대해 갔는데 그곳에 있던 여자 리더급들이 조학연을 보고 몰려들기 시작한 것이다. 알고보니 조학연은 다단계조직에서 다이아몬드 레벨까지 올라간 업계의 리더였던 것이다. 하지만 40여년전에 한국서 다단계 사기를 치고 LA와 뉴욕을 번갈아 가며 다단계 사기를 치다가 망해서 다시 LA로 왔지만 그의 명성은 들어 알고 있은 것이다. 이 교수에 의해 판매업으로 뛰어던 조학연은 육각수 정수기, 수소기 정수기나 패치를 갖고 다니며 팔았다. 하지만 제품이 조악하고 만병통치약처럼 떠드는 조학연의 수법은 미국에서 잘 먹히지 않았다.
조학연의 여자 후리기는 대단한 실력으로 밝혀졌다. 현재 뉴트로월드 미국 본사가 있는 3550 윌셔가 빌딩은 조학연이 돈이 없을 때부터 그 사무실에서 숙소 삼아 기거했는데 여자들이 앞다퉈 음식을 갖고와 주변에서 마약의 힘을 갖춘 대단한 정력가(?) 때문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 말은 적어도 LA상황에서 사실로 확인됐다. 홈리스 생활을 끝낸 조학연은 LA한인타운에서 한약방을 하던 황모 여인의 유부녀를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황씨의 미국인 남편은 8가와 마리포사 2층에서 일종의 법무사(Para legal)을 하던 건실한 남자였는데 황씨가 조학연을 만난 뒤 집을 팔아 조학연과 같이 뉴욕으로 떠나버렸다. 평생 황씨와 살아왔던 미국인 남편은 아내를 조씨에게 뺏긴 이후 홧병으로 시름시름 앓다가 3년 뒤 세상을 떠났다. LA에서 조씨를 아는 사람은 아무리 조씨가 다단계사업에 미치고 밤일을 잘 한다고 하지만 유부녀를 꾀어 달아난 것은 인면수심 같은 행위라며 비난이 잇따랐다.
취재에 따르면 조학연의 여인 관계는 미국에서만 4명 이상으로 확인됐다. 현재 한국에서도 수명의 내연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말그대로10년전부터는 조학연이 밥먹을 돈조차 없어 사람 만나면 밥값 계산을 해달라던 조학연의 인생이 바뀐 것은 그가 한국에 들어가기로 작정하면서다. LA에서 웬만한 곳에는 다단계 판매원으로 별볼일 없던 그는 시장이 큰 한국으로 가서 대판 사기를 치기로 결심한다. 한국에서 활동하려면 돈과 팀이 필요했다. 한국으로 가기 전 그는 치매를 앓던 아내 명의의 집을 자신의 명의로 이전했다. 집을 담보로 돈을 빌려 한국 사업 자금을 마련했다. 미국 법에서는 법적 배우자라 하더라도 치매 등의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할 때 재산을 옮겨놓는 것은 법적으로 유효하지 않다.
조학연은 한국서 같이 활동할 팀을 꾸려야 했다. 크레딧 교정 사기로 이름을 떨친(?) 브랜든 조(한국명 조광민)과 멕시칸 상대로영세정비공장을 하던 김영택에게는 30년간 정비공장을 해도 밥먹고 살기 어려우니 나랑 한국가서 큰 돈을 만지자고 꾀었다. 이렇게 3명이 한국서 근거지로 활동한 곳이 강남 테헤란로였다. 조학연은 본인의 강점인 금융다단계가 아니라 물품 다단계로 승부를 걸었다. 당장 매출을 올려야 했던 그는 과대광고나 무허가영업에 개의치 않았다. 자신을 미국 출신의 거액을 소유한 마이클 조회장으로 포장했다. 틈나는 대로 광고마케팅을 했고 한국에서 병원을 차려주겠다며 사람들을 끌여들었다.
한국 공정위원회에서는 대표를 맡고 있는 조광민 대표를 출국금지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미국 영주권자인 김정택 대표가 (주)뉴트로월드 대표를 맡고 있으나 최근 LA에 들어와 있는 상태이다. LA 거주하던 유경자(영어명 크리스틴 유)도 현재 미국으로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국에서 수사당국의 포위망이 좁혀오자 불안증세를 호소하며 미국입국을 서두른 것으로 알려왔다. 제보에 따르면 조광민 대표가 출국금지를 당하자 조학연은 김영택 대표를 통해 500만 달러를 빼돌려 미국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광민 대표는 미국에서 브랜든 조로 활동하며 차압 방지 및 융자조정 등 모기지 관련 사기행각을 벌였다. 주택소유자, 비즈니스운영자에게 채무삭감과 융자, 차압을 막아주겠다고 선불로 돈을 받던 그의 사기행각은 LA지역에서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 브랜든 조는 LA지역의 일부변호사들과 연계해 타 지역이나 타주에 원정 나가 융자조정 및 차압 방지 예방 세미나를 실시하면서 새로운 ‘먹이감’을 찾고 있는데 이들 변호사들 중에는 지난동안 고객의 주택 차압을 잘못 취급해 원성을 듣고 있기도 했다.
계속되는 불경기와 경기침체로 은행 빚을 갚지 못하는 채무자들을 상대로 ‘채무삭감 조정’ 등 허위 과장광고로 의뢰인을 속인 뒤 착수금만 가로채고 야반도주하는 채무삭감 회사와 악덕 변호사들 때문에 피해자들이 이중고를 겪었다. 당시 브랜든 조가 크레딧 교정 및 불법 융자로 이름을 떨친 당시에는 의뢰인들로부터 수십만 달러를 받아 가로채고 야반도주한 채무삭감 회사의 사기행각들이 같이 발견돼 이와 유사한 영업행위를 해 온 회사와 변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가 진행돼 일파만파 파장을 일으켰다.
(주)뉴트로월드 대표를 맡고 있는 김정택 사장은 미국 LA에서 30년간 자동차 정비업소인 바디숍을 운영했다. LA한인타운 외곽에 있는 이 정비소는 10~20년된 자동차 엔진 등을 고쳐서 주로 멕시칸들에게 차를 되파는 정비소로 직원 서넛을 두고 하는 소규모 매출의 정비회사이다.
김정택 사장이 운영하는 뉴스카이오토케어(New Sky Auto Care)는 트랜스미션을 수선하는 정비공장으로 현재는 김정택이 한국에 가 있는 동안 아들이 매니저를 맡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평생 정비공장을 하고 다단계판매에 대해 무지한 김정택이 뉴트로월드라는 큰 조직에서 대표를 맡았다는 것 자체가 불안한 요소가 될 수 있다. 한편 뉴트로월드는 조학연이 구축한 팀과 어떻게든 제품을 유통하려는 중소회사들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고 단기고수익을 운운하며 다단계판매로 큰 확산세를 보이고 있지만, 업계전문가들은 결국엔 피해자를 양산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한다.
전문가에 따르면 다금융사기범죄에 자주 나타나는 특징 7가지를 꼽는다.
우선 피라미드 수당체계를 갖춘 것은 이들 사기업체의 공통점이다. 투자금 총액에서 고액의 모집책 수당을 공제하고 나면 투자자들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적어질 수밖에 없다. 심지어 영업사원(모집책)들은 높은 수당을 받기 위해 자발적으로 탈법적 영업을감행하기도 한다.
초기에 높은 이자가 적힌 통장을 보여주며 꼬박꼬박 수익금을 지급하는 것도 특징이다. 실제로는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약정한돈을 모두 지급한 뒤 그 성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서다. 금융사기업체는 새로운 고객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먼저 투자한고객에게 배당하는 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새로운 고객의 유치가 있어야만 사업이 지속가능하다.
합법적 사업으로 인식시키기 위해 정치인과 연예인 등 유명인을 동원해 대규모 설명회 등을 개최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제도권금융기관보다 훨씬 높은 고수익이 가능하고 사업모델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이라고 강조해 피해자들을 안심시키는 것도 공통점이다.
전문가도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투자상품을 복잡하게 만들어 설명하는 경우도 있다. 사업 자체에 대한 합리적 분석보다는 결과물인 수익률에만 관심을 두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다단계사기업체는 특히 언제라도 돈을 빼돌릴 수 있도록 자금을 불투명하게 관리한다. 투자금의 사용처를 세밀하게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계좌에 통합 관리해 돌려 막기가 가능하도록 하거나, 법인계좌가 아니라 대표이사 등 개인명의 계좌를 사용하기도 한다. 1조원 이상을 거둬들였다가 문제가 된 한국의 다단계사기업체들을 살펴보면 투자금 대부분이 개인계좌로 받아 관리한 경우다.
이런 사기를 예방하는 방법으로 ‘돈 문제는 사람의 인지도나 도덕성과는 별개’라는 점을 기억하라고 당부한다. 다단계사기 권유자는 신뢰할 수 있는 지인인 경우가 많으며, 유명인사가 고객이라는 점을 내세운다. 학연, 지연을 통해 투자권유를 받았을 때 지나치게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사기 피해자의 70%가 ‘친구나 친척, 동료 등 가까운 지인의 권유를 받았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다단계 금융사기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한 피해자는 무엇보다 “욕심을 버리라”고 강조한다. 최근 LA에서 다단계금융업체에 투자했다가 10만달러(한화 13억원)짜리 수업료’를 치렀다는 이진환(54ㆍ가명)씨는 “단기간에, 손쉽게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며 이러한 진리를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곤궁한 상황에 처하면 ‘믿고 싶은 대로만 믿게 되는’ 값비싼 자기 경험에서 우러난 고백이다.
신승욱 전 미주 조선일보 광고부장이 자바에서 매뉴팩처를 하다 야반도주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 경원대 출신인 신씨는 10년전 미국에 이민 와 한국서 가져온 자금으로 자바에서 티셔츠 및 원단사업 등 생계형 비즈니스를 하다 대형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밀려 업체 미수금이 체납되자 이를 견디지 못하고 가게 문을 닫고 잠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안 잠적했던 신씨는 다시 한인타운으로 나와 한인 라디오 방송에 취업했다가 회사 간부와 불화를 일으켜 그만뒀다. 이력서를 들고 한인타운을 전전하던 신씨는 이런 말썽꾼 전력으로 인해 한인 방송사에서 취업이 힘들자 마케팅 회사 ADFish로 옮겼으나 역시 1년만에 그만두었다. 이번에는 ‘을 노릇’하기 힘들다는 이유였다. 이후 미주조선일보가 창간하다는 소식을 듣고 ‘타운광고 싹쓸이 해오겠다”며 큰소리 치며 광고부장으로 지원해 입사했으나 조선일보가 신생회사인데 이에 맞지 않는 높은 급여와 대우를 요구했다. 직원들을 모아 노조같은 목소리를 내다가 경영진의 압박에 1년도 안돼 그만두었다. 퇴사 후에도 조선일보 경영진들이 J일보 출신으로 신문브랜드로 광고 능력이 과대평가되어 있다며 뒷소문을 내고 다녔다.
