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P사기범’ 존김 LA도피중 딱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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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다단계와의 전쟁 <8>

조지아주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CMP다단계사기꾼 존 김이 LA로 도주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본지 탐사보도팀의 끈질긴 추적끝에 LA에서 행적이 포착되었다. ‘CMP다단계사기꾼’ 존 김은 애틀란타, 워싱턴 DC 등 동부 지역에서 다단계사기를 쳐서 미전역에서 3천만 달러규모의 피해자를 양산후에도 뻔뻔하게 돌아다녀 피해자들의 피눈물을 불러일으키는 분노 샀다. 존 김 사기피해자들은 협의회를 만들어 지속적인 제보와 고발로 애틀란타 카운티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하자 존 김 사기꾼은 조지아주를피해 달아났다. 또한 피해자들의 고소로 존 김이 사기쳐 숨겨둔 재산을 토해내야 할 상황이 발생하자 재산을 빼돌린 후 파산 챕터7까지 부르고 LA로 도피 중인 상태다.

사기피해자 잇단 신고…수배영장 발부후 LA피신

한인타운에 숙소…잠복 끝에 식당서 현장 인터뷰

재산몰수 피해 재산빼돌리고 파산 신청

한인타운 스파 기거하며 또다른 코인사기 기획중

다단계사기꾼 존김의 애틀란타피해자협의로부터 존 김이 LA로 도피했다는 첩보를 받은 일요뉴스 탐사보도팀은 기민하게 움직였다. LA지역 다단계 리더들에게 일일히 전화해서 행적을 캐물었다. 단서가 포착됐다. 마이닝텍과 포클로버 코인 대표와 접선하고 있다는 단서가 잡혔다. 며칠간의 잠복 끝에 한인타운 웨스틴 길가의 한 사우나에서 존 김이 기거하고 있다는 걸 파악했고조찬을 먹으러 인근 식당으로 간다는 동선도 파악했다.

마침내 일주일의 잠복 기간 끝에   LA로 도피한 다단계사기꾼 존 김이  LA 한인타운 식당에서 마이닝텍 임경현을 만나고 있는장면이 본지 취재팀에 의해 찍혔다.

“당신, 김인왕이지?”라고 질문하자 존 김은 능청스럽게 “그렇다”고 했다. 식당의 한 구석에서 밥을 먹고 있는 그에게 취재기자가접근해 질문을 했다.

“왜 LA로 도피했냐”

“도피가 아니라 여행 왔다.”

“피해자들에게 왜 돈을 돌려주지 않느냐? 감옥생활이 두렵지 않느냐?”
그는 특유의 능청스런 표정으로 대답했다.

“사기를 친 것이 아니라 그들이 투자했다. 전산오류가 나고 회사가 망해서 나도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하고 있고 나는 무죄라 확신한다.”

“사기친 돈은 어디로 빼돌렸냐?”

“빼돌린 적이 없다. 나도 피해자다. 언론보도에 잘못된 내용이 많다.”

그 말에 취재기자가 흥분을 했다. 이미 천여명에 가까운 피해자들의 소중한 돈을 고스란히 사기친 사기꾼 치고는 너무나 뻔뻔스런 대답이었다.

“언론보도가 잘못 됐다고 하니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

“지금은 시간이 없으니 내일 오전에 꼭, 꼭 가겠다”

다단계사기꾼 존 김은 연신 ‘꼭, 꼭’이란 말을 수차례 언급하며 연신 다짐을 했다.

그러나 사기꾼들의 말을 믿을 수 없듯이 존 김은 그 다음날 오전에 신문사를 오지 않았다. 잘못된 사태에 대해 해명하겠다는 약속조차 거짓이었다.

그런 사기꾼 존 김이 LA에서 또다른 사기를 기획하고 있는 만큼 본지는 수사당국과 적극 협조해 그의 신상 및 상황을 소상히 공유해  또다른 사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존 김의 다단계 금융사기 사건은 올해 초 조지아 애틀란타와 버지니아, 워싱턴에서 먼저 불거졌다. 엄청난 수익을 보장한다는 존김의 말에 현혹돼 큰 금전적 손해를 봤다는 한인들은 지난 3월부터 버지니아 및 워싱턴 지역에  ‘CMP 다단계 금융사기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한인 언론을 중심으로 널리 존김의 사기행각을 고발해 왔다. 피해자 규모는 2천여명이 훌찍 넘고 피해액은 3천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에 따르면, 존 김은 캐나다에 본사를 두고 있다는 인터넷 투자회사인 ‘CMP’(Club Mega Planet, cmpcmpia.com)의 회원이면서 이 회사의 홈페이지를 직간접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투자 한인들에게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이 인터넷 투자사가 안정적인 금융회사이며 비트코인, 주식, 외환 등에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캐나다 소재는 거짓으로 실제로 미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지아에서 LA로 도피한 CMP사기꾼 존 김(오른쪽)이 마이닝텍 임경현을 만나 모종의 밀담을 나누고 있다가 밀착취재하고 있던 본지 기자에 포착됐다.

