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스포츠·외교 담당장관 모두 “베이징올림픽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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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결정·코로나 유행 때문”…”총리는 미정, EU 차원 논의”

독일 정부에서 스포츠와 외교를 담당하는 장관들이 모두 내년 2월 열리는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독일 내무·스포츠부 대변인은 이 부처의 수장인 낸시 패이저 내무장관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석하지 않기로 개인적으로 결정을 했다면서 이는 부분적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때문이라고 밝혔다. 독일은 통상 올림픽에 대통령을 대신해 내무장관을 파견한 바 있다.

안나레나 배어복 외교부 장관도 dpa에 “나는 열혈 스포츠 팬이지만 이번에는 분명히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과거에도 외교부 장관들이 가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배어복 장관은 이는 그의 개인적인 결정이며, 독일은 여전히 유럽연합(EU)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과 관련한 공동 입장 조율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이달 초 중국의 인권탄압을 이유로 베이징올림픽에 보이콧을 천명했고 동맹인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이 동참을 선언했다.

외교적 보이콧이란 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내되 정부나 정치권 고위급 인사로 꾸려진 사절단은 파견하지 않아 주최국에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EU 회원국들은 미국이 주도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동참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이 문제에 대한 EU 차원의 공동 접근법을 모색하고 있다. 앞서 프랑스 등 몇몇 EU 회원국은 외교적 보이콧에 회의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독일 정부 대변인은 로이터에 올라프 숄츠 총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위해 중국에 갈지 안 갈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며, 자국은 아직 이 문제에 대해 EU 동맹국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독일 정부 신임 대변인은 지난 13일 첫 정례기자회견에서 숄츠 총리가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참석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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