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에어버스 불법 리베이트 사건이 다시 수면 위에 떠오르고 있다. 한국 검찰은 최근 대한항공 연루 의혹이 제기된 ‘에어버스(Airbus) 리베이트’ 사건의 실체를 밝힌 프랑스 검찰 등의 수사 자료를 최근 넘겨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1500만 달러(한화 180억 원)의 리베이트 관여 의혹으로 고발된 대한항공 오너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2년 만에 급물살을 타게 됐다. ‘땅콩회항’ ‘경영권 분쟁’ …최근까지 굵직한 사안으로 언론에 오르내렸던 대한항공은 이번 사안이 확인될 경우 검찰의 칼날이 조원태 총수를 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서울중앙지검 형사14부(부장 김지완)는 최근 프랑스 사법당국 등으로부터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 리베이트 사건 수사 자료를 넘겨 받아 대한항공 등 한국 기업과 관련한 내용을 번역하는 등 분석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리베이트 수수 정황은 현지 수사로 드러난 만큼, 검찰은 대한항공 오너 일가 관여 여부와 리베이트를 받은 경위, 자금 용처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대한항공과 에어버스와의 관계는 지난 1974년 9월 파리에서 에어버스사의 A300-B4 기종 6대를 최초로 구입한 것을 시작으로 1985년 A300-600, 1996년 A330을 구매하면서 깊숙이 연관되었다. 지난 2019년부터 2025년까지 A321NEO 차세대 기종을 최대 50대 도입하기로 계획을 세운 상태다.
두 회사의 끈끈한 관계속에 수면 아래 감춰있던 에어버스 리베이트 사건은 2016년 프랑스 파리고등검찰청 소속 국가금융검찰청(PNF)이 수사하면서 실체가 드러났다. 이듬해 영국 중대범죄수사청(SFO)이 합류했으며, 미국 법무부와 국방부도 공조수사에 나섰다.
‘유럽 최대 부패 스캔들’로 불린 에어버스 수사 과정에서 대한항공 연루 정황이 드러났다. 수사팀은 에어버스가 대한항공 고위 임원에게 항공기 구입 대가로 1,500만 달러(약 180억 원)를 건넨 단서를 잡았다. 이는 2020년 1월 프랑스 금융검찰청과 에어버스가 맺은 공익사법협약(CJIP) 문서에서 확인됐다.
A4용지 24쪽 분량의 CJIP 문서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대한항공 측에 세 차례 리베이트를 줬다. 2010년 에어버스 국제전략마케팅기구(SMO)가 항공기 매매 중개상 자녀 소유 기업을 거쳐 200만 달러(24억 원)를 대한항공 고위 임원에게 보냈다. 이듬해 에어버스는 또 다른 중개상과 허위 컨설팅 계약 등을 맺는 방식으로 650만 달러(78억 원)를 전달했다. 2013년 대한항공 임원과 이해관계가 있는 미국의 한 대학에 600만 달러(72억 원)를 기부한 것도 에어버스 내부 자료 등을 통해 확인됐다.
본지가 이번에 입수한 프랑스 사법당국의 에어버스 수사 문건에는 대한항공 리베이트 사건의 주요 내용이 명시돼 있다. 문건에 따르면 지난2016년 프랑스 금융검찰청이 처음 수사를 시작한 후 영국의 중대범죄수사청, 미국 법무부 및 국방부와 공동수사를 진행했다.
이 문건의 3장 91~100조에는 에어버스와 대한항공 간 부당 거래가 상세히 명시돼 있다.
본지가 입수한 프랑스 사법당국의 에어버스 수사 관련 문건.
에어버스는 지난 1996년부터 2000년 사이 대한항공과 3건의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대한항공이 에어버스로부터 1996년 A330 기종 4대, 1998년과 2000년에는 A330 기종 3대씩 총 10대를 매입하는 거래였다. 공동수사팀은 에어버스 측이 이 거래의 대가로 대한항공 고위 임원에게1500만 달러의 리베이트를 약속한 사실을 확인했다.
문건에 확인된 리베이트는 모두 세 차례로 지난 2010년 항공기 매매 중개상을 통해 처음으로 리베이트가 지급됐다. 자금은 프랑스 소재 에어버스 국제전략마케팅기구(SMO)로 부터 나왔다.
SMO는 중개상의 자녀가 소유한 기업에 투자를 명목으로 1000만 달러를 입금했다. 이 중 200만 달러는 에어버스 자회사에 의해 레바논에 개설된 은행계좌를 거쳐 대한항공 임원에게 흘러갔다.
[프랑스 사법당국의 에어버스 수사 관련 문건의 3장 91~100조에는 에어버스와 대한항공 간 부당 거래가 상세히 명시돼있다.
2011년 2차 리베이트는 1차 때와 다른 방식으로 이뤄졌다. 에어버스는 대한항공과 접점이 없었던 다른 중개상을 고용했다. 이 중개상이 보유한 법인과 허위 컨설팅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650만 달러를 지급했다.
공동조사팀 조사 결과 이 자금 대부분이 같은 해 9월 대한항공 고위 임원에게 전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이뤄진 리베이트는 교육 기부 형태를 빌렸다. 문건에는 대한항공 경영진과 사적 이해관계가 있는 한국, 미국 교육기관의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이뤄졌다고 언급되어 있다. 에어버스는 지난 2013년 설립된 에어버스 기술연구소 투자 명목으로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에 600만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리베이트 사건은 당시 조원태 회장과 조현아 전 부사장 간 경영권 분쟁 과정과 맞물리며 조씨 형제간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조 전 부사장,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은 조 회장이 리베이트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공세를 퍼부었다. 이에 대해 조 회장 측은 “3자 연합은 프랑스 경제범죄 전담 검찰의 ‘수사종결합의서’를 고등법원의 판결문이라고 거짓 주장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3자 연합이 제시한 문서는 검찰과 에어버스 사이에 체결된 사법적 공익 관련 합의서로, 객관적 증거에 기초한 재판의 판결이 아니다”고 반박한 바 있다.
공익사법협약은 검사가 부패범죄와 돈세탁 등에 연루된 기업에 공익과징금 납부와 시정조치 이행을 제안하고, 기업이 이를 받아들이면 법원에 제출해 효력이 생기는 프랑스 반부패 제도다. 에어버스가 리베이트 지급을 인정해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고 형사 소추를 피했다는 얘기다.
대한항공-에어버스 리베이트 사건이 세상에 널리 알려진 것은 채이배 전 민생당 의원이 지난해 3월 4일 국회사법위원회에서 불법 리베이트 수수 문제를 제기하면서다. 2020년 3월 채이배 당시 민생당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대한항공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채 전 의원은 당시 “프랑스검찰이 에어버스라는 항공사 제조업체가 대한항공 등에 항공기를 납품할 때 리베이트를 줬다는 내용을 확보했다”며 “대한항공 고위 임원들이 약 180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데 최종적으로 누구의 돈인지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참여연대 등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오너 일가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횡령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채 의원은 당시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은 모두 대한항공 등기이사로 리베이트에 관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리베이트 의사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어,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월말에 열리는 LPGA매치플레이 타이틀스폰서인 뱅크오브호프가 한인타운내 한인회관 옥외간판 등을 활용해 대대적으로 광고하고 있다.
한인커뮤니티 지원엔 ‘쥐꼬리’…생색은 대박
뱅크오브호프의 케빈 김 행장은 유난히 골프 시합에 집착한다. 골프대회라면 김 행장이 나서서 대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물론 뱅크오브호프가 타이틀 스폰서로 이름을 걸고 지원해 주는 것은 당연히 은행의 홍보 차원임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골프에만 집착한 채 다년간 몇 백만불씩 쏟아붓고 있는 데 반해 정작 그가 몸담고 있는 뱅크오브호프를 먹여 살려온 한인타운 커뮤니티를 위해서는 과연 골프대회 규모 만큼의 지원을 한 적이 있었는지 눈 씻고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가 없다는 게 문제다.
케빈 김 행장의 골프 지원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던 지난 해에도 멈추지 않았다. 2021년 5월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 플레이 호스티드 바이 섀도 크릭’(Bank of Hope LPGA Match-Play Hosted by Shadow Creek)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뱅크오브호프 측은 여성 골퍼들 64명이 참가하여 26일부터 5일간 라스베가스 섀도우 크릭 골프코스에서 진행된 이 경기를 위해 총 상금을 무려 150만 달러나 걸었다. 이 대회에 출전한 여성 골퍼들 64명은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사흘간의 라운드-로빈 방식의 예선전을 거친 후 본선에 진출할 최종 16명을 선발했다. 본선은 싱글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돼 5월30일 챔피언 결선전에 진출할 두 선수를 가려낸 후 최종 승자를 뽑았다.
당시 대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4년 만에 부활한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특히 한인은행 뱅크오브호프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더욱 관심을 끌었던 골프 대회였다.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Shadow Creek’은 저명한 골프장 설계가인 톰 파지오가 1989년 지은 세계 최고의 골프 여행지로, 리무진을 타고 들어갈 수 있는 드넓은 초원 위에 빼어난 경관을 갖추고 있는 세계적 골프 명소이다.
1990년 저명한 골프장 설계가인 탐 파지오(Tom Fazio)와 스티브 윈(Steve Wynn)이 디자인 한 당시에는 몇몇 VIP 고객들과 부동산 재벌들을 위한 개인 클럽 목적으로 지어졌다. 2000년도에 MGM이 Wynn으로부터 이 골프장을 구입하면서 비로소 일반에게도 공개된 지 20년이 넘었다.
윈(Wynn)이 여전히 클럽을 소유하고 있을 때, 그는 2년마다 나무를 교체하곤 했는데, 그 비용은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였다. 물론 여기에서 대회를 치르는 비용도 무척 비싸다. 한인들이 돈을 모아 쓰는 자금들이 라스베가스 갑부들 호주머니로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무척이나 아까와진다. 아무튼, 라스베가스를 들르는 돈 푼 께나 있는 사람들은 꼭 한번 들러봐야 할 명소 중의 하나가 쉐도 크릭(shadow creek) 골프장이다. MGM 호텔 투숙객들은 이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지만 이용료는 비싼 편이다.
부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이유는 바로 이 비용 때문이다. 먼저 MGM 호텔의 투숙객이어야 이용할 수 있고, 카트 이용료 45불, 캐디에게 지불하는 95불, 거기에 팁을 포함하지 않은 575불의 비용이 들어간다. 그리고, 영광(?)스럽게도 2021년에는 뱅크오브호프가 LPGA 메치를 유치해 부자들의 초록빛 놀이터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다. 이렇게 호화로운 사막의 야외 궁전에서, 대부분 한인고객들의 돈으로 세워진 뱅크오브호프는 왜 큰 돈을 갖다바치며 골프 경기에 올인하는 것일까.
당시 거액의 상금150만 달러를 두고 패티 타바타나킷(Patty Tavatanakit), 박인비, 한나 그린 (Hannah Green), 김세영, 김효주, 고진영, 데니얼 강 등 세계를 무대로 골프채를 휘두르는 유명 선수들 64명이 실력을 겨루었다. 5월 30일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움켜쥔 최후의 승자는 세계랭킹 30위인 ‘앨리 유잉’ 선수가 차지했다.
대회 우승자 앨리 유잉 선수는 특히 뱅크오브호프의 대형 로고가 설치된 14번 홀에서 연달아 좋은 성적을 기록해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뱅크오브호프를 부각시키기도 했다. 케빈 김 행장은 우승한 앨리 유잉 선수에게 트로피를 전달하며 축하 인사를 건냈다.
케빈 김 행장은 “다시 한 번 미주 한인은행으로는 유일하게 LPGA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 대회를 타이틀 스폰서하게 돼 매우 기쁘고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LPGA, 섀도 크릭과 협력해 2021년 그리고 앞으로도 LPGA 투어에서 가장 흥미진진하고 성공적인 대회 중 하나로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골프 대회 유치에 거액을 쏟아붓겠다는 소리로 들린다.
“이번 대회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고 같은 마음으로 자랑스러워 해주신 한인 동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케빈 김 행장의 이런 인삿말에 공감한 한인들이 몇이나 됐을까. 2021년 5월이라는 시간적 배경을 생각할 때, 150만 달러나 되는 거액의 상금을 걸고 골프 대회나 지원하는 뱅크오브호프의 홍보 사업은 선수들의 선전을 순수하게 즐기고 박수쳐줄 만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코비드19으로 출근을 하지 못한 채 매일 힘겹게 살아가던 한인들, 손님들이 오지 않아 하나 둘 식당 문을 닫아야 했던 타운 내의 한인 업주들, 일손을 구하지 못해 공장을 가동하지 못했던 자바시장의 상인들… 2년 가까이 심적 경제적 압박 속에서 하루하루를 사는 게 아니라 버티고 있던 타운 내의 동포들이, 호화 골프장의 그린필드에서 골프를 즐기고, 거액의 상금을 타가는 선수들에게서 과연 대리 만족감인들 대리만족감인들 느낄 수 있었을까? 무려 150만 달러나 되는 상금을 내건 뱅크오브호프에 “참 좋은 대회를 유치했구나” 하고 그 취지에 공감할 수 있었을까? 코로나 상황에서는 차라리 골프 대회를 건너 뛰더라도, 타운의 어려운 한인들을 위해 쾌척했더라면, 골프에다 거액을 쏟아부은 뱅크오브호프를 바라보는 동포들의 시선이 그렇게 고깝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코로나와의 사투를 벌이며 몸이 아픈 사람들, 당장 렌트비를 내지 못해 불안한 나날을 보내던 사람들, 장사는 안되는데 도처에 강도 행각까지 걱정해야 하던 동포사회를 위해, 동포들의 돈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연봉을 300만불이나 받을 정도로 재벌의 반열에 들어선 케빈 김 행장은 과연 한인 동포사회를 위해 무엇을 얼마나 환원했을까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생활이 어려운 대상들도 아닌 골퍼들을 위해 150만 달러라는 거금을 걸고 대회를 유치할 정도라면, 힘든 동포사회를 위해서도 엇비슷하게는 기부 액수를 맞춰주는 게 형평성에 맞다.
뱅크오브호프는 2020년 8월 1일 출범 4주년을 기념하면서 펜데믹 구제 기금(United way pandemic Fund)에 한 고객당 50달러 씩을 기부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 기부는 신규 예금 계좌를 오픈하는 고객들의 이름으로 팬데믹 구제 기금에 기부를 한 것이다. 고객들은 자신이 계좌를 오픈하는 동시에 구제 기금에 자신이 50달러를 기부했다는 뿌듯함을 가질 수도 있었겠지만, 뱅크오브호프 측으로서는 고객를 늘리기 위한 떡밥에다 팬데믹을 도입한 셈이다.