신씨의 부인은 억척 비즈니스 여성으로 아침부터 밤까지 미용실 가게를 운영하며 살림살이를 도맡아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어 주변에서는 무위도식 하는 남편이라는 눈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능력에 비해 자신을 지나치게 과대포장하는 버릇이 있어 술 한잔을 걸치게 되면 “내가 이래뵈도 한국 상류층 0.01%에 드는 사대문안 자제”라면서 “방통위원회 있을 때 인허가를 관장했었다”고 했으나 실제론 한인 언론계에서 제대로 된 매출 실적을 만들어 본 적이 없어 광고시장에서 퇴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부인 운영 미용실에 무면허 미용사 다수 고용
일부 불체신분 미용사도 고용…”이민법, 노동법 위반”
무면허 세번째 적발땐 15일 영업정지도 징계
한인언론 광고계의 철새로 불리는 신승욱은 본인이 한국 방통위원으로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과대포장을 일삼아 왔다.
한편 신씨의 부인이 운영하는 미용실은 무면허 미용사를 다수 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미용실에서 일하다 나온 한 미용사는 “사장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미용사가 오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사사건건 간섭하는 스타일이라 무척 피곤하다. 근무해왔던 인정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니다가 팬데믹 상황에 맞춰 그만두고 다른 곳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신씨 부인의 미용실에 무면허 미용사가 많은 이유에는 사장 때문에 미용사 교체가 빈번한 데다 자격증 취득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타운 외곽으로 옮기고 있다.
하지만 무면허 미용사를 쓸 때는 큰 위험이 따른다. 보건국의 불시검문 때 면허 없이 일하다가 적발된 미용사는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영구박탈된다. 또 무면허 미용사를 고용한 업소는 첫 적발 때 500달러, 두 번째 적발 때에는 1,500달러 벌금을 물어야 하고 세 번째 적발 때에는 15일 영업정지를 당할 수 있다.
심지어 신씨는 무면허 미용사조차 구하기 힘들자 불체자 신분의 미용사까지 근무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바시장에서 피해를 당한 업체나 직원들, 그리고 신씨를 통해 언론사 광고를 냈다가 피해를 입은 광고주들은 아래 이메일로 제보하면 된다.
지난 호에서 다뤘던 멕시코플라자와 부에나팍 ‘더소스’를 개발한 도널드 채는 로컬 정치인에 부적절한 선거캠페인의 기부금을 제공한 원조로 꼽힌다. 그는 본인의 입맛에 맡는 공사허가를 따내기 위해 선거자금에 허덕이는 지역 정치인 기부금을 레버리지로 사용해왔고 이런 활동도 꼬리가 길어지면서 수사당국에 잡히게 되면서 유죄 전력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체포된 호세 후이자 시의원과도 연관된 사건이다.
2020년 연방수사국에 기소, 체포된 후 시의원직이 박탈된 후이자 시의원이 수사당국 레이다망에 걸린 것은 2015년까지 거슬러올라간다. 당시 멕시코플라자를 운영하던 도널드 채 대표는 LA올림픽가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해당 지역구를 맡고 있던 호세 후이자에 접근해 선거캠페인에 출처 미상의 불법선거자금을 댄 혐의로 기소됐다. 결국 LA시 윤리위원회로부터 유죄를 인정, 벌금형으로 합의를 받고 징역형은 면했다. 최근 한인사회를 계속 충격으로 몰아넣고 있는 지역 정치인-개발업자와의 잘못된 금품수수, 선거캠페인에 대한 불법 관행은 사라져야 하기에 이 사건을 깊숙히 들여다 봤다. <탐사보도팀>
징역형 없이 상고포기 대가로 벌금형
LA시 윤리위원회 결정에 상고 포기
이후 정치권서 선거자금 요주의 인물 선정
연방수사국(FBI)은 2020년 7월 3일 오전 호세 후이자 의원(Jose Huizar)을 보일하이츠 자택에서 체포했다. 후이자 의원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측근들과 함께 개발업자들로부터 최소 150만 달러의 뇌물을 받고 개발업자들에게 이익을 안겨주는 대가성 거래를 한 혐의로 체포됐다. 연방 법무부는 후이자 의원의 시청 부패 행위를 ‘조직범죄’로 간주하며 ‘부패 및 조직범죄 처벌법(RICO)’ 위반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RICO 위반 혐의 중 뇌물수수, 돈세탁, 공갈매수, 사법방해 등도 포함됐다. 유죄로 인정될 경우 연방교도소에 최장 20년형 구형을 받을 수 있다. FBI는 며칠 뒤LA시청 4층에 위치한 호세 후이자 시의원 사무실과 보일 하이츠에 위치한 후이자 시의원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 데이브 난즈 FBI 수사관은 “시청에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은 법원 영장을 받아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압수수색으로 체포된 사람은 없으며 압수수색 영장 내용은 비공개”라고 밝혔다. 후이자 시의원은 지난 2005년부터 수 건의 법적 분쟁에 휘말려있는 상태로, 2012년 교통사고에 연루된 적 있으며 이 당시 시정부는 18만5,000달러를 합의금으로 사용한 바 있고 2014년에는 사무실 내 보좌관과의 부적절한 관계 의혹으로 소송이 접수된 바 있다. 이어 2019년 10월에는 성추행과 차별, 부당해고 등 의혹에 대한 새로운 두개의 소송에 휘말렸다. 한편 지난 2015년 LA 14지구 시의원에 첫 당선된 후이자 시의원은 임기 제한에 따라 이번 임기를 마지막으로 물러나게 되는데, 후이자 시의원의 지역구에는 아내 리첼 후이자가 2020년 시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후이자 의원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측근들과 함께 개발업자들로부터 뇌물을 받는 데 이골이 난 인물이다. 수백만불의 뇌물을 받고 개발업자들에게 이익을 안겨주는 대가성 거래를 하는데 선수인 것이다. 사실 후이자 시의원은 지난 2005년부터 수 건의 법적 분쟁에 휘말려있는 상태였다. 2012년 교통사고에 연루된 적 있으며 이 당시 시정부는 18만5,000달러를 합의금으로 사용한 바 있고 2014년에는 사무실 내 보좌관과의 부적절한 관계 의혹으로 소송이 접수된 바 있다. 이런 후이자가 연방수사국의 감시망에 떠오른 것은 이때 2005년 즈음으로 이때 멕시코플라자의 오너이자 개발업자인 도널드 채 대표의 이름이 등장한다.
당시 도널드 채는 LA다운타운 인근 올림픽가에 있는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었다. 한인타운에서도 한 두군데의 요지와 부에나팍의 소스몰 부지를 눈여겨 보고 있었다. 개발업자가 이익을 최대한으로 올리기 위해 필수적으로 해야할 일은 해당 부지의 용적 변경과 용도 변경이다. 이를 위해선 해당 시의원의 정치적 입김이 절대적이다. 시의회에 안건이 올라가 통과되려면 지역 정치인이 지원사격을 해주지 않고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도널드 채는 이미 린우드시 멕시코플라자를 성공적으로 개발했고 이를 기반으로 린우드시에서는 ‘성주’처럼 활동하던 시절이었다. 이미 시장을 뽑기도 전에 멕시코플라자에 와서 도널드 채 사장을 만나서 ‘윤허’를 받지 않으면 당선이 불가능했다. 본인 뿐 아니라 플라자멕시코에 입점해 있는 200여개 업체들의 생사여탈권을 본인이 쥐고 있는 만큼 이들을 활용해 선거자금도 확실하게 밀어줄 수 있고 표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이 데리고 있던 직원들 몇명씩만 해도 1~2천표를 좌지우지 할 수 있기에 몇백표차로 당락이 좌지우지되는 린우드 시 정도는 시의원선거에는 얼마든지 영향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멕시코플라자는 미국에서 개발된 유일한 멕시코풍 샤핑몰로 힘든 이민생활에 젖어있던 멕시코계 이민자들에게는 먹거리, 볼거리가 있는 유명한 방문지로 꼽혔다. 월드컵 같은 축구경기나 싱코데마이요 같은 축제가 있는 날이면 1만명 이상이 몰릴 정도였고 평소 주말에도 각종 문화 축제 이벤트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이러다 보니 선거철이 가까워오면 라틴계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플라자멕시코의 오너 도널드 채를 ‘알현’해서 ‘윤허’를 받지 않으면 당선되기가 어려웠다. 이러다 보니 미국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이나 멕시코 대통령이 이곳에서 유세를 하고 정치적인 집회를 가지게 됐다. 멕시코플라자는 멕시코 32개주에서 파견나온
이처럼 린우드의 ‘성주’처럼 돈과 권력의 정점에 있던 도널드 채가 수사당국의 레이더망에 오른 것도 이때였다.
후이자 시의원이 재선캠페인에 뛰었는데 선거캠프 스태프로 들어온 여성 보좌관과 비서실내 승진을 대가로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고 당선 후에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 이 여성은 언론에 제보하게 됐고 검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멕시코플라자 오너인 도널드 채의 연루설이 꼬리를 잡히게 된 것이다.
남부 캘리포니아의 개발자이자 Boyle Heights 도넛 가게의 소유주 소말리 로르 소사와 호세 지저스 소사는 LA 시의원 호세 후이자의 재선 캠페인에 부적절하게 기부금을 모금한 사실을 인정한 후 로스앤젤레스 시 윤리 위원회로부터 합하여$90,000의 벌금에 직면했다. 소사 부부의 사위인 그레그 존스 (Craig Jones)는 LA교통국(Los Angeles Metropolitan Transportation Authority)가 소유한 Boyle Heights 부동산을 개발하기를 희망했다. 후이자는 당시 Metro 이사회에 있었기에 부동산 개발 승인에 대한 후이자의 권한은 절대적이었다. 소사 부부는 후이자가 재선 캠페인에 돌입하자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직원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통해 선거자금을 모았고 24명의 기부금을 출처를 제대로 밝히지 않은채 후이자에게 전달했다.