피해자들의 진술과 최근 언론에 게재한 광고 내용에 따르면 뉴욕 출신의 잔 김(60세)씨는 재작년봄부터 캐나다에 본사를 둔 트레이딩 마켓 ‘CMP(Club Mega Planet)’에서 일한다며 주로 은퇴 한인 노인들에게 접근해 3-4개월이면 본전을 찾을 수 있고, 매달 넣은 금액의 1/3을 가져갈 수 있고, 이 말을 다시 후에 투자금의 300%의 이윤을 안겨 주겠다고 현혹해, 적게는 1천 달러에서 20만 달러에 이르기까지 현금으로 돈을 받아갔다.

존 김씨는 돈이 불어나서 2년까지 매달 돈이 쌓이는 포인트제를 이용할 수 있으며 돈을 찾을 경우에는 비트 코인으로 전환해 매각하거나 자체 프로그램인 S-지갑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은퇴 노인들로 컴퓨터 시스템에 취약했고, 돈을 찾으려 하는 사람들이 컴퓨터 접근을 어려워 하는 것을 악용해 본인의 계정으로 포인트를 적립하고, 한동안은 수익금이라며 돈을 돌려주기도 해 피해자들로부터 신뢰까지 쌓는 전형적인 다단계 수법을 사용했다.

# “현금으로만 돈 거래, 어디 투자한 지 몰라”
존 김은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각 지역 리더급 한인들을 통해 투자자들을 모집했으며 대부분 현금으로만 거래했다. 워싱턴 지역의 경우 리더는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 각각 한명씩 있으며 이들도 초기에 멤버로 가입한 투자자 중의 한명이다.
한인 투자자들이 거래소 한인에게 현금을 주면, 거래소 한인은 인터넷상에서 포인트를 주고 투자 다음날부터 수익이 얼마 발생했는가를 바로 알려줬고 이 때문에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확산됐다. 

그동안 사기 신고가 어렸웠던 것은 돈 거래가 현금으로만 오가기 때문에 별도의 영수증은 없고 포인트로 적립되는 방식이었고 지갑이 잠겨도 전산 시스템의 문제가 발생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둘러되면 그만이었다. 투자자들이 돈을 받는 방식은 적립 포인트 90%, 비트코인 10% 형식을 취했는데 현금을 받은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한다. 현금도 CMP로부터 받는 게 아니라 자기의 윗단계 리더로부터 받는다고 한다.
하지만 피해를 주장하는 한인들 모두 지인들을 통해 투자를 하다 보니 어디에 돈을 투자하는지도 모르고 믿고 맡기는 방식을 취했으며 계약서도 없이 투자했다고 한다.

LA서 마이닝텍 임경현 만나서 모의

또다른 다단계코인사기 기획중 

본지 기자만나 밥먹다 말고 도주


김종훈 대책위원장에 따르면 CMP는 메릴랜드에 2020년 6월, 버지니아에는 그해 9월에 진출했다. 존 김은 주로 은퇴 한인, 여성 등에게 접근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를 권유한 후 다단계 방식으로 회원을 늘려나갔다.
하지만 CMP는 2021년 6월 갑자기 문을 닫아 한인들이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태라고 한다.  실제로는 리더급은 그보다 일찍 지갑이 잠길 것을 알고 미리 빼내간 경우가 많다.  CMP 웹 사이트는 지난 2019년 9월17일 만들어졌으나 지난해부터 폐쇄된 상태다. 유튜브에서 ‘Club Mega Planet’이라고 치면 소셜 트레이딩(Social Trading)이라는 용어로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대책위의 김종훈 위원장(버지니아 거주)은 “2020년 10월 13일, 1,800달러의 투자를 시작으로 총 7만5,000달러를 투자했으며 그중 2,500달러만 돌려받아 내 피해액은 7만2,500달러”면서 “2020년까지만 해도 1만5,000달러를 투자했는데 지난해 더 많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대박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6만 달러를 더 투자했다가 큰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CMP는 지난해 6월7일 셧다운 됐고 중간 관리자인 리더들은 존 김이 또 다른 투자회사를 만들어 보상을 해 준다고 말했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피해자들은 버지니아, 메릴랜드뿐만 아니라 LA, 뉴욕, 애틀랜타에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최근 애틀랜타의 한 지역 인터넷 신문은 애틀랜타에서만 1천만 달러 이상의 피해가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존 김, 버지니아 증권거래위에 피소…중형 불가피
김 위원장은 이어 “변호사를 통해 버지니아 증권 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에 이번 사건에 대해 고발했다”면서 “변호사에 따르면 주식을 인터넷상에서만 거래를 하더라도 등록이 되어 있어야 하는데 제가 이용한 회사는 등록 자체가 되어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윤이 대책위 부위원장(메릴랜드 거주)은 “나는 1만2,000달러를 피해봤다”면서 “1만달러를 맡기면 한 달에 2,000달러씩 2년 동안 주고 또 다른 사람을 소개하면 투자금액의 20%를 준다고 해서 가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윤이 부위원장은 “거래를 모두 현금으로만 해서 피해를 증명할 서류가 없는 상태”라면서 “앞으로 저와 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뉴욕 출신으로 알려진 존 김은 조지아 애틀랜타에서 활동하다가 피해자들의 비난이 빗발치자 외부활동을 줄이다가 공개 수배가 진행되자 LA로 도피했다. 현재 한인타운에서 카드사용이 어렵고 신분이 쉽게 노출되는 호텔을 피해 숙식이 가능한 스파에서 기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LA로 도피 전까지 수사당국에 신고된 자료에 따르면 존 김은 중간 관리자격인 A주택을 제3의 명의로 0달러에 구입했다. 이 제3의 인물은 존 김의 배우자로 밝혀졌다. 또 A씨는 본인의 주택 매각 후 은행잔고를 모두 갚고 남은 16만 여 달러를 금융다단계에 재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A씨는 집도 잃고 매각 후 모기지 빼고 남은 금액 모두 존 김과 관련된 금융다단계에 넣은 셈이 됐으나 A씨는 “잔김은 나를배신할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오히려 그를 강력히 옹호라고 나섰다. 뒤로 존 김에게 돈을 받은 정황 등이 증인들에 의해 증언되고 있다. 