사실 뱅크오브호프가 타운 내 손꼽히는 은행으로 자산을 축적하게 된 것은 비즈니스를 하건 개인이건 외국인보다는 대부분 동포들의 도움 덕분이라고 할 것이다.
그런데도 매번 골프대회에는 거액의 상금을 내걸면서, 동포사회에는 꼭 캐빈 김 행장의 사회적 개인적 이익이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 액수도 주류사회에 갖다 바치는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쥐꼬리’ 만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라스베가스 섀도우 크릭 골프코스에서 2021년 5월 26일부터 5일간 열린 LPGA 대회를 생각해 보면, 케빈 김 행장이 동포사회를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하고 있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지난 해 5월, ‘코비드-19’으로 인한 팬데믹이 한창이던 때가 아닌가.
코로나로 건강을 잃고 직업마저 잃은 사람들, 사업이 잘 되지 않아 해고된 사람들, 생필품 가격이 올라 음식을 타다 먹어야 했던 사람들… 특히나 힘들었던 한인타운의 동포들과 노인들은 EDD를 통해 생활은 이어갈 수 있었지만, 그마저도 끊기는 무렵이었고, 팬데믹은 끝나지 않았는데도 다시 직업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던 시기였다.
그런 동포사회에 골프대회에 걸었던 150만불의 절반이라도, 아니 삼분지 1이라도 아무런 조건없이 쾌척했더라면, 케빈 김 행장은 한인사회에서 영웅처럼 떠받들었을 것이다. 역시 우리를 도와주는 곳은 우리 한국계 은행이 최고구나 하는 고마움으로 뱅크오브호프는 동포들의 가슴 속에 각인됐을 것이다.
이제는 동포사회에서 손에 꼽히는 자산가가 된 케빈 김 행장, 뱅크오브호프를 잘 키워낸 댓가로 그가 받는 연봉은 무려 300만 달러나 된다.
뱅크오브호프가 주류사회 속으로 들어가서 키워낸 은행도 아니고,바로 한인타운 한 복판에서 성장한 은행아니던가.
받은 만큼 환원하는게 도리라면, 캐빈 김 행장은 골프대회에는 적게 쓰더라도, 우리 동포들을 더 챙겨야 하는게 맞는 이치이다.
케빈 김 행장은 이제 동포사회를 뛰어넘어 미 주류사회의 상류층에 진입하고자 하는게 아닌가 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동포사회라 해봤자 LA에서는 한인타운이 고작이니, 도약하고자 하는 이들은 쌍수를 들고 잘 되기를 바랄 일이다. 그러나 한국인의 뿌리를 가진 입장에서 자신의 성장을 있게 한 동포사회는 뭐 취급하듯 가끔씩 푼돈이나 집어주면서 생색내는 반면 주류사회에는 열 배 스무 배가 넘는 거액을 들이며 공을 들인다면 공분을 사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케빈 김 행장은 엄연한 한국인이고, 오늘의 그를 키워준 것도, 그의 자산을 불려준 것도 한인사회임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라는 말은 과거에 귀족이 사회에 대한 의무를 다한다는 의미로 쓰였다. 뱅크오브호프에서 자신의 인생과 재산을 키워온 케빈 김 행장은 한인타운과 동포사회에 대한 상위 1%로서의 의무가 있음을 자각하고, 주류사회에 공들이는 것과 비교해 형평성에 맞는 사회환원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실천하기를 기대해 본다.
최근 활발하게 세를 불리던 다단계코인 ‘페이머니’에서 한인총책 사업자인 마리아 이가 페이머니에서 한인들(미국/한국 포함) 3400만달러의 피해자를 양산한 뒤 책임없이 두바이 코인 ‘밸리더스’라는 별도의 코인다단계 조직으로 ‘먹튀’를 하고 있다. 페이머니에 있을 때도 한인들과 계속되는 분쟁으로 인해 본사에서 커미션 지급을 중단했으나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가 현재는 한인들 대부분의 코인 지갑이 잠겨 한인들의 피해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본지 탐사보도팀이 페이머니와 밸리더스 코인을 집중 취재했다.
마리아는 다비 CEO 친분이용해 한인 총책 역할
다운라인 경쟁자 생기자 음해로 내쫒아 조직깨져
다비가 지갑 잠그자 다운라인 움직여 밸리더스 옮겨
두바이 본사 등록후 미국 전역에 조직짜기 열올려
현재 라스베이거스서 기획팀모여 ‘폭탄돌리기’ 플랜
본지가 지난 4월 7일자로 보도한 <페이머니, 호박덩쿨 ‘투자주의보’>가 예측한 대로 페이머니에 따른 피해 사실이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의 제보에 따르면, 페이머니는 최근 미국 한인 및 한국인 그룹들에서 커미션이 수개월째 제때 지급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한국 피해자 대표는 미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지난 3월말에 라스베이거스에서 대규모 컨퍼런스를 열어 조직력을 과시한 ‘페이머니(Pay Money)’는 3월 시상식에서 푼 보상금만 1천만달러 규모였다고 한다. 히스패닉계 오너인 다비드 까르모나(David Carmona) 아래로, 1번 사업자는 역시 히스패닉계 후앙 아레자노가 맡고 있으며, 한인 총책 마리아 이는 박경수(데니얼 박)을 리크루팅해서 아시아 1번 사업자로 한국 마케팅을 맡겼다. 박경수의 다운라인으로는 김동건 등으로 마리아 이 다운라인으로 2300여명의 사업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아는 페이머니에서 다비 CEO 친분을 이용, 네크워크 경험이 없는데도 한인 리크루팅 총책임자로 많은 혜택을 누리다 다운라인 경쟁자들이 치고 올라오자 음해성 선동으로 페이머니는 내분을 겪게 됐다. 일부 한인사업자들의 코인 지갑이 잠겼는데도 이를 방관하자 뒤늦게 본인의 지갑이 잠기자(이는 마리아의 주장으로 확인되지 않음) 뒤늦게 항의했고 다비 CEO와 관계가 악화되자 마리아는 자신의 다운라인 사업자들과 짜고 발리두스라는 새로운 다단계조직으로 옮겨가기 위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수는 평소 페이머니가 전산장애가 많다는 불평을 해왔는데 마리아는 회사에 대한 불만으로 다비(David) CEO에게 제보했고 다비는 이를 핑계로 커미션이 큰 박경수를 조직에서 내보내고 박경수 라인부터 커미션을 내보내는 것을 중지했다.
이로 인해 박경수는 페이머니에서 잘리자 페이머니를 상대로 커미션을 달라고 소송을 건 상태다. 페이머니는 박경수가 회사 사업자로 있으면서 또다른 조직을 차려 페이머니 사업자들을 대거 이탈시킨 것은 그의 책임이며, 이로인해 박경수의 다른 다운라인이 커미션이 중단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박경수는 커미션을 추가적으로 달라고 요청하는 소송장에서 시카고, 애틀란타, 뉴욕, 버지니아 및 한국 등 조직을 통해 모은 자금이 2800만달러였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고, 마리아 이가 박경수 라인을 받아서 다운라인내 전체 매출귬는 3400만 달러인 것으로 밝혀지게 되었다.
박경수는 페이머니 재직중 미국 및 한국 다운라인에 있는 2천여명의 사업자들이 커미션 등이 지급되지 않는 등 피해가 발생하자 자신의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신규 다단계를 하기 위해 회사를 빠져나갔다는 유언비어를 다비 CEO와 마리아기 퍼뜨리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페이머니 계좌. ID paymoney 2는 1번공동사업자 마리아 이, 규리 공동계좌이다.
미국•한국 페이머니 피해자 2천여명 명단 확보
본지는 현재 미국과 한국 피해자들 2,200여명의 명단을 확보한 상태이다. 본지는 일부 리더급 피해자들과 통화를 시도한 결과 “페이머니는 부분적으로 커미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한인들 그룹에 대한 커미션 지급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박경수 라인을 포함한 한인 사업자들이 피해를 입게 되었다”는 진술을 다수 확보해 놓은 상태다.
한편 페이머니 다비 CEO의 사기행각이 문제가 되고 있다. 올해 3월 열린 라스베이거스 컨퍼런스는 페이머니의 급성장(?)을 자축하는 대미를 장식하는 행사였다.
페이머니 우두머리인 다비 CEO는 이 행사에서 회사의 성장성과 안전성을 강조했다. 자신의 비트코인이 34만개(당시 시가로 8조 달러)가 있다고 자랑하며 자신의 월렛(지갑)을 청중들에게 자랑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이 화면의 사진을 찍지 못하게 했지만 일부 회원 중에는 이를 찍어 보관하고 있는데, 이것은 나중에 다비를 옥죄는 사기 증거자료가 될 수 있다.
페이머니를 통해 한 몫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한 마리아 이는 박경수를 리크루팅했고, 박경수는 김경수를 리크루팅하면서 미국내 조직 확대 및 한국 다단계 조직을 빠르게 가동시키며 3400만달러의 자금을 끌어오게 된 것이다.
유사수신에 해당하는 다단계코인 사업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신규회원 가입이 둔화되면서 더이상 기존의 회원들에게 배당/커미션/베네핏을 제공할 수 없을 때이다. 이럴 때 본사에서는 잘라야 할 라인의 지갑 잠그기가 대표적인 경우다. ‘수도꼭지 를 잠근다’는 음어적인 표현을 쓰기도 한다.
지갑을 잠글 타이밍을 보고 있던 페이머니 다비 CEO는 한인들간의 다툼을 꼬투리를 잡아 한인들 수천명의 커미션을 중단시킨 상태다.
두바이 본사 둔 밸리더스는 금융다단계
지난해 8월 새로 조진된 밸리더스는 전형적인 금융다단계 조직이다. 벌써 수많은 피해자들이 발생했지만 다단계조직 한인 리더들은 자신만 돈벌고 빠지면 된다는 얄팍한 생각아래 밸리더스를 미국에서 론칭하며 불나방처럼 뛰어들고 있다.
밸리더스는 2021년 8월 설립돼 두바이에 본부를 두지만 미국에서 회사가 설립했다.
하워드 프렌드 CEO는 ‘공인시장기술자’라는 묘한(?) 직함을 갖고 있다. 코인거래 알고리즘 개발을 했고 시장전략가로 소개하고 있다. 마케팅 업력 통합 50년 경력이라고 밝히고 있다.
밸리더스 회사에서 소개한 마케팅 자료에 따르면 직접 보너스는 모든 패키지에 10%를 즉시 지급, 네트워크 보너스는 주 최대 3만5천달러까지 매주 목요일에 지급된다.
생산량의 10%를 적립해 약한 다리에 지급하는 형태로 큰다리의 균형을 맞추도록 이월된다고 있다. 팀 갱신 보너스는 최대 수액 잠재력 500% 발리더스풀+ 보상을 제공한다. 다운라인에서 갱신할 때마다 네트워크 보너스 10%를 얻게 된다.
밸라더스는 빠른 시간내 회원들을 모집하기 위해 다른 다단계처럼 화끈한 보상책을 내고 있다. 에메랄드는 두바이 VIP여행 패키지, 다이아몬드는 롤렉스, 블랙다이아몬드는 벤츠 E클래스, 크라운 다이아몬드는 람보기니 후라칸을 보너스로 지급받게 된다.
밸리더스가 경품으로 내건 명품과 고급차들.
밸리더스 자료에 따르면 “우리는 평범한 암호화폐 트레이딩 회사가 아니다. 외환트레이딩이나 주식 거래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 것이다”라고 광고하면서 외환 트레이딩, 주식거래까지 포함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밸리더스는 매일 거래하는 주식거래량이 140억달러, 외환거래는 6조6천억달러, 코인거래는 1경 달러 등을 거래하며 이밖에도 NFT, DeFi, Nodes등을 판매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금융거래에서는 외환 및 주식 거래를 하려면 각각의 금융라이선스가 필요하다. 게다가 금융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사람이 이런 불법 유사수신에 해당하는 활동을 할 경우, 금융당국의 제재가 엄격하며 범죄사실이 발견될 시에 라이선스 보유자의 형량은 배가된다. 밸리더스는 누가 금융라이선스를 갖고 각분야별 트레이딩을 하고 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밸리더스, 원코인 같은 기획냄새 ‘풀풀’
코인전문가들은 두바이 본사를 뒀다는 밸리더스가 ‘원코인’사기 같은 기획냄새가 ‘풀풀’난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동 부자가 가장 많다는 두바이에 본사를 뒀지만 실제 영업은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을 노리는 점이 그것이다.
원코인(OneCoin)은 루자 이그나토바와 세바스티안 그린우드가 불가리아 본사를 두고 원코인(두바이 설립)과 원라이프 네트워크(벨리즈에 설립)로 이루어진 역외회사로 합작해 설립한 다단계 사기로 미국에서 엄청난 자금을 끌어모았다. 원코인은 타임지에서는 “역사상 가장 큰 사기(one of the biggest scams in history)” 보도한 바 있다.
결국 미국 검찰이 나서서 원코인 수사에 나서서 조직을 일망타진했다. 미국 검찰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약 40억 달러를 끌어 모았으며, 중국에서는 98명을 기소하면서 사법당국이 17억 위안(2억6750만 달러)을 회수했다. 루자 이그나토바는 2017년 그녀의 체포에 대한 미국 비밀 영장이 제출되고 그녀의 남매인 콘스탄틴 이그나토브가 그녀의 자리를 차지할 즈음에 사라졌으며, 세바스티안 그린우드는 2018년에 체포되었다.
콘스탄틴 이그나토프는 2019년 5월에 체포되었고, 2019년 11월 돈세탁 및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 혐의에 대한 최고 형량은 90년 징역이다. 원코인 루자 이그나토바는 체포되지 않고 잠적 중이나 미 연방 검찰에 의해 2019년에 기소된 상태다
연방 법무부는 2019년3월 8일 원코인 국제다단계 사기판매 사건수사에 뉴욕남부연방 검찰,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청, 연방수사국 FBI, 국세청 등이 연방사법당국이 대거 투입해, 원코인국제 다단계사기판매혐의로 원코인 대표겸 설립자 남매와 이들의 돈세탁을 도와준 미국인 변호사 등을 전격 기소했다. 또한 원코인대표는 비밀리에 미국에 입국했다가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에서 연방검찰에 체포돼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이 당시, 원코인은 원코인 1개의 가격이 40달러로 책정했지만 실제 가치는 1.4센트에 불과해 2800배가량 부풀려졌으며, 그나마 이를 현금이나 물건으로 바꾸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검찰은 ‘원코인은 실제 가치가 하나도 없으며 뜬 구름과 같은 다단계사기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원코인 2년간 전세계 판매액 43억 달러
연방검찰은 원코인이 원코인을 판매한 사업자들에게 최소 10%에서 최대 25%의 커미션을 주는 다단계판매방식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상품과 직급등에 따라 수당을 차별 지급했다는 것이다. 뉴욕뉴저지 일부사업자들이 한인들에게는 10% 수당이 지급된다고 밝힌 것을 감안하면, 상위 일부 리더들은 25%를 챙기고 하위 사업자들은 10% 수당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한인 상위리더들이 온갖 수단을 다해 원코인판매에 나섰던 것이다. 연방검찰은 이 수당의 60%는 현금으로 지급되지만, 40%는 원코인이나 다른 코인으로 지급돼 사업자의 구좌에 적립된다고 설명했다.