시 규정에 따라 정치 후보자에 대한 기부는 실제 자금 출처인 사람의 이름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부적절한대가성 자금으로 취급된다. 수사관들은 후이자 시의원이나 직원이 2010년과 2011년에 발생한 자금 세탁을 알고 있었다는증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시 수사관은 보일 하이츠 도넛 가게의 소유주인 소말리 로르 소사와 호세 지저스 소사가 직원, 가족 및 기타 사람들에게후이자 재선 캠페인에 기부하고 상환하도록 요청했다고 결론지었다. 윤리 기관과 소사 사이에 이루어진 합의에 따르면 이는2010년 9월과 2011년 2월 사이에 총 12,300달러에 달하는 24개 이상의 캠페인 기부금의 출처를 숨겼다.
소사의 자금출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수사관들은 린우드 (Lynwood)의 멕시코 플라자(Plaza Mexico) 개발로 알려진 개발업자 도널드 채(Donald Chae)가 동일한 캠페인에 대한 기부금을 세탁했음을 발견했다.
도널드 채는 당시 직원 중 한 명에게 2010년 10월 후이자 캠페인을 위한 기금 마련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LA시윤리위원회의 요약에 따르면 기부자는 그가 공동 소유한 M + D Properties라는 회사의 돈으로 상환될 것이라는 이해였다.
채는 같은 달에 시의회 보좌관들을 만나 후이자 지구에 있는 올림픽가 Olympic Boulevard의 개발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사건에 대한 윤리위원회 요약은 “채와 그의 회사는 정치인 및 지역 사회와 좋은 관계를 구축하여 비즈니스 이익을 증진하기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세탁된 돈은 총 5,200달러로 부동산 회사가 자신의 이름으로 후이자 캠페인에 기부한 11명에게 상환했다. 기부는 2010년 10월에서 12월 사이에 이루어졌다.
채의 변호사인 켄 화이트는 개발업자가 가족과 사업 문제로 한국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채씨가 시의회 보좌관들과 논의한개발에 대한 추가 세부 사항을 밝히기를 거부했으며, 채씨는 그 개발에 “결국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화이트는 또한 채가 캠페인 기부금 세탁에 대한 아이디어를 어떻게 내놓았는지, 그리고 그가 어떻게 자신의 이익을 증진할것으로 기대하는지에 대한 논의를 거부했다. 변호사는 “기업인들이 일반적으로 기부를 하는 것이 대가가 아닌 지역사회에서자신의 사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부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화이트는 “윤리위원회가 그에게 접근했을 때 채씨가 즉각 협조했고 우리와 윤리위원회가 상호 만족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해결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그 뒤에 그 프로젝트를 중단하게 되어 기뻤다”라고 덧붙였다.
채와 그의 회사는 $27,500의 벌금에 처했고 Sosas는 $62,500의 벌금을 납부해야 했다. 이는 두 경우 모두 가능한 최대 벌금의 절반입니다. 시 조사관은 이러한 벌금이 “위반의 심각한 성격”을 반영하며 다른 사람들이 위원회에 협력하도록 장려하는역할을 할 것이라고 썼다.
LA시 윤리 위원회는 5건의 개별 집행 사례에서 규정된 명령을 만장일치로 승인하여 플라자멕시코 및 소스몰 개발업자 도널드 채를 포함한 총 $127,227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린우드시 ‘성주’로 정치인들 입맛대로 다뤄
LA시 조사관, “조사후 모금 형태 선거법 위반 심각”
윤리 위원회의 Nathan Hochman 위원장은 “오늘 윤리 위원회의 조치는 사람들이 책임을 지지 않고는 시의 선거 자금 및 정부 윤리법을 위반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법 위반 시 윤리위원회에서 조사·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사건은 2011년 시 선거에서 정치자금세탁을 시인한 응답자와 관련되다. 첫 번째 사례에서 Somaly Lor Sosa와 Jose Jesus Sosa는 25개의 정치 기부금에 대해 직원, 친척 및 기타 동료에게 상환한 혐의로$62,500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두 번째 사례에서 Donald Chae와 그의 회사인 M+D Properties는 M+D 자금을 사용하여 11명의 개인에게 정치 기부금을 상환한 혐의로 $27,500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미국에서 기업들에게는 크고 작은 정치성금 행사가 끊이지 않고 이래저래 인맥을 동원 행사 참석을 강요받는다. 또 성금을 내고 친해진 정치인에게 애로사항을 털어놓으면 쉽게 처리되기에 더욱 빠져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미국의 현실이다.기름칠을 해놓으면 잘 돌아가지만 주지 않으면 보복을 각오해야 하는 셈이다.
그래서 대부분 민주, 공화 양당 정치인에 보험 들기를 자청한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시의원과 시 공무원들이 뇌물을 받고 구체적으로 어떤 대가를 저질렀는지도 속속 드러났다. 최근 수년동안 침체됐던 다운타운 개발붐을 이뤘는데 주택개발업자들은 이레 만족하지 않고 이익 극대화를 위해 저소득 시니어를 위한 각종 혜택은 챙기고 유닛을 절반만 신축하는 악행을 저질렀다.
아파트를 신축하면서 저소득 유닛을 유치하면 세금과 융자 등 각종 지원과 혜택을 받게 된다.
실제, 총 35층에 475유닛으로 구성된 아트 디스트릭트 프로젝트는 ‘카멜 파트너스 부동산그룹’이 추진했다. 규정에는저소득층 유닛이 전체 11%인데, 후이자는 이를 6%로 낮추고 대신 커머셜로 변경하고 공간 6%를 저소득 사무실로 한다는 내용으로 변경했다. 이로 인해 저소득 유닛이 24유닛 감소됐다. 이 과정에서 주택업자는 1400만불을 챙겼다.
조직적 범죄행위는 이뿐만이 아니다. 2018년에 프로젝트가 LA시의회에서 승인됐을 당시 노조단체들과 인근 건물주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노조단체는 환경문제를 거론했고 건물주들은 지역에 어울리지 않는 프로젝트라는 이유로 반대했다. 이들은 프로젝트 반대 항소를 했으나 시의회에서 기각됐다.
이 대가로 개발업자는 후이자 의원 정치활동위원회(PAC)에 수만 달러 후원금을 전달했을 뿐 아니라 당시 후이자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던 여성 보좌관들을 신상털이 해 이들의 약점을 제공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소스몰에 근무했던 상암 광고대행사 출신이 재직 중 3년간에 걸쳐 부하 여직원 2명을 성추행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주고 있다. 이 중 한 명은 성추행과 업무상 스트레스로 유산을 했지만 김종오는 회사측 묵인하에 버젓이 근무를 했고 이어 한국에서 온 인턴을 상대로 2차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뒤늦게 피해자 고소를 받은 소스몰측은 김씨를 즉시 해고했다.
이 사건은 성추행이나 성폭행에 무관용 정책을 펼치고 있는 미국 사회에서 상사의 위력에 의한 성추행 사건이 다년간 펼쳐진 보기 드문 케이스로 꼽힌다. 이런 배경에는 성추행과 불법 선거자금으로 체포됐던 후이자 시의원에게 불법선거자금을 지원했던 소스몰과 플라자멕시코 오너 도널드 채의 안이한 대응과 묵인하에 벌어진 사건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광고 따내려 젊은 여성 인턴으로 접대 마케팅
향응받은 롯데주류 등 대기업 연광고로 화답
소스몰 마케팅 담당으로 근무했던 상암광고대행사 출신 김종오는 재직 중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해 유산시킨 혐의로 경고조치를받았지만 자성하지 않고 1년 뒤 한국에서 온 여자 인턴을 재차 성추행했다. 피해자가 고소장을 접수하자 그때서야 소스몰측은부랴부랴 김씨를 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해자였던 여자 인턴은 대학을 갓 졸업하고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부푼 꿈을 품고 미국을 밟은 지 얼마되지 않은 터라 충격이 컸고 이 사건이후 회사를 그만두고 한국으로 복귀했으나 사건 충격으로 사회생활적응을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스몰 마케팅 부서에 근무했던 L모씨는 근무시간 이후에도 김종오 팀장으로부터 오는 계속되는 업무지시와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근무시간 내내 신경이 머리 끝까지 서 있었다. 임신 초기라 불러오는 배를 부여잡고 근무를 해왔지만 직장 상사인 김종오는회식 자리까지 L모씨를 불러냈다. 그녀는 회식 후에 차로 태워주겠다는 김씨의 요구를 거절했지만 끝까지 차에 태운 김씨에게성추행을 당했다. 얼마 뒤 그녀는 아랫배에 통증을 느꼈고 병원을 찾아간 끝에 유산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하게 됐다.어쩌면 90년대 한국에서 일어날 법한 일이 지금도 버젓이 미주 한인사회, 그것도 오렌지카운티 명소라고 꼽히는 소스몰에서 일어난 것이다.
L모씨는 유산을 한 뒤 성추행 사실을 회사 경영진에 알렸고 직장상사이자 가해자인 김종오 팀장을 처벌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회사측에서 L씨에게 절대 함구를 요구하며 변호사를 대응했다. L 씨는 당연히 가해자인 김종오가 즉시 해고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돌아온 것은 피해자 본인의 재택 근무. 회사를 그만둘 수 없었던 그녀는 울며 겨자먹기로 직장을 원격으로 다녀야 했고,수시로 가해자의 업무지시를 받았다. 그후 그녀는 일정부분 보상을 받은 뒤 회사를 그만둬야 했다. 하지만 퇴사 후에도 엄청난충격을 경험한 그녀는 몇 달이 지나도 꿈속에서 자동차에서 자신을 덮친 악마같은 그의 웃음에 잠을 깨는 지옥과 같은 시간을보내야 했다.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사회 첫 경력을 쌓으려 미국에 도착한 인턴 K모양. 그녀는 한달도 되지 않아 악몽같은 세월을 보내야 했다. 자신을 채용하고 미국 생활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김종오 팀장이 음주가 곁들인 회식을 가졌고2차 뒷풀이를 하면서 김종오로부터 신체적인 접촉을 당했다. 화들짝 놀란 인턴은 정색을 하며 의사 표현을 했고 그 뒤 어색한분위기 속에 회식자리는 마감이 되었다.
김종오 마케팅 부사장의 일탈이 계속 된데는 소스몰 관리회사인 MD Properties측과 도널드 채 대표의 책임이 크다. 성추행이나 성폭행의 법적잣대가 높은 미국 사회에서 바로 해고 조치가 이어져야 했지만 이를 수수방관하다가 화를 부른 것이다.
소스몰 소유의 프리웨이 사인. 김종오는 롯데주류 등 대기업 광고를 따내기 위해 여자 인턴을 동반한 2차모임 등으로 연광고를 따냈다. 위사진은 처미 chummy 출시때 나온 광고도 LED광고에 실었다.