A는 또  “현재 하고 있는 또다른 다단계 BT뱅크가 잘되야 손해본 돈을 (피해자)들에게 돌려줘야 할텐데 CMP일이 기사화되서돈을 돌려주기 힘들게 됐다”며 오히려 피해자들을 협박하기도 했다. 

수사 당국은 A씨가 0달러에 집을 매각한 점, 어떤 자금으로 모기지 은행의 융자 금액을 페이오프 했는지, 그리고 어떠한 경로로잔여금을 생성하고 재투자 했는지에 대해 집중 수사를 펼치고 있다.

한편, 버지니아에서 잔김으로 부터 피해를 입었다는 한 피해자는 애틀란타의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본인의 다운라인 어카운트가 무려 3만개에 달한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 한 사람이 무제한으로 다른 아이디의 어카운트를 가질 수 있다고 밝혀 전산상의 조작이 가능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존 김은 피해자들에게 “신고를 하면 당신들이 먼저 탈세 혐의로 IRS로부터 조사 받을 수 있으니 절대 신고하지 말아달라, 사람들이 신고 하지못하도록 막아달라”고 수차례 회유와 협박을 반복해 받았다고 말했다.

존 김은 “다운라인 피해자들이 환급을 요구하니 변제해 달라”는 피해자들의 요청에 현재 내 어카운트가 IRS로부터 동결되어 출금을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돈을 줄 수 없다”며 수시로 거짓말을 밥먹듯 하고 있다.

애틀랜타 지역 피해자 대책위는 제임스나 귀넷 검찰청 자문위원장의 주선으로 귀넷 및 연방수사관을 만나 사건을 접수시킨 상태다. 최근 아틀랜타 한인사회는 존 김에 의한 금융다단계사기 피해자들이 대책 위원회를 세우고 존 김 체포와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위해 성명을 발표했다. 존 김 금융다단계사기피해자 미주 대책위원회는 수사 요구와 단체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범 존 김은 클럽 메가 플래닛(CMP) 등 회사의 존재가 확실하 밝혀지지 않는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금융회사로 소개하면서 인터넷과 컴퓨터를 잘 모르는 은퇴자 및 자영업자들에게 고액의 배당금을 미끼로 그들의 은퇴자금을 갈취했다. 존 김은 만 불을 투자하면 월 2천 달러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순환200%에 고수익을 보장하며 투자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방법으로 모은 불법 수익액만 작년 한해  수 천만 달러까지 피해액이 발생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한 제보자는 존 김이 피해자들로부터받은 돈을 유용하여 비트코인은 2500개을 보유 시가 약 9000만달러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특히 금융전문가들을 지인들이 너무 높은 수익을 제시하거나 전문 자산관리인이 부재하거나 독특한 수익구조를 성명하는 경우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존 김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종훈)이며 주별로 가까운 곳에 연락하면 된다. 

조지아주 덜루스에서는 정기적으로 대책모임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전화 (470)894 7467, 이메일 stopjohnkim@gmail.com 로 제보하면 된다. 

이밖에도 워싱턴 DC및 버지니아 (571) 278-8811, 메릴랜드 지역 (571) 319-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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