연방검찰은 ‘이그나토바등 원코인측이 원코인의 가격은 시장의 수요공급에 따라 정해진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원코인의 가격은 회사 측에서 일방적으로 정하고 계속 올렸으며, 컴퓨터를 통해 온라인에서 채굴할 수도 없다. 원코인이 0.5파운드에서 시작해 올해 29.95파운드로 올랐다고 말했지만 회사 측이 일방적으로 정한 가격’이라고 밝혔다. 0.5파운드에서 29.95 파운드로 올랐다면 59.9배 오른 것이지만, 회사 측에서 정한 가격으로 실제로는 아무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연방검찰은 이그나토브의 휴대폰에서 지난 1월 11일 직원들과의 회의를 통해 원코인가치를 29.95파운드, 40달러로 일방적으로 책정한 문서도 발견했다, 피라미드방식으로 투자금을 더 많이 훔치기 위해 엉터리로 가격을 올린 것이다.
코인전문가들은 밸라두스가 원코인의 마케팅 방법을 철저히 연구해 다단계 마케팅 조건을 최대로 이끌어 내었고, 이번 밸라두스에서 적용했다. 밸라두스는 다른 금융피라미드조직에서 하는 마케팅 방법을 그대로 구사하고 있다.
금융다단계 유혹 “너만 빠지면 안돼”
대표적인 것이 다들 돈 벌고 있는데 ‘당신만 빠지면 안된다’는 열정을 담은 FOMO(fear of missing out)를 부추겨 투자금을 챙긴다. 다단계 피라미드 사기꾼은 몇 개월간 고율의 이자를 지급하고 사업자들은 매달 입금되는 커미션에 취하게 된다. 고가의 차를 사고 불로소득으로 호의호식하는 미래를 꿈꾼다. 여기서 멈춘다면 얼마나 좋겠냐 마는, 폰지 피라미드 사기란 희망을 절망으로 바꾸는 과정이다.
다단계 사기를 설계한 리더들은 목표 수익이 달성되었거나 더 이상 다단계를 통한 확장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때 사기의 결실을 터트린다. 매달 다운라인이 늘어나며 수익이 늘어나며 마케팅을 확장하지만 ‘수도꼭지’가 잠그는 순간 모든 자금은 동결되고 만다.
금융 다단계 판매자들에 대한 보상플랜을 보면, 리퍼럴에 따른 다이렉트 보상은 따로 있다. 매달 10%~15%의 월 커미션을 지급한다. 이렇게 많은 수당을 지급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느냐하면 내가 지불한 돈이 사업자들에게는 돈 잔치를 하는 ‘눈먼 돈’의 종자돈이 되는 것이다. 사업자 본인이 투자한 돈으로 ‘보상금 잔치’를 하지만 사업자들은 이를 간과한다. 이 막대한 보상 플랜 때문에 다단계 사업자들이 오늘도 리크루팅을 하기 위해 바삐 돌아다니고 있는 것이다.
#폰지 피라미드 사기의 뻔한 결말
수많은 이들을 경제적 살인으로 몰고 가는 폰지 금융다단계 사기는 여기에서 끝나야 하지만, 현실은 더욱 처참하다. 카톡이나 네이버 밴드와 같은 폐쇄적인 소통 방은 피해자 모임이 아닌 위로의 안식처가 된다. 지옥의 뱃사공이 운행하는 폰지 사기호에 탑승한 이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공동 운명체로 완성된다.
언론 등 외부에서 폰지 사기 경고가 터져나오지만 배당금에 눈먼 사업자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우리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다며 결속한다. 그리고 폰지 사기가 터진 후에도 내부에서 분열되면 내 지갑만 잠기지 않고 월 배당금이 입금되면 조직의 범죄사실도 묵과한다. 되레 더 큰 투자 손실을 막아야 한다며 내부 고발자의 입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사기꾼들은 고소·고발을 당하더라도 약속된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 했고 회사 사정이 어려워서 못 주게 된 것이라며 되레 당당하게 나온다. 억울하면 법으로 해결하자는 멘트도 잊지 않는다.
코인 금융다단계 사기. 규제의 울타리 속에서도 사기를 벌였던 선수들이 이제는 무법지대 같은 곳에서 활동 중이다. 폰지 사기는 부실 공사와 같아서 아무도 투자하지 않았거나 투자자가 적을 때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 피해 본 사람이 없다고 사기가 사업으로 포장되지 않는다. 설령 선의로 지인들에게 추천 했을지라도 지인들을 파멸로 이끌었다는 죄책감에 빠져 허우적거릴 것이 자명하다. 그들은 폰지 사기가 터지는 그날까지 깨닫지 못할 것이다. 아니, 폰지 사기가 터져도 그럴 리 없다며 믿지 않으려 할 것이다. 페이머니가 그랬고, 원코인 사기가 그랬고, 앞으로 밸라두스도 곧 그 전철을 밟게 될 것이다. 그 폭탄이 터지는 타이밍은 길어야 6개월이라고 코인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타임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코인사기로 인한 피해액은 180억달러 규모이다. 피해자는 인종, 성별을 가리지 않고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에서 다단계 영업조직이 수사당국의 내사를 받게되자 다단계 조직 10여개 팀이 미국으로 들어와 영업하고 있다.
한편 페이머니 한인 총책 출신 마리아 이는 밸라두스 코인 외에도 본인이 운영하는 있는 소금방도 다단계조직을 활용해 의혹을 받고 있어 다음 호에서 이를 다루게 된다.
‘문고리 권력’대통령 부속실장에 강의구 전 검찰총장 비서관 인사 등 핵심비서관 6자리 검찰출신…‘차관 체제’로 초기 운영
용산시대가 막을 올렸다. 검찰 공화국도 시작이 되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5년 임기를 시작했다. 정치 경험이 없는,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5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뤄 만들어갈 새 정부에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우리 사회 각계 인사들은 윤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로 국민 통합을 꼽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0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합동참모본부의 보고를 받으며 대통령 직무를 시작했다. 그는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에 이어 오전 11시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 선서를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자유와 인권, 시장, 공정, 연대, 헌법 정신의 회복 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공정, 연대를 기반으로 하는,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따뜻하고 훈훈한 약자를 위한 나라, 어린이와 청년의 꿈이 실현되는 나라를 만들자”라고 호소했다.
윤 대통령 취임과 함께 ‘청와대 시대’는 저물고 ‘용산 시대’가 열린다. 그는 당선 직후부터 여론수렴 없이 집무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독단과 불통 리더십’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결국 50%를 밑도는 불안한 지지 속에서 임기를 시작한 바 있다. 우여곡절 끝에 열어젖힌 ‘용산 시대’에 윤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이라는 약속을 실현할 수 있을지 우려는 여전하다.
윤석열 대통령 앞에는 나라 안팎의 과제가 산적해 있다. 대선 과정에서 증폭된 극단적 분열상을 치유하고 국민 통합을 이뤄내는 게 시급한 숙제로 꼽힌다. 여소야대 국회에서 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과의 소통을 통해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조언도 적지 않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경제를 회복시켜야 하는 도전에도 직면해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외부 환경도 녹록지 않다. 불안한 남북 관계에서 돌파구를 찾고, 한층 치열해진 미-중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외교적 해법이 절실한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글로벌 경제 위기를 돌파하는 것도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이날 새 정부가 출범하지만, 윤석열 내각이 언제 정상 가동될지는 불투명하다. 민주당은 당장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부적격’이라며 인준을 거부할 태세이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 국무위원 5명의 지명 철회도 요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총리 없이 가겠다’고 맞서고 있어, 당분간 극한 대치가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직전인 9일 외교부 1차관에 조현동 전 외교부 기획조정실장을 지명하는 등 15개 부처 20명의 차관 인선을 발표했다. 대통령을 바로 옆에서 보좌할 비서실 부속실장에는 강의구 전 검찰총장 비서관이 내정돼,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의 집무실에 검찰 색채가 더욱 뚜렷해졌다.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비서관을 지낸 강의구 부속실장 내정자는 윤 당선자의 평검사 시절부터 20여년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 대통령실에서는 대통령 배우자의 일정 등을 담당하는 ‘제2부속실’이 폐지된 만큼, 부속실장은 대통령의 메시지·일정뿐 아니라 대통령 배우자의 일정 등도 담당한다. 부속실장은 대통령에게 올라가는 각종 보고서와 면담 일정을 총괄 관리하는 ‘문고리 권력’으로 불린다. 앞서 윤 당선자는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에 윤재순 전 대검 운영지원과장, 인사기획관에 복두규 전 대검 사무국장, 인사비서관에 이원모 전 대전지검 검사, 공직기강비서관에 이시원 전 수원지검 형사2부장, 법률비서관에 주진우 전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을 내정했다. 대통령실 비서관들 가운데 인사·공직기강·총무·법률지원·부속실 등 핵심 6자리를 검찰 출신이 장악했다.
박명림 연세대 교수(정치학)는 “낮은 지지도로 시작하는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국정 안정을 위해서도 협치와 연합, 통합은 필수”라며 “행정부의 수장으로서 겸허하게 자리매김하고 입법부와 사법부의 의사를 경청하고 수렴하는 노력을 다른 대통령보다 몇배 더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은 “미-중 전략 경쟁의 국면에서 한-미 양국의 이익 조화가 불균형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직전인 당선인 신분으로 지난 6일 국가안보실과 대통령 비서실의 비서관급에 대한 추가 인선을 발표하며 인사기획관에 복두규 전 대검찰청 사무국장을 임명했다. 자신이 검찰총장일 때 검찰 일반직 사무를 총괄했던 사람을 인사 책임자로 발탁한 것이다. 기획관을 보좌할 인사비서관에는 검사 출신인 이원모 변호사가 임명됐다. 전날 1차 인선에 대해 ‘검찰 친위인사’라는 비판과 우려가 컸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특히 인사를 책임질 자리마저 검찰 출신들을 임명한 것은 세간의 ‘검찰 공화국’에 대한 우려를 키우기에 충분했다.
이번 인사로 확정된 윤석열 정부의 인사 시스템에선 검찰 출신들이 공직 후보자의 추천과 검증을 도맡게 된다. 폐지되는 인사수석을 대체할 인사기획관이 임명직 후보자를 선정해 내부 추천하면, 이들에 대한 검증 작업은 기존 민정수석 대신에 법무부와 경찰이 나눠 맡는다고 한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공직자가 어림잡아 7천명 이상이라고 하는데, 이들에 대한 임명 작업의 처음과 끝에 전원 검찰 출신인 복두규·이원모,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이 위치하게 된 것이다. 이런 일은 과거 어느 정부에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다. 이 정도라면 ‘검찰 출신 아니면 공직 후보자로 명함조차 내밀기 어렵다’는 말도 나올 것이다.
복두규 기획관과 이원모 비서관이 공직 경력의 대부분을 검찰에서 보낸 점도 매우 걱정스러운 대목이다. 인적 네트워크는 인사 책임자의 경력에 비례하는 경우가 많다. 역대 여러 정부가 협소한 인력풀에 기대어 ‘수첩 인사’를 되풀이하고, 그로 인해 크고 작은 실패를 자초한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복 기획관과 이 비서관의 경력은 검찰 수사 보조와 일반 사무, 수사가 전부다. 범죄자를 찾아내 처벌하는 업무 말고는 경험이 거의 없는 사람에게 사회 다양한 분야의 인재 발굴과 추천의 책임을 맡기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 게다가 복 기획관 등은 윤 당선자가 검찰총장을 할 때 상하 관계에 있었던 터라 인사 업무의 독자성이 보장될지도 미지수다.
‘인사가 만사’라고 하는데, 윤 당선자는 이미 과도할 만큼 검찰 출신을 중용했다. 대통령실만 봐도 총무비서관, 공직기강비서관, 법률비서관이 모두 전직 검사 아니면 검찰 일반직 출신으로 채워졌다. 이번 인사는 그런 구도에 ‘화룡점정’을 한 것이라고 본다. 장관 후보자들의 면면에서도 드러났듯 ‘아는 사람, 써본 사람’만 골라 써서는 머잖아 심각한 인재난과 부작용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을 윤 당선자는 더 늦기 전에 깨달아야 한다.
‘틀어막히고, 억눌리고, 무력화돼, 하수인으로 전락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선거 유세에서 ‘검찰 수사’를 수식하며 쓴 단어들이다. 그는 “민주당의 부정부패를 처단할 수 없도록 수사권을 무력화하고 이렇게 끼리끼리 해먹는 것을 국민이 다 봐서 (국민이)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한 것”(2022년 2월17일 경기도 용인)이라고 말했다. 자신은 “권력을 쥔 자가 오만하게 저지른 초대형 부패는 한 번도 물러선 적 없다. 이쪽저쪽 가리지 않았다”(2월18일 경북 칠곡)고 했다. “과거 정권 말이 되면 대통령 가족, 측근 예외 없이 부정 드러나면 다 처벌”했는데 “이번 정권은(수사를) 다 틀어막고 있다.”(2월28일 강원도 동해) “검찰이 얼마나 국민의 검찰로서 제 기능을 하느냐는 정치권력이 개입하지 않고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을 얼마나 존중해주느냐에 달려 있다.”(2월14일 공약 발표 질의응답)
검사 출신 대통령이 처음으로 선출됐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검찰개혁이 검찰총장 출신의 대통령 당선으로 귀결된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한 수사라는 명제는 문재인 정부와 동일하지만, 그 명제에 이르는 방법이 판이하다. 그가 구상한 공약은 검찰 조직의 독립과 권력의 복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검찰개혁의 ‘후퇴’를 넘어 ‘퇴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검찰에 대한 법무부의 민주적 통제 방안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①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법무부의 ②예산편성권과 ③인사·조직에 관한 권한이다. 윤 당선자는 2월14일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검찰총장에게 독립적인 예산편성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세 가지 중 두 가지 고리를 끊겠다는 취지의 공약을 발표했다. 다른 대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기자들에게 “구체적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는 여러분도 봤겠지만 악용되는 수가 더 많다. 이 제도를 만들어낸 나라에서도 (제도가) 사문화된 지 오래됐다”고 설명하며 검찰총장에게 예산편성권을 주는 방안도 “예전부터 이렇게 해야 된다는 이야기가 많았다”고 밝혔다.