김씨는 평소 상암 광고대행사 출신으로 은행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다 과격한 발언과 돌출 행동으로 해고 당한 뒤 소스몰 마케팅 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소스몰에 입사한 김종오는 짧은 시간에 마케팅 성과를 보이기 위해 마케팅 직원과 인턴으로 짜고 이를 통해 접대 마케팅을 했다.기업 미팅을 늦은 오후로 잡고 마케팅 프리젠테이션 후에 자연스럽게 저녁식사를 하고 2차는 항상 노래방에서 마무리하는 식이었다. 그는 여자 인턴들의 화끈한 댄스과 광고주와의 ‘친밀한’ 스킨십을 유도했고 이를 통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면서 광고계약을 따내는 식이었다.
이런 김종오의 적극적이고 화끈한 접대 마케팅에 넘어간 대기업 중에는 롯데주류가 대표적이다. 롯데주류 광고담당자는 ‘처음처럼’ ‘클라우드’이 대표적이다. 소스몰 소유의 LED 전광판 광고와 쇼핑몰내 대형광고판을 연간 계약으로 줬고 그 뒤에도 여자 인턴들과의 저녁 미팅이 지속적으로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고된 김씨는 소스몰 재직 정보는 모두 삭제한 채 www.urbancreator.net와 www.urbanlifeusa.com을 운영하고 있다가 최근 다시 소스몰에 일자리를 찾기 위해 기웃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서 수소정수기와 패치 다단계판매 보따리상이었던 조학연이 한국에 진출하면서 ‘뉴트로월드’라는 회사에서 교주로 둔갑해2만여명의 회원을 모집하는 대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본인을 교주처럼 신격화한 사실과 무허가 다단계영업으로대표가 검찰에 의해 출국금지를 당하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한국에서 다단계 사업을 하려면 별도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조학연은 이를 무시하고 영업을 강행, ‘버블 터지기’ 일보 직전에 들어선 상태다. 한국에 진출한 ‘미국판 봉이 김선달’ 조학연의 뉴트로월드를 집중취재했다. <탐사보도팀>
조광민 대표 출금에 ‘바지사장’ 김정택 대표직 승계
LA서 패치팔던 조학연, 무허가 다단계로
한국서 2만명 모으며 유통계의 교주행세
수사망 좁혀오자 매일 음주, 여성편력 ‘날밤’
지난 5월말에 뉴트로월드에 관한 기사가 온라인매체에 소개가 되었다. 뉴트로월드 온라인 쇼핑몰의 플랫폼 사상 무려 1500억 달러의 수출계약이 체결되었다는 보도다. 한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5월20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 65 소재 뉴트로월드(주) 2층 대강당에서 뉴트로월드와 10개 업체는 수출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수출협약식에는 바이오나라, 뉴트로에너지패치등10개의 중소기업 업체가 참여해 우수한 한국 제품들을 전 세계에 공급하는 특수유통의 첫 효시를 일궈냈다. 이들 10개 중소기업들과 체결한 수출액은 무려 1,520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는 회사중에서는 사상 최고 액수로 기록된다.
올 1월에 전산 시스템을 완료한 뉴트로월드주식회사는 본격 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히고 있다. 조광민대표는 수출협약식 인사말을 통해 “뉴트로월드 주식회사는 각 나라에서 벌어들인 이익금은 각 나라를 위해 쓰여지도록 환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것이 회사의 설립이념이자, 기업들의 사회환원에 대한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LA에서 조학연에게 사기피해를 당한 한인들이 밝히는 진실은 딴판이다.
홈리스 마약쟁이 조학연을 마이클 이 선생이 구제
15여년전 미국 동부에서 다단계사기를 치고 LA에 와서 마약쟁이 홈리스생활을 하던 조학연을 LACC 교수였던 마이클 이 선생이 그를 구제해줬다.
지금으로부터 15년전. LA 맥아더 공원은 한인타운 인근에 있는 공원이다. 한국인이면 누구나 잘아는 인천상륙작전을 성공해 한국전쟁을 승리로 이끈 맥아더 장군을 이름을 따서 지은 공원이다. 한인타운 인근에 있지만 멕시코,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등 중남미에서 올라온 이민자들이 거주하는 곳이라 마약쟁이와 갱이 횡행해 대낮에도 방문을 꺼리는 곳이다. LA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컴퓨터를 가르치던 마이클 이 교수는 평소 어려운 제자들을 보면 도와주고 커뮤니티 봉사활동으로 평판이 높아 따르는 제자들이 많았다. 어느날 이 교수는 맥아더 공원에서 홈리스 생활을 하는 한국 사람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상황보기로 하고 공원에 가서 보니 중년 한국사람이 마약에 취해 공원 풀밭에 누워 잠자고 있었다. 얘기를 해보려고 깨웠는데 온몸에서 악취가 나서 코를 잡을 수 밖에 없었다. 동부에서 사업에 실패하고 이혼도 당해 낙심한 끝에 마약에 손을 대게 된 것이다. 마약을 하다보니 직장에서도 며칠 만에 쫓겨나기 일쑤였고 결국 홈리스가 된 것이다. 이 교수는 우선 돈을 줘 사우나에서 몸부터 씻게 했다. 얼마간 돈을 줘서 하숙집에서 살게 하고 다른 직장을 찾아봐주기 시작했다.
마약쟁이 우글거리는 맥아더공원에서 홈리스 생활하던 조학연
LACC 마이클 이 교수가 소문듣고 측은지심에 마약재활 도와
오랜 마약 복용으로 면역저하…술 한잔만 먹어도 감정기복 심해져
한번은 어느 모임에 갔는데 여자들이 조학연을 보고 몰려들기 시작한 것이다. 알고보니 조학연은 다단계조직에서 다이아몬드 레벨까지 올라간 업계의 리더였던 것이다. 하지만 40여년전에 한국서 다단계 사기를 치고 LA와 뉴욕을 번갈아 가며 다단계 사기를 치다가 망해서 다시 LA로 옮겨온 것이다. 이 교수에 의해 판매업으로 뛰어던 조학연은 육각수 정수기, 수소기 정수기나 패치를 갖고 다니며 팔았다. 하지만 제품이 조악하고 만병통치약처럼 떠드는 조학연의 수법은 미국에서 잘 먹히지 않았다. 말그대로 10년전부터는 조학연이 밥먹을 돈조차 없어 사람만나면 밥값 계산을 해달라던 조학연의 인생이 바뀐 것은 한국에 들어가게 되면서다. 그는 가기전 팀을 꾸렸다. 크레딧 교정 사기로 이름을 떨친(?) 브렌트 조(한국명 조광민)과 멕시칸 상대로 영세정비공장을 하던 김영택을 데리고 한국 테헤란로를 가게 됐던 것이다.
그런데 조학연의 도덕성 문제가 미국 현지에서 아내가 치매를 앓았는데 사업 자금이 필요한 그는 아내 명의의 집을 본인 명의로 돌려놓고 이를 대출받아 사업을 시작했다. 치매를 앓던 부인의 재산을 옮겨온 것이 과연 정상적인 부부가 할 일이냐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 와중에 그는 미국에서 차린 다단계회사에서 만든 프로그램을 빼돌리고 자금 일부를 갖고 한국으로 튀었다. 이 과정에서 미국 파트너중 한 명이 한국까지 찾아가 돈을 상환해달라고 했지만 돌려주지 않았다. 이후 연락 일체를 끊고 만나주지 않았다.
한국에 들어간 조학연은 다단계사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본인을 교주에 가까운 신격화 작업을 미리 했다.
먼저 뉴트로월드에서 소개하는 조학연의 소개글을 보자.
재미교포출신☆ 한국국적☆ 사업가(事業家) 이자 선교사(宣敎師), 의사(醫師)이자 과학자 이신 조학연 회장님(마이클조Michael Cho) 은 독실한 크리스찬 이시며 도네이션Donation(기부)을 긍극적인 목적으로 Neutro World 뉴트로월드(주) 를설립하신 한국의 앤드류카네기(Andrew Carnegie)이십니다.
아무 근거도 없고 합리적 근거도 없이 조학연을 당대 세계 최고부호였던 강철왕 앤드류 카네기에 갖다붙이고, 이런 내용이 한국에서 먹힌다는 것 자체가 일반인을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것이다.
또 하나의 홍보 문구를 살펴보자.
*한국바둑계의 전설 조남철9단, 조순(趙淳) 전 부총리, 일본바둑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칭호 중 하나인 ‘명예명인’ 인 조치훈9단과는 사촌관계로 천재가문(天才家門) 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IQ195의 천재 조학연(풍양조씨豊壤 趙氏) 회장님이라고 소개를 하고 있다.
뉴트로 월드는 미국 회사인 매나텍의 네트워크 마케팅 시스템에 연결되어 있다. 뉴트로 월드 회원이 되면 자동적으로 매나텍 네트워크에 가입이 된다. 이를 통해 회원 각자가 현재 위치에 맞게 수익을 올리는 시스템이다. 매나텍은 글리코영양소를 바탕으로 한 헬스케어 바디쉐이프 스킨케어제품을 출시한 건강식품 기업이다. 현재 뉴트로월드가 취급하는 제품으로는 매나텍 영양제 ‘연기먹는 전구’로 알려진 이오니스 전구 육각수기 정수기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LA에서는 정수기다단계, 패치파는 사업자로 조학연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패치를 붙이면서 통성으로 기도하는 바람에 신앙심이 깊은 사람들은 이 패치의 효과는 묻지도 않고 사주기도 했었다.
조학연의 한국에서 큰 자본없이 다단계 마케팅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제품제조가 가능한 인벤토리 업체 사장들을 뉴트로 1번 사업자에 대거 포진시켰다는 것이다. 제품 납입금을 적게 하고 생산업자는 매출이 보장되고 유통마진을 직접 먹을 수 있기에 양측이 이득을 보는 구조이다.
미국에서 육각수 정수기와 패치를 팔던 조학연이 한국에서 마이클 조 회장과 IQ 195의 천재로 포장해 무허가 다단계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다단계모임에서 강연을 하고 있는 조학연.
하지만 한국을 다녀간 미국 다단계회사 파트너 C사장은 이렇게 말한다.
“한국에서 허가도 받지 않고 미국에서 제품을 다단계로 팔고 있는데 굉장히 위험한 일이다.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이라고 할까요? 지금은 잘 될지 모르지만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학연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는 자신의 성공을 시기하는 LA 한인들의 해묵은 시샘”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하지만 C사장의 우려는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다.