2022년 2월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대회의실에서 민변 사법센터와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가 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검찰 공약 규탄 및 철회 촉구 기자브리핑’에서 박정은 참여연대 사무처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이나 민정수석 등 청와대 누구도 검찰 수사를 지휘할 권한은 없다. 다만 검찰청법 제8조에 따라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할 수 있다. 2005년 천정배 법무부 장관이 김종빈 검찰총장에게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은 강정구 교수의 불구속 수사를 지휘한 게 최초의 수사지휘권 발동이었다. 그 뒤 윤 당선자의 검찰총장 재직 시절 추미애·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세 차례나 발동했다. “여러분도 봤겠지만”이 가리키는 그 시기,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공약(수사지휘권 폐지)인 셈이다.
수사지휘권의 남용과 폐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법조계 일각은 지적한다. 과거 검찰 출신의 청와대 민정수석, 대통령비서실장, 법무부 장관이 후배에게 지시하듯 검찰 배후에서 수사를 좌우했기 때문에 굳이 수사지휘권을 쓸 일이 없었을 뿐, 장관의 수사지휘가 공식 경로로 행사되고 공론장에서 옳고 그름을 따져볼 수 있는 것 자체가 이 제도가 예정해놓은 작동 방식이라는 것이다. “제도에 문제가 있다면 더 나은 방향으로 진화, 발전시켜나갈 방법을 생각해야 하는데 아무 대안 없이 폐지를 논하는 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해경 해체와 다를 게 무어냐”(정지웅 변호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시민입법위원장)는 반문도 나온다.
“수사지휘권이 문제 될 때를 살펴보면 항상 비검찰 출신이거나 검찰과 이해관계가 다른 법무부 장관일 때였다. 검찰 출신의 법무부 장관은 서면 형태로 수사지휘권을 행사할 필요가 없다. 그냥 전화 한 통이면 된다. 그런 게 진짜 외압이다. 선출 권력과의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를 상정하고 (최후의 보충적 수단으로서) 그 제도는 남겨놔야 한다.”(김남준 변호사·전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장)
검찰의 독립된 예산편성권은 윤 당선자의 말처럼 그동안에도 꾸준히 주장됐다. 현재 검찰 예산은 법무부에서 편성한다. 그러나관세청과 경찰청을 포함한 17개 외청 중 독립된 예산권이 없는 청은 검찰청뿐이다. 2019년 국회가 법무부로부터 예산권을 떼어내 검찰에 주려고 했으나 법무부 등의 반대로 무산됐다. 반대 목소리가 높은 이유는 검찰과 국회의 ‘직거래’ 가능성 때문이다. 검찰에 독자적인 예산편성권이 주어지면, 검찰총장이 국회에 직접 출석해야 해서 진행 중인 수사에 압박과 회유를 받을 가능성이 크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검찰 출신 국회의원과 예산을 용인해주는 방식으로 교감할 수도 있다. 2004년 기획예산처(현 기획재정부)는 “외국의 경우에도 검찰 조직의 예산편성은 법무부에서 관장한다”고 밝히며 검찰에 예산편성권을 주는 것에 사실상 반대했다.
향후 윤정부의 성공 여부는 인사를 통한 탕평책에 있는 만큼 ‘검찰공화국’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각고의 노력없이는 불가능하는 것이 국민 여론의 방향이다.
2007년 대선 무렵 불거진 ‘BBK 주가조작’ 사건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인으로 유명세를 치렀던 이동연(72)씨가 이번엔 ‘커피 빈 사기’ 소송에서 패소하자 파산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송에서 투자 피해자들은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인 ‘커피 빈’ 사기를 당해 이동연씨를 상대로 100만불 손해 배상을 제기했다. 이동연씨는 재판에서 패소하자 부동산 자산 등의 몰수를 피하기 위해 아들 명의로 재산을 빼돌린 것으로 나타나 피해 당사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동연씨가 관여한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 빈’은 3550 윌셔가 및 미라클마일 등에 위치해 있었으며, 지분 배분 등을 미끼로 대여섯 명으로부터 투자금을 모았다가 반환하지 않고 지분도 나눠주지 않자 소송을 당했다. 피해자 중에서는 교통사고 전문을 유명한 변호사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에리카김 소개해준 이동연씨의 사기행각은 이번 만이 아니다. 2008년에는 이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다른 사람을 속여 돈을 챙긴 혐의(사기) 등으로 불구속 기소되기도 했다.
당시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8년 4∼5월께 “국가정보원 출신의 청와대 비밀특보에게 얘기해 국가정보원 보유 토지를 싸게 살 수 있게 해주겠다. 작업하는데 경비가 필요하다”고 속여 김모씨에게서 1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LA에서 한미신용정보 회사를 하던 이동연씨가 처음 언론의 조명을 받은 것은 지난 이명박 후보가 출마한 대선 기간이었다. 대선 당시 최대 이슈였던 이른바 BBK 사건의 주역인 김경준의 누나인 에리카 김과 이명박 대통령이 처음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한 사람이 바로 이동연씨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당시 몇몇 언론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95년 에리카 김 자서전 출판회에 참여했던 것은 바로 이동연 회장이 중간에서 다리를 놨기 때문’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물론 실제 이 대통령과 이 회장이 얼마나 가까웠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국내 언론을 통해 두 사람이 같이 찍은 사진이 몇 번 소개된 적이 있으며 미주 한인 사회에서도 두 사람의 친분이 꽤 깊은 것으로 소문이 났다.
이동연씨는 2008년 7월 자금난에 처한 코스닥 상장업체 이티맥스측과 공모해 자신이 해당 업체의 주식을 대거 매입해 최대주주가 된 것처럼 허위 공시한 혐의(증권거래법 위반)도 있다.
이명박 대통령 후보를 만나던 이동영씨는 이런 친분을 활용해 본격적인 사기행각을 펼친다.
이씨는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후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하기 시작했다. 그 첫 번째가 ‘테라메타’라는 M&A 전문 컨설팅 회사에 대표이사로 취임한 것이다. 공인회계사와 변호사들이 주축인 이 회사는 강남구 모처에 위치해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일본인들도 경영에 참여했던 회사다. 이씨는 국내 사업 참여는 코스닥 상장사 이티맥스사 인수로 본격화됐다. 이 회장이 이 회사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것은 지난 7월 11일이다. 당시 이티맥스사는 이동연씨를 회사의 지배인으로 선임하면서 ‘사업 다각화’를 선임사유로 공시했다.
이동연씨는 회사 측에 “내가 이티맥스 대주주로 등재되면 투자를 받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회사를 빨리 정상화하기 위해 나를 대주주로 올려 달라”고 먼저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이씨의 지분 인수 공시 후 이티맥스 주가는 연일 상한가를 치며 큰 폭으로 올랐다. 특이한 것은 이 회장이 지배인으로 선임되던 당시 이 회사는 경영주와 소액주주들 간의 잡음으로 시끄러웠다는 점이다. 회사 측이 지난 4월 감자를 하자 소액주주들은 감자 무효 소송을 내는 등 경영권 장악을 시도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신주권 상장일까지 거래정지가 됐었다. 게다가 이 회사는 2007년 7월부터 2008년 6월까지 영업손실만 해도 39억 원에 달했다. 여러모로 탄탄한 회사는 아니었던 셈.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 회장이 지배인으로 선임된 지 11일 뒤인 2008년 7월 22일 소액주주들은 소를 취하했고 7월 30일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이 회장은 A 사 주식 22만 9000주(12.59%)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LA를 방문한 이명박 서울시장에게 에리카 김 변호사를 소개한 이동영은 이를 통해 MB와 깊은 친분을 쌓게 됐다.
이후 이티맥스사의 주식은 6일 연속 상종가를 쳤다. 당시 증권시장에서는 이 회사의 주식이 상한가를 친 것을 놓고 ‘이동연 효과’로 해석하기도 했다. 일부 경제지에서도 이티맥스사의 상한가 소식을 전하며 이 대통령과 에리카 김 그리고 이동연 회장의 관계를 일부 부각시키기도 했다.
이씨는 이러한 일을 벌이는 과정에서 자신이 이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다는 점을 은연중 과시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미국 국적인 이씨는 1994년 당시 국회의원이던 이 전 대통령이 신앙 간증을 위해 로스앤젤레스(LA) 코리아타운을 방문하자 자신의 집을 숙소로 제공한 것을 계기로 이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대선 전후 이 전 대통령에 대해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이 제기될 당시엔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의 친누나인 에리카 김을 이 전 대통령에게 소개한 인물로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렸다.
김경준씨는 BBK 주가 조작을 주도한 혐의가 인정돼 8년간 복역하고서 2008년 말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떠났다.
미주지역에서 십수년간 아버지학교 봉사자이자 홍보대사로 잘 알려진 김병식(오른쪽)씨 부부가 교인들을 대상으로 다단계영업을 펼쳐왔고 최근에는 한국 대형코인회사 마케팅을 맡다가 홍보비를 착복한 혐의가 밝혀져 논란을 빚고 있다.
아버지학교 봉사 김병식씨 부부 다단계 영업
한국 본사서 지급된 거액 마케팅비 착복 혐의도
미주지역에서도 널리 알려진 두란노 ‘아버지학교’출신이 교회를 활용한 다단계영업 뿐 아니라 최근에는 다단계 코인에 손대며 교회내부에서 세일즈에 나서고 있어 논란이 되고있다. 디지털 마케팅 회사를 하는 김병식씨. 이로 인해 교인들과 아버지학교 배출 수료생들은 김씨가 ‘아버지학교’의 오랜 봉사가 다단계 조직을 구축하기 위한 도구로 쓰였다는 의혹의 눈초리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씨는 최근 한국 대형 코인업체 본사로부터 지급된 마케팅비를 착복했다는 혐의가 포착되면서 소송전으로 비화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이처럼 교인들을 상대로 한 다단계코인업체들의 마케팅 침투는 교회의 근간마저 흔들리게 하는 위협 요소가 되고 있다. 일요뉴스 <탐사보도팀>이 이를 추적해 봤다.
# 최근 일요뉴스에 한 코인(가상화폐) 업체의 실체가 보도됐다. 이 업체는 지금 20센트인 자신들의 코인이 이달 말 상장만 되면 5천배 뛰어 100달러까지 오른다며 사람들을 끌어 모았다. 게다가 자신들의 코인이 중국과 피지에 진출해 화폐로 쓰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이 업체에 투자한 사람만도 벌써 3000여여 명. 어떤 이는 은퇴자금 수십만 달러를 이 코인에 쏟아 부었다. 하지만 취재 결과 기적 같은 수익률은 물론 거래소 상장 소식과 해외 업체와의 제휴 주장까지 모두 허구인 것으로 드러났다.
# 별 다른 수익이 없이 자녀들의 지원과 연금으로 생활하던 70대 남성 A씨. 그는 얼마 전 같은 교회 교인으로부터 미래의 결제 수단에 투자하라는 권유를 받았다. 그 실체는 다름 아닌 코인. 코인을 생산하는 업체에서는 지금은 몇 달러 밖에 되지 않는 자신들의 코인이 2023년이면 2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이 업체는 코인의 이름에 기독교 용어를 붙이고는 강의에 성경말씀까지 활용하고 있었다.
코인열풍, 투기에서 다단계로
최근 LA 한인사회에서 투기열풍을 불러왔던 코인이 이젠 다단계 사기를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앞서 사례로 소개한 두 업체 모두 투자자가 새로운 투자자를 끌어오면 이익을 주겠다고 홍보한다. 전형적인 다단계 피라미드 구조다. 특정 시점이 되면 코인의 가치가 수천 배 뛸 것이라는 주장에 근거를 찾아볼 수 없음은 물론이다.
문제는 이런 다단계 영업이 교회 안까지 침투하고 있다는 점이다. 코인과 같이 사기성이 짙은 사례는 다단계 피해 중에서도 악질에 속한다. 최근에는 형편이 어려운 개척교회들을 상대로 수백만 달러대 다단계 사기를 벌인 일당이 고소당해 도주한 상태이며지난해엔 교회 성도들을 다단계에 끌어들여 10만달러 가량을 가로챈 목사가 실형을 받기도 했다. 최근 코인에 투자한 A씨도 같은 교회 교인으로부터 소개를 받는 등 교회 안에서 다단계로 인한 신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법의 테두리 내에서 운영되는 다단계 역시 교회를 곤란하게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기독교 분야 상담을 진행하는 한 인터넷 카페에는 교회 내 다단계 영업으로 인한 고민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올라온다.
교회 내 영업은 공동체에 악영향
사실 교회를 고민에 빠지게 하는 것은 법에 저촉되는 사기성 다단계보다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다단계다. 네트워크 마케팅으로 불리는 이들은 일단 불법도 아닐뿐더러 자칫 다단계 사업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했다가는 사업을 하는 교인들이 상처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 교회는 다단계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대처해야 할까.
최근 한국 교회개혁실천연대는 다단계 사업 종사는 존중하되 교인들 사이의 거래는 금하는 것이 좋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교인들이 금전 관계로 엮이기 시작하면 공동체의 친밀한 관계를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 박득훈 목사는 “교회 내에서 영업을 하다보면 어떤 사람은 구매를 할 수도 어떤 사람은 안 할 수도 있다. 돈이 섞인 문제인데 그 둘을 똑같이 대하리라고 장담할 수 있겠나. 구매를 거부한 사람 역시 미안하고 불편한 마음이 생긴다”면서 “교회 공동체에 덕이 되지 않으리라 본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러면서 교회는 교육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우리 교회의 경우 교회 제자훈련 과정에서 재정문제를 다루며 다단계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먼저 합법적 다단계 사업이 더 나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 후에 교인들 사이의 거래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권면하는 것이 좋다”고 제언했다.
이름을 밝히기를 꺼려한 한인 중형교회 한모 담임목사는 합법적인 다단계조차 성경적인 관점에서 보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 목사는 “전공자의 입장에서 말하자면 피라미드 사업은 구조상 악성제고를 밑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가시킨다. 윗사람은 이득을 많이 보지만 밑에서 떠맡은 사람은 계속 짐을 지는 갈취 구조”라면서 “선하게 활용하기가 쉽지 않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 목사는 다단계를 크리스천이 주점을 운영하는 것에 비유하면서 “주점 운영 자체가 죄는 아니지만 주점을 통해 성적 타락과 폭력이 일어날 소지가 크다. 다단계 역시 합법적이라 할지라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착취 구조에 동참하거나 판매를 위해 속임수를 쓸 위험이 높아진다”며 “요즘은 인터넷 상거래의 발달로 다단계를 하지 않아도 직접 판매의 이점을 누리며 마케팅을 할 수 있다. 다른 방법을 고민하길 권하고 싶다”고 조언했다.
금전거래보다 순수한 신앙 집중해야
교회 내 다단계 영업의 문제는 교회 내 금전거래, 상행위의 문제로도 범위를 넓힐 수 있다. 다단계를 제외한 다른 상업행위는 교회에서 해도 문제가 없는 걸까. 전문가들은 교인들이 금전 관계로 엮이는 일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는 데 목소리를 같이 했다.