지금까지 2만여명의 회원들이 가입됐는데, 70대 할머니 한명이 7천여명의 회원을 모집했는데 생활비도 감당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이 대부분이며, 조선족들도 꽤 많은 비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정위원회에서는 대표를 맡고 있는 조광민 대표를 출국금지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미국 영주권자인 김정택 대표가 (주)뉴트로월드 대표를 맡고 있으나 최근 LA에 들어와 있는 상태이다. LA 거주하던 유경자(영어명 크리스틴 유)도 현재 미국으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국에서 수사당국의 포위망이 좁혀오자 불안증세를 호소하며 미국입국을 서두른 것으로 알려왔다. 한 제보에 따르면 조광민 대표가 출국금지를 당하자 조학연은 김영택 대표를 통해 500만 달러를 빼돌려 미국으로 보냈다고 한다.
한편 (주)뉴트로월드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정택 사장은 미국 LA에서 30년간 자동차 정비업소인 바디숍을 운영했다. LA한인타운 외곽에 있는 이 정비소는 10~20년된 자동차 엔진 등을 고쳐서 주로 멕시칸들에게 차를 되파는 정비소로 직원 3명이 소규모 매출의 정비회사이다.
조학연은 최근 조광민 대표가 기소중지되자 극도의 불안감을 드러내며 매일 술없이는 잠을 못자는 데다 여성 편력도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기자가 취재에 들어가자 “LA에 FBI를 사무실에 보내 망하게 하겠다”며 횡설수설을 하며 “계속 취재하면 멕시칸 갱을 보내 뒤를 까겠다. 죽여버리겠다”등의 말을 거칠게 내뱉기도 했다.
본지 보도에 “LA 신문사 사무실에 FBI를 보내 망하게 하겠다”
“멕시칸 갱보내 뒤를 까버리겠다” 마약에 취한 듯 광기목소리
미국서 언론사 상대 겁박위협행위는 테러행위로 치부, 중범죄
알다시피 미국에서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협박은 테러 행위로 치부되며 유죄로 확정땐 중범죄에 속한다.
‘보물선’ 돈스코이호, ‘단군 이래 최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제2의 조희팔’ IDS 홀딩스 사건. 끊임없는 사기에 한국은 ‘사기공화국’이란 자조도 나온다. 사기공화국이란 오명에는 솜방망이 수준의 처벌과 미흡한 피해 복구라는 부끄러운 민낯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래와 같은 피해글은 이름과 액수만 다르지 매일 나오고 있는 사기 피해자들의 눈물겨운 호소담이다.
# 1 “사촌 할머니와 이모라는 사람들이 저희 엄마를 닦달해 다단계 사기를 쳤어요. 2억6000만 원. 이 돈은 동생 사망 보험금입니다. 글을 쓰면서도 가슴이 미어지고 눈물만 나오네요. 이 돈이 어떤 돈인 줄 아는 인간들이…. 저승 끝까지 쫓아가서라도 돈을 받아내고 싶어요.”
# 2 “저희 어머니가 다단계 사기에 당하셨죠. 처음엔 적게 넣다가 나중엔 1억 넣고, 2억 넣었습니다. 결국 업체 대표는 사기죄로 교도소 갔습니다. 근데 교도소에서 사망해 돈 돌려받은 사람 1명도 없이 끝났네요. 저희 어머니, 이 일 때문에 전셋집 날리고…. 절대 다단계 하지 마세요. 집안 풍비박산 났어요..”
이런 피해자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사기 범죄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지인을 통해 낯선 것에 대한 경계심을 허물기 때문이다. ◇범죄유형 1위 사기, ‘사기꾼은 아는 사람’= 사기 범죄는 매해 30만 건 넘게 발생하고 있다.대검찰청에 따르면 2020년 약 30만건의 사기 범죄가 발생해 10년전보다 10만건 이상이 늘었다. 사기 범죄는 전체 범죄(240만건)의 약 14%를 차지했다. 범죄유형 중 1위다. 사기꾼은 대개 모르는 사람보다 아는 사람인 경우가 많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사기 가해자의 60%는 피해자의 친구나 선후배 등 지인이었다. 심지어 가해자의 10%는 친인척이었다. 전혀 모르는 사람이 가해자인 비율은 33%에 불과했다. 의리를 중시하는 학연·지연 문화를 파고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기 친 사람이 다시 사기를 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사기범죄자의 동종 재범률은 39.1%다. 살인·강도·방화 등 강력범죄의 동종 재범률(12%)의 3배를 웃돈다. 전과 여부가 확인된 사기범 중 전과 9범 이상은 3만8000명으로 초범(3만명)보다 많다. 전체 범죄를 통틀어 전과 9범 이상이 초범보다 많은 수준을 기록하기는 사기가 유일하다.
사기범죄 왜 계속되나…처벌 낮고 피해복구 멀어
안당하는 게 최고의 방책..뜬소문에 움직이지 말아야
◇처벌은 낮고, 피해 복구는 멀고 = 사기 범죄는 일반적으로 처벌수준과 피해변제 정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대법원 양형기준을 보면 일반사기 사건에서 피해액 1억 원 미만은 ‘징역 6월∼1년6월’이 기준이다. 양형기준만큼 처벌을 받은 사례는 10%대를 넘지 못한다. 피해액 1억 원 미만 사건은 전체 사기사건의 93%에 달하는데 상당수가 피해자와의 합의 등 사유로 집행유예를 받아 실형을 피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유사수신법 위반 혐의로 처리된 8200여건 가운데 1160건 만 재판에 넘겨졌다. 대부분 약식기소, 2199건(31.6%)은 불기소처분됐다. 같은 기간 유사수신 혐의에 따른 실형 선고 비율은 1273명 중 224명(17.6%)에 불과했다. 집행유예가 505명(39.7%)으로 실형 판결보다 2배 넘게 많았다. 검찰 관계자는 “사기 형량 자체를 높여야 범죄율을 낮추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된다”며 “범죄로 얻는 수익보다 범죄로 인한 형벌이 더 크다는 점을 체감케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낮은 피해 복구율도 문제다. 형사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사기 피해를 보고 피해액을 회수하지 못한 비율은 2020년 기준으로 85%에 이른다. 피해 복구가 어려운 이유는 돈 회수가 원칙적으로 개인이 감당해야 하는 영역이어서다. 현행법상 사기 가해자는 변제의무가 없기 때문에 피해자가 별도의 민사소송을 제기해 피해액을 환수해야 한다. 민사소송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데다 소송에서 이겨도 강제집행할 사기 가해자의 재산이 남아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보이스피싱과 유사수신·다단계판매 사기 범죄자 재산을 몰수 대상에 포함하는 부패재산몰수법 개정안에 따라 국가가 보이스피싱 사건 등을 수사하다가 범죄자 재산을 발견했을 때 몰수·추징한 뒤 피해자에게 돌려줄 수 있게 된다. 이 정도로 피해 금액을 복구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라는 평가다.
내 재산을 잘 지키는 것은 터무니없는 욕심에 현혹되지 않도록 본인의 생각을 잘 지키는 것부터 시작한다.
최근 활발하게 세를 불리던 다단계코인 ‘페이머니’의 아시아 1번 사업자인 박경수가 거액의 커미션을 챙긴뒤 ‘보난자’라는 별도의 금융다단계 조직을 차려 본인의 다운라인을 끌어들이자 페이머니 본사에서 커미션 지급을 중단하면서 등 많은 한인들의 피해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본지 탐사보도팀이 페이머니, 보난자를 집중 취재했다.
한국선 ‘원코인 사기’ 2년 복역후 미국행
보난자에 박경수가 직접 다단계 ‘선수’들 영입
엘살바도르 등록한 뒤 미국 전역에 다단계 조직
6개월 타임라인 정해 놓고 위험한 ‘폭탄돌리기’
본지가 지난 4월 7일자로 보도한 <페이머니, 호박덩쿨 ‘투자주의보’>가 예측한 대로 페이머니에 따른 피해 사실이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의 제보에 따르면, 페이머니는 최근 미국 한인 및 한국인 그룹들에서 커미션이 수개월째 제때 지급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한국 피해자 대표는 미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지난 3월말에 라스베이거스에서 대규모 컨퍼런스를 열어 조직력을 과시한 ‘페이머니(Pay Money)’는 3월 시상식에서 푼 보상금만 1천만달러 규모였다고 한다. 히스패닉계 오너인 다비드 까르모나(David Carmona) 아래로, 1번 사업자는 역시 히스패닉계 후앙 아래자노가 맡고 있으며, 박경수(데니얼 박)은 아시아 1번 사업자로 한국 마케팅을 담당했었다. 박경수의 다운라인으로는 미주 전역과 한국 사업자 김동건 등을 포함해 수천여 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수는 3개월간 회사에서 받은 특혜로 150만 달러 이상을 벌었으나 더많은 돈을 벌려는 욕심에 내부 직원 및 다운라인 사업자들과 짜고 보난자라는 금융다단계조직을 설계, 론칭하면서 페이머니와는 갈등을 빚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다비(David) CEO는 박경수 라인부터 커미션을 내보내는 것을 중지했다. 그러면서 회사 조직에 박경수가 페이머니 멤버들을 데리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페이머니를 음해하고 선동한 것이 발견되고 밝힌 바 있다.
이로 인해 박경수는 페이머니를 상대로 커미션을 달라고 소송을 걸었으며, 페이머니는 박경수가 회사 사업자로 있으면서 또다른 조직을 차려 페이머니 사업자들을 대거 이탈시킨 것은 그의 책임이며, 이로인해 박경수의 다른 다운라인이 커미션이 중단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히며 맞소송을 예고한 상태다. 박경수는 커미션을 추가적으로 달라고 요청하는 소송장에서 시카고, 애틀란타, 뉴욕, 버지니아 및 한국 등 조직을 통해 모은 자금이 2800만달러였다는 사실도 추가로 밝혀지게 되었다.
박경수는 현재 보난자 글로벌이라는 조직을 차려놓고 페이머니 출신의 빠즈 산체스(Paz Sanchez)를 영입했고, 자신의 부인 송재미를 포함, 김민구, 권명숙 등을 리더로 리크루팅했다. 또한 엘롯으로 떼돈을 번 최안나 선교사까지 리더급에 포함시켰다.
박경수는 자신의 페이머니 한국 다운라인의 사업자 김동건을 포함한 1500여명의 사업자들이 커미션 등이 지급되지 않는 등 피해가 발생하기 위해 자신의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자신을 리크루팅한 마리아 리가 다비 CEO와 짜고 자신을 축출했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등 기만을 하고 있다.