대형교회의 경우 교회 내에서 비즈니스로 엮인 관계들이 적지 않다. 어느 지역에서는 특정교회를 다니지 않으면 사업이 안 된다는 말까지 나오기도 한다. 한 모 장로는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끼리의 관계를 통해 이득을 취하는 것이 과연 자본주의 시스템 내에서 공정한 경쟁이라 말할 수 있겠나. 교회에 다니지 않는 경쟁업자는 이런 모습을 보며 상처를 받을 수 있다. 교회는 이런 부분을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득훈 목사는 “예수님께서 자신이 피로 사신 자녀들이 서로를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을 보면 슬퍼하시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면서 “크리스천은 서로를 통해 물질적 이익을 얻기 보다는 오히려 신앙의 양심을 지키기 위해 손해를 보더라는 이야기가 들려야 한다. 공동체 차원에서 영세한 자영업자를 도울 순 있지만, 교회는 보다 순수한 신앙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또 교회에 만연해 있는 물질주의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예수 믿고 복 받는 것을 마치 물질의 복과 동일시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질주의에 경도된 것도 조심해야 하지만 신앙과 물질을 완전히 분리하는 이원론적 사고 역시 경계해야 한다. 성경은 우리에게 물질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교회가 바르게 가르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인 최대 광고회사로 꼽히던 URI글로벌이 현대차 주재원들의 영주권 편법취득을 미끼로 광고 계약을 유지해온 사실이 현대차 내부감사로 밝혀져 지난해 재계약 갱신에 실패 후 폐업수순을 밟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한인사회의 베일에 감춰 있었던 황소틸(영어명 Xochitl Hwang) 대표가 주재원 영주권 미끼로 포섭해 대기업 광고계약을 유지해온 편법 경영관행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현대차 재벌 3세 경영으로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 미국 비자금세탁 통로로 이노션이 역할을 하고 있다는 URI 간부 진술이 확보돼 ‘폭풍전야’ 같은 상황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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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8일 한 언론사에 아래와 같은 헤드라인이 떴다.
“현대차-URI 글로벌…내달 중순 계약 종료”
한인광고업계에 충격을 준 사건이었다. 십수년간 현대차 북미 아시안시장 광고로 수천만불 매출을 올린 URI글로벌의 퇴장을 알리는 상징적인 뉴스였다.
이 뉴스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법인(HMA)이 한인 및 아시안 마케팅 담당 에이전시인 URI 글로벌과의 계약을 종료할 것이라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HMA 측은 최근 URI에 2021년8월 중순 계약 종료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현대차 광고는 텐 커뮤니케이션이 맡았다.)
미주 한인광고업계에서는 URI글로벌이 3년전 재계약을 따낼 때도 우여곡절 끝에 재계약에 성공해 재계약에 무게를 두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재계약 협상 없이 그대로 종료가 되었다. 20년간 미국에서 광고대행을 해왔던 URI글로벌의 충격적인 퇴장이었다. URI글로벌은 매출 90%를 담당했던 현대차 광고 계약이 깨지자 회사의 매출은 급전직하, 20여명의 직원들은 앞다퉈 경쟁사로 이직했다. 남은 직원은 월급 사장과 비서 한 명. 이런 쓸쓸한 퇴장에는 황소틸(Xochitl Hwang, 한국명 황해연) 대표가 자초한 면이 많다. 미국 실정을 잘 아는 현지인이 많지 않았던 30년전만 해도 40대 한인 교포여성이 한국 대기업에서 당당하게 프리젠테이션 하는 태도가 대기업 회장님 눈에 들어 광고 계약을 따내기도 했지만, 지금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최고의 명문대를 나온 실력있는 마케팅 전문가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별도의 해외 자문이 필요없어진 지 오래다.
칠순을 앞둔 황소틸(Xochitl Hwang) 대표는 창의성이 갈수록 떨어지는 터라 참신한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젊은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들의 감각을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다. 오랫동안 URI글로벌이 매출의 90%가 넘는 것을 현대차에 의존해 오는 사이 조직의 활력은 떨어지고 도전성은 뒷걸음질했다. 그것은 현대차 계열사 광고사 이노션에서 다 제작한 광고를 미국 아시안 마켓에 번역해서 미국 매체에 뿌릴 인력 공급업체 역할에 머물러 왔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보니 URI는 광고대행사의 실력보다는 현대차라는 대기업 광고를 잡기 위해서 주재원들에게 영주권 카드를 미끼로 내밀었고 제보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7~8명의 영주권 수속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은 현대차 미국법인의 주재원이 현대차 내에서도 선망하는 보직으로 꼽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현대차 미국법인이 위치한 파운틴밸리는 한국 강남엄마들이 가장 선호하는 미국의 교육도시 어바인 인근이다 보니 자녀들에게 조기 유학 기회를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현대차 직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주재국이다. 대신 주재원의 기간이 3년이다 보니 귀국을 앞두고선 부인과 자녀들과 갈등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미 미국식 교육에 익숙해진 아이들이 ‘과외지옥’ 한국으로 가지 않겠다고 발버둥을 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영주권이 있어 미국 대학으로 진학하게 되면 아이들이 인터내셔널 학생에 비해 등록금이 반값에 불과하고 연방정부의 학자금 신청을 받을 수 있다. 또 미국 의대나 법대를 진학하려고 해도 미국내 취업을 고려하면 영주권 문제가 선결되어 있어야 한다. 현대차는 주재원들의 미국 내 회사로 이직 자체를 막기 위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주재원의 영주권 스폰서십을 거의 해주지 않는다.
URI Global은 이런 점을 십분 활용했다. 미국 영주권 취득이 매년 까다로워지다 보니 URI의 영주권 제안은 강력한 미끼가 될 수 밖에 없다. 미국 주재원들이 선호하는 영주권의 가치는 한 명당 100만 불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URI Global 매출 규모는 영주권 스폰서를 하기에 적당했고 현대차 주재원들을 적절하게 관리하면서 영주권을 내주는 뒷배 역할을 했다. 그 대가성 보답으로 현대차 아시안 마켓 광고계약 재계약을 할 수 있는 배경이 되었다.
황소틸(Xochitl Hwang) 대표는 지금까지 회사 지분 없는 현대차 출신의 ‘바지 사장’ 신동우를 내세워 현대차 어카운트 관리를 맡겨왔다. 실제로 현대차 광고는 대행 수준이다 보니 연1700만달러 광고계약에도 불구하고 실제는 매체비를 빼고나면 한달에 5~6만달러 정도 순익이 남는 장사다. 이런 초라한 매출에도 불구하고 황 대표는 명함은 회장이라고 찍어 한국 등에서는 미국서 대단한 글로벌 마케팅 회사 회장으로 포장하지만 실제는 인건비를 주기에도 벅찬 실정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황 대표는 이노션의 장녀와 길용우의 아들 길성진이 미국으로 와 인쇄소를 차린다는 것을 알고는 갖은 로비를 통해 이노션의 독주를 막고, 현대차 주재원들에게 영주권 편법 취득이라는 미끼로 현대차 재계약을 따내는 데 활용해 왔다. 이런 사실은 URI 내부 직원이 현대차 감사실로 “현대차 직원 7~8명이 URI글로벌에서 영주권 취득을 했고 이로 인해 현대차 광고 재계약이 이뤄졌다”는 제보를 하면서 알려졌다. 현대차 감사실은 즉각 대응을 했고 사실 여부가 파악되자 바로 지난해 7월 URI재계약이 중단됐다.
칠순을 바라보는 황소틸(Xochitl Hwang) 대표의 무분별한 해외사업 줄대기로 인해 직원의 사기는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태에서 현대차 주재원을 매수하기 위해 영주권 편법이라는 불법적인 사건이 터지면서 그나마 남은 직원들 20여명은 자천타천으로 그만두고 일부는 경쟁 광고기획사로 이직한 상태다. 이민법 업계에 따르면 편법으로 영주권을 취득해준 경우는 미 연방법 위법 사항으로, 관련자들은 영주권을 받았다 하더라도 취소되고 추방되거나 형사법에 따라 처벌받는 사항이라고 이민변호사들은 밝히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한인사회에서 대표적인 글로벌마케팅 회사로 알려진 URI Global이 지난 10년간 신규 클라이언트 발굴 없이 현대차 광고 하나만으로 매출을 유지 관리해 온 것이 영주권 편법 발급을 미끼로 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노션 정성이 고문의 장녀 선아영과 길용우의 아들 길성진이 결혼후 미국으로 온 이후 현대차의 비자금이 이노션을 통해 흘러간 상황이 URI 간부에게 포착되었다. 또한, URI글로벌이 이 사건이후 현대차 광고에서 탈락되자 바로 선정된 광고업체가 현대차 미국법인 그레이스 김 시니어 매니저의 동료이자 오랜 친구인 캐런 박이 대표로 있는 텐 케뮤니케이션으로 옮겨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와중에 URI글로벌에서는 사내 성희롱 사건이 발생했고 케이스를 진행하던 중 담당 고문변호사가 비용을 받지 못하자 상대측이 아니라 URI를 상대로 직접 소송을 제기하는 촌극이 발생하기도 했다.
황소틸(Xochitl Hwang) 대표는 이런 내부의 소란에도 그녀 특유의 ‘무책임경영’ 스타일을 유지했다. 책임은 회사 지분 1%도 없는 신동우 사장에게 지게 하고 정작 황 대표 자신은 해외에서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며 외유를 즐긴 것. 십여년간 수십여개의 프로젝트에 손을 댔지만 실제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로 인해 URI간부직원들은 “우리가 황대표 개인 리서치센터냐”라는 불만이 팽배하기도 했다. 황 대표 지시로 지난 수년간 수많은 리서치와 제안서를 제출해왔지만 실제로 매출로 이어지거나 사업으로 연결된 것은 전무했기 때문이다. 대신 URI 실무 직원에게는 근무 여건이 좋은 오히려 편한 광고회사로 인식되었다 현대차 광고의 경우에도 고객사를 상대로 창의성 있는 프로젝트보다는 한국에서 이미 기획된 광고를 미국에서 실행하는 조직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대차 미국법인의 그레이스 김 마케팅 매니저가 URI직원들로부터 거의 모든 동향 보고를 받고 실행여부를 결정했다. 일반 직원에서는 URI 임원보고 계통보다는 현대차 담당자만 통과하면 되기 때문에 조직문화도 기존의 광고대행사와는 달리 관공서같은 조직이었다.
현대차아메리카 파운틴밸리 본사.
“현대차 비자금세탁 이노션이 통로”
이노션 장녀-길용우 아들 연계 촉각
URI 간부 진술확보에 ‘폭풍전야
황소틸(Xochitl Hwang) 대표는 실속없는 사업 행보는 2009년 “구글 어스에 도전한다”며 야심차게 추진했던 ‘오니언맵’ 사업에서도 드러난다. 지도사업은 각국 정부기관이나 대기업 등이 참여하는 기관사업자 성격을 띠었지만 황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으며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일에 쫓기며 육십이 넘도록 미혼으로 바쁘게 살아왔던 황소틸 대표가 오니언맵이란 지도사업에 참여한 것은 한국에서 제안서를 들고 미국 시장에 도전했던 김영웅 사장을 만나면서다. 김 사장은 2001년 여행가로 활동하며 모은 자료를 토대로 오니온맵을 개발했고 2003년 웹서비스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것이었다. 당시 오니언맵은 한국에서 개발된 지도사업으로 전세계 주요 33개 도시의 3차원 공간정보를 서비스하는 인터넷 온라인 커뮤니티였다. 즉, 오니언맵에서 추진한 도시 커뮤니티란 현재 구글이나 야후에서 실시하는 단순 위치정보 서비스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 시킨 것으로 3차원 지도를 기반으로 지역관련 기본 정보에 실생활에서 직접 회원들이 식당 및 쇼핑, 박물관 체험 등 생생한 현장 소식을 추가한 것으로 컨셉은 좋았지만, 구글 및 야후 등 세계 최대IT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쏟아부는 사업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읽지 못한 것이다.
김영웅 사장은 91년부터 영국, 프랑스, 호주, 스페인, 이집트 등 100여개의 나라를 누빈 한국의 1세대 여행가로 한번 말문이 터지면 그의 이야기에 푹 빠져들고 만다. 웬만한 여성들은 바로 넘어갔는데 황대표도 예외가 아니었다.김 사장은 팔로스 버디스에 있는 황대표 숙소로 옮겨 동거를 시작했다. 김사장도 글로벌 마케팅 회사를 운영한다고 해서 황 대표를 굉장한 재력가로 알았지만 숙소가 실제로 팔로스버디스에 있는 월세 3천달러짜리 렌트용 콘도여서 실망을 드러내고 종종 다툼을 벌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김 사장 회사의 기술력은 한때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특정 지역을 클로즈업하면 각 건물이 3차원으로 표현되는 등 실제와 같은 정밀한 도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3차원 세계 도시 지도 솔루션이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전시장 등 특정 건물을 클릭하면 전시회 일정 및 교통편 등 관련 정보가 뜨고 지역내 호텔의 경우 가격을 비교해 예약까지 마칠 수 있는 양방향 정보제공은 라스베이거스 공식지도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거대 자본력을 가진 구글에서 막대한 투자를 해 시장을 선점해 가는 사이 기존의 네비게이션 회사들마저 도산하고 있다는 사실을 황대표도, 김사장도 읽지 못했던 것이다.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간과한 황 대표는 10여살 연하의 동거남 김사장의 환심을 사기 위해 온갖 정성을 쏟아부었지만 제대로된 사업자금을 구해주지 않는 한 구멍난 독에 물 붓는 격이었다. 매출도 없는 상태에서 IT 개발인력을 끌고 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URI Global에서 얼마되지 않은 순익 일부를 떼어다가 오니언맵에 부었지만 사업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그러면서 역시 자금에 쪼들린 URI Global에서도 반발을 불렀다. 해외 프로젝트에 찔끔찔금 돈을 가져다 쓰는 사이 성희롱 소송에서 변호사 비용을 내지 못해 고문 변호사가 고소하는 심각한 재정 상황까지 봉착한 것이다.
황소틸(Xochitl Hwang) 대표가 엉뚱한 해외 프로젝트에 온통 관심이 쏠려있고 동거남과의 애정행각에 취해있는 사이 URI 회사 내부는 급속히 침몰해 가고 있었던 것이다.
황소틸 대표가 URI 자금유용으로 하나모터스 투자사기, 옵티머스 사기사건에 연루된 양호 전 나라행장이 연루된 대나무페이퍼컴퍼니 자금모집과 URI 성추행사건 및 변호사 고발사건 등은 다음호에서 다루기로 한다.
연방 및 로컬 수사당국은 ‘재림예수’로 자처하는 장재형 목사가 설립한 ‘올리벳대학(Olivet University)’을 기습해 인신매매•비자사기•자금 세탁 등 중범죄 혐의로 조사하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기독교대학은 이미 수 천만불대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돈 세탁 사건으로 벌금형을 받은 지 2년 만에 다시 조사를 받고 있어 사안의 심각성이 더욱 크다. 가뜩이나 코로나로 어려운 한인 기독교계를 세상으로부터 지탄을 받아 같은 도매급으로 피해를 주고 있는 터라 베일에 가려져 있는 장재형 목사의 본색과 올리벳대학의 문제점을 낱낱이 파헤쳐 봤다. <탐사보도팀>
3500만불 자금세탁혐의 벌금형 유죄 전력도
뉴스위크 인수등 신분세탁에 미국 언론도 경계
국토안보부(DHS)의 전 고위 관리는 연방 정부의 새로운 조사에서 자금 세탁 외에도 인신매매와 노동 인신매매, 비자 사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 대해 브리핑을 받은 전직 공무원은 “복잡하고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관리들은 DHS의 주요 수사 기관인 국토안보부(Homeland Security Investigations)의 요원들이 1년 전 리버사이드 카운티 경찰과 함께 캘리포니아 안자에 있는 올리벳대학 건물을 수색했다.
이 수사에 참여했던 7명의 전·현직 연방 및 지방 공무원은 익명을 전제로 공개수사에 대해 논의했다.
한인목사 장재형(영어명 데이비드 장, David Jang)은 ‘재림 그리스도(Second coming of Christ)’로 자처하는 인물로 그가 세운 기독교 대학인 올리벳(Olivet) 대학은 2018년 맨해튼 지방검사가 사기 및 자금세탁 혐의로 기소하면서 전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올리벳 대학은 당시 여러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125만 달러의 벌금을 지불했다. 유죄 인정 당시 올리벳 대학의 총장 트레이시 데이비스는 최근까지 학장이었다. 그녀의 남편 조나단 데이비스(Jonathan Davis)는 그릴리 트리뷴(Greeley Tribune)의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다.
나머지 50%를 소유하고 있는 그릴리 트리뷴의 CEO이자 사장인 데브 프라가드(Dev Pragad)가 갖고 있으나 그는 기독교종파 세계올리벳협의회(World Olivet Assembly)를 떠나 올리벳 대학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조나단 데이비스는2018년까지 그릴리 트리뷴의 모회사였던 IBT Media의 CEO를 역임했다.
전 국토안보부 관계자는 “수사에는 올리벳의 대표와 IBT를 포함한 조나단의 다른 법인이 연루됐다”고 말했다.
수사당국 관리들은 이번 수사가 올리벳 대학에 집중되어 있다고 말했다.
관리들은 적어도 4개의 연방 및 지방 수사기관이 올리벳 대학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안보부 확인결과 2021년 4월 21일 올리벳 대학 안자캠퍼스에서 수색영장이 집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샌디에이고에서 북동쪽으로 약 90마일 떨어진 남부 캘리포니아의 “높은 사막” 지역에 있는 캠퍼스를 습격한 연방 요원들이 주로 중국이나 한국 등 아시아에서 온 유학생들과 관련하여 “강제, 사기 또는 강압”의 증거를 찾고 있었다. 국토안보부 요원들은 수색 영장이 발부된 후 올리벳 대학에서 학생들의 학업 지원 보다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미국 비자를 어떻게 후원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학생들은 최저임금보다 훨씬 낮은 임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 국토부 수사요원은 “캠퍼스가 멀기 때문에 학생들이 떠나는 것이 매우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보안관 부서의 브랜디 스완 상사는 보안관은 리버사이드 카운티 검찰청과 국토부를 도와 현장을 급습할 당시 노동부 수사요원들도 현장에 있었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공정근로기준법에 따른 노동자의 권리를 설명하는 뉴스위크포(newsweek For) 섹션을 지적했다.
IBT는 올리벳 대학과 기독교출판사 크리스천 미디어(Christian Media) 및 임대 회사 오이코스(Oikos)와 함께 맨해튼 지방검사가 제기한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이런 각 조직은 장재형 목사를 따르는 분파 구성원에 의해 운영되었고 그들 중 다수가 유죄를 인정했다. 장 목사 자신은 2018년 수사에서 기소되지 않았다.
그런 만큼 이번 수사에서 합동 수사단은 이 대학의 설립자 장재형 목사의 연루를 밝히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올리벳 대학은 언론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국토안보부 등의 수사는 잘못된 정보를 기반으로 했으며 당시에도 요원들의 사과로 끝이 났다. 자금세탁 혐의와 모든 중범죄 혐의는 기각됐고 사건은 문제가 해결되며 경범죄로 완전히 일단락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범죄사실은 인정했다.
한국 찍고 미국서 ‘재림예수 의혹’
한국 군소교단 출신 장재형 목사 논란
그렇다면 이런 종합대학을 세운 장재형 목사는 어떤 사람인가?
”데이빗 장(1949년 10월 30일 생)은 한국계 미국인 교수, 기독교 신학자, 목사다. 그는 올리벳대학교, 한국의 <크리스천투데이>, LA의 <기독일보> 등 기독교 기관을 설립했다.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의 북미지부 소속이며, 세계올리벳성회(WOA·World Olivet Assembly) 회장, 올리벳대학교 국제 총장, 홀리바이블소사이어티 회장을 맡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복 88회 총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아프리카,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유럽, 북남미를 돌며 교회, 교육 기관, 다른 기독교 사역을 돕는다.”
위키피디아 영문판에 실린 장재형(David JANG) 소개 글을 번역한 내용이다. 한국에서는 ‘장재형’ 세 글자를 아는 이가 많지 않다. 위키피디아 한국어판에는 장재형에 대한 내용이 없지만 영어·일본어판에는 등장한다. 하지만 미국에서 장재형 목사는 상당히 알려진 인물이다. 먼저 언론사에 자주 등장한다.
장재형은 한국에 <크리스천투데이>를 설립한 것처럼, 미국에서는 2004년 <크리스천포스트 Christian Post>를 설립했다. 한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자칭 ‘종교 신문 1위’라 하는 것처럼, <크리스천포스트> 역시 스스로를 ‘미국 1위 기독교 사이트’라고 부른다.장재형 목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올리벳대학(Olivet University)을 설립했다.
올리벳대는 LA에서도 차로 약 2시간을 달리면 도착하는 근교에 있다. 처음에는 신학교로 시작했는데, 점차 학과를 늘려 지금은 종합대학교가 됐다. 올리벳대에서는 신학, 저널리즘, 경영, 음악 등을 가르친다.서부에서 시작한 올리벳대는 미국 전역에 캠퍼스를 세우기 시작했다. 뉴욕·워싱턴·내슈빌·애틀란타·시카고 등 주요 도시에 캠퍼스가 생기더니, 최근에는 샌프란시스코 근교에 있는 골든코스트침례신학교를 인수해 캠퍼스를 새로 꾸렸다.
장재형 목사는 현재 세계올리벳성회 총회장이기도 하다. 이곳은 미국, 영국, 일본 등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세계올리벳성회 소속 교회들과 관련 단체들의 둥지다. 세계올리벳성회도 한국의 교회들처럼 매년 한 차례 모여 총회를 개최한다. 올해 총회는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다. 10월 30일은 장재형의 생일이다.
한국 군소 교단 출신 목회자가 미국으로 건너가 큰 집단을 이뤘는데, 정작 그에 대해서 알려진 것은 많지 않다. 올리벳대 홈페이지에는 ‘설립자'(Founder) 메뉴를 따로 만들어 장재형을 소개하고 있으나, 한국어판 홈페이지는 그마저도 찾아볼 수 없다. 장재형 목사 공식 홈페이지에서나 과거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장재형 목사가 세간에 오르내리는 건 그가 이룬 업적 때문이 아니다. ‘재림 그리스도 의혹’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한국보다 더 자주, 더 구체적으로 재림주 의혹을 받았다. 2012년 8월 16일, 미국 <크리스채너티투데이>는 장장 11페이지에 걸쳐 장재형 목사의 재림주(The Second Coming Christ) 의혹을 다뤘다.이때 앞장서서 장재형 목사를 옹호한 언론은 그가 세운 <크리스천포스트>였다. <크리스천포스트>는 <크리스채너티투데이> 보도 다음 날, 탈퇴자의 증언을 거짓이라 매도하거나 사건을 보도한 기자에 대한 허위 사실을 퍼트리며 기사의 신뢰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여기서도 역시 메시지보다는 메신저를 공격하는 데 공을 들였다.당시 올리벳대 저널리즘대학 조너선 박(Jonathan Park) 학장은 9월 14일 작성한 기사에서, 자신이 직접 취재해 본 결과 장재형 목사를 둘러싼 재림주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으로 글을 작성했다. 장재형목사가 설립한 한국 <크리스천투데이>는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재림주 의혹을 해소하는 기사를 게재했다며 이를 인용 보도하거나 조너선 박이 쓴 글을 그대로 번역해 실으며 장재형 목사를 둘러싼 의혹이 해소됐다고 보도했다. 장재형 목사가 세운 언론사가 서로의 기사를 인용해 장재형에 대한 의혹을 축소하려는 노력은 최근 일본 <크리스천투데이>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일본 <크리스천투데이>는 12월 5일 “(<뉴스앤조이>는) 최근 다양한 관계 자료를 통해 북한 노동당의 지도 이념 ‘주체사상’을 지지하는 한국의 정치 운동 ‘주사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실태를 보도한 한국 <크리스천투데이> 기사를 소개한다”며 한국 <크리스천투데이> 기사를 그대로 번역해 홈페이지에 실었다.
재림예수 논란의 장재형 목사가 뉴스위크를 인수한 사실은 주류언론에서도 파문이 일었다.
미국을 대표하는 시사 주간지 중 하나인 <뉴스위크>(Newsweek)가 ‘IBT미디어(IBT Media)’에 매각되기도 했다. 80년 전통을 자랑하는 <뉴스위크>가 군소 인터넷 언론 기업에 매각됐다는 소식은 주류 언론에 파장을 일으켰다. 주류 언론이 미 출판 언론 몰락의 단면을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가운데, 미국 복음주의 잡지 <크리스채니티 투데이>(Christianity Today)는 2013년 <뉴스위크>의 새 주인인 IBT미디어가 장재형 목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두 차례에 걸친 기사를 인용해 보도한 이번 <크리스채니티 투데이> 기사에 따르면, IBT미디어는 구성원 대부분이 장 목사가 세운 ‘올리벳대학교(Olivet University)’ 출신이다. 또 <크리스채니티 투데이>가 입수한 장 목사와 그 추종자들 간의 인터넷 채팅 기록에는 ‘[IBTimes] Thomas’라는 대화명으로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즈> 운영에 대해 대화를 나눈 내용이 있다. IBT미디어는 장 목사가 설립했거나, 그의 추종 세력이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정황인 셈이다. 또 IBT미디어의 웹사이트 총괄 책임자이자 공동 창설자로 알려진 조나단 데이비스(Johnathan Davis)는 올리벳대학교의 언론학과 관계자였고, 올리벳대학교 총장을 지낸 트레이시 맥빌 데이비스(Tracy McBeal Davis)와 결혼했다. 공동 창설자이자 최고 경영자로 알려진 에이티엔 유작(Etienne Uzac)은 과거 올리벳대학교의 회계 담당자로 있었고, 장 목사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또 다른 단체WEA(World Evangelical Alliance)의 홍보 담당자와 결혼했다. 뉴욕 지역 주간지 <뉴욕옵서버>(New York Observer)는”장 목사가 <크리스천 포스트>(Christian Post)·IBT미디어·<뉴스위크> 등을 운영하고 있다면, 또 다른 기독교 이단인 문선명의 발자취를 따르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장 목사가 과거 통일교 신학교에서 강의를 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문 씨가 창설한 통일교는 미국 내 <워싱턴타임즈>(Washington Times)와 통신사 UPI(United Press International) 등 언론사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교계신문인 크리스찬투데이(Christian Today, 이하 CT)가 2012년 보도기사에 따르면 당시 올리벳대학 총장 윌리엄 와그너(Willam Wagner)는 Apostolos Campus Ministries(ACM·현재 Apostolos Missions)에는 3만여 명의 학생이 120여 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중국에는 1만여 명 이상이 ‘예수청년회’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 조직은 장재형 목사가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CT는 이 캠퍼스 사역이 성경 공부 ‘세대 강좌(history lessons)’를 중심으로 진행됐다고 했다. 와그너 총장은 세대 강좌가 일종의 리더십 강의와 제자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CT는 강좌에 참여했던 한 회원의 “이 강좌는 장 목사가 직접 고안한 것으로 (학생들에게) 받아들여졌다”는 말도 전했다.CT는 2002년 중국에서 이 강의를 들었다는 학생 마리(Ma Li)의 말도 전했다. “세대 강좌가 끝난 뒤 ‘모든 내용을 다 이해했냐’고 강사가 (마리와 다른 신입 회원들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저는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강사는 저에게 따로 ‘그럼 데이빗 목사(장 목사)는 누구시지?’라고 물었고, 저는 망설임 없이 ‘재림주(Second Coming Christ)’라고 답했습니다.”미국에서 활동한 전 회원의 경험도 전했다. “(강사가) ‘장 목사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눈물이 났습니다.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때 한 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쳤고, ‘그 분이 재림주이신가요?’라고 (강사에게) 물었습니다. 강사가 어떻게 대답하는지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돌아온 대답에 더욱 놀랐습니다. ‘이제 고백할 수 있게 됐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강사는 다른 리더들에게 제가 ‘고백’을 했다고 알렸습니다.”미국 출신의 다른 전 회원은 “명확하게 장 목사를 재림주라고 가르친 것은 아니다”면서도 “그들이 가르치는 방식의 종말론은 쉽게 그런 (장 목사가 재림주라는) 결론에 이르게 한다”고 말했다.이 같은 강의 내용은 2004년 마코토 야마야 구세군 소좌가 입수한 일본 <크리스천투데이> 강의 노트를 통해 드러난 바 있다. 이 강의의 기본적인 주제는 통일교 교리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수의 미완성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 다른 ‘그리스도’가 재림해 남은 과업을 완성한다는 것이다. 이 노트에는 ‘서기 2000년에 ‘다윗’이라는 이름의 재림 예수가 올 것이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미국과 일본, 한국에서 재림주 논란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자 한국을 방문한 장재형 목사는 자신은 통일교 간부가 아니며 재림주라고 가르친 적도 없다며 공개적으로 반박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장재형 목사가 재림예수 논란에 휩싸여있다고 보도한 미국기독교 언론.
한편 지난 2018년 11월에는 올리벳대학은 가짜 회계장부를 만들었다는 사유로 지역검찰로부터 고소를 당한 바 있다. 이때부터 목사 장재형 설립자에 대한 관심이 폭증했다.
미국 교계신문인 <크리스채너티 투데이>는 맨해튼 지역검사가 올리벳대학의 재정상태가 실제보다 더 좋게 보이도록 가짜 회계장부(fake accountant)를 만들어 35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세탁을 계획했다는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올리벳대학교는 학교 이름으로 수백만달러의 자금을 부정하게 획득한 후 그 출처와 용도를 숨기기위해 자금세탁을 했다”며 기소내용을 설명했다.
‘올리벳’이라 명시된 이번 소송은 올리벳대학교 뿐 아니라, 2010년부터 지난 여름까지 <크리스천 포스트>를 이끌었던 윌리엄 앤더슨(William C. Anderson)과 IBT미디어의 최고경영자인 에이티엔 유작(Etienne Uzac), 그리고 그들의 회사들을 상대로12건 이상이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들은 지역검찰에 의해 1천만달러에 달하는 사기혐의로 기소됐다.
지역검사에 따르면 이 회사들은 장재형 목사가 직접 설립했거나, 설립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장 목사의 영향력 아래 함께 일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기소를 당한 회사 관계자들은 모두 이러한 혐의를 부인했고, 오랫동안 사무적, 재정적으로 연계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또한, 피고측 회사들은 부정한 방법에 의해 얻어낸 대출금 등은 모두 갚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을 ‘피해자가 없는 범죄’(a victimless crime)라고 주장했다.
대학측은 “올리벳대학교는 지난 목요일 지역검사에 의해 발표된 혐의들을 부인하며, 근거없는 추정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지역검사는) 피해가 없는 채권자들을 마치 피해자들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고 <크리스채너티 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발표했다.
이들은 “올리벳대학은 전세계 학생들에게 영적 교육의 기회 제공을 위해 헌신해온 기독교 대학교이다. 우리는 이러한 역경에 익숙하다. 법정에서 충분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올리벳대학는 지난 2000년 ‘올리벳 신학대학 & 신대원’(Olivet Theological College & Seminary)라는 이름으로 장재형 목사에 의해 설립되었다. 이 대학은 현재 12개의 학부과정과 11개의 대학원, 박사 과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총 등록학생 수는 발표되지 않고 있지만, 주로 미국에서 학생비자로 공부하는 아시안 계통의 학생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소 목록에 오른 올리벳대학, IBT(International Business Times), 그리고 <크리스천 포스트>는 모두 장재형 목사 또는 그의 가까운 측근들에 의해서 설립되었다. <크리스천 포스트>의 전 직원이자 대화기록을 유출했던 당사자는 장재형 목사가 비지니스와 편집권에 대한 심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장재형 목사의 과거 커뮤니티 멤버였던 다수의 사람들은 “이번 기소목록에 포함된 올리벳대학의 재무이사회의 의장인 앤드류 린(Andrew Lin)의 아내인 보라(Borah)는 ‘장재형은 예수의 재림을 완성하기 위해 하나님에 의해 선택된 메시아다’라는 아이디어를 가장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한인 최대 광고회사로 꼽히던 URI글로벌이 현대차 주재원들의 영주권 편법취득을 미끼로 광고 계약을 유지해온 사실이 현대차 내부감사로 밝혀져 지난해 재계약 갱신에 실패 후 폐업수순을 밟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한인사회의 베일에 감춰 있었던 황소틸(영어명 Xochitl Hwang) 대표가 주재원 영주권 미끼로 포섭해 대기업 광고계약을 유지해온 편법 경영관행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현대차 재벌 3세 경영으로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 미국 비자금세탁 통로로 이노션이 역할을 하고 있다는 URI 간부 진술이 확보돼 ‘폭풍전야’ 같은 상황을 빚고 있다.
매출 90% 현대차 광고중단에 URI 매출 급감 폐업수순
창의성 떨어진 칠순 황소칠 대표,동거남과 애정행각
연방이민법 위반혐의 기소땐 중형 불가피
내부직원 성추행 소송…변호사 수임료 못내 피소
2021년. 7월 8일 한 언론사에 아래와 같은 헤드라인이 떴다.
“현대차-URI 글로벌…내달 중순 계약 종료”
한인광고업계에 충격을 준 사건이었다. 십수년간 현대차 북미 아시안시장 광고로 수천만불 매출을 올린 URI글로벌의 퇴장을 알리는 상징적인 뉴스였다.
이 뉴스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법인(HMA)이 한인 및 아시안 마케팅 담당 에이전시인 URI 글로벌과의 계약을 종료할 것이라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HMA 측은 최근 URI에 2021년8월 중순 계약 종료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현대차 광고는 텐 커뮤니케이션이 맡았다.)
미주 한인광고업계에서는 URI글로벌이 3년전 재계약을 따낼 때도 우여곡절 끝에 재계약에 성공해 재계약에 무게를 두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재계약 협상 없이 그대로 종료가 되었다. 20년간 미국에서 광고대행을 해왔던 URI글로벌의 충격적인 퇴장이었다. URI글로벌은 매출 90%를 담당했던 현대차 광고 계약이 깨지자 회사의 매출은 급전직하, 20여명의 직원들은 앞다퉈 경쟁사로 이직했다. 남은 직원은 월급 사장과 비서 한 명. 이런 쓸쓸한 퇴장에는 황소틸(Xochitl Hwang, 한국명 황해연) 대표가 자초한 면이 많다. 미국 실정을 잘 아는 현지인이 많지 않았던 30년전만 해도 40대 한인 교포여성이 한국 대기업에서 당당하게 프리젠테이션 하는 태도가 대기업 회장님 눈에 들어 광고 계약을 따내기도 했지만, 지금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최고의 명문대를 나온 실력있는 마케팅 전문가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별도의 해외 자문이 필요없어진 지 오래다.
칠순을 앞둔 황소틸(Xochitl Hwang) 대표는 창의성이 갈수록 떨어지는 터라 참신한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젊은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들의 감각을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다. 오랫동안 URI글로벌이 매출의 90%가 넘는 것을 현대차에 의존해 오는 사이 조직의 활력은 떨어지고 도전성은 뒷걸음질했다. 그것은 현대차 계열사 광고사 이노션에서 다 제작한 광고를 미국 아시안 마켓에 번역해서 미국 매체에 뿌릴 인력 공급업체 역할에 머물러 왔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보니 URI는 광고대행사의 실력보다는 현대차라는 대기업 광고를 잡기 위해서 주재원들에게 영주권 카드를 미끼로 내밀었고 제보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7~8명의 영주권 수속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은 현대차 미국법인의 주재원이 현대차 내에서도 선망하는 보직으로 꼽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현대차 미국법인이 위치한 파운틴밸리는 한국 강남엄마들이 가장 선호하는 미국의 교육도시 어바인 인근이다 보니 자녀들에게 조기 유학 기회를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현대차 직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주재국이다. 대신 주재원의 기간이 3년이다 보니 귀국을 앞두고선 부인과 자녀들과 갈등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미 미국식 교육에 익숙해진 아이들이 ‘과외지옥’ 한국으로 가지 않겠다고 발버둥을 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영주권이 있어 미국 대학으로 진학하게 되면 아이들이 인터내셔널 학생에 비해 등록금이 반값에 불과하고 연방정부의 학자금 신청을 받을 수 있다. 또 미국 의대나 법대를 진학하려고 해도 미국내 취업을 고려하면 영주권 문제가 선결되어 있어야 한다. 현대차는 주재원들의 미국 내 회사로 이직 자체를 막기 위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주재원의 영주권 스폰서십을 거의 해주지 않는다.
URI Global은 이런 점을 십분 활용했다. 미국 영주권 취득이 매년 까다로워지다 보니 URI의 영주권 제안은 강력한 미끼가 될 수 밖에 없다. 미국 주재원들이 선호하는 영주권의 가치는 한 명당 100만 불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URI Global 매출 규모는 영주권 스폰서를 하기에 적당했고 현대차 주재원들을 적절하게 관리하면서 영주권을 내주는 뒷배 역할을 했다. 그 대가성 보답으로 현대차 아시안 마켓 광고계약 재계약을 할 수 있는 배경이 되었다.
황소틸(Xochitl Hwang) 대표는 지금까지 회사 지분 없는 현대차 출신의 ‘바지 사장’ 신동우를 내세워 현대차 어카운트 관리를 맡겨왔다. 실제로 현대차 광고는 대행 수준이다 보니 연1700만달러 광고계약에도 불구하고 실제는 매체비를 빼고나면 한달에 5~6만달러 정도 순익이 남는 장사다. 이런 초라한 매출에도 불구하고 황 대표는 명함은 회장이라고 찍어 한국 등에서는 미국서 대단한 글로벌 마케팅 회사 회장으로 포장하지만 실제는 인건비를 주기에도 벅찬 실정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황 대표는 이노션의 장녀와 길용우의 아들 길성진이 미국으로 와 인쇄소를 차린다는 것을 알고는 갖은 로비를 통해 이노션의 독주를 막고, 현대차 주재원들에게 영주권 편법 취득이라는 미끼로 현대차 재계약을 따내는 데 활용해 왔다. 이런 사실은 URI 내부 직원이 현대차 감사실로 “현대차 직원 7~8명이 URI글로벌에서 영주권 취득을 했고 이로 인해 현대차 광고 재계약이 이뤄졌다”는 제보를 하면서 알려졌다. 현대차 감사실은 즉각 대응을 했고 사실 여부가 파악되자 바로 지난해 7월 URI재계약이 중단됐다.
칠순을 바라보는 황소틸(Xochitl Hwang) 대표의 무분별한 해외사업 줄대기로 인해 직원의 사기는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태에서 현대차 주재원을 매수하기 위해 영주권 편법이라는 불법적인 사건이 터지면서 그나마 남은 직원들 20여명은 자천타천으로 그만두고 일부는 경쟁 광고기획사로 이직한 상태다. 이민법 업계에 따르면 편법으로 영주권을 취득해준 경우는 미 연방법 위법 사항으로, 관련자들은 영주권을 받았다 하더라도 취소되고 추방되거나 형사법에 따라 처벌받는 사항이라고 이민변호사들은 밝히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한인사회에서 대표적인 글로벌마케팅 회사로 알려진 URI Global이 지난 10년간 신규 클라이언트 발굴 없이 현대차 광고 하나만으로 매출을 유지 관리해 온 것이 영주권 편법 발급을 미끼로 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노션 정성이 고문의 장녀 선아영과 길용우의 아들 길성진이 결혼후 미국으로 온 이후 현대차의 비자금이 이노션을 통해 흘러간 상황이 URI 간부에게 포착되었다. 또한, URI글로벌이 이 사건이후 현대차 광고에서 탈락되자 바로 선정된 광고업체가 현대차 미국법인 그레이스 김 시니어 매니저의 동료이자 오랜 친구인 캐런 박이 대표로 있는 텐 케뮤니케이션으로 옮겨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와중에 URI글로벌에서는 사내 성희롱 사건이 발생했고 케이스를 진행하던 중 담당 고문변호사가 비용을 받지 못하자 상대측이 아니라 URI를 상대로 직접 소송을 제기하는 촌극이 발생하기도 했다.
황소틸(Xochitl Hwang) 대표는 이런 내부의 소란에도 그녀 특유의 ‘무책임경영’ 스타일을 유지했다. 책임은 회사 지분 1%도 없는 신동우 사장에게 지게 하고 정작 황 대표 자신은 해외에서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며 외유를 즐긴 것. 십여년간 수십여개의 프로젝트에 손을 댔지만 실제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로 인해 URI간부직원들은 “우리가 황대표 개인 리서치센터냐”라는 불만이 팽배하기도 했다. 황 대표 지시로 지난 수년간 수많은 리서치와 제안서를 제출해왔지만 실제로 매출로 이어지거나 사업으로 연결된 것은 전무했기 때문이다. 대신 URI 실무 직원에게는 근무 여건이 좋은 오히려 편한 광고회사로 인식되었다 현대차 광고의 경우에도 고객사를 상대로 창의성 있는 프로젝트보다는 한국에서 이미 기획된 광고를 미국에서 실행하는 조직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대차 미국법인의 그레이스 김 마케팅 매니저가 URI직원들로부터 거의 모든 동향 보고를 받고 실행여부를 결정했다. 일반 직원에서는 URI 임원보고 계통보다는 현대차 담당자만 통과하면 되기 때문에 조직문화도 기존의 광고대행사와는 달리 관공서같은 조직이었다.
현대차아메리카 파운틴밸리 본사.
“현대차 비자금세탁 이노션이 통로”
이노션 장녀-길용우 아들 연계 촉각
URI 간부 진술확보에 ‘폭풍전야
황소틸(Xochitl Hwang) 대표는 실속없는 사업 행보는 2009년 “구글 어스에 도전한다”며 야심차게 추진했던 ‘오니언맵’ 사업에서도 드러난다. 지도사업은 각국 정부기관이나 대기업 등이 참여하는 기관사업자 성격을 띠었지만 황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으며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일에 쫓기며 육십이 넘도록 미혼으로 바쁘게 살아왔던 황소틸 대표가 오니언맵이란 지도사업에 참여한 것은 한국에서 제안서를 들고 미국 시장에 도전했던 김영웅 사장을 만나면서다. 김 사장은 2001년 여행가로 활동하며 모은 자료를 토대로 오니온맵을 개발했고 2003년 웹서비스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것이었다. 당시 오니언맵은 한국에서 개발된 지도사업으로 전세계 주요 33개 도시의 3차원 공간정보를 서비스하는 인터넷 온라인 커뮤니티였다. 즉, 오니언맵에서 추진한 도시 커뮤니티란 현재 구글이나 야후에서 실시하는 단순 위치정보 서비스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 시킨 것으로 3차원 지도를 기반으로 지역관련 기본 정보에 실생활에서 직접 회원들이 식당 및 쇼핑, 박물관 체험 등 생생한 현장 소식을 추가한 것으로 컨셉은 좋았지만, 구글 및 야후 등 세계 최대IT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쏟아부는 사업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읽지 못한 것이다.
김영웅 사장은 91년부터 영국, 프랑스, 호주, 스페인, 이집트 등 100여개의 나라를 누빈 한국의 1세대 여행가로 한번 말문이 터지면 그의 이야기에 푹 빠져들고 만다. 웬만한 여성들은 바로 넘어갔는데 황대표도 예외가 아니었다.김 사장은 팔로스 버디스에 있는 황대표 숙소로 옮겨 동거를 시작했다. 김사장도 글로벌 마케팅 회사를 운영한다고 해서 황 대표를 굉장한 재력가로 알았지만 숙소가 실제로 팔로스버디스에 있는 월세 3천달러짜리 렌트용 콘도여서 실망을 드러내고 종종 다툼을 벌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김 사장 회사의 기술력은 한때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특정 지역을 클로즈업하면 각 건물이 3차원으로 표현되는 등 실제와 같은 정밀한 도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3차원 세계 도시 지도 솔루션이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전시장 등 특정 건물을 클릭하면 전시회 일정 및 교통편 등 관련 정보가 뜨고 지역내 호텔의 경우 가격을 비교해 예약까지 마칠 수 있는 양방향 정보제공은 라스베이거스 공식지도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거대 자본력을 가진 구글에서 막대한 투자를 해 시장을 선점해 가는 사이 기존의 네비게이션 회사들마저 도산하고 있다는 사실을 황대표도, 김사장도 읽지 못했던 것이다.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간과한 황 대표는 10여살 연하의 동거남 김사장의 환심을 사기 위해 온갖 정성을 쏟아부었지만 제대로된 사업자금을 구해주지 않는 한 구멍난 독에 물 붓는 격이었다. 매출도 없는 상태에서 IT 개발인력을 끌고 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URI Global에서 얼마되지 않은 순익 일부를 떼어다가 오니언맵에 부었지만 사업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그러면서 역시 자금에 쪼들린 URI Global에서도 반발을 불렀다. 해외 프로젝트에 찔끔찔금 돈을 가져다 쓰는 사이 성희롱 소송에서 변호사 비용을 내지 못해 고문 변호사가 고소하는 심각한 재정 상황까지 봉착한 것이다.
황소틸(Xochitl Hwang) 대표가 엉뚱한 해외 프로젝트에 온통 관심이 쏠려있고 동거남과의 애정행각에 취해있는 사이 URI 회사 내부는 급속히 침몰해 가고 있었던 것이다.
황소틸 대표가 URI 자금유용으로 하나모터스 투자사기, 옵티머스 사기사건에 연루된 양호 전 나라행장이 연루된 대나무페이퍼컴퍼니 자금모집과 URI 성추행사건 및 변호사 고발사건 등은 다음호에서 다루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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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에서 사라져야 할 무자격 금융맨 <1>
소스몰 파산 초래한 에릭 김 전 CFO
한번도 펀딩못한 금융맨으로 회사를 위기 몰아
한인사회에서 코인 및 보험 다단계사기 만큼 해악을 끼치는 것이 실력없고 무자격자인 금융맨들이 한몫을 하고 있다. 인벤토리 비즈니스처럼 실제 상품이 없는 상황이다 보니 앞뒤 말이 뒤바뀌거나 거짓말, 과대포장을 하더라도 나중에서야 드러나기 때문이다. 한인사회에서 사라져야 할 금융맨들 시리즈를 시작하며 그들의 행태를 집중 취재한다.
한인타운 증권가 바지사장 과대포장해 타운서 전전
실제론 개인파산이력에 금융라이선스 박탈 무자격
최근 파산 위기에 처한 소스몰이 좌초하게 된 데는 무자격자로 임시로 자금담당 역할을 했던 에릭 김의 부실한 역할에서 기인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플라자 멕시코 개발 초기부터 20년간 MD프로퍼티스의 곡간을 맡아왔던 이는 상업은행 출신의 영 리 CFO겸 수석 부사장. 그가 은퇴하자 에릭 김은 소스몰 오너인 도널드채 사장에게 EB-5 부실 채권을 월가 자금으로 리파이낸싱하고, 제이미슨 프로퍼티스 처럼 주주를 끌어들이겠다고큰소리치며 자금 담당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에릭 김은 3년간 EB-5 채권의 리파이낸싱은 커녕 제대로 된 규모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면서 소스몰을 파산 위기로 몰고갔다.
FINRA 기록에 따르면 개인 파산 이력 때문에 에릭 김은 금융 라이선스가 하나도 살아있지 않은 상태다. 뮤추얼펀드가 취급할 수 있는 시리즈 66외에는 활용할 수가 없다. 그러면서도 예전 한인타운에서 직원 1~2명있는 소규모 증권사의 바지사장을 했다는 이력을 부풀려 고객 돈을 관리해 주거나 펀딩 컨설팅을 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FINRA에 따르면 그가 대표로 있는 한인타운 증권사는 금융사고 및 고소고발건으로 회사 자체가 FINRA에서 퇴출된 상태다. 또 2013년 한 캐피탈회사에서 1년 미만 일한 이후, 지금까지 어떤 증권사에도 적을 걸어놓은 적이 없는 상태다.
그러면서도 외부에는 다운타운 대형캐피탈 회사의 회장을 잘 안다면서 IPO 또는 OTC상장이나 자금 공모를 해주겠다며 인베스트 뱅커 행세를 하며 다니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부실 이력을 고스란히 감추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소스몰관리회사인 MD프로퍼티스에 취업해 3년간 자금담당으로 월급만 축내며 있었던 것이다.
그가 3년간 월가의 신원 불명의 금융회사로부터 받은 투자의향서 한 개, 그것도 고리대금에 가까운 이자여서 도저히수용하기 힘든 조건이었다.
고 민 채 대표와 도널드 채 대표 등 두 형제가 평생을 일궈 만든 한인사회 최대 프로젝트이자 오렌지카운티의 명물 ‘더 소스(The Source, 소스몰)’가 이제는 자칫 중국인 투자그룹으로 넘어갈 수 위기에 처하게 만든 것이었다.
그는 증권사에 들어와 트레이딩이나 상장 업무가 맡지 못해 증권사의 생리를 몰랐으나 우연히 조선족 고객에게 들러붙었다가 자금세탁을 위한 한인타운 증권사의 ‘바지사장’을 맡으면서 인생이 꼬이게 된 것이다. 제대로 된 조직관리 이력과 실력도 없이 바지사장을 하다 보니, 직원들은 고객의 돈을 함부로 다뤄도 알아채지 못했고 결국엔 편법 영업으로 증권사가 갖은 소송이 발생하면서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
그 와중에 외부 투자자를 끌여들여 팔려다가 문제를 야기했고 장장 7년이 넘는 소송을 치렀고 이 와중에 개인 파산을 겪으며 신용카드 한장 없는 밑바닥 인생이 되었다. 이 때부터 에릭 김의 업무 특징은 두더지 스타일. 절대 책임지지 않고 도망갈 구멍을 많이 파 놓는다고 해서 그에게 서비스를 맡겼다가 호된 경험을 당한 고객들이 푸념조로 붙여준 별명이다. 그의 철학은 그 회사가 망하면 그 회사 탓이지, 절대 내탓이 아니다는 확고한(?) 소신과 철학으로 그가 가는 회사마다 어려움에 처하게 만들었다.
에릭 김 전 CFO가 MD프로퍼티에 재직하면서 파산 위기로 몰고 간 소스몰 전경.
소스몰 펀딩 실패후 에릭 김은 어바인 소재의 R바이오 회사에 재무 담당자로 들어갔지만 역시 그 회사도 같은 운명이었다. 이 회사 대표에게는 자신이 증권시장에서 자금공모를 하거나, 나스닥 상장시키겠다며 거의 2년간 고액 연봉과 스톡 옵션을 받으며 다니다가 회사를 자금난에 처하게 만들었고 역시 공중분해 상태까지 몰아넣었다. 직책은 CFO이면서도 실무 지식이 없는 탓에 담당 회계사와 연신 옥신각신 다툼을 벌여 조직내 갈등을 유발시키기도 했다.
이전 이력을 추적해봐도 역시 똑같은 행보. 하나파이낸스 웰스매니지먼트를 셋업후 영업을 하겠다면 들어갔다가 딱 6개월만에 무능력이 노출돼 퇴사했다.
또, 자율주행으로 유망했던 한국의 스타트업 기업을 미국에서 기업인수를 해주겠다며 인베스터 뱅커로 나섰다가 한국에서 조사결과 에릭 김이 금융 라이선스가 없는 무자격자인 것이 들통나 막판에 계약이 파기되기도 했다.
돌고돌아 그가 최근에 선택한 곳은 LA다운타운에 소재한 한 마리화나 비즈니스. 이 회사가 떼돈을 벌었다는 소식에 제대로 된 감치 금융인이라면 쳐다 보지도 않을 이 마라화나 업주를 찾아갔다. 메퀘퀘한 마리화나 냄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업주를 만나자마자 그는 쌓아둔 현금으로 부동산도 사고, 회사를 별도로 만들어 우회상장을 시켜주겠다고 꼬드겼다.
현금을 쌓아두고 있지만 합법적인 사업자금으로 돌리지 못해 골머리를 앓던 마리화나 업주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자금을 돌리고 기업 상장까지 시켜준다는 말에 솔깃해 에릭 김의 제안을 덥죽 받아들여 거액의 돈을 내놓았다. 역시 1년 6개월간 비싼 컨설팅 비용을 받아 먹고는 아무런 실적이 없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마리화나 업주가 추궁을 하자 그제서야 에릭은 세금 탈루가 너무 많아 당신 비즈니스로는 상장을 할 수 없다는 핑계 아닌 핑계를 댔다. 그 결과는 즉각적인 퇴출이었다.
개인 파산까지 하면서 본인 재산도 관리하지 못한 무능한 금융맨 에릭 김이 타운내 자산가와 사업가들을 만나 재산을 증식시켜주겠다고 마케팅하는 것 자체가 ‘사기’가 아니라면 무엇이 사기란 말인가.
아직도 검은 양복 옆구리에 까만 가방을 메고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는 회사들을 찾아다니며 “Reg-D, Reg- A로 펀딩해 주겠다” “상장해 주겠다”며 희망고문으로 회사를 위기로 몰아가는 헛된 마케팅 구호를 떠드는 자칭 금융 전문가들은 이 한인타운에서 사라져야 할 존재들이다.
이준 기자
Unqualified financial man who should disappear in Koreatown <1>
Former CFO Eric Kim, who caused Source Mall’s bankruptcy
A financier who has never been able to fund the company into a crisis
In the Korean society, financial men who are incompetent and unqualified to do as much harm as coin and insurance multi-level fraud are playing a part. Because there is no actual product like in the inventory business, even if the words are reversed, lies, or exaggerated packaging, it is only revealed later. We start the series of financial men who should disappear from the Korean society and focus on their behavior.
From Wall Street, such as Merrill Lynch
In reality, personal bankruptcy history is disqualified for deprivation of financial license
It is pointed out that the reason Source Mall, which is on the brink of bankruptcy, recently ran aground was attributed to the poor role of Eric Kim, an unqualified chief financial officer. Lee Young-ri, CFO and Senior Vice President of the Commercial Bank, who has been in charge of MD properties for 20 years from the beginning of Plaza Mexico development. When he retired, Eric Kim, who took on the role of CFO on his behalf, took the position shouting to Donald Chae, the owner of Source Mall, that he would refinance EB-5 distressed bonds with Wall Street funds and attract shareholders like Jamison Properties. However, Eric Kim has not been able to procure the right amount of funds, let alone refinancing of EB-5 bonds for three years, driving Source Mall to the brink of bankruptcy.
According to FINRA records, Eric Kim does not have any financial licenses alive because of his personal bankruptcy history. (It is true that he passed several licensing exams). It cannot be used other than Series 66, which can be handled by mutual funds. Still, they are secretly managing customers’ money or providing consulting services based on their previous history of being the former CEO of Shinhan Securities. In fact, according to FINRA, CHK Global Security (Shinhan Securities) and Mita Global Security, which he represents, have been expelled from FINRA due to financial accidents and complaints. Also, after working at Ace Diversified Capital (CRD#41768) for less than a year in 2013, he has not put an enemy on any securities company until now.
However, outside, they are pretending to be an investigative banker, saying that they will do an IPO or OTC listing or a public offering of funds, saying they know the president of Chelsea Management, which is worth $2 billion in downtown. He hid this poor history and, as mentioned earlier, got a job at MD Properties, a source mall management company, and was only sacrificing his salary as CFO for three years.
One investment letter of interest he received from an unknown financial company on Wall Street for three years was also an interest close to usury, so it was a difficult condition to accept.
‘The Source’, the biggest project in the Korean community and Orange County’s famous product, created by two brothers, including CEO Min-chae Ko and CEO Donald Chae, is now in danger of being transferred to a Chinese investment group. it was
He did not know how to integrate the organization and was famous as a ‘go-to-work’ president by avoiding the awkward organizational culture. Experienced employees run expedient sales while taking advantage of loose management, and Shinhan Securities Co., Ltd. is in a difficult situation due to various lawsuits.
Meanwhile, while attracting external investors and handing over Shinhan Securities, he played a dangerous game to take the account of an employee who had a large Korean account. it was done
From then on, Eric Kim’s work characteristic was the mole style. He is the nickname given to him by customers who know him well because he never bets on one place and digs a lot of holes to escape without taking responsibility. His philosophy made it difficult for every company he went to with his firm belief and philosophy that if the company goes down, it is the company’s fault, and it’s never my fault.
A view of Source Mall, where Eric Kim, former CFO of MD Property, went into bankruptcy while serving at MD Property.
After the source mall funding failed, Eric Kim joined the Irvine-based R bio company as the CFO, but that company had the same fate. To the CEO of this company, he said that he would raise funds in the stock market or list on the NASDAQ, receiving high salaries and stock options for nearly two years, and then put the company into financial trouble and also pushed the company into a public disintegration. Although his position was CFO, he did not have practical knowledge, so he quarreled with the accountant in charge and caused conflicts within the organization.
Even if you trace the previous history, it is still the same. After setting up Hana Finance and Wealth Management, he went in if he wanted to run a business, but after only six months, his incompetence was exposed and he left.
In addition, he went out as an investor banker to take over a promising Korean startup company in the United States with autonomous driving, but as a result of an investigation in Korea, it was revealed that Eric Kim was an unqualified person without a financial license, and the contract was canceled at the last minute.
Turning around, he recently chose a marijuana business in downtown Los Angeles. When I heard the news that this company was making a lot of money, I went to this marajuana owner, who would not even look at a true financier. Irrespective of the smell of marijuana, as soon as he met the owner, he persuaded him to buy real estate with the money he had saved up, and to create a separate company and do a detour listing.
The marijuana business owner, who was hoarding cash, but had a headache because he could not turn it into legal business money, was tempted by the word that he would transfer the funds in the normal way (?) and even have the company listed. After receiving an expensive consulting fee for six months, the marijuana business owner, who felt suspicious that there was no performance, was investigated, and only then did Eric give an excuse other than the fact that there were so many tax evasion that your business could not go public. The result was the expulsion after 6 months.
If Eric Kim, a financial man who went through personal bankruptcy and was unable to manage his own fortune, met with wealthy people and businessmen in town and offered to increase his fortune, is not a ‘fraud’ in itself, then what is a fraud?
Still carrying a black suitcase and a black suitcase on his side, he went looking for companies in desperate danger, saying, “I will fund with Reg-D and Reg-A” and “I will go public,” and use the vain marketing slogan to drive the company to a crisis with hopeful advisors. The self-proclaimed financial experts who are talking about are the ones who should disappear from this Korea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