본지, 미국•한국등지 피해자 2천명 명단 확보
본지는 현재 미국과 한국 피해자들 2,200여명의 명단을 확보한 상태이다. 본지는 일부 리더급 피해자들과 통화를 시도한 결과 “페이머니는 부분적으로 커미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한인들 그룹에 대한 커미션 중단의 책임은 아시아 1번 사업자인 박경수가 다른 다단계 조직을 만들면서 다비 CEO의 징계를 받게 되었고 이로 인해 박경수 라인을 포함한 한인 사업자들이 피해를 입게 되었다”는 진술을 다수 확보해 놓은 상태다.
박경수는 자신을 리크루팅한 마리아 이의 다운라인이면서도 모금 매출액이 커지면서 다비 CEO와 직접 협상을 해서 마리아 이의 업라인으로 계좌를 터게 해달라는 요구를 해 관철시킨 바 있다.
‘원코인’ 사기로 한국에서 실형을 살고 미국으로 출국한 박경수가 재기 타이밍을 찾은 것은 페이머니. 지난해 열린 칸쿤 컨퍼런스는 페이머니의 빠른 성장을 자축하는 대미를 장식하는 행사였다.
페이머니 우두머리인 다비 CEO는 이 행사에서 회사의 성장성과 안전성을 강조했다. 자신의 비트코인이 34만개(당시 시가로 8조 달러)가 있다고 자랑하며 자신의 월렛(지갑)을 청중들에게 자랑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이 화면의 사진을 찍지 못하게 했지만 일부 회원 중에는 이를 찍어 보관하기도 했는데, 이것은 나중에 다비를 옥죄는 사기 증거자료로 쓰일 수도 있다.
페이머니를 통해 한 몫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한 박경수는 미국내 조직 확대 및 한국 다단계 조직을 빠르게 가동시키며 2800만달러의 자금을 끌어오게 된 것이다.
유사수신에 해당하는 다단계코인 사업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신규회원 가입이 둔화되면서 더이상 기존의 회원들에게 배당/커미션/베네핏을 제공할 수 없을 때이다. 이럴 때 본사에서는 잘라야 할 라인의 지갑 잠그기가 대표적인 경우다. 수도꼭지 잠근다는 음어적인 표현을 쓰기도 한다.
수도꼭지 잠글 타이밍을 보고 있던 페이머니 다비 CEO는 박경수의 보난자 진출이라는 꼬투리를 잡아 한인들 수천명의 커미션을 중단시킨 상태다.
박경수, 송재미가 코파운더로 참여한 보난자는 금융다단계
한편 박경수가 새로 조직한 보난자글로벌(www.bonanzaglobal.net)은 어떤 회사인가. 박경수와 동거중인 사실혼 관계인 송재미도 돈을 투자해 코파운더라 참여했다. 조지아에서 스킨케어, 뷰티, 식당업체 등을 운영하고 있는 송재미는 직접 다단계 회원을 유치하기 보다 박경수의 뒷배 역할을 하고 있다.
조지아주에서 스킨케어와 식당을 하던 송재미는 박경수와 같이 보난자에 투자, 코파운더로 참여했다. 박경수와 동거중인 송재미는 빠즈 산체스와 같이 코파운더로 참여할 때 투자금을 댄 것으로 밝혀졌다.
보난자는 독일어 Bohne(콩)과 스페인어 Bonanza(번영)의 합성어 겸 말장난. 콩을 심고 물물교환하고 수확해 팔아서 떼돈을 버는 게임의 명칭으로, 금융다단계 조직이다. 페이머니에서 박경수와 같이 이동한 빠즈 산체스는 20여년전에 사기로 형을 살았던 펀드매니저 출신으로 증권 라이선스도 없으나 대외적으로는 대단한 펀드매니저라고 소개하고 있다.
보난자글로벌 웹사이트에 따르면 보난자 회사는 전세계에 비트코인이 유일한 법정화폐로 유통되는 엘살바도르에서 등록된 회사이며 현재 베벌리힐스, 애틀란타, 시카고, 뉴욕, 라스베이거스 등 지부를 두고 확장하고 있다.
보난자는 500달러부터 100만달러까지 총 12개의 단계를 나누고 출금 주기와 ROI를 선택할 수 있다. 매월 10%, 분기 12.5%, 반기 13.75%, 매년 15%의 ROI를 받는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이 회사가 어떤 사업을 통해 이런 배당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 없다.
자신의 팀 다운라인 매출이250만달러까지는1%, 500만달러까지는 1.5%, 1천만달러까지는 2%, 그이상은 2.5%을 매달 준다고 되어 있다. 통상 이런 조직의 경우는 6개월 정도면 회원 창출을 최대한 끌여들이기 때문에 이때부터 월 지급금 지불이 지연되거나 문제가 생긴다.
다이렉트 보너스, 즉 직원이 리퍼럴 링크를 통해 고객을 가입시키고 고객이 보난자 투자 패키지를 구독하면 1단계에서 프로그램의 7%, 2단계에서 5%에 해당하는 보너스를 받게 된다.
페이머니 다단계사기에서 박경수와 같이 보난자로 옮긴 빠즈 산체스.
보난자 자료에 따르면 “우리는 평범한 암호화폐 트레이딩 회사가 아니다. 외환트레이딩이나 주식 거래에서도 우리 보난자에 듣게 될 것이다”라고 광고하면서 외환 트레이딩, 주식거래까지 포함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금융거래에서는 외환 및 주식 거래를 하려면 각각의 금융라이선스가 필요하다. 게다가 금융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사람이 이런 불법 유사수신에 해당하는 활동을 할 경우, 금융당국의 제재가 엄격하며 범죄사실이 발견될 시에 라이선스 보유자의 형량은 배가된다. 보난자에서 빠즈 산체스가 주식 트레이딩에 대한 라이선스만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6일 박경수와의 통화에서 그는 “애틀란타를 거쳐 버지니아에 와 있다”고 말하며 동부 한인지역에서 리크루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피해자들의 제보에 따르면 박경수는 한국에서 원코인 사기로 3년간 복역한 사실이 있으며 이후 미국으로 출국해 거주했다가 최근 페이머니를 시작으로 다단계코인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수는 원코인 사기로 실형 살기도
박경수가 한국에서 가담한 실형을 살기도 한 원코인(OneCoin) 사기는 루자 이그나토바와 세바스티안 그린우드가 불가리아 본사를 두고 원코인(두바이 설립)과 원라이프 네트워크(벨리즈에 설립)로 이루어진 역외회사로 합작해 설립한 다단계 사기다. 원코인은 타임지에서는“역사상 가장 큰 사기(one of the biggest scams in history)” 보도한 바 있다.
미국 검찰은 원코인이 전세계적으로 약 40억 달러를 끌어 모았으며, 중국에서는 98명을 기소하면서 사법당국이 17억 위안(2억6750만 달러)을 회수했다. 루자 이그나토바는 2017년 그녀의 체포에 대한 미국 비밀 영장이 제출되고 그녀의 남매인 콘스탄틴이그나토브가 그녀의 자리를 차지할 즈음에 사라졌으며, 세바스티안 그린우드는 2018년에 체포되었다.
콘스탄틴 이그나토프는 2019년 5월에 체포되었고, 2019년 11월 돈세탁 및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 혐의에 대한최고 형량은 90년 징역이다. 원코인 루자 이그나토바는 체포되지 않고 잠적 중이나 미 연방 검찰에 의해 2019년에 기소된 상태다
연방 법무부는 2019년3월 8일 원코인 국제다단계 사기판매 사건수사에 뉴욕남부연방 검찰,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청, 연방수사국 FBI, 국세청 등이 연방사법당국이 대거 투입해, 원코인국제 다단계사기판매혐의로 원코인 대표겸 설립자 남매와 이들의 돈세탁을 도와준 미국인 변호사 등을 전격 기소했다. 또한 원코인대표는 비밀리에 미국에 입국했다가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에서연방검찰에 체포돼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이 당시, 원코인은 원코인 1개의 가격이 40달러로 책정했지만 실제 가치는 1.4센트에 불과해 2800배가량 부풀려졌으며, 그나마 이를 현금이나 물건으로 바꾸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검찰은 ‘원코인은 실제 가치가 하나도 없으며 뜬 구름과 같은 다단계사기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원코인 2년간 전세계 판매액 43억달러
연방검찰은 원코인이 원코인을 판매한 사업자들에게 최소 10%에서 최대 25%의 커미션을 주는 다단계판매방식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상품과 직급등에 따라 수당을 차별 지급했다는 것이다. 뉴욕뉴저지 일부사업자들이 한인들에게는 10% 수당이 지급된다고 밝힌 것을 감안하면, 상위 일부 리더들은 25%를 챙기고 하위 사업자들은 10% 수당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한인 상위리더들이 온갖 수단을 다해 원코인판매에 나섰던 것이다. 연방검찰은 이 수당의 60%는 현금으로 지급되지만, 40%는원코인이나 다른 코인으로 지급돼 사업자의 구좌에 적립된다고 설명했다.
연방검찰은 ‘이그나토바등 원코인측이 원코인의 가격은 시장의 수요공급에 따라 정해진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원코인의 가격은회사 측에서 일방적으로 정하고 계속 올렸으며, 컴퓨터를 통해 온라인에서 채굴할 수도 없다. 원코인이 0.5파운드에서 시작해올해 29.95파운드로 올랐다고 말했지만 회사 측이 일방적으로 정한 가격’이라고 밝혔다. 0.5파운드에서 29.95 파운드로 올랐다면 59.9배 오른 것이지만, 회사 측에서 정한 가격으로 실제로는 아무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연방검찰은 이그나토브의 휴대폰에서 지난 1월 11일 직원들과의 회의를 통해 원코인가치를 29.95파운드, 40달러로 일방적으로 책정한 문서도 발견했다, 피라미드방식으로 투자금을 더 많이 훔치기 위해 엉터리로 가격을 올린 것이다.
박경수는 원코인과 페이머니에서 습득한 사기 방식을 철저히 연구해 보난자에서 본인에게 유리한 조건들을 최대로 이끌어 내었다. 보난자는 한인뿐 아니라 베트남계, 중국계 등 인종을 가리지 않고 다른 금융피라미드조직에서 하는 마케팅 방법을 그대로 구사하고 있다.
금융다단계 유혹 “너만 빠지면 안돼”
대표적인 것이 다들 돈 벌고 있는데 ‘당신만 빠지면 안된다’는 열정을 담은 FOMO(fear of missing out)를 부추겨 투자금을 챙긴다. 다단계 피라미드 사기꾼은 몇 개월간 고율의 이자를 지급하고 사업자들은 매달 입금되는 커미션에 취하게 된다. 고가의 차를 사고 불로소득으로 호의호식하는 미래를 꿈꾼다. 여기서 멈춘다면 얼마나 좋겠냐 마는, 폰지 피라미드 사기란 희망을 절망으로 바꾸는 과정이다.
다단계 사기를 설계한 리더들은 목표 수익이 달성되었거나 더 이상 다단계를 통한 확장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때 사기의 결실을 터트린다. 매달 다운라인이 늘어나며 수익이 늘어나며 마케팅을 확장하지만 ‘수도꼭지’가 잠그는 순간 모든 자금은 동결되고 만다
금융 다단계 판매자들에 대한 보상플랜을 보면, 리퍼럴에 따른 다이렉트 보상은 따로 있다. 매달 10%~15%의 월 커미션을 지급한다. 이렇게 많은 수당을 지급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느냐하면 내가 지불한 돈이 사업자들에게는 돈 잔치를 하는 ‘눈먼 돈’의 종자돈이 되는 것이다. 사업자 본인이 투자한 돈으로 ‘보상금 잔치’를 하지만 사업자들은 이를 간과한다. 이 막대한 보상 플랜 때문에 다단계 사업자들이 오늘도 리크루팅을 하기 위해 바삐 돌아다니고 있는 것이다.
#폰지 피라미드 사기의 뻔한 결말
수많은 이들을 경제적 살인으로 몰고 가는 폰지 금융다단계 사기는 여기에서 끝나야 하지만, 현실은 더욱 처참하다. 카톡이나 네이버 밴드와 같은 폐쇄적인 소통 방은 피해자 모임이 아닌 위로의 안식처가 된다. 지옥의 뱃사공이 운행하는 폰지 사기호에 탑승한 이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공동 운명체로 완성된다.
언론 등 외부에서 폰지 사기 경고가 터져나오지만 배당금에 눈먼 사업자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우리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다며결속한다. 그리고 폰지 사기가 터진 후에도 내부에서 분열되면 내 지갑만 잠기지 않고 월 배당금이 입금되면 조직의 범죄사실도 묵과한다. 되레 더 큰 투자 손실을 막아야 한다며 내부 고발자의 입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사기꾼들은 고소·고발을 당하더라도 약속된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 했고 회사 사정이 어려워서 못 주게 된 것이라며 되레 당당하게 나온다. 억울하면 법으로 해결하자는 멘트도 잊지 않는다.
코인 금융다단계 사기. 규제의 울타리 속에서도 사기를 벌였던 선수들이 이제는 무법지대 같은 곳에서 활동 중이다. 폰지 사기는부실 공사와 같아서 아무도 투자하지 않았거나 투자자가 적을 때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 피해 본 사람이 없다고 사기가 사업으로 포장되지 않는다. 설령 선의로 지인들에게 추천 했을지라도 지인들을 파멸로 이끌었다는 죄책감에 빠져 허우적거릴 것이자명하다. 그들은 폰지 사기가 터지는 그날까지 깨닫지 못할 것이다. 아니, 폰지 사기가 터져도 그럴 리 없다며 믿지 않으려 할것이다. 페이머니가 그랬고, 보난자도 곧 그 전철을 밟게 될 것이다.
한편 타임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코인사기로 인한 피해액은 180억달러 규모이다. 피해자는 인종, 성별을 가리지 않고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에서 다단계 영업조직이 수사당국의 내사를 받게되자 다단계 조직 10여개 팀이 미국으로 들어와 영업하고 있다.
17대 한국 대선판을 막판까지 흔든 초대형 BBK사건이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본지 보도<5월19일자>에 할리우드도 들썩 거리고 있다. 지난 주부터 LA윌셔가를 방문한 할리우드 감독들은 BBK- 코리아게이트(‘BBK, the Korea Gate’)의 폭발적인 스토리라인에 매료됐다며 자신이 이 드라마 메가폰의 주역이라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한국 대통령의 야망을 가진 기업가가 미모의 연하 여성 변호사와 만나 권력과 상류층 출세, 사랑과 욕망을 그린 BBK사건이 실화를 바탕으로 드라마 제작건은 지난 주말 10대 영화사 간부들이 CAA 회장 주제로 만난 자리에서 일제히 관심히 나타냈다. ‘BBK-코리아게이트’ 드라마 제작이 특별한 주목을 받는데는 BBK사건의 핵심 키를 쥔 이동연 회장이 할리우드에서 유명 인사에 속하기 때문이다.
선데이미디어는 지난해 초 이동연 회장과 회고록 집필 계약을 맺고 스티븐 최 작가를 통해 1년간의 원고 작업을 마쳤으며, 이 회고록을 토대로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 중이다. 스티븐 최 작가는 유명 미슐랭셰프 아키라 백 ‘라스베이거스 아키라 백’과 코린도그룹 창업자이자 메릴린치 CEO 다우 킴의 부친 김동환 회장 자서전 ‘The Korean Trailblazer’, 유니뱅크 장정헌 이사장의 ‘액션테이커(Action Taker)’, 스타벅스 CEO등 전세계 12명의 최고 CEO를 만난 ‘최고가 되려면 최고를 만나라’ 등 다수의 기업인 회고록과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바 있다. 선데이미디어는 시나리오를 상대로 티저를 준비중이며 회고록 발간과 동시에 제작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동연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에리카 김 변호사의 만남을 주선한 산파역할을 하며 유명세를 치렀다.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LA 신앙간증차 방문했을 때 이동연 회장은 자택에서 파티를 열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에리카 김 변호사의 만남을 주선했으며 이후 BBK 사건에서 이회창 측과 정동영 후보의 회유, 그리고 검찰의 지속적 압박 속에서도 끝끝내 입을 열지 않아 BBK실체는 미궁 속에 감춰졌다.
이미 한국에서 큰 파장을 불렀던 ‘BBK사건’에 대해 모르는 독자를 위해 BBK 사건을 간략히 정리했다.
■BBK 주범김경준구속과미국행
코스닥기업 ‘옵셔널벤처스’의 대표로 자사의 주가를 조작하고 370억원 이상의 회삿돈을 횡령해 징역 8년을 선고받았던김경준씨가 지난 주 만기출소후 미국으로 떠났다. 무수한 의혹의 정점에 섰던 그는 미국에 도착해서 한두번의 기자회견을 가졌지만 지금은 미국에서 어떤 언론과의 접촉도 멀리하고 잠적한 상태이다.
김경준씨는 옵셔널벤처스를 인수한 투자자문회사 BBK의 설립자로, ‘17대 대선 직전인 2007년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였던 이명박이 BBK의 실소유주이며,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건과 무관치 않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명박전 대통령은 당시 ‘대선 후보’와 ‘당선인 신분’으로 검찰과 특검 수사까지 받았고, 검찰과 특검 모두 이 전 대통령이 무고하다는 결론을 냈다.
만기 출소한 김경준씨는 미국으로 향하면서 “BBK와 관련해 일주일 안에 기자회견 등의 형태로 얘기를 하겠다”며 추가폭로를 예고했다. 김씨는 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명박 정부를 포함한 적폐 청산이 이뤄져야 한다”며 “박근혜 정부와과거 한나라당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명박 무혐의’로 종결된 BBK 사건이 제 2라운드를 맞게 될까요?일요뉴스가 BBK 사건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
■이명박과김경준의동업
이명박은 미국 변호사인 재미동포 에리카 김과 상당한 친분이 있었다. 계기는 1994년 한 교회 초청으로 신앙간증차 LA를 방문했을 때 이동연 회장의 소개로 만나게 됐다. 1995년10월 서울 힐튼호텔에서 에리카 김이 자신의 자서전을 내고출판 기념회를 열었는데 이명박이 기념회에 참석, 에리카 김과 축하케이크를 함께 잘랐을 정도다. 이후 에리카 김은 “미국 명문대를 나온 금융전문가”라며 동생 김경준을 소개했다. 이명박과 김경준은 금융회사를 운영해보자며 의기투합하는데 그렇게 만들어진 게 2000년 2월 ‘엘케이(LK)이뱅크’라는 금융회사다. L은 이명박, K는 김경준을 뜻한다. 이명박이 30억원, 김경준이 30억원씩을 투자하고 공동대표가 됐다.
당시 LK이뱅크는 서울 삼성생명 빌딩 12층에 있었는데 같은 층에 ‘비비케이(BBK)’라는 투자자문사도 있었다. BBK는LK이뱅크가 만들어지기 몇달 전인 1999년 4월에 김경준이 세운 회사다.
이명박의 큰형 이상은과 처남 김재정은 현대차 부품업체인 ‘다스’를 운영했는데 이 다스가 2000년 3월부터 12월까지190억원을 BBK에 투자했다. 다스가 BBK라는 실적도 없는 신생 투자운용사에 왜 190억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했을까.항간에는 이명박이 투자를 설득하지 않았겠냐는 말이 있었지만, 이명박은 이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형과 처남이)투자할 때 나와 상의하지 않아 투자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고 말했다. (※BBK에는 삼성생명이 100억원, 오리엔스 22억원, 장신대학 4억원, 대양이엔씨 120억원, 심텍 50억원, 조봉연 100억원, 그 밖의 개인투자자가 126억원을 투자했다)이명박 집안과 김경준 집안의 공동 사업은 이뿐이 아니다. 이들은 2000년 6월 이뱅크 증권중개라는 증권회사를 세웠다. 이뱅크 증권중개의 출자확인서를 보면 이명박, 김경준, 에리카 김(김경준의 누나), 이상은(이명박의 형), 김재정(이명박의 처남)이 이뱅크증권중개에 9억원씩을 투자한 것으로 나와 있다.
■김경준의주가조작
벌써 3개 회사의 이름이 나왔다. 정리하자면 ‘LK이뱅크’(인터넷금융회사)와 ‘이뱅크 증권중개’(증권회사)는 이명박과 김경준의 공동사업이고, ‘BBK’(투자자문사)는 김경준이 단독 운영하는 회사다. 그런데 이명박은 2000년 당시 광운대에서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한다. “제가 한국에 돌아와서 인터넷 금융회사(LK이뱅크)를 창립했습니다. 금년 1월달에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하고, 이제 그 투자자문회사가 필요한 업무를 위해서 증권회사(이뱅크 증권중개)를 설립하기로 생각해서 지금 정부에 제출해서 며칠 전에 예비허가가 나왔습니다”고 말했다. 이 동영상은 훗날 18대 대통령 선거 전공개되면서 이명박과 BBK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다. 사실 이명박이 이런 이야기를 한 건 광운대 강연만이 아니었다.
2000년 10월16일자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이명박은 증권사인 이뱅크 증권중개의 대표로 소개됐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올초 이미 새로운 금융상품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LK이뱅크와 자산관리회사인 BBK를 창업한 바 있다. 이뱅크증권중개는 이 두 회사를 이용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주로 외국인을 큰 고객으로 삼을 작정이다. BBK를 통해 이미 외국인 큰 손들을 확보해 둔 상태다. 물론 사이버 트레이딩도 한다. 국내 기관들에 대한 파생상품 활용 조언 업무도 한다.”물론 훗날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 된 이명박은 이에 대해 “김경준과 함께 인터넷 종합 금융사업을 하기로 약정한 상태에서 제휴업체인 BBK 대표 김경준을 홍보해주려고 위와 같은 말을 한 것이지 자신이 BBK 실제 소유자라는 취지는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이명박이 사업 파트너 김경준을 의혹의 눈초리로 보기 시작한 건 LK이뱅크 설립 1년 뒤인 2001년이었다. BBK에 투자했던 삼성생명이 김경준의 펀드운용보고서가 위조됐던 사실을 발견해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투자자문회사인 BBK는이 일로 투자자문업을 할 수 없게 됐다. 훗날 이명박은 당시 상황에 대해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김경준이BBK로 금감원에서 조사를 받는다고 해서 무슨 일 때문이냐고 물어보니까 영어로 ‘BBK는 내 회사다. 당신과 동업하는회사(LK이뱅크) 이외의 것에는 대답할 필요 없다고 답변했다. (…) 금감원 조사까지 전해듣고는 김경준과 회사를 같이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BBK의 투자자문업 등록이 취소되자 이명박은 2001년 4월 LK이뱅크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중앙일보 인터뷰 당시 이명박의 말처럼 LK이뱅크와 이뱅크증권, BBK를 ‘하나의 금융 네트워크’로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면 BBK의 투자자문업 취소는 이런 구상에 치명타를 날렸다. 이명박에 따르면 김경준과 헤어진 것은 이즈음이었다.
김경준은 BBK 등록 취소 직전 코스닥 기업인 창업투자회사 ‘광은창투’를 인수했다. 회사 이름은 옵셔널벤처스코리아로바꾸고 자신이 대표로 취임해 투자자문업을 계속했다. 당시 김경준이 광은창투를 인수한 것에 대해 17대 대선 과정에서다른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17대 대선을 한달여 앞두고 에리카 김은 “이명박 후보가 회사를 2년안에 코스닥에 상장시키기 위해서 동생에게 코스닥 상장사를 찾아보라고 했다”면서 “동생이 광은창투를 조사해서 (보고한 뒤) 그 회사 주식을 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김경준은 2000년 12월부터 2001년 11월까지 26개 역외펀드 계좌 등 총 38개 계좌를 동원해 옵셔널벤처스코리아의 주식을 고가 매수했다. ‘해외 자금들이 옵셔널벤처스에 투자할 것’이라는 소문을 내 옵셔널벤처스코리아 주가를 폭등시켰다. 이명박이 LK이뱅크 공동대표에서 물러난 것이 2001년 4월이었으니 이명박과 김경준의 동업기간과 김경준의 주가조작범죄 기간은 5개월 정도가 겹친다. 옵셔널벤처스코리아의 주가는 계속 올랐다. 김경준은 2001년 12월 옵셔널벤처스 돈 384억원을 횡령해 미국으로 도망갔다. 김씨의 범행에 피해를 본 주주들이 많았다. 김씨는 미국 연방수사국에 체포돼 로스앤젤레스 연방교도소에 수감됐다. 한국에서는 BBK에 50억원을 투자했던 ‘심텍’이라는 기업이 30여억원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서울지검에 이명박과 김경준을 고소했다. 당시 이명박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명박을둘러싼끊이지않는의혹들
BBK 사건은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경선 선출 과정에서 언급됐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측의 최경환 의원이 이명박 후보에게 BBK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다스가 BBK라는 실적도 없는 신생 투자운용사에 왜 190억원이라는 거금을 투입했겠냐는 얘기도 나왔다. 뒤에 이명박이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이명박이 LK이뱅크 사장 시절 자신의 명함에 ‘BBK 투자자문사’라는 문구를 넣은 점 등이 의혹을 증폭시켰다.이명박과 김경준의 LK이뱅크와 김경준의 BBK가 사실은 이명박이 소유한 지주회사 안에 묶여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17대 대선을 앞두고 미 캘리포니아 연방 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김경준이 한국에 송환됐다. 김경준은 다스가 투자한190억원이 사실 이명박의 돈이고, LK이뱅크 자본금, BBK 자본금, 이뱅크증권중개 등 3개 회사의 자본금으로 쓰였다고 주장했다. 그즈음 이명박의 형 이상은이 소유한 도곡동 땅이 사실 이명박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는데 김경준이이런 의혹에 쐐기를 박았다. 김경준은 다스가 BBK에 투자한 190억원은 이명박이 도곡동 땅을 판 대금이라는 주장도했다. 김경준의 주장은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는데, 이 말은 다스를 좌지우지하는 실질적 소유주가 이명박의 형이나 처남이 아니라, 이명박이라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김경준은 “이명박이 BBK의 실소유주임을 증명하는 ‘이면계약서’가 있다”며 이면계약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당시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봉주 의원은 BBK 사건을 전담하고 있었는데 BBK가 LK이뱅크로부터 100% 출차받은 자회사라는 하나은행의 내부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가 사실일 경우, LK이뱅크의 대주주인 이명박이 주가조작 범죄를 일으킨 BBK와 무관치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명박 후보나 LK이뱅크는 단 1%의 BBK 지분도가진 적이 없다”며 “하나은행에 (투자 관련) 프리젠테이션을 한 사람은 바로 김경준이다. 하나은행은 김경준의 설명에근거해 LK이뱅크를 이해했을 것이고, 하나은행의 문건 작성자가 이를 오인해 품의서를 작성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BBK 저격수’로 활약한 정봉주는 17대 대선 이후 선거법 위반,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기소됐고 징역 1년 실형을살았다. 피선거권은 10년간 박탈당했다.
■검찰·특검수사 ‘이명박무혐의’
17대 대선 전 검찰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결론은 무혐의. 당시 수사를 맡은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BBK 실소유주와 관련해 “김경준이 미국에서 주장했던 것과 달리 (검찰 조사에서는 자신이) BBK 지분 100%를 가지고 있으며, 이명박은 지분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진술했다”며“BBK 지분 100%를 유지한다는 김씨의 자필 메모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후보가 발기인으로 나오는 BBK 개정 정관도 김경준이 임의로 바꾼 것이며, BBK가 이뱅크의 자회사라는 하나은행 내부보고서도 김경준의 거짓말에 따라 작성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면계약서’에 대해 검찰은 “이명박의 서명이 없는 등 형식이 허술하고, 계약서에 찍힌 도장도 이명박의 인감도장과 다르다”며 위조된 것으로 결론지었다. 검찰은 “김경준이 ‘계약서 작성 일자보다 1년 뒤에 사실과 다른 내용의 문안을 만들어 이명박의 날인을 받았다’며 진술을 번복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다스의 실소유주 문제에 대해서도 “다스 임직원과 납품업자 등을 조사하고 계좌 추적도 했지만 이 후보 것이라는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서울 도곡동 땅 매각대금 가운데 17억9000여만원이 다스에 입금된 사실을확인했지만, 이 자금이 이명박의 돈임을 입증하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2007년 12월 28일 이명박 특검법이 공포됐고, 정호영 특별검사가 재수사에 나섰다. 2008년 2월 21일 정호영 특검도BBK 사건과 이명박은 관련이 없다는 내용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경준은 횡령과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은 김경준에 대해 징역 8년과 벌금 100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끝나지않은 BBK사건
한국에서 BBK사건은 이렇게 매듭지어졌지만 미국에서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됐다. 2001년 12월 김경준이 옵셔널벤처스의 돈을 들고 미국으로 도망가자 옵셔널벤처스(옵셔널벤처스를 인수한 주주들) 등 피해자들이 김경준과 에리카 김을상대로 미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BBK에 190억원을 투자했다가 50억원만 돌려받은 다스도 당시 소송을 제기한 당사자 중 하나였다.
미국으로 도피한 김경준은 미 연방검찰에 체포되기 직전인 2003년 1500만달러 이상의 돈을 스위스 은행에 넣어뒀고,미 연방정부는 김경준의 스위스 계좌 돈을 포함, 370억원이 넘는 자산을 압류했다. 미 법원에서는 김경준과 옵셔널벤처스 주주, 그리고 다스가 이 돈의 소유권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2010년 미 연방법원은 김경준의 압류자산 370억원이 ‘옵셔널벤처스의 돈’이라고 판결했다. 이제 김경준과 에리카 김이 370억원을 옵셔널벤처스에 돌려주는 일만 남았다. 하지만 2011년 2월1일 김경준의 스위스 계좌에 있던 돈 중 140억원이 옵셔널벤처스가 아닌, 다스에 송금됐다. 에리카 김은 2011년 2월25일 귀국해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고, 다스는 김경준을 상대로 낸 모든 소송을 취하했다.
“MB 집권 후에 BBK 사건과 관련해 의아스러운 일이 있었다. 2011년 김경준의 누나인 에리카 킴이 한국에 왔다. 당시김경준은 감옥에 있었다. 그 해 2월 1일, 김경준이 소유한 회사의 스위스 계좌에서 다스로 돈이 입금된다. 과거 김경준이 횡령했던 140억 원이었다. 그리고 2개월 뒤인 4월 11일 다스는 8년 간 끌어온 모든 소송을 취하했다. <한겨레>는2011년 5월17일 ‘다스, 김경준한테 140억 돌려받았다’라는 제목으로 이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이때 MB 측은 에리카킴에 대해 제기했던 몇 가지 소송도 함께 취하했다. 그런데 미국에서 그 일이 문제가 됐다. 왜냐면 그 회사가 소위 지불정지 상태에서 돈을 빼내 거래를 했기 때문이다. 굉장히 해괴한 일이 또 벌어진 것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보면 다스는MB가 대통령이 된 뒤 과거 김경준에게 사기 당해서 떼인 돈을 다 받아낸 셈이 됐다. 그 엄청난 물의를 빚고도 다스는 결국 단 한 푼도 손해를 보지 않은 셈이다. 숱한 논란을 일으켰던 BBK 사건은 이렇